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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2
목차
1 개요
캡콤에서 1984년에 만든 슈팅 게임. 194X 시리즈의 시작. 캡콤 최초의 히트작인 게임. 또한 캡콤 최초의 시리즈물이기도 하다.
항공모함에서 P-38 라이트닝 전투기를 타고 제2차 세계대전 중 태평양 전쟁의 격전지로 출격하는 게임인데[1], 슈팅게임이 발전하는 과정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 게임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일본의 게임 회사에서 만든 게임인데, 연합군 입장에서 일본군을 박살내고 일본의 항복을 받아내는 게임이다. 간혹 일본인들도 리뷰에서 이 사실을 적시해놓고 ...어? 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그에 관한 논란에 휘말릴 수 있을 우려 때문인지 적기들은 모두 가상의 이름으로 나온다. 같은 국적의 게임이면서 이 게임과 정반대로 일본 전투기가 연합군을 상대하는 게임으로는 스카이 디스트로이어가 있다.
2 플레이
패미컴 판
아케이드 판
P-38. 코드명 "슈퍼 에이스"
8방향 레버와 2버튼(쇼트, 공중 회전)으로 플레이어를 조작. 샷은 2연장으로, 공중 회전은 3회로 제한이 있어, 클리어 하면 나머지 회수×1000점의 보너스가 가산되어 회수가 리셋된다.
지상물은 존재하지 않고, 적은 모두 비행기. 졸개는 1발로 격추할 수 있지만, 중형급 이상의 적들은 많은 총알을 발사하지 않으면 격추시킬 수 없다. 적기들이 초록과 회색의 다른 색이 존재하는데, 회색 쪽이 더 공격적이고 내구력이 높다.
매 스테이지 마다 격추 퍼센티지가 표시되어 거기에 따라서 스테이지 클리어시에 보너스점이 들어간다.
잔기수가 0이 되면 게임 오버. 스테이지 전부를 클리어 하면 1000만점의 보너스와 함께, 게임 엔드.
2.1 아이템
메인샷이 4연장이 되어 공격의 폭이 넓어진다. 스테이지 32, 28, 24, 20, 16, 12, 8, 4. | |
화면에 있는 적들 전멸. 스테이지 31, 21, 19, 18, 11, 7, 3, 1. | |
양면 전투기. 플레이어 날개 좌우에 붙어 지원 사격을 해준다. 공격의 폭이 넓어짐과 동시에 적의 공격에 피격당하기도 쉬워진다. 아군은 좌우 따로따로 적탄이나 적본체에 충돌하면 소멸, 또는 플레이어가 죽으면 모두 잃게 된다. 보스 아야코와의 전투 직전과 플레이어가 항공모함에 내릴 시에 일시 이탈한다. 양쪽 전투기가 무사한 상태에서 이 아이템을 획득하면 1000점이 부여된다. 스테이지 30, 26, 22, 18, 14, 10, 6, 2. | |
잔기 추가. 스테이지 27, 20, 15, 8, 4. | |
적들이 흉탄을 못쏘고 일시적으로 먹통이 된다. 스테이지 27, 15. | |
공중 회전할 수 있는 회수가 1회 증가한다. 하지만 그 다음 스테이지에서는 사용 회수가 초기치로 리셋된다. 스테이지 23, 18, 17, 13, 9, 5. | |
1000점이 부여된다. 전 스테이지에 등장. | |
야시치(矢七). 좌우맨끝 아래에서 위로 빠르게 올라오는 녹색 비행기가 있는데, 그결 맞추면 비행기가 갑자기 빙글빙글 돌다가 터지면서 야시치가 된다. 5000점이 부여된다. |
2.2 스테이지
게임에 나오는 스테이지 이름은 실제 2차대전 태평양 전쟁의 주요 전쟁터의 이름을 가져왔다. 순서대로 미드웨이 해전 → 마셜 제도 → 에투 섬 → 라바울 → 레이테 만 해전 → 사이판 전투 → 이오지마 전투 → 오키나와 전투. 그리고 각 전투마다 3판 이상의 스테이지가 있으며, 전투간 이동 스테이지까지 있어서 클리어하려면 총 32개의 스테이지를 거쳐야 한다.
격추수를 따져 점수를 얻는 시스템이나 대형기를 죽지 않고 연속으로 파괴하면 점수가 올라가는 시스템 등 스코어러들을 노린 듯한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다. 이중 저 격추율 시스템은 시리즈의 전통으로서 이어지게 된다.
- 32~29 : 미드웨이 제도
- 28~25 : 마셜 제도
- 24~21 : 애투 섬(일본명 아쓰타 섬(熱田島))
- 20~17 : 라바울
- 16~13 : 레이테 섬
- 12~9 : 사이판
- 8~5 : 이오지마(유황도(流黃島))
- 4~1 : 오키나와 제도.
4스테이지마다 적이 전혀 총알을 쏘아 오지 않는(단 대형기는 제외. 난이도 설정 하기에 따라 전기 총알을 쏘아 오는 경우도 있다) 「% AND POINT UP STAGE」라고 불리는 소위 '보너스 스테이지'가 있지만, 물론 적과 들이받거나 하면 미스 판정.
2.3 적기
본작품에 등장하는 적기는 일본해군의 군용기가 모티프이지만 명칭은 오리지널이다. 괄호내는 모티프가 된 군용기. 나카, 다이같은 중·대형기는 1발샷을 맞힐 때 마다 100점 가산된다.
코쿠덴(黒電)
전스테이지에 등장하는 회색의 단발 전투기. 화면 상부로부터 초라하게 나오지만, 플레이어의 움직임에 배합해 반전이나 방향 전환을 한다. (모티브는 제로센 전투기)
코쿠덴카이(黒電改)
녹색의 고쿠덴. 화면상부 좌우로부터 랜덤 선회해 공격해 온다. 벌거스에서 나오는 적과 같은 알고리즘을 가진 듯한 적기가 등장한다. 후반 스테이지에는 회색의 기체나 스피드가 늦은 타입도 등장한다.(모티브는 제로센 전투기)
후쿠스케(3식 로켓 전투기)
로켓 전투기. 화면 하부로부터 고속으로 비행한 뒤, 회전하면서 플레이어게 덤빈다. (모티브는 국지전투기 슈스이)
BVD(2식 터빈 로켓 전투기)
쌍발 제트 전투기. 알고리즘은 코쿠덴카이와 같지만 속도가 빠르다.(모티브는 특수 공격기 킷카)
세키스이(赤水)
5기내지 10기 편대에서 등장하는 적색의 코쿠덴. 전멸시키면 Pow가 출현.
쇼류(昇竜)
중형 쌍발 공격기. 화면상부로부터 선회하면서 비행하는 타입과 화면하로부터 저속으로 비행하는 타입이 등장.(모티브는 육상 폭격기 긴가)
신(清, 23식 공격기)
중형 단발 공격기. 화면 아래로부터 저속으로 비행한다. 중반 이후, 옆 일렬에 편대를 조응벽을 형성해 오는 것이 많아진다.(오리지널)
라이잔(雷山)
중형 세발 공격기. 디자인이 다른 것 말고는 신과 같은 알고리즘이다.(오리지널)
다이히류(大飛龍)
대형 쌍발 공격기. 전스테이지에 등장. 화면하로부터 고속으로 비행 후, 좌우에 선회하면서 자기로 향해 선장에 탄막을 친다. 최초로 격파한 후, 미스가 되지 않는 한 격파할 때마다 500점이 가산된다. 후속작인「1943」에서는 편대명이 된다.(모티브는 일식 육상 공격기)
파일:KSpNLWU.png |
아야코(亜也虎)
초대형 폭격기. 스테이지 26, 18, 10, 2에 등장하는 보스 캐릭터. 스테이지 2에서는 회색 강화판 아야코가 나온다. 동체와 주 날개로부터 탄막을 날린다. 내구력은 높지만, 전후에 움직일 뿐(만큼)이므로 총알을 맞히는 것은 용이. 등장 당시의 임펙트 이후, 19xx 시리즈의 상징적 캐릭터가 된다.(모티브는 장거리 폭격기 후가쿠)
3 1942가 후대의 슈팅 게임에 끼친 영향들
3.1 전투기의 파워업
아이템을 먹어서 원래 2발이 나가는 총알이 4발이 나가고, 또 옆에 추가로 붙는 기생기체 옵션을 붙여서 2발씩 더 나가는 본격적인 파워업 형태를 채택했다. 파워업의 원조라면 사실 갤러그였지만[2] 이건 그냥 자기 비행기가 2개로 붙은 것이었고, 본격적으로 아이템을 얻는 형태의 파워업을 채택한 것이 이 게임이 최초. 물론 파워업을 안 한 상태에서도 어느정도 즐길 수 있는지라 지금의 슈팅게임같이 파워업 다 하고 죽어서 열불나는 일은 덜했다. 캡콤이 본작보다 앞서 만든 벌거스에서도 일종의 특수무기 같은 개념이 있기는 했지만 결국 후대의 슈팅게임에서 채용한 것은 1942의 파워업 시스템.
3.2 위기회피
이 게임에는 두번째 버튼을 누르면 횟수 제한으로 전투기가 위로 한바퀴 돌면서 날아오는 적기랑 총알을 피할 수 있는 상태가 되는데, 지금의 슈팅게임에서 전멸폭탄 형태로 있는 위기회피 형태의 원조격이 되었다. 과연 여러모로 현대 슈팅게임의 원조스러운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만한 작품답다.
4 버그
- 스테이지 클리어시의 보너스등 1만점 이상의 점수가 들어갈 때, 추가 득점을 1만점 이상 넘어 버리면, 이후 추가 득점하지 않게 된다.
- 100%의 격추율을 달성하면 10000점으로 표시되지만, 실제는 50000점이 가산된다(격추율 99%의 경우가 20000점인 것을 생각해도 표시가 잘못이라고 생각된다).
5 여담
7스테이지 이후 8스테이지 간격으로 보스캐릭터인 초거대 비행기 아야코(亜也虎) 가 등장하는데 이 이름의 유래는 당시 캡콤 스탭 중 아야코라는 이름의 덩치가 큰 여사원의 이름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이 보스는 1943 19XX 에서도 개량되어 등장했다.
주인공 비행기가 출격하는 항공모함에는 '88'이라는 숫자가 적혀있었는데, 마침 1988 서울 올림픽이 몇년 뒤에 열리기 때문에 이 숫자에 대해서 다양한 억측이 있었다(...)
본작의 제작자 오카모토 요시키(전 캡콤 전무이사, 현 주식 회사 게임 리퍼블릭 대표이사 사장)가, 게임센터 CX에 출연했을 때의 크리에이터 인터뷰로 이하와 같은 제작시의 에피소드를 말했다.
- 공중 회전 시스템에 대해: 타사의 게임에서 플레이어가 핀치에 빠졌을 때의 어떻게도 할 수 없는 상황이 싫고, 그 불만을 해소할 수 있도록 「자신이라면 이렇게 한다」라고 하는 발상의 바탕으로 도입했다.
- 사이드 파이터: 당시의 오카모토 자신이 너무 게임을 플레이 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유명한 남코의 게임 정도 밖에 몰랐던 것으로부터, 「갤러그」의 듀얼 파이터의 사양을 참고에 도입했다.
- Pow와 야시치: 당시 창업 얼마 되지 않은 캡콤을 재빨리 플레이어에 넓게 인지시키기 위해서, 몇개의 공통된 캐릭터를 모든 게임에 등장시키려는 상표 설정 전략으로서 초기의 캡콤의 게임에는 「Pow」와「야시치」가 사용되고 있었다.[3]
6 이식 버전
1942가 현역이던 당대에는 패미컴, MSX로 이식. 패미콤판은 마이크로닉스가 이식했다. 마이크로닉스 답지 않게(...) 이식은 그럭저럭 준수하게 뽑혔으나 프레임이 원작보다 부자연스럽고 적들이 많을 때 처리지연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MSX판은 아스키가 이식했는데 MSX1판과 MSX2판이 따로 나왔다. MSX1판은 그래픽은 둘째치고 게임성의 이식도가 좀 처참한(...) 편이고 MSX2는 하드웨어 세로 스크롤 기능이나 보다 나아진 그래픽 성능을 동원하여 그래픽이 아케이드보다는 떨어지지만 MSX1판보다 월등하게 나으며 패미콤판보다도 약간 나을 정도. 게임감각도 아케이드판의 느낌을 제법 살린 훌륭한 이식으로 나왔다. MSX1,2판을 같은 회사가 이식했음에도 이식도의 차이가 큰 것이 특이한 점. 그밖에는 게임보이 버전도 존재한다.
세가 새턴, 플레이스테이션용으로 캡콤 제네레이션 1집 -격추왕의 시대- 에서 속편들인 1943, 1943 改와 합본 이식되었다.
2008년 엑스박스360용으로 <1942: 조인트 스트라이크>라는 리메이크작이 나왔다. 제목대로 1942년인 듯한 분위기를 풍기는 빛바랜 그래픽 연출이 특징. 다만 게임성은 1943과 19XX에 더 가깝다. 또한 등장하는 적측 병기들은 대부분이 가상 병기다. 플레이어블 기체는 P-38 라이트닝, 모스키토, J7W 신덴.
2011년 8월 뜬금없이 슈팅게임으로 유명한 CAVE와 캡콤의 크로스오버 계획이 발표되었는데 힌트로 1942가 주어졌다. 아무래도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크로스오버가 이루어 질 듯 한데 현재로서 가장 유력한 작품은 동시대의 평행세계를 배경으로 한 데스 스마일즈이지만... 차후 공개되는 내용을 살펴봐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