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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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군사적 의미

경고! 이 물질은 위험 물질입니다.

이 문서에서 설명하는 물질을 섭취 및 복용하거나 함부로 취급할 경우 인체에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파일:Attachment/화생방/ABC Hazard Symbol.png

인류멸망 3종 세트
왼쪽부터 , , 의 심볼. 이를 반대로 배열하면 화생방이 된다.

대한민국 국군에서 학 / 물학 / 사능 무기를 줄여 부르는 말. 영어로는 CBRN(Chemical, Biological, Radiological and Nuclear weapons)이라고 하며, 예전엔 NBC(Nuclear, Biological and Chemical weapons), 그보다 이전엔 ABC(Atomic, Biological and Chemical weapons)라고 했다.

군에서 민간에 설명할때 대표 표어는 "후진국의 핵무기입니다". 이는 생물무기를 의미하는 것으로, 애초에 넘사벽의 기술과 비용이 드는 핵무기나, 위험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개별 공정을 여럿 거쳐 생산되는 화학 무기에 비해 적당한 환경만 조성해 주면 알아서 크는(...) 미생물을 이용한 생물학 무기가 절대적으로 비용이 싸기 때문이다.[1]

과거에는 한국도 대량의 화생방무기를 생산, 보유한 적이 있었으나, 북한이 이미 한참 전부터 막대한 양의 화생방무기를 가지고 있는 데 대한 방어적 조치였고 그나마 지금은 전량 폐기해서 화학 방어 연구소에서나 연구용으로 소량 보유하고 있는 수준. 게다가 그 시절에도 양으로 따지면 북한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개발에 약간의 기술력과 기간이 필요한 핵무기 개발과는 달리[2], 생물, 화학무기는 조약 때문에 대놓고 만들기가 껄끄러울 뿐이지 어느 정도의 산업기반을 지닌 수준이면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정도이기도 하다. 화학비료공장은 조금만 공정을 바꾸면 독가스를 생산할 수 있고 병원이나 의약품제조공장은 생물무기 배양시설로 이용될 수 있다. 한국의 비료공장+병원 수와 북한의 비료공장+병원 수만 비교해도 생산력에 엄청난 차이가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참고로 화생방 훈련은 즉 가스 실습은 화생방 무기와 생물학 무기 대비 하기 위한 훈련이다. 방사능 무기 대비 훈련은 없다. 당연한 거 아니오?! 그걸 어떻게 막아

허나 지금은 남한에서는 BWC라든가 CWC같은 금지조약을 비준하여 더 이상의 화생방무기는 생산/보관하고 있지 않다. 단 그 자체가 화생방제품의 원료로 사용되는 포스겐은 제외다. 비공식자료로 한 때 화생방무기 비축량 중 4위가 대한민국이라는 이야기가 있었다. 참고로 이 자료에서 북한은 3위. 물론 당연히 1위2위는 말할 필요가 없다.

한편 한국은 세균무기 등 생물학무기를 장비한 적은 없다. 실상 한국은 이런 무기를 비축할 필요 자체가 없다. 세계에서도 수위권을 다투는 한국의 공업능력이면 북한이 비축하고 있는 화생방, 생물학 무기 수량을 찍어 눌러 버릴 정도의 대량의 무기를 풀빵 찍듯 대량으로 찍어낼 수 있다(...).사실 북한 입장에서는 군사력 뿐만 아니라 남한의 세계구급 경제력과 중공업력 자체가 코즈믹 호러 또한 미국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공격에 대해 무조건적인 핵우산을 약속했기 때문에 이걸 어기지 않는 한[3] 굳이 만들 필요가 없기도 하다.

질식/혈액/수포/신경작용제로 대표되는 화생방 무기, 탄저균, 천연두, 흑사병 등 병균이나 생물독을 사용하는 생물 무기, 핵폭탄 등의 영향을 받는 상황 등을 '화생방 상황'으로 통칭한다.

화생방 경보는 단계별로 구분되어 있다. 이를 임무형 보호태세 (MOPP, Mission Oriented Protective Posture)라고 한다. 각 단계에 따라 보호장비를 착용하며 특히 방독면은 특정 단계까지 9초 이내에 착용하는것이 교리상으로 규정되어 있다. 이는 '검사' 단계라고 불린다. 그런데 이 9초라는게 거의 마의 영역이라(...) 숙달되지 않은 병사는 벽을 뚫기가 힘들다.

그런데 화생방 훈련에 숙달된 화생방대에선 최고시간 4초라는 광속을 자랑하는 병사들도 간간히 볼수가 있어 타 부대 병사들에겐 경악의 대상으로 비춰진다.(...) 어느 단계까지 '4초' 이내에 착용하는지에 대해서 논란의 여지가 있으나, 객관적으로 판단하자면 '닫아' 단계까지 4초 이내에 착용하는것은 불가능하다. 속칭 '가라' 로 했을때 정말 밥먹고 방독면 쓰는 연습만 한 요원이라도 '써' 단계까지가 한계일 듯. 하지만 숙달된 제독병들이라면 교리상 규정된 '검사' 단계까지 9초 이내에 끊는 것을 쉽게 볼수는 있다.[4] 자세한 절차는 방독면 항목 참조.

육군 이외의 해군, 공군, 해병등도 교리가 같은데 화생방병을 가르치는 기관이 육군화생방학교밖에 없기 때문에 매년 육군과 협조하에 화생방 관련 주특기병들을 교육하고 있는 듯. 공군을 제외한 육해군 해병대는 육군화생방학교에서 제독 탐측 방호, 각자 부여된 특기를 교육받고 공군의 경우 진주교육사에서 기본적으로 이 3가지 기본교육을 다 받은 상태에서 자대 배치, 후에 육군 화생방대에서 파견 교육 받으라고 각 비행단에서 주기적으로 병사를 받는다. 물론 이것도 랜덤이긴 한데 주로 일병 초에서 말선 혹은 상병초까지 보낸다. 나중에 육군하고 훈련하면 화생방학교 동기인데 계급이 다른 경우를 볼 수도 있다.

어쨌든 화생방 공격을 받으면 다량의 사상자가 생기고 별도의 치료가 필요하며 장비, 지역, 물자를 전부 세척하여 제독해야 하기 때문에 매우 귀찮아진다. 더군다나 남한과 대치 중인 북한은 5000t 이상의 대량의 화생무기를 보유하고 있기에 한국군에는 이런 화생방 공격을 처리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편이다.

한국군이 보유하고 있던 화생방무기는 1990년대 모두 폐기되었다. 모든 나라가 다 그렇지만 그 전에는 공식적으로는 화생방무기가 없다고 선전하고 있었다. 이 때 화생방무기의 보유유무 및 배치현황은 군사기밀로 되어 있었다. 그러나 이를 폐기하면서 그 존재가 드러난 것. 물론 한국군이 다시 이들을 만들려고 작정하면 언제든지 대량으로 생산이 가능하다.

사단급 이상 제대에는 화생방부대가 배속되어 있는데, 비싼 장비를 사용하지만 워낙에 화생방 자체가 귀찮아서 취급은 안습한 편.(...) 또한 연대급 부대부터 참모장교로 육군화생방학교를 이수한 화생방장교작전장교의 소환수를 한 명씩 보직한다. 원래는 연대장 직속으로 소령급 참모들과 같은 라인이지만 중위~소위의 새파란 초급장교이기 때문에 보통 성격상 가장 밀접한 작전과에 자리를 주어 업무습득을 시키고, 따라서 작전장교 부사수(…) 비슷한 안습 보직이 되어 버린다.

연대급 작전과에 보직되는 작전장교는 중대장 다 마친 고참 대위, 작전과장도 중령 진급 들어갈 때쯤 된 소령이기 때문에 화생방장교는 들어오는 순간부터 전역할 때까지 까마득한 막내. 중위가 되고 시간이 좀 지나도 헛기침 한 번 해 보기 힘든데 작전 업무도 도맡아 하는 좀 불쌍한 보직이다. 그러나 작전장교 업무를 나눠서 하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밀덕이면 업무습득을 잘 해 놓으면 연대 직할 중대들이나 대대 같은 예하 부대들에 꽤 영향력을 행사할 수도 있다.

대한민국 국군에서는 화생방 상황 시 방어를 전담하기 위해 창설된 국직부대도 있다. 서울시 외곽에 위치한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가 그것.

병사들이 화생방 훈련의 하위 훈련인 가스실습을 화생방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가스실습을 화생방 교장에서 하므로 그렇게 부르게 된 듯.

참고로, 미국의 전시 화생방전 수칙은 다음과 같다.

  1. 화생방무기는 선빵으로 쓰지 않는다.
  2. 생물학무기는 절대로 쓰지 않는다.
  3. 방사능무기(=핵무기)는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한다.

그러니까 북한이 화생방무기를 사용하면 일단 화생방무기로 보복하는 것이 원칙이고, 필요하다면 핵무기 사용도 가능하다는 뜻. 그리고 최후의 수단이라고 애매하게 해석해놓은 데서 보듯이 서울이 화생방공격을 받지 않게 하기 위해 핵을 쓰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화생방공격에 대비한 훈련으로는 화생방 훈련이 있다. 주로 화생방 훈련의 하위 범주인 가스실습을 뜻한다.

2 화생방 무기 목록

2.1 화학무기

2.1.1 혈액 계통

2.1.2 질식/수포 계통

2.1.3 질식작용제

2.1.4 신경가스 계통

  • 타분 (GA)
  • 사린 (GB)
  • 소만 (GD)
  • 시클로사린 (GF)
  • VX
  • 노비초크

2.2 생물학 무기

2.3 핵무기

3 비유적 표현

방귀, 구취, 암내, 발냄새 등으로 주변사람들이 괴로워지는 것을 항목1에 빗대는 표현. 어쩌고 보면 화생방 훈련때의 CS가스보다 더 괴로울 수도 있다... 누군가가 왕방귀를 뀌면 주변 사람들이 방독면을 쓰고 난리법석떠는 드립이 때때로 나오기도 한다. 재미있는 점은 방독면으로는 방귀냄새를 막을 수 없다고 한다. 방독면 문서 참고

영구의 고무신에 배인 발냄새는 그야말로 화생방 테러에 버금가는 위력이 있다 카더라(...).[5]

4 관련 항목

  1. 간단하게 똥이나 시체를 썩히는 것만으로 압도적인 가성비를 가지는 생화학무기가 탄생한다. 근대 이전의 전쟁에서도 가끔 사용되었을 정도로 유서 깊은 병기이다.
  2. 핵무기 역시도 기술 자체는 몇십년전 기반이기 때문에 기술력이 되는 선진국이라면 맘만 먹으면 금방 개발이 가능하다. 다만 생물,화학무기 제조만큼 쉽지 않고 국제사회의 감시가 심하다는 것이 문제일 뿐이다.
  3. 어기는 순간 미국에 대한 국제적 신뢰는 사라지게 되며 지구촌 전역이 핵사일로가 될 것이다.
  4. 정예화 평가 등으로 잦은 검열을 받는 공군 헌병대는 무조건 9초 안으로 끊으라고 갈굼을 받기 때문에 대부분이 9초 정도는 끊는다.
  5. '영구와 황금박쥐'라는 영화에서 이걸로 적병 하나를 골로 보내는 장면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