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vens Feel 루트

(HF 루트에서 넘어옴)
Fate 시리즈 순서
Fate 루트Unlimited Blade Works 루트Heavens Feel 루트
Fate/stay night Realta Nua PS Vita판 HF 루트 OP[1]

1 소개

Unlimited Blade Works 루트를 클리어하면 진행할 수 있는 세 번째 시나리오. UBW 루트는 Fate 루트를 클리어 해야 할 수 있기에 사실상 마지막의 루트라 볼 수 있다.수 많은 달빠들의 불판 HF기 때문에 운명이었다

Fate/stay night의 모든 것을 정리하는 Grand Finale(대단원).[2] 마토 사쿠라히로인이 되는 루트이기도 하다. 노멀 엔딩(Nomal Ending)의 부제는 '벚꽃의 꿈(櫻の夢)', 트루 엔딩(True Ending)의 부제는 '봄으로 돌아가다(春に帰る)'다.

난이도는 최소한 셋 중에서는 최악. 골때린다. 호감도를 잘 관리하지 않으면 죽는 엔딩이 2개나 있고,[3] 배드엔딩으로 가는 선택지가 있어도 바로 죽지 않고 나중에 가서 죽기 때문에, 아 안죽네 하고 세이브파일을 덮어버리면 망했어요.[4] 게다가 배드엔딩도 가장 많다.[5][6]

배드엔딩이 전부 다 끔찍한 호러 엔딩인데 제자 1호의 말로는 사쿠라는 호러 취향이라 그렇다 한다.(…) 그에 따라 난이도는 다른 루트에 비해 철벽. 대단원은 대단원이라 이건가? 그저 시로와 사쿠라는 햄보케질수 없을 뿐

PS Vita판의 오프닝에서 앞의 두 루트가 비슷한 곡인 'Arcadia'와 'HORIZON'을 사용하고 있고 오프닝 영상도 상당 부분을 공유하고 있는 반면 Heavens Feel 루트는 아예 다른 곡을 사용하는 데다가 영상도 일절 공유하고 있지 않다. 이는 Heavens Feel 루트의 내용과 분위기가 앞의 두 루트하고는 완전히 차별화되어있는 것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심지어 곡 가사에서도 '마치 다른 세계같아', '그래도 진실'같은 곡 가사가 포함되어 있다. PS Vita판으로 처음 접한 플레이어의 경우 앞의 두 루트를 끝내고 위의 오프닝 영상을 접했을 때 "대체 뭔 일이 벌어지는 거야?"라고 외치고 싶은 당혹감에 빠질 것이다. 그만큼 3개 루트 중에서 가장 이질적인 스토리를 보유한 루트.[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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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 the winter went by, and spring come along.
</br>(그리하여 겨울은 가고, 그에 따라 봄이 옵니다.)
</br>Nature is in its full bloom,
</br>(자연은 꽃을 만개하네요,)
</br>and there is nothing left that reminds you of the hard cold days.
</br>(그러면서 힘들고 차갑던 나날들을 떠올리게 하는 것들은 남아있지 않겠지요.)
</br>Stash away both what you lost and gained, for life continues on.
</br>(계속될 삶을 위해, 잃은 것, 얻은 것 전부 담아버려요.)
</br>Now then……
</br>(자……)
</br>The story that unraveled in this town has reached its conclusion.
</br>(마을에서 풀려진 이야기가 결말에 다다랐습니다.)
</br>New stages and people are waiting for us…….
</br>(새로운 무대와 사람들이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어요…….)
</br>- HF 루트의 트루엔딩 "봄으로 돌아가다"에서

PC판 기준으로 클리어하면 타이틀 화면이 우중충한 하늘 배경[8]에서 화사한 봄 벚꽃 배경으로 바뀌고 BGM도 '새로운 새벽'으로 바뀌며 수정판인 Fate/stay night Realta Nua는 라스트 에피소드로 이어지게 된다.

조켄, 진 어새신 등 새로운 캐릭터가 꽤 많이 등장하며, 라이더나 이리야, 키레이 등 지난 루트에선 조연으로 비중이 적던 캐릭터가 주역으로 활약한다.

이전의 루트가 성배전쟁보다는 주인공에미야 시로에게 치중되면서 성배전쟁이라는 목적성이 애매해지고, 미묘하게 드러난 모순이 부각되지 않은 것에 비해 성배전쟁과 밀접하게 관련된 인물인 마토 조켄, 코토미네 키레이, 이리야스필 폰 아인츠베른 등에 의해 성배전쟁의 진실이 모두 드러나며, 동시에 길가메쉬, 랜서 등의 서번트들이 모조리 초중장에 퇴갤하여 상당히 절망적인 싸움을 이어가고[9] [10], 의외로 코토미네 키레이와 아군이 되기도 한다.

다만 성배전쟁의 본질에 접근하다보니 전쟁 자체는 UBW보다도 완전히 파탄나게 된다. 앞의 두 루트가 아무리 변칙적인 상황이 벌어져도 '성배전쟁'이라는 틀 안에서 벌어진 반면 HF는 그 성배전쟁이라는 틀 자체를 해체해서 파헤치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본래 서로 싸워서 최후의 승자를 겨뤄야 할 서번트들은 라이더만 빼고는 성배전쟁 외적인 요인인 사쿠라의 그림자에게 끝장이 나고[11] 시로, 린, 이리야도 중반부터 서번트가 없는 사실상 성배전쟁의 외부인 상태로 이야기에 참가하게 된다. 정확하게 말하면 본 루트에서 중심 소재는 성배이며, 성배전쟁은 오히려 뒷전으로 미루고 제대로 안 다룬다.

또한 서로 솔직하지 못했던 토오사카 자매의 관계도 회복이 되는 루트.

사실 이 루트는 유메마쿠라 바쿠의 소설 제마령의 에피소드 중 하나인 혼의 묵시록에서 차용한 부분이 많다. 수백년의 전생을 원해 끔찍한 방법으로 전생체를 만드는 주술사라거나, 우수한 영체를 이용해 결계를 만든다거나, 그들이 암살되는 것, 그리고 벌레가 되어 옮겨타는 등 기본적인 플롯 골격은 거의 그대로 가져왔다고 해도 될만큼 차용한 부분이 많다. 특히 헤븐즈 필 특유의 음침하고 질척질척한 공포가 살아나는 분위기는 이 혼의 묵시록을 참고한 부분이 많다. 다만 나스 키노코와 유메마쿠라 바쿠는 지향하는 테마가 꽤 다르기에 결말의 분위기는 완전히 다르다. 전체적으로 혼의 묵시록쪽이 꽤 깔끔하게 쓰여졌기도 하고.

2 평가

2.1 저조한 인기

세 루트 중 가장 인기가 없는데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이에 대해서는 마토 사쿠라의 항목을 참조하는게 더 편하다.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이 루트의 히로인 사쿠라가 워낙 호불호가 갈리는 캐릭터라서 더욱 루트마저도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면이 크기도 하고.

이야기 자체는 호불호가 상당히 갈리지만 어쨌든 이야기의 완결편이고 호 쪽에선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에,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를 우려먹을(…) 특히 새로운 기종으로 낼 때마다 사정을 알고있는 팬들은 "우려먹을 생각 하지 말고 이야기나 마저 완성시켜라"를 외친다. 정확히는 해당 루트를 더블 히로인 급으로 여기는 사쿠라와 이리야 팬들이 각자의 루트를 완성시켜 서로 때어내라는 형태. 하지만 제작진은 Fate/stay night는 이미 완성된 이야기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사실 HF가 내용이 난잡해서 그렇지, 특별히 마무리되지 않은 이야기 같은 건 없으므로 이제 와서 다시 만들어야 할 메리트가 없다.

2.2 암울한 분위기

시로가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려서인지, 시나리오가 암울하다.[12] 전 루트를 통틀어 등장인물이 가장 많이 죽는다. 이전 두 개 루트에서 강렬한 모습을 보여줬던 서번트들이 컵라면 끓이는 속도로 순삭당하며, 이 과정에서 서번트들이 상대적으로 지나치게 약체화 되는 밸런스 문제까지 생겨난다. 간판 히로인 세이버가 주인공 시로의 손에 죽는다. 그리고 앞의 두 루트에서는 말끔하게 해결되었던 세이버의 이야기가 전혀 해결되지 않는다.

암울하다보니 분위기가 이질적이다. 이전 루트인 Fate 루트나 Unlimited Blade Works 루트가 전형적인 소년만화 분위기였고 히로인인 사쿠라의 설정이 너무 비참했다는 것도 문제. 이 때문에 이질적인 분위기가 너무 커서 유저들이 적응을 하기 어려웠다.

2.3 플롯 완성도 부족

일단 발매연기를 막으려고 이리야 루트를 우겨넣어서 그런지 길이가 무척 길다. 이리야 루트를 겹쳐넣은 것이 대부분의 문제의 원인이다. 이에 대해선 아래에서 설명.

기본적으로 이리야의 이야기, 성배전쟁의 이야기, 삼대가문의 숨겨진 비밀, 이걸 전부 회수하려고 하니까 이것저것 끼워넣다보니 대충 넘어간게 많다. 그런데 너무 많은 요소를 끼워넣고 '정리'를 하려다보니 플롯의 완성도가 비교적 떨어진다. 스토리의 호불호나 완성도와는 별개로, 플롯 자체가 불안정한 부분이 있다.

정작 메인 히로인인 사쿠라의 플롯이 매우 약해졌다. 사실 성배전쟁의 이야기나, 삼대가문의 숨겨진 비밀 등은 사쿠라 자신과는 별 상관 없는 문제다. 이야기에서 사쿠라에 관련된 플롯 만을 남겨놓아보자. "사쿠라는 고통받고 있는데 시로는 모른다. 기어이 사쿠라가 폭주하자 그제서야 알게 된 시로는 사쿠라를 원래대로 돌리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리고 시로는 사쿠라를 구한다."

이 플롯을 위한 전투는 단 세번에 불과하다 에미야 저택 전투, 아인츠베른 성 전투, 최후의 지하동굴 전투. 그것도 전부 최후반부에 몰려있다. 이어붙이기 쩌네요 게다가 정작 사쿠라의 문제는 대부분 시로와 무관하게 해결된다. 신지는 사쿠라가 직접 죽이며, 조켄은 코토미네와 사쿠라가 죽이고, 사쿠라의 선함을 일깨우는 것은 토오사카 린이 했다. 시로가 한 것은 룰 브레이커로 사쿠라와 앙그라 마이뉴의 계약을 끊어놓은 것밖에 없다. 성배를 부순 것은 성배전쟁 플롯의 절정부이며 사쿠라 플롯과는 별개다.

이쯤되면 사쿠라와 관련된 플롯은 HF 안에서도 상당히 겉돌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사쿠라 루트인데 상황이 이렇다보니 정작 사쿠라와 관련된 요소는 아예 없어져도 이야기의 흐름은 대체로 다르지 않게 된다.

메인 플롯을 진행하는 데 불필요한 서번트들을 '정리'했는데, 안 그래도 할 말이 많은 상황에서 이 과정을 길게 잡을 수 없다보니 무리수가 많이 발생했다. 어떻게 보면 결국 인간 마술사에게 서번트가 순삭당하는 상황까지 가버렸다. 이건 거의 밸런스 붕괴에 가깝다. 특히 캐스터방심왕은 플롯상 불이익을 많이 받다 못해서 설정 붕괴 논란까지 있다. 반대로 라이더는 상대적으로 이득을 본 편이긴 하다. 이것이 단순히 캐릭터의 위상 문제에만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줄거리가 성배전쟁이라는 메인 테마에서 완전히 탈선하게 되고 서번트들의 캐릭터가 전부 낭비되는 결과가 나왔다.

결국 이 플롯에서 서번트들이 하는 역할은 '기능적'인 것에 그치게 되며, 허무하게 죽어서 퇴장하는 '엑스트라'나, 그냥 흑화되어 가로막는 '적'으로서 등장하거나 도움을 주는 소품적인 '아군'이 되는 것 이외에 존재 의미가 거의 없게 되어버렸다. 이런 식의 전개라면 서번트들이 아예 모두 순삭되고 등장하지 않아도 무관하다. 이야기 상 주인공을 가로막을 강적이 필요하기 때문에 '적당한 괴물'을 등장시키는 대신에 다른 루트에서 등장했던 서번트들을 재활용하여 명목상 흑화한 서번트들을 배치한 셈.

2.4 이리야 루트?

원래 이리야 루트와 사쿠라 루트가 따로 있었다고 한다. 당초 기획(이외로 캐스터, 라이더, 신지 갱생(?!)루트도 기획)에서는 이리야 루트에서 성배전쟁에 대한 떡밥을 더 풀고 사쿠라 루트에서 피날레일 예정이었지만 루트 4개를 넣기에는 게임이 너무 방대해져 Fate Stay Night에 세이버 루트(문제 제기)와 린 루트(해답)을 넣고 후속작으로 Fate Other Night에 사쿠라 루트와 이리야 루트를 넣을 예정이었다 한다. 하지만 8800엔이나 되는 빡센 가격도 있고 사쿠라 루트를 넣어야겠다 생각해서 사쿠라 루트를 넣으면서 이리야 루트를 우겨넣은 것이 현재의 헤븐즈 필 루트이다.

즉 본래대로라면 루트 각각이 작품 전체로 보았을 때, 순서대로 기/승/전/결의 순서 였던 셈이다. UBW에서 헤븐즈 필로 넘어갈 때 분위기가 너무 심하게 바뀌는것은 이런 탓일지도 모른다. 정석적으로 생각 해보면 이리야 루트에서 UBW 루트보다 분위기가 심각해지고 이후 '결'에 해당하는 사쿠라 루트에서 본격적으로 어두워져야 하는데 그것을 하나로 압축 해 버렸으니(...). 참고로 나스의 언급에 의하면 루트별 해금 순서는 FATE-UBW-이리야-HF였다고.

'미니코비지 비주얼 노벨의 성삼원'[13]에서는 시간적인 문제도 포함되었다고 한다. 시나리오 하나당 4권 정도. 이게 어느 정도의 시간이 드냐면, 비교적 빨리 나오는 책(라노베)들도 평균은 3개월 정도다, 이를 극단화시킨 몇몇도 1개월은 걸린다. 카마치 카즈마는 예외다 이렇게 계산하면 4개월. 이게 순수하게 시나리오 쓰는 것 만이고 이후에 그래픽을 어디넣을까 등으로 회의하느라 수개월이 더 소요된다고 한다. 즉, 최소 반년~1년이 필요하다. 결국 2004년 초 발매 예정인 페스나는 시나리오 작성만으로도 여름을 찍어버린다고.

작중에서 이리야 루트에 대한 이야기는 타이가 도장 올클리어 특전에 슬쩍 언급된다. 다만 섞였다는 것은 명시되지 않았다. (헤븐즈 필 루트에 대해) 타이가 : 제일 짧아질 터일 루트가 제일 길어져 있었다니 웃을 수 없어ㅡ.언니. 이 루트가 더 짧아졌었다면, 나(타이가)나 이리야짱 루트도 있었는데 말이지ㅡ. / 린 : 네 루트 따위 플롯 단계에서부터 없다만.

그런데 이렇게 합치다보니 내용면에서나 트루엔딩에서나 사쿠라 루트라고 납득하기 힘들 정도로 이리야의 비중이 높게 되어버렸다. 이 때문에 사쿠라는 최종 보스고 이리야가 진히로인이라는 의견도 있다. 실제로 여러 가지로 본인의 루트에서 사쿠라의 취급은 어설픈 게 많다. 정말로 '헤븐즈 필은 이리야 루트'라고 불러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사실 도쿄도 조례의 개정을 내다본 나스의 신의 한 수였을 수도 있다.

  • 내용 : 내용상의 비중을 비교해봐도, 사쿠라는 초반에는 성배전쟁과의 연관성이 밝혀지지 않아 비중이 높지 않고, 중반에는 앓아 눕기만 하고, 후반에는 적으로서 등장해서 히로인으로서의 비중이 애매하다. 반면 이리야는 시로와 데이트 비슷한 것도 해보고, 시로가 정신적으로 흔들릴 때 바로잡아주고, 납치당했다가 구해지기도 하고, 이런저런 설명이나 조언도 해주고, 마지막에는 자신의 목숨을 바쳐 시로의 목숨을 구해주는 등 그야말로 히로인이 거칠 수 있는 이벤트는 죄다 거쳐봤다. 그 외에도 삭제되어버렸지만, 원래 기획대로 이리야 루트가 나왔더라면 시로를 바로잡아줄 때, 사쿠라가 아니라 이리야를 선택하는 분기가 있었을 것이라 한다. 아마 이 부분이 Other Night의 분기점이었던 듯.
  • 엔딩 : 심지어 트루엔딩에 이르는 호감도 체크도 이리야스필을 기준으로 하고 있어서 트루엔딩에서는 루트 히로인인 사쿠라가 플롯상 방치되는 사태가 벌어진다. 게다가 사쿠라와의 갈등은 주인공 시로가 아니라 조연인 린이 실질적으로 해결해버리고 시로는 사실상 뒤처리 역할. 트루 엔딩은 시로와 이리야가 이별하는 내용으로 끝난다.참고로 이 헤븐즈 필의 노말 엔딩이 본래는 이리야 루트와 통합되기 전에 기획된 사쿠라 루트의 트루 엔딩이었다 한다. 이 말을 뒤집으면, 헤븐즈 필의 트루 엔딩은 본디 이리야 루트의 엔딩일 수 있다는 것이다.

2.5 재평가

위와 같은 요인으로 인해서 앞의 두 루트에 비해 인기와 평가가 현저하게 낮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재평가 받고 있다.

일단 시간이 약이라고, 시간이 지나면서 처음의 두 루트(페이트/UBW)를 바로 본 뒤에 느껴질 수밖에 없는 이질감도 많이 가라앉아서 처음 발매 되었을 때의 평가보단 훨씬 나아진 상황.

또한 Fate/Zero가 발행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평가가 많이 상향되었는데, 특히나 예외적으로 Zero를 통해 TYPE-MOON/세계관입덕한 팬들에게는 Heavens Feel 루트의 인기가 나쁘지 않으며, 오히려 다른 두 루트보다 더 좋은 평가를 받는 편이다. 대략적으로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 이유로는 Fate/Zero의 암울하고 어두우며 비참한 분위기가 HF와 굉장히 흡사하기 때문. HF를 좋아하는 팬들은 페이트 루트나 UBW루트는 소년만화같이 상대적으로 가벼운 분위기가 느껴져서 HF가 더 극적으로 느껴진다는 평을 많이 한다. Fate/Zero는 SN과는 달리 분위기가 항상 어두우며, 프리퀄이라는 특성상 어린 사쿠라의 비참한 모습이 여과없이 나왔었고 때문에 어두운 분위기에는 쉽게 익숙해질 수 있다.

두 번째는 HF에서는 성배 전쟁의 대부분의 배경이 다 드러나는 만큼, 과거사이던 Zero때와 더욱 연결점이 많아서 팬들이 더 다가가기 쉽다는 점. Fate/Zero에선 키리츠구와 함께 주인공이면서도[14] SN에서는 조역이라 잘 비추지 않던(어디까지나 HF에 비교하여서) 코토미네 키레이가 아군으로 활약하기도 하며, 아이리스필 폰 아인츠베른에미야 키리츠구의 보물로 소중히 여겨지지만 비중은 조금이던 이리야스필 폰 아인츠베른의 비중이 크다. 당연하겠지만 해당루트의 히로인인 마토 사쿠라 역시 중심인물인데 '제로에서는 애가 우울해져있는데 어떻게 이렇게 밝아졌나'하는 갭에 대한 궁금증을 시작으로 쉽게 접할 수 있단 것도 하나의 이점.[15]

제로를 먼저 보고 뒤늦게 달덕으로 입문한 사람들도 상당한데, 이들 중에는 ZERO의 분위기만을 생각하고 본편을 접했기에 SN의 다른 두 루트의 소년만화스러운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한 사람이 많았던 것이다.

여기에 ZERO가 본작 SN과 달리 매우 훌륭하게 애니화가 이루어지면서 사쿠라의 인기도 급상승.[16] 사쿠라가 히로인인 헤븐즈 필 루트를 진행하는 제로 팬들도 늘어나고 위의 단계가 순환되다보니 여러 가지로 헤븐즈 필 루트의 인기도 높아지고 그만금 재검토도, 리메이크 요구도 높아지게 되었다. 그러니까 그만 울궈먹고 개별로 내주길 바라지만 현실은 시궁창 팬픽으로 쓰세요.

다만, 엄밀히 말하면 이 재평가 마저도 '설정상의 매듭'이라는 측면과 사쿠라의 인기 상승이 재평가의 가장 큰 요인이라는 한계가 있다. 발매 당시부터 지적되었던 루트 자체의 허술한 플롯과 SN 내부에서의 위화감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또 사실 (명목상) '사쿠라가 히로인인 루트'라서 HF루트와 사쿠라가 함께 묶여있는 것 뿐이지 이 루트의 내용에서 마저 사쿠라의 히로인으로서의 대우가 애매한 수준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또한 헤븐즈 필 루트의 팬들이 단순히 특정 루트를 선호하는 정도를 넘어서 페제와의 연결 등을 운운하며 사쿠라를 끌여들여 다른 루트를 비하하는 일이 잦아져서 반대 급부로 불쾌하게 여기는 팬들 역시 늘어나고 있다.

앞의 두 루트에서 사쿠라의 처지가 개선되지 않은 채로 끝나기는 했지만, 반대로 앞의 두 루트에서는 나름 괜찮은 결말을 맞은 반면 HF 루트에서는 꿈도 희망도 없는 결말을 맞은 인물도 많다. 위에서 설명했듯이 세이버의 경우 HF에서는 전혀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 또한 앞의 두 루트에서도 사쿠라가 앞으로 겪을 행보를 확정지어 놓지는 않았기 때문에,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HF와는 또 다른 방식으로 해피엔딩을 맞이할 가능성도 있다. Fate와 UBW 루트가 사쿠라에게 불행한 루트라는 이유로 비판하기 전에 이런 점을 고려해봐야 할 것이다.

HF 루트는 앞의 두 루트에서 미처 마무리되지 않은 내용들을 정리했기 때문에 완결편인 것이고, HF 루트만 따로 떼어놓고 보면 해결되지 않은 부분들이 많다. 세 루트는 모두 개별적으로는 '완전'한 내용이 아니다.

3 대단원

이 엔딩은 가장 비극적이고 가장 우울한 루트이긴 하지만, 타이가 도장에서 언급했다시피 이 엔딩은 Fate/stay night의 모든 것을 정리하는 진정한 엔딩이다.[17]

다만 그 때문에 이 루트의 히로인인 마토 사쿠라진히로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스테이 나이트에 진 히로인이란 개념은 없고 세이버, 토오사카 린, 마토 사쿠라 이 세명이 각각 한 루트의 정 히로인 역할이다. 쉽게 말해서 본인의 해당 루트 한정이긴 하지만 셋 다 진 히로인이라고 보면 된다.

4 극장판

[[극장판 Fate/stay night [Heaven`s Feel]]] 참고.

5 코믹스

고전부 시리즈 코믹스를 연재하고 있는 타스쿠 오나(タスクオーナ)에 의한 코믹스의 연재가 영 에이스를 통해 시작됐다. 후기에 따르면 원래 코믹스화는 기획조차 없었다고 하나 나스 키노코와 절친한 마작 친구 사이이자 마토 사쿠라의 팬으로 유명한 타스쿠 오나가 자신이 만화판을 그리고 싶다고 나스를 적극 설득한 결과 전격 결정됐다고 한다. 현재(2016년 1월 시점)까지 발매된 단행본은 총 1권, 2권은 2016년 2월에 발매될 예정이다. 작화 퀄리티가 엄청나게 좋다! 하지만 분량이 적다. 여담으로 이 작품의 연재와 헤븐즈 필 극장판의 공개로 인해 페이트 루트, UBW 루트, 헤븐즈 필 루트가 각각 미디어믹스를 공평하게 두 개씩 가지게 되었다. 2014년까지 미디어믹스가 하나도 전개되지 않던 안습일로를 걷고있던 헤븐즈 필이였는데 이제는 평균적인 미디어믹스 퀄리티가 가장 좋아지게 되었다.
  1. 제목은 'Another Heaven'. 9명의 서번트들이 수면 위에 서 있는 장면은 음반 Fate/Another score -super remix tracks-의 커버 일러스트에서 따온 것이다. 참고로 이 일러스트는 코야마 히로카즈의 작품.
  2. 타이가 도장 39에서 공식 언급.
  3. 다른 루트는 하나씩 있다. 단 UBW에선 호감도에 따라 엔딩이 바뀌는데 HF도 그렇다. 제자 1호의 말로는 이리야의 호감도를 일정 이상 올리면 트루, 그렇지 않으면 노말밖에 안 된다고 한다. 참고로 트루를 마쳤으면 노말도 선택할 수 있게 되어있다.
  4. 사실 한번 본 이벤트는 건너뛰는게 가능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다시해도 금방 올 수 있다. 단 배드엔딩이 바로 나오지 않기 때문에 어떤 부분에서 선택지 미스를 했는지 모르면 무한 루프를 해야만 한다.
  5. Fate 루트 15개 Unlimited Blade Works 루트 9개 Heavens Feel 루트 16개.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6. 사실 fate루트보다 하나 많은 정도인데도 이렇게 배드엔딩이 많다고 느끼는 것은 너무 난이도가 어렵기 때문이다. 또 배드엔딩의 잔혹성이 가장 강한 루트라는 것도 한 몫을 한다.
  7. 참고로 PS2, PC판 Realta Nua는 PS Vita판처럼 앞의 두 루트와 노래, 영상의 상당 부분을 공유하고, PC판 원작은 Heavens Feel용 오프닝이 따로 없다(...).
  8. Fate/stay night Realta Nua에서는 무한의 검제 배경.
  9. 랜서,길가메쉬,아처,어새신,캐스터가 초반에 사쿠라와 조캔에 의해 소멸하고 그나마 남은 서번트인 세이버와 버서커는 사쿠라 때문에 흑화 아군 서번트가 라이더 뿐이고 흑화한 세이버는 마력치트 상태로 공격해오는 답이 없는 상황
  10. 이렇기 때문에 다른 루트하고 비교해 봐도 적과의 전력 차이가 컸던 루트이다
  11. 어새신은 진 어새신으로 교체되면서 사실상 처음부터 성배전쟁에서 배제된 것이므로 제외.
  12. 노멀 엔딩은 주인공 에미야 시로 사망.
  13. 참조 http://patpat.egloos.com/m/5655941
  14. 아넨엘베 언급에 따르면 주인공 맞다. 또 제로에서 제일 입체적인 인물로 에미야 시로와 비슷한 위치를 점하고 있기도 하다.
  15. 그도 그럴 것이 아무리 시간이 흘렀다 해도,유년기에 다른 아이들로선 상상도 할 수 없을,그런 끔찍한 악몽을 경험하고 그 뒤로 계속 학대당하면서 자라온 아이가 10년이 지났다 해도, 그렇게 밝게 자랐다는 것 자체가 상식적으로 볼 땐 어불성설이자 아이러니이기 때문이다. 성격이 아무리 긍정적이고 착하다 해도 말이다. 오히려 그것으로 미쳐버려서 정신줄 놓지 않은 것만 해도 기적이다.
  16. Fate/Zero의 애니메이션화 이후 제 2회 타입문 베스트 캐릭터 여성부에서 사쿠라가 4위(!)를 달성하는 기적이 일어나기도 했다. 과장이 아니라 레알 기적. 나스는 이걸 두고 '고진감래'라고 할 정도.
  17. 단 여기서 진정한 엔딩이라는 의미는 이게 정사가 아닌 게임의 모든 떡밥이 풀리는 엔딩. 즉 모든것을 정리하는 grand finale(대단원)이라는 것이다.무엇보다 나스 키노코는 모든 루트의 결말은 평등하다고 언급한 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