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네일에 나오는 그의 인자한 미소가 매력적이다.
Rickrolling.
미국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릭 애슬리 + 트롤링의 합성어로 평범한 뮤직비디오가 낚시 동영상(...)으로 변질된 것이다.
1 개요
원래 영상은 가수 릭 애슬리(Rick Astley)가 부른 'Never Gonna Give You Up'라는 곡의 뮤직비디오. 뮤직비디오 감독은 콘 에어, 익스펜더블 2 등을 맡은 사이먼 웨스트. 1987년에 발매된 릭 애슬리의 데뷔앨범인 <Whenever You Need Somebody>라는 앨범의 수록곡으로, 당시 빌보드 1위를 차지한 메가히트곡이다.[1] 문제는 이게 80년대 노래라 지금와서 보면 80년대 특유의 촌스러움이 철철 흐르는 괴이쩍은 뮤직비디오로 보인다는 것... 그래서 4chan 등지에서 야동이라면서 링크 올려놓고 사람들을 낚는 영상으로 유행하기 시작했다.
릭롤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릭 애슬리의 릭(Rick)에 트롤링을 의미하는 Roll. 합쳐서 릭롤. 원래는 4chan에서 오리와 바퀴를 합성한 그림을 걸어놓는 낚시인 duckroll에서 단어가 유래했는데, 지금은 묻힌지 오래고 오히려 릭롤이 오랫동안 밈으로써 장수 중이다. 좀 더 자세히 말하면 rolling 혹은 rolled의 의미는 쉽게 생각한다면 낚시를 할때 낚시대 옆에 있는 릴을 감는 것 정도로 생각하면 좋겠다.
최초의 릭롤은 2007년 5월 4chan의 비디오 관련 스레드인 /v/에서 GTA 4 발표와 영상이 한참 게시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을 때 누군가가 영상 링크를 릭롤로 돌려놓은 것이었다. 그리고 1년 뒤에는 이게 4chan 밖으로 퍼져서 모든 사이트에서 낚시 소재로 쓰이게 되고 급기야는 뉴스에까지 등장하게 된다.
잔뜩 부풀어 있던 기대감을 날려버리는 특유의 멜로디[2]와 영상[3]덕분에 초기에는 본래 용도인 낚시용으로 쓰였으나 나중 가서는 거의 다들 즐기는 분위기로 릭롤을 감상하게되다가 마성의 BGM이 돼버렸다. 물론 현재도 원래 용도(?)로 계속 쓰이긴 한다. 릭롤에 낚이는 것을 RickRoll'D(릭롤되다, 릭롤당하다) 라고 칭한다.
이후 한동안 동영상 낚시를 전부 (단어)Roll'D라고 부르게 되었는데, 그중에는 McRoll'D도 포함되어 있었다.
80년대 명곡으로서 이 음악을 접한 사람들은 이런 명곡이 인터넷 밈 취급을 당한다며 한탄스러워 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도 그럴게 한국으로 따지자면 토토가에 나와서 한 끗발 할 노래가 엉뚱하게 인터넷에서 놀림감으로 히트친 상황이니... 이해가 안간다면 잘못된 만남이 트롤링 재료로 쓰이는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면? 하지만 곡의 특성상 나쁘게 말하자면 전형적인 스톡 에이트켄 워터맨표 양산형 팝송인지라 일반적으로 많이 명곡이라 부르는 곡은 아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나쁜 곡이라는 것은 아니고 이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상당하다. 애초에 빌보드 1위라는걸 감안하면...
2 파급력
2008년 만우절 유튜브에서는 메인페이지에 뜨는 모든 영상이 릭롤로 링크되도록 조치한 적이 있었다. 이 결과 하루동안 대략 전세계에서 46만명이 영문도 모른 채 릭롤당했다. 심지어 어떤 방송국은 뉴스를 진행하며 갑자기 자료화면이 아닌 릭롤을 보여줘서 앵커들을 낚기도.
2008년 메이시스 추수감사절 퍼레이드에서도 중간에 갑자기 튀어나와 전미를 릭롤해버렸다. 다만 직접 부른 것은 아니고 립싱크였다고.
릭롤링 덕분에 저 뮤직비디오의 주인공 릭 애슬리는 2008년 MTV 유럽 뮤직 어워드에서 'Best Act Ever'에 노미네이트되었고, 네티즌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당당하게 입선. 그러나 아쉽게도 방송에는 나가지 못했고 나중에 발표만 되었었다고.
릭 애슬리 본인도 이 릭롤을 재밌게 받아들이고 있으나 "내 딸이 릭롤때문에 부끄러워하는 일이 없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일본에서도 2010년 가키노츠카이에서 Never Gonna Give You Up이 나왔는데, 옛날 80년대 드라마를 재현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릭롤링을 의식하고 쓴 것은 아닌 듯.
백악관 트위터도 2011년에 릭롤을 했다고 한다.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필수요소 취급을 받아 어느 고등학교에서는 시험 문제로 '다음 중 릭 애슬리가 절대로 하지 않을 것은 무엇인가?' 는 문제도 나왔다. 5지선다로 1. Never gonna give you up 2. Never gonna let you down 등 노래 가사를 이용한 것.
2010년대 초에는 당시 EDM의 추세를 따라 (US)덥스텝 리믹스도 여럿 나왔다. 그 중 하나 삭제되었다.
실릿뱅으로 유명해진 하드코어 테크노 프로듀서인 JAKAZiD는 이 곡을 빨리 돌려서 비트매니아 IIDX수록곡인 SigSig와 매시업해서 유튜브에 업로드 한 적이 있다. 의외로 간단해보이는 매시업이지만 소름끼치도록 어울리는 매드였는데 지금은 저작권 문제로 볼 수 없다. 니코동에서 볼 수 있다.
유투버 리액트 시리즈의 에피소드 5[4]로 유명 유투버들을 낚는 영상도 제작되었다.스모쉬 반응이 압권이다 2014년도에 Darude - Sandstorm의 리액트 비디오에 다시 나왔다![5] 이전에 릭롤링 당한 이들이 다시[6] 당하는 모습이 압권. The syndicate project는 릭롤링을 당한 후 만세를 외쳤다.(4분 27초부터 나온다.)
2014년도에는 한 양덕이 라즈베리 파이를 이용해서 크롬캐스트를 하이재킹해서 릭롤링을 플레이시키는 릭모트 컨트롤러를 만들어 냈다.
우리나라에는 생소하지만 나겜 보는 사람들은 모 광고 때문에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나겜에서는 헐츄, 또는 리설주라고 불리고 있다. 다만 노래는 원 버전이 아닌 애슐리 티즈데일(Ashley Tisdale)[7]이라는 가수가 부른 버전이다.[8]
기어이 Sandstorm과의 매쉬업도 등장했다. 그런데 퀄리티가 높아서 중독성이 장난아니다. 2004년과 2014년 인터넷의 만남
존 매케인의 대선 패배 원인이라 카더라
이제는 악마잡는 무기가 되기까지 했다.
깊은 빡침이 느껴진다(...)
한편 Webdriver Torso에도 릭롤링이 포함된 영상이 있다. #
하우스룰즈의 노래 'Happy New Year!'는 이 노래를 샘플링했다. 듣기
찰리박 노래 버려버려는 Never gonna give you up을 리메이크한 곡이다.
3 가사
We're no strangers to love ( 우린 사랑이 낯설지 않아) You know the rules and so do I (나도 그 규칙을 알고 당신 역시 그렇지) A full commitment's what I'm thinking of (온전한 헌신을 난 생각하지) You wouldn't get this from any other guy (이걸 당신은 그 어떤 다른 남자에게서도 받지못해) I just want to tell you how I'm feeling (난 그저 내 심정을 말하고 싶을 뿐) Gotta make you understand (당신을 이해시키고 말겠어) Never gonna give you up (절대로 당신을 포기못해) , Never gonna run around and desert you (당신 곁을 맴돌다 떠나지 않아) Never gonna make you cry, never gonna say goodbye (당신을 울리게도, 안녕이라 작별인사도 않을래) Never gonna tell a lie and hurt you(거짓말로 당신을 다치게도 않겠어) We've known each other for so long(우린 오랫동안 서로를 알고 지냈어) Your heart's been aching but you're too shy to say it(당신은 상심한 마음이지만 인정하길 창피해 해 ) Inside we both know what's been going on(속으로 우린 모두 무슨일이 있었는지 잘알지) We know the game and we're gonna play it(우리는 이 게임에 대해 잘알고 또 즐길거야.) And if you ask me how I'm feeling(그리고 내 심정이 어떻느냐 묻는다면) Don't tell me you're too blind to see(설마 잘 보이지 않는다고 말하려는 건 아니겠지) Never gonna give you up, never gonna let you down Never gonna run around and desert you Never gonna make you cry, never gonna say goodbye Never gonna tell a lie and hurt you (Ooh give you up) (Ooh give you up) (Ooh) Never gonna give, never gonna give (give you up) (Ooh) Never gonna give, never gonna give (give you up) We've known each other for so long Your heart's been aching but you're too shy to say it Inside we both know what's been going on We know the game and we're gonna play it I just want to tell you how I'm feeling Gotta make you understand Never gonna give you up, never gonna let you down Never gonna run around and desert you Never gonna make you cry, never gonna say goodbye Never gonna tell a lie and hurt you |
4 같이 보기
- ↑ 당시 14개 국가에서 차트 1위를 차지했다. 굿모닝 팝스와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도 단골로 나오는 음악이다.
- ↑ 특히 초반부의 뚜둥 두두두둥! 하는 드럼비트만 들어도 딱 감이 온다, 참고로 스테레오 음향기기는 양쪽 귀를 번갈아가면서 두들긴다
- ↑ 어딘가 모르게 촌스러운 카메라 앵글과 진지한 표정으로 덩실덩실거리는 안무, 80년대 특유의 오버핏 코트, 안에 금덩어리도 숨길만큼 넒은 바지통, 배꼽까지 올려입은 청바지 등의 패션센스는 현대인의 눈에는 그저 개그일 뿐이다.
- ↑ YOUTUBERS REACT TO RICKROLL (Ep. #5)
- ↑ 7분 20초부터 나온다.
- ↑ 공식적으로만 3번째다!
- ↑ 피니어스와 퍼브(영어 원판)의 캔디스 플린 등을 맡았다.
- ↑ 헐츄는 "hurt you", 리설주는 "desert you"의 몬데그린이다.
- ↑ 김두한송 이라고도 불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