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산명사·불가산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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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영어에서 명사의 분류방법 중 하나. 그 명사가 셀 수 있는가(가산 countable)/셀 수 없는가(불가산 uncountable)에 따라 명사를 두 분류로 나누는 걸 말한다. 한국인, 일본인 등을 포괄한 한자문화권에서는 별로 이걸 따지지 않는 데다가 시적 허용이긴 하지만 추상적인 것마저 세기까지 하지만(ex) 사랑 하나, 우정 하나) 영어는 이걸 굉장히 철저하게 따지며 셀 수 있나 없나에 따라 문법적인 요소가 굉장히 갈리기 때문에[1] 영어를 배울 때 의외로 난항을 겪는 부분이다. TOEIC 등 영어 시험에서도 단골 파트.

단 실생활에서는 어느정도 가변 적용이 된다고 한다. 예를 들어 같은 사과지만 사과의 형태를 하고 있을 땐 가산이지만 그 사과를 갈아서 액체형태가 되면 불가산 형태가 된다든가, 원래라면 대표적인 불가산명사인 액체류라도 주문 등에서 적당히 가산형식으로 말해도 알아서 넘어가는 등.

예로 익히 아는 관용구 a cup of coffee일때는 불가산명사로 말한것이고, 메뉴판앞에서는 어짜피 컵단위로 주는것을 알기 때문에 one coffee please도 가능한것이다.

한국어의 조사와 더불어서 프로그래밍에서 빡치게 하는 요소이기도 하다. 입력받은 값의 수효와 가산/불가산 여부에 따라 다르게 출력시켜야 하기 때문. 하지만 한국어의 조사는 유니코드 환경에서 정형화된 규칙[2]이라도 있지, 이건 그냥 답이 없다(...).

2 가산명사

Countable nouns.

셀 수 '있는' 명사. 즉 1개, 2개, 3개 이런식으로 셀 수 있다는 걸 말한다. 사실 한글이나 영어나 셀 수 있는 종류가 차이가 나진 않으므로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양 역시 가산명사가 많으며 그냥 불가산명사 빼면 다 가산명사라고 생각해도 무방. 영어 사전에서는 C로 표기된다. 가산 명사에만 부정 관사인 a(n)이나 복수형 어미인 -(e)s를 붙일 수 있으며 수를 표시하는 형용사의 수식을 받는다. 굳이 구별하는 방법은 반으로 나누어 보면 된다. 그리고 나눈 다음에 그 기능이나 모양이 망가진다면 가산 명사이며, 그 기능이나 모양이 망가지지 않거나 나누기 애매한 것이라면 불가산 명사라고 보면 된다.

  • 보통 명사: 일반적인 명사. 일정한 모양을 가지며 같은 종류를 하나의 이름으로 나타낼 수 있다.
  • 군집 명사: 특정 공통점을 지닌 사람/사물 등이 모인 집합을 나타내는 명사(가족 famliy/경찰 police/관중 audience)

따라서 영어학습시는 군집명사를 주의하면 된다.

2.1 불가산명사로 착각할 수 있는 가산명사

이것도 당연히 습관에 의해 외워야 할 것이다(...). 도대체 어쩌라고

  • Song, Tune - 일정한 형태가 없음에도 가산명사로 취급한다.
  • Bun, Cookie, Hamburger - 반으로 잘라도 기능을 잃지 않음에도 가산명사로 취급한다.
  • Animal, Flower, Gem, Tree, Bug, Insect, Language, Vegetable (아래의 불가산명사의 집합명사처럼 보이는 경우)

2.2 특수 케이스

일부는 1개임에도 무조건 복수형으로 나타내는 것들이 있다. 이는 '두 개의 단위가 합쳐져서 하나의 개체를 이루는' 물건인 경우가 대다수이다.

  • Glasses
  • Panties
  • Pants
  • Shorts
  • You - 이건 특수 케이스에 속한다. 원래는 thou라는 단수 2인칭 대명사가 있었으나, 이 단어가 사장되고 You가 단수의 역할까지 꿰찼기 때문. 그런데 단수형이 아닌 복수형(You guys, You all)을 따로 만들어서 쓰고 있다(...).

3 불가산명사

UnCountable nouns.

셀 수 '없는' 명사. 즉 몇 개라고 특정할 수 없다는 걸 말한다. 여기서 셀 수 없다는 것은 '개'로 셀 수 없다는 것이고 '단위'로 세어야 한다는 뜻이다. 이 분류가 영어와 한국어가 꽤 달라서 고생하게 하는 부류다. 어느 정도 규칙인 있지만 그 규칙을 무시하고 영어권 사람들의 습관에 따른 예외로 불가산에 포함된 경우도 있어서 약간 애매하다. 영어 사전에는 U 또는 UC라고 표현한다. 불가산명사는 정관사만 붙을 수 있으며 복수형 역시 불가능해서 무조건 단수형으로만 표현한다. 절반으로 나누었을 때, 그 기능이나 모양이 망가지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며, 나누기 애매한 명사이거나, 눈에 보이지 않거나 (돈 같은) 어떤 개념으로 존재하는 명사들이 대부분 여기에 포함된다.

  • 고유명사: 사람 이름/지명 등 세계에서 단 1개뿐인 고유한 존재를 지칭하는 명사.
  • 집합명사: 사실 위의 군집명사와 대동소이하다. 군집 명사가 똑같은 '사람' 여러명이 모인 집단을 뜻한다면 집합 명사란 어떤 특정 '기능'을 공유하면 형태는 달라도 상관없는 명사들을 모인 집합. 즉 일종의 상위개념을 표현하는 명사를 말한다. 루비/사파이어/다이아몬드 등의 상위개념인 보석(jewelry), 침대/의자/책상 등의 상위개념인 가구(furniture)이 대표적인 예. 밑의 추상명사와도 어느 정도 유사성이 있다. 루비, 사파이어, 다이아몬드 이런 건 실존하는 물체지만 보석은 이들의 공통점을 뽑아내서 추상화(Abstraction)시킨 개념이기 때문에 실존하는 물체는 아니다. 그런데 같은 보석이라는 의미의 Gem은 가산명사다. 그리고 똑같이 큰 분류로 묶는 기능의 단어인 Animal, Flower, Tree, Vegetable 등은 가산명사다(...). 그런데 Fruit 은 불가산 명사... ('Fruit'인지 'fruits'인지는 원어민들도 의견이 분분한 듯)
  • 물질명사: 액체/기체 등 형체가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그 명사를 담는 그릇이 몇 개 있냐로 수량을 표시해야 하는 명사. Water, Flour 등.
  • 추상명사: 실존하지 않고 머릿속에만 존재하는 추상적인 개념을 나타내는 명사. Love, Time 등.

3.1 가산 명사로 착각할 수 있는 불가산명사

문제는 일정한 형태가 있고 셀 수 있음에도 불가산명사로 취급하는 명사들이 꽤나 많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 영어 강사들은 반으로 잘라도 기능을 잃지 않으면 불가산명사로 치는 것으로 설명을 하지만, 이 설명이 해당되는 경우도 있지만 더 헷갈리는 경우도 있다(Bun, Cookie 등이 대표적). 따라서, 원래 정의대로 '단위'로 세어야한다 식으로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3] 이런 것들은 영어권 원어민들의 사고방식에 기댄 기준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유추 가능하긴 하다(...). 단 우리가 익숙하지 않다면 외우는 건 마찬가지(...)

4 난 둘돠![4]

일부 단어는 가산명사와 불가산명사를 겸하기도 한다.

  • Chicken - 으로 쓰일 때는 가산명사, 닭고기로 쓰일 때는 불가산명사. [5]
  • Family - 가족을 단위로 묶어서 쓸 때(한 가족, 두 가족)는 가산명사, 한 가족을 구성하는 개개인을 지칭할 때는 불가산명사.

위의 것은 알기쉬운 예를 찾은 것이고, 사실상, 왠만한 단어는 가산명사와 불가산명사 둘 다 쓸 수 있다. 개요의 coffee 예처럼.

이것은 관점의 차이인데, 영어에서 특정단어가 가산명사와 불가산명사로 정해있다기보다는 그단어를 쓰는 입장에서 가산명사로 보거나 불가산명사보고 사용한다는것이다. 마찬가지로 품사정의도 그다지 얽메일 필요없다. water라는 단어가 명사 동사 둘다 된다가 아니라, water를 명사로도 쓰고 동사로도 쓰는것이다. 물론 영어를 외국어로써 배우는 입장에서는 환장한다
  1. 부정관사 a(n), 복수형 -(e)s는 가산명사에만 붙일 수 있으며 수량 형용사 역시 가산/불가산이 나뉜다. 그 외에도 다수
  2. 받침이 없거나 인 경우 / 그 밖의 경우로 정리할 수 있다.
  3. 다만 상술한 Song, Tune의 경우 한국어에서 한 곡, 한 가락 등으로 '단위로 세는' 것임에도 영어로는 가산명사다(...). 이래저래 혼돈의 카오스.
  4. 사족이지만 이 말을 한 사람은 영어 원어민이다(...).
  5. 닭은 절반으로 자르면 죽겠지만, 닭고기는 잘라도 닭고기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