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프로레슬링은 결승선이 없는 마라톤과 같다"
2001년 레슬링 옵저버 선정 올해의 레슬러 | ||||
트리플 H | → | 무토 케이지 | → | 커트 앵글 |
레슬링 옵저버 명예의 전당 헌액자 |
武藤 敬司(むとう けいじ) / The Great Muta
일본의 프로레슬러. 별명은 천재, 내츄럴 본 마스터, 크로스 위저드 등
그레이트 무타를 마계에서 데려온 사나이
일본 프로레슬링계의 신화적인 인물. WWE에 비교하자면 숀 마이클스와 언더테이커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뛰어난 연기력과 경이로운 수준의 경기력에, 뛰어난 단체경영능력까지 갖춘그야말로 일본 프로레슬링계의 엄친아.
1984년 신일본 프로레슬링에서 데뷔하여, 쵸노 마사히로, 하시모토 신야와 함께 이른바 투혼삼총사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한 시대를 풍미했다.
2 캐릭터
북미에서 처음 활동할 때는 프리츠 폰 에릭에게 아이언클로를 당해 아버지를 잃어 복수하러 온 일본인이란 설정이었다가 이후 그레이트 가부키의 아들로 바뀌었다.[1] NWA와 WCW에서 그레이트 무타라는 악역으로 활동하면서 안토니오 이노키 다음으로 북미에서 잘 알려진 일본 레슬러가 되었다. 특히 경량급 레슬러에게 전설로 추앙받으며, WCW가 크루저웨이트급을 창설했을 때 주역들은 대부분 무타의 영향을 받은 레슬러들이다.[2]
선역 무토 케이지를 상징하는 바로 프로레스 러브 포즈. 신일본에서 활약하다가 미사와 미츠하루 및 주력 레슬러가 모조리 이탈해버린 암울한 전일본 프로레슬링으로 이적하여 사장직에 취임, 그 어려운 상황에서도 착실히 프로레스 러브를 외치며 어느 정도 전일본을 회복세로 돌려놓았다.
3 스타일
본인은 투혼 삼총사 중에서도 가장 완성도가 높은 선수라고 할 수 있는데, 데뷔전에서 덤블링 백엘보우인 스페이스 롤링 엘보#라는 괴 기술을 선보이는가 하면, 그냥 엘보 드롭인데도 아무도 흉내낼 수 없는 간지를 가진 플래싱 엘보#[3]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본디 유도부 출신으로, 레슬링 기술을 개발할 때 유도기술에서도 영향을 받는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무토 케이지의 가장 유명한 기술은 바로 문설트프레스 # #.[4] 같은 동작인데도 매우 화려하고 멋지기 때문에, 천상 타고난 선역 레슬러라고 할 수 있다.[5]
원래 무토의 전법은 로우 드롭킥과 드래곤 스크류 등으로 상대의 다리를 집중공략하여 힘을 빼놓은 뒤 4자 굳히기(피겨 포 레그락)으로 항복을 받아내는 것[6]이 보통이었으나, 샤이닝 위저드 # #를 개발한 후에는 4자 굳히기까지 셋업무브로 돌리고 다리에 힘이 빠진 상대가 자연스레 무릎앉아(...)자세를 취하면 득달같이 달려들어 적의 관자놀이를 샤이닝 위저드로 공략하는 스타일로 바뀌게 되었다.
현재는 노쇠화와 샤이닝 위저드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경기 스타일로 인해 비판의 목소리도 높은 편.[7]
4 프로레스 러브
프로레스 러브는 어느 순간부터 신일본의 스트롱 스타일과 이종격투기화, NOAH의 왕도 스타일로 인한 지나친 투기(鬪技)화로 인해 프로레슬링 특유의 연출과 위트가 사라진 것에 대한 경계심에서 출발했다. 아이러니하지만 원점회귀라고 할 수 있다.
무토가 왔을 때 전일본 프로레슬링은 1차 전일본 선수 이탈사건으로 로스터의 핵심인 전일본 5강중 카와다를 제외한 4명(미사와,코바시,아키야마,타우에)이 빠졌고 심지어 장래를 기대해 마지 않던 마루후지나 KENTA같은 특급 유망주가 이들을 따라나가 로스터에 카와다,후치 마사노부,타이요 케어 딱 3명만 남을 정도로, 속된말로 기둥뿌리가 뽑힌 상태였다. 또한 무토 본인과 같이 온 인물은 켄도 카신과 코지마 사토시로 탈단한 선수들과 비교하자면 몇수는 아래였다. 이런 안습한 초기 출발임에도 무토는 용케 단체를 유지했다. 심지어 전일본의 색깔을 무토의 프로레슬링 철학으로 바꿔는 데 성공했다.
5 현재
지금은 앞대머리를 감추려고 삭발하고 몸도 후덕해진 아저씨 다됐지만 신일본에서 데뷔하고 뜰때만 해도 잘생긴 외모에 헤비급 레슬러라고 믿어지지 않을정도로 빠른 몸놀림과 화려한 기술에 체형도 아주 잘 빠져서 푸쉬가 대단했었다. 같이 데뷔한 동기인 쵸노 마사히로가 그덕에 한동안 묻혔을 정도였고 그시절엔 은근히 소외감을 느꼈을 정도니...하지만 후덕해진 지금도 그 타고난 순발력은 여전하긴하다. 리즈시절의 그의 경기모습을 보면 헤비급판 레이 미스테리오를 생각하면 될것이다. 다만 헤비급체격에 그런 화려한 기술들을 쓰다보니 잦은 부상에 시달린것이기도 하지만...요즘은 무토 케이지의 성대모사를 하는 칸나즈키라는 개그맨이 이 캐릭터로 상당히 인기를 끌고 있어서 방송에서의 이미지가 덩달아 친숙해진 느낌이 있다
하지만 전일본의 사장으로써는 정말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안습의 연속. 초기에는 별별 광고를 끌어와서 링에 부착시켰는데 매니아들 반응은 "이게 좋게 말해야 링이지!!" 그러나 이를 바탕으로 전일본을 그나마 정상 상태로 돌리는 것을 주목하자. 무토 케이지는 전일본 재정을 위해 별의별 스폰서를 다 끌어왔다. 심지어는 성인 비디오 제작사까지도. 대표적으로 일본의 메이저 성인 비디오사 S1이 전일본에 스폰싱을 해주는 듯. 아래 포스터에서 무토에게 안긴 여자는 S1의 유명 AV배우 요시자와 아키호.[8]
2010년이 레슬러 데뷔 30주년이나, 그간 괴롭혀왔던 고질적인 무릎부상으로 인해 4월에 무릎수술을 받기로 결단했다. 수술을 받은 후 경과가 양호한 편이라고. 그리고 2010년 9월 10일에 후나키 마사카츠와 복귀전을 가졌고, 30분 시간초과 무승부를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번 복귀 직전의 인터뷰에서 지방 흥행에는 참가하지 않고 수도권 쪽의 흥행에서만 시합을 가지며 될수 있는한 오래 프로레슬러로 뛰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무토의 이러한 노력에도 전일본의 재정은 개선되지 못했고 전일본의 사장 시라이시는 무토 케이지의 행동을 못마땅하게 생각해 사사건건 간섭했고, 전일본과의 마찰이 한계에 다다르자 2013년 7월 전일본을 탈단해 새로운 단체인 WRESTLE-1을 설립했다. 그리고 이 단체의 홍보를 위해 TNA,신일본등과 연합하여 흥행을 주최하였고, TNA에서 뛰게될 WRESTLE-1의 선수 사나다 세이야를 밀어주기위해 본인도 10여년만에 미국무대에 그레이트 무타로서 등장해 경기를 하는등 레슬러 겸 사장으로써 제3의 레슬러 인생을 개척하고 있다.
현재는 사실상 선수로서는 일선에서 물러난 상황이고 WRESTLE-1 전문 경영인으로 DDT프로레슬링 CEO 타카기 산시로를 영입함과 동시에 단체 내 프로레슬링 전문 학원을 설립하는 등 단체 경영과 후학 양성에 힘 쓰는 중.
6 기타
영화 역도산에서 역도산을 프로레슬링계로 끌어들인 장본인인 헤럴드 사카다 역으로 분한 경력이 있다. 그 무시무시한 떡대란...!
영화에서 화려한 프로레슬링 기술로 역도산으로 분한 설경구를 신나게 두들겨 준다. 그리고 이게 이 영화에서는 제일 화려한 경기 장면이다.(…) 사실 작중에서 다른 경기 장면은 정말로 역도산 시대의, 그러니까 5,60년대 프로레슬링을 그대로 재현했기 때문에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다.(…)
2009년 즈음에는 최홍만이 탐난다고 말해 별 이유도 없이 한국 네티즌들에게 욕을 먹기도 했다(...).[9] 아마 지금 쯤 다시 이 발언을 한다면, 한국 네티즌들의 열화와 같은 지지를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더 락이 그레이트 무타의 팬이라 WWE가 일본 투어를 왔을 때 그의 전화번호를 가져갔다고 한다. 그리고 동료들에게 "나 그레이트 무타랑 통화한다. 굉장하지?"라며 자랑했다고. 게다가 그 유명한 인민의 팔꿈치가 플래싱 엘보를 보고 만든거라는 이야기도 있다. 그 외에도 릭 플레어 같은 레슬러들이 그레이트 무타를 좋아한다. 이때문에 팬들은 WWE 명예의 전당은 따놓은 당상이라 평하기도.
또 얼마전엔 일본에 허큘리스 광고를 위해 간 더 락 앞에 허큘리스의 사자 가죽 갑옷을 입고 나타나기도 했다.
신격의 바하무트의 CM에 등장했는데, 바하의 가발을 쓰고 바하와 무토를 합친 '바하무토'라는 캐릭터로써 출연했다. CM영상- 이동 ↑ 그레이트 가부키는 현재 64살인데도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일본 프로레슬링의 전설이다. 참고로 가부키 위에 현역이 한명 더 있는데 그분은 73살이라고
- 이동 ↑ 파이어즈 프로레슬링의 레드 드래곤은 이름 외에는 완벽한 그레이트 무타이고, 머슬 봄버의 미스테리어스 부도 역시 그레이트 무타가 모티브이다.
- 이동 ↑ Flashing Elbow, 클락의 아르헨틴 백브레이커 이후 들어가는 다운공격도 같은 기술이긴 하나, 모션은 전혀 재현하지 못했다. 까놓고 말해 그냥 엘보 드롭.
- 이동 ↑ 무토가 사용하는 문설트는 다른 선수와는 달리 높이 뛰어 호를 그리는 듯한 동작 대신 빠르고 간결하고 낮고 쎄게(...) 갖다박는 듯한 느낌의 동작이다. 상대가 거의 링 중앙에 있어도 날아가서 덮친다(...).
- 이동 ↑ 하지만 이것은 일본에서의 이야기다. 북미에서는 악역 그레이트 무타로서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무토 케이지가 본명으로 북미에서 뛴 적이 거의 없다.
- 이동 ↑ 원래는 문설트 프레스를 썼으나, 끝내 무릎이 남아나지 않자 스타일을 바꾼 것이다. 북미에서 이런 짓하는 프로레슬러는 전형적인 악역으로 바로 야유를 듣는다. 물론 릭 플레어는 예외(...) 그럼에도 결정적인 순간에는 무릎상태고 뭐고 문설트 프레스를 쓴다.
- 이동 ↑ 문설트 프레스를 너무 많이 사용한 탓에 무릎이 심각하게 망가졌기 때문이다. 무토 케이지의 경기 모습을 보면 왠지 무릎을 살짝 구부리고 있는데 부상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문설트 프레스를 피니시로 사용하던 코바시 켄타 역시 고질적인 무릎 부상을 가지고 있다. 애시당초 샤이닝 위저드를 개발한 것도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문설트 프레스를 대신할 만한 피니시를 갖기 위함이다. 그런데 지금은 또 문설트 프레스를 펑펑 써대고 있다.
- 이동 ↑ 거기다 Bakky도 스폰서로 끌어들였다가 단체가 망할 뻔했다.
- 이동 ↑ 무토 케이지는 전일본의 사장이다. 전일본에 젊은 유망주가 부족하기도 해서 이 러브콜은 나름 진지한 의도였을 것이다. 그리고 사실 격투기 선수가 프로레슬링을 겸업하는 것은 나름 흔한 일이다. 감정이입이 심한 우리나라에서나 욕먹을 말이지 다른 곳에서는 그런가보다 정도의 발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