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EOUL·U

(나는 서울한다에서 넘어옴)


파일:I seoul u.jpg

1 개요

나는 너를 서울 한다
2015년 부터 서울특별시를 대표하는 새 브랜드 I·SEOUL·U(아이.서울.유) 이다.

서울특별시가 2002년 만든 브랜드Hi Seoul’(하이서울) 이후 13년 만에 박원순 서울특별시장과 일부 서울시민이 만들어낸 서울특별시의 새로운 슬로건이다. 그러나 결과물만 보면 대부분 곧장 드는 생각이 아이유인지라 전시행정의 한 사례이자 세금낭비가 된 사례. 이 상표 구상에 12억원이 투입되었다(...). 관련기사[1]

I·서울·U에 대한 자세한 정보나 일러스트 다운로드, 사용 규정 등은 여기서 확인할 수 있다.

2 소개

아이유서울시의 콜라보레이션
"I" 옆의 붉은 점은 열정을, 'U' 옆의 푸른 점은 여유를 상징하고 대비되는 색깔인 붉음과 푸름이 서울을 두고 공존한다고 한다.

'I.SEOUL.U'는 나와 너 사이에 서울이 있다'는 의미로, 서로 공존하는 서울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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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지난 28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서울 새 브랜드 선포식에서 시민 1000명과 전문가가 최종 후보 3개를 놓고 투표한 결과 ‘I.SEOUL.U’이 58.21%를 차지해 서울의 새 브랜드가 됐다고 밝혔다. 다른 후보 2개는 ‘Seouling’과 ‘SEOULMATE’이다.어?

표에서 볼 수 있듯이 전문가단의 몰표가 큰 영향을 끼쳤다.

사전투표에서는 ‘SEOULMATE’가 앞섰으나 브랜드 선정 당일 현장의 프레젠테이션을 들은 이후 최종선택이 뒤집혔다고 한다.

전문가 심사단도 원래 의견이 엇갈렸으나 현장에선 만장일치로 'I.SEOUL.U'의 손을 들어줬다고... 기사 최종 프레젠테이션을 들은 이후 시민과 전문가단이 모두 'I.SEOUL.U' 의 취지에 공감해 줬다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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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4일 로고가 약간 바뀌었다. 점이 하단에서 중앙으로 이동되었으며 아래의 설명이 '나와 너의 서울'에서 '너와 나의 연결고리서울'로 바뀌었다. # 때문에 아래 비판적 논조는 의미 변경 이전의 것임을 감안하여 읽고 편집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3 논란

명사인 Seoul을 타동사처럼 쓴 탓에, Seoul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감을 잡을 수가 없다는 것이 문제이다. 초기의도는 I & Seoul & You (Our Seoul) 였겠지만[2], S+V+O 처럼 적어놓고 나와 너의 사이에 서울이 있다고 해석해라 하는 것은 확장하자면 일종의 관료주의적 사고방식으로도 느껴진다. 시장과 시민 사이에 서울만한 벽이 있다는건가 이후 슬로건을 발표하면서 'I seoul you라는 문장에서 seoul은 사랑한다 연결한다 등 다양한 의미의 동사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나는 너에게 전세금을 올린다' '나는 너를 재개발한다' 등의 조롱을 쏟아냈다. 영어는 실제로 품사의 변환이 비교적 자유로운 언어라 명사를 동사로 변환하는 것이 자유롭기는 하다[3]. 하지만 'I seoul you'에서 'seoul'이라는 말을 어떤 뜻으로 받아들여야할지 감이 안 잡히는 것이 문제. 한국사람이야 설명글 읽고 어떻게든 납득은 시킬 수 있겠지만, I Seoul U를 본 외국 방문객들의 반응은 어떨지는... # 로고의 공개 후 넷상에서는 다양한 조롱과 패러디가 난무하고있다.

이러한 이유는 대중이 생각하는 공통된 서울의 이미지가 없기 때문이다. 아래 드립에서 보듯이 'I'm COEXed.'라고 적고 '나 또 길 잃었어'라고 해석한다면 코엑스의 난해한 동선을 아는 사람들은 모두 웃을 수 있는 유머가 된다. 즉 'coex'라는 '동사'에 붙은 의미를 사람들이 공감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Seoul'이라는 단어는 이렇게 받아들일 수 없다. 서울이라고 하면 대한민국의 수도라는 객관적 사실 외에는 서울 공화국이든 전세대란이든 서울촌놈이든 개개인마다 떠오르는 느낌이 모두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이 문장은 'I, Seoul, You'든 'I Seoul U'(Seoul이 동사)든 이해할 수 없게 되어버린 것. 이를 해결하려면 하다못해 관에서라도 서울의 이미지를 정형화시킬 필요가 있지만 그런 일도 일절 하지 않으면서 이런 캐치프레이즈를 대뜸 내세웠기 때문에 받아들이는 사람들에게 아무런 의미도 전달하지 못하게 되었다.

영문법에서 인칭대명사가 나열될 때 '나'를 의미하는 I 는 제일 뒤로 가야 한다. 예를 들어 Tom and I will go there 이라고 써야지 I and Tom will go there 이라고 적지 않는다. 이것은 상대방을 먼저 언급하고 나를 뒤에 말함으로써 상대방을 존중해준다는 의미이다. 구태여 '너와 나의 서울' 이라는 것을 그런 방식으로 표현하려면 U.SEOUL.I 라고 적어야지 I.SEOUL.U는 영어권 사람들에게 무례한 표현이고 상대방을 먼저 언급해 주는 기본 중의 기본을 무시한 생소한 표현이다. 영어권 나라에서 무례하게 들릴 표현을 서울시는 슬로건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결국 가장 큰 문제는 슬로건 주제에 설명을 해야만 알아들을 수 있다는 것. 이것만으로도 벌써 실패이다.

또한 You 대신에 U를 썼다는 점도 슬로건을 읽기 힘들고 가볍게 보이게 한다. U로 줄여 쓰는 것은 영어의 공식적인 문건에선 상상도 할 수 없거니와 일반인 사이에서도 문자나 페북같이 빠르게 주고받는 경우에서나 볼 수 있는 통신체에 불과한데, 이를 한 도시의 슬로건에 쓴 건 그 도시의 품격을 낮추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 표어를 보았을때 곧장 떠오르는 이미지가 가수 아이유인것도 이 슬로건의 실패를 반증해주는 하나의 예시이다. 우리 국민이나, K팝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이라면 그나마 아이유라도 떠올리는게 다행일지 모르나 한국, 서울에 대한 정보가 전무한 외국인이 이 표어를 보았을때 떠오르는 이미지는 도무지 종잡을수가 없다는것은 큰 문제이다. 도시 슬로건이라면 접하는 즉시 그 도시의 특성이 느껴지고, 공감할수 있어야 한다.

과연 이것이 Hi Seoul을 대체할 만큼의 가치가 있는 문구인지에 대한 논란이 일었으며, 특히 문구 개발에 8억을 투자했으며 새 브랜드 선포식에 3억이나 투입하는 등 총 예산이 12억이 투입되었으며 앞으로도 홍보에 15억원이나 소모할 계획이라고 발표되자 빈축을 사고 있다. 무엇보다 이미 hi seoul 등 여러 기존 로고가 박혀있는 시설, 부착물 등을 교체하려면 장기적으로 수백억원이 든다고 한다.

이후 박원순 본인이 관리를 안하는 건지 아니면 로고 자체를 쪽팔려하는 공무원들의 항명인지 모르겠으나, 서울시 차량이나 홍보전단 등에는 아직까지 HI Seoul이 부착된 곳이 상당수이다.

결국은 2015년 10월 30일 MBC 뉴스데스크 관련기사, 2015년 10월 31일 SBS 8 뉴스에 나왔다.

2015년 11월 박원순 시장은 JTBC 뉴스룸에 나와 해당건에 대해 인터뷰를 했다. 초기 반발은 낯설음에서 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본인은 항상 집단지성을 신뢰한다고. 그리고 말미에 이런 게 창조경제가 아니겠냐며 소소히 드립(...). 그보다 훠~얼씬 더 큰 집단의 비난을 신뢰하지 않는 걸 생각하면 지는거다

또한 '시민이 뽑았다' 라며 서울시장으로서의 책임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시민들에게 책임전가하려는 언급때문에 유체이탈화법이냐며 비난을 듣기도 했다.

리얼미터의 여론조사에 의하면 국민의 54%, 서울 시민의 66%는 I.SEOUL.U 슬로건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찬성은 전국에선 11%, 서울에선 15%에 불과했다.# 세대나 지지 정당별로 살펴봐도 모든 세대, 모든 정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반대가 우세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소속당 더불어민주당의 홍보위원장을 맡고 있는 손혜원도 잘못된 브랜드라고 혹평했다. 하이 서울도 안 좋은 브랜드지만, 이것보단 차라리 하이 서울이 낫다는 것. 아예 이 브랜드는 미느니, 브랜드 없이 사는 게 더 나을 것이라고까지 했다.

4 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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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패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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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중간에 서울 옆동네가 끼어있다. 이쪽도 마찬가지로 막장이 됐다.[4]

마음의소리에서도 패러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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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I.u.png
프로토스 아이어에 이은 2번째 아이유 신봉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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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스) Seoul (우) U, 얼음 서울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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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MUSIC과의 콜라보를 노린 문구이다. [5]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벌써 I □ U 드립이 나올 정도로 평이 좋지 않다.
[1]
언론에서 이걸 이용한 패러디를 소개하였다.

그 밖에도, 이런 식으로 별의별 지역명을 이용한 패러디가 양산되며 개그요소가 되고 있다. 한편 박원순 시장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고맙다며 대응했다.(...)

모두 metonymy의 예라 할 수 있다.

I.SEOUL.U 자동생성기도 나왔다.

6 당신만의 서울브랜드로 만드세요 이벤트

새로 만들어진 슬로건 홍보를 위해 I·SEOUL·U의 SEOUL에 들어갈 말을 텍스트나 이미지로 받는 이벤트를 열었다.

취지 자체는 좋았으나 일부 단어를 차단한 텍스트와는 달리, 특히 서울시청에 대해서 반감이 심한 일베저장소 등에서 포탈이 열린탓에 축제가 일어났는지 이미지는 사전 심의 없이 네티즌들이 올린 이미지를 전부 보여주는 바람전 대통령 고인드립 합성사진, 애니메이션 등장인물 사진, 심지어는 여성 생식기의 사진까지 그대로 노출되는 막장 이벤트가 되어 버렸다. 해당 이벤트는 2015년 12월 20일에 마감되었다.
  1. 국민들은 이를 너와,나의,서울,고리, I □ U : 너랑 나서울, 나. 서울. 너. 성공적?, 이 상표는 시민의 세금으로 만든 상표임, 서울시가 아이유에게 장악됨을 보여줌 등으로 조롱하고 있다.
  2. 'My country'가 아닌 '우리나라'와 같이 '우리' 혹은 '울타리'라는 단어는 외국 입장에서 독특한 개성이기도 하다. '우리'라는 공동체적 어휘를 슬로건에 넣는 것은 꽤 괜찮은 선택이라고 볼 수도 있다. 의도는 좋았다 (실제로 의도는 좋았다 항목에 존재한다.)
  3. 예를 들어 google 회사명이지만 검색하다라는 의미의 동사로 활용을 많이 한다. 또한 북미 리그 오브 레전드 용어중 CS-ing 이라는 말이 있다. 'creep score' 의 약자인 CS 를 'creep score를 올리다' 정도의 뜻을 가진 동사로 활용하는 것.
  4. 참고로 첫번째는 서울특별시의 전셋값이 비싼 것, 세번째는 코엑스몰이 리모델링 이후 복잡해진 것을 풍자한 것이다.
  5. 실제로, MBC MUSIC 방송국의 슬로건은 "I MUSIC U"이다.
  6. 특정지역으로 한정하면 CHEORWON이라 바꿔쓸 수도 있다.
  7. or YANGG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