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문서: 나 홀로 집에 시리즈
1 개요
나 홀로 집에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 부제는 '뉴욕을 헤매다(Lost in New York)'.
감독은 전작와 같은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 1편은 1990년에 발표되었고, 2편은 2년 후인 1992년에 발표되었다. 다만 케빈이 플라자 호텔에 묵을 때 1991년 12월 4일에 망한 미국의 항공사인 팬암의 로고를 단 빌딩이 잠깐 나오는 장면이 있기에, 굳이 꼼꼼하게 따지자면, 1990년 내지는 1991년 이전의 크리스마스 정도로 추측은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장면 자체는 별 생각 없이 촬영하다가 우연히 들어갔을 가능성이 매우 높고, 애초에 대본 설정 자체가 확실하게 날짜를 정해놓지 않았으므로, 그냥 재미삼아 볼 만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을 듯.
2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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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의 다음해 크리스마스로 이번에는 플로리다로 휴가를 떠나려고 온 집안이 떠들썩한데, 또 출발 전날 버즈와 케빈의 충돌이 일어났다. 이날 케빈네 가족들이 다니는 교회에서 크리스마스 기념 음악회를 열었는데, 케빈이 캐롤송을 독창하는 부분에서 케빈의 뒤에 있던 버즈가 촛불 모형을 케빈의 귀에 갖다대며 관중들에게 폭소를 유발시킨 것이다.[1] 게다가 나중에는 버즈가 그 촛불 모형으로 마치 드럼을 치는 시늉을 하는 등 과하게 장난을 쳤고, 이에 청중들은 물론 합창단 학생들까지도 케빈을 보고 웃느라 음악회 분위기가 엉망이 되었다. 심지어 프랭크 삼촌마저도 그런 모습을 보고 박장대소했고, 그나마 케빈의 부모님만 당황하여 표정이 잔뜩 굳어졌다. 뭔가 이상하다 생각한 케빈이 막판에 이를 알아채고 뒤를 돌아보자 버즈가 황급히 장난을 멈추었지만, 화가 난 케빈은 그대로 버즈를 밀어 넘어뜨렸다. 그런데 버즈의 덩치가 덩치다보니(...) 순식간에 학생들 전원이 도미노처럼 자빠지고, 이 때문에 쓰러진 시설물에 피아노 치던 선생님까지 뒤로 고꾸라졌고 음악회가 중단되고 만다.
당연히 집으로 돌아온 후 모든 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청문회가 열리는데, 작년과는 달리 이번에는 버즈가 공개적으로 장난을 쳤고 목격자가 많아 증거가 명확한 상황이다보니, 버즈는 가족들 앞에서 멋진 말솜씨로 연설을 하고 케빈에게 미안하다며 사과를 한다. 그러나 버즈는 겉으로는 사과를 해놓고, 뒤돌아서서 다른 식구들에게는 안 들리는 작은 소리로 케빈에게 나중에 두고 보자는 식으로 협박을 하며 적반하장으로 행동했다. 그 결과 케빈은 화가 머리 끝까지 나서, 자신은 아무 잘못이 없다고 소리치고 버즈가 몰래 협박했다고 말하지만, 물론 결과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또 다락방 행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케빈이 가족들에게 한방 먹인다. 아빠 피터가 "당장 다락방으로 올라가."라고 말하자 "올라가면 되지."라고 응수하고 삼촌 프랭크가 "여행 전날 기분 잡치지 마라. 이 여행 때문에 너네 아빠가 돈을 얼마나 썼는데?"라고 일갈하자 이번엔 "여행 망칠 생각 없으니 걱정 마시죠, 구두쇠 아저씨."[2] 라며 작년의 "망나니" 타령에 대한 복수로 받아넘긴 다음, 벙쪄있는 식구들을 남겨둔 채 뒤도 안 돌아보고 다락방으로 올라갔다.프랭크 삼촌은 작년에는 조카를 안경과 똑같이 취급했고 올해는 음악회에서 혼자 생각없이 박장대소하더니 결국 자기도 무시당했다.
다음 날, 또 알람시계가 안 울려서 늦잠을 잔 식구들이 허둥대느라 집안은 온통 북새통을 이루는데, 강풍이란 천재지변으로 인한 것이었던 작년과는 달리, 이번에는 전날 피터가 캠코더 충전기를 빼기 위해 멀티 콘센트 자체를 뽑는 바람에, 그만 알람시계가 초기화되어서 그렇게 된 것이다.(...) 작년에도 그렇게 호들갑 떨었으면서, 자기 전에 알람시계 체크도 안 하고 자나? 역사는 반복된다더니 이것도 그런 경우다. 그렇게 이번에도 작년과 똑같은 포즈로 아침에 헐레벌떡 일어나서 한바탕 난리를 피우고는 아슬아슬하게 여행길에 오르게 되었다. 일단 여기까지 기본 플롯은 1편과 거의 같다.
엄마 케이트는 작년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이번엔 아예 비행기표 자체를 하나하나 가족들에게 나눠주면서 인원수를 정확히 체크한다. 케빈이 또 안 보이자 순간 당황하지만, 알고 보니 케빈은 알아서 자동차에 타고 있었다(...). 결과적으로는 엄마 빼고는 케빈이 다락방에 있었던 걸 아무도 신경 안 쓴 것이다. 그렇게 가족들 모두 시카고 국제공항으로 간다. 그런데 케빈은 공항에서 쓸데없이 녹음기 배터리를 교체한답시고 꾸물거리다가, 먼저 급하게 뛰어가던 아빠를 놓치고, 복잡한 공항에서 뒤쳐져서 그만 아빠와 같은 코트를 입어 뒷모습이 비슷해 보이는 신사를 쫓아 뉴욕행 비행기를 타 버렸다. 결국 다들 플로리다로 갔는데 혼자 뉴욕으로 가게 된 것이다. 거기에 홀로 비행기를 타면서 스튜어디스가 "너 홀로 탄 거니?"라고 묻자 "아뇨, 식구들도 여기 탔어요."라며 들어갔다. 게다가 하필이면 앞에 얘기한 피터와 같은 코트를 입은 신사가 그 비행기에 타고 있었고, 케빈이 그가 아버지라고 하자, 그 말만 듣고 비행기에 그냥 태워주고 말았다.[3] 승무원 입장에서는 '애가 아빠 따라서 왔다는데 설마 큰일이야 벌어질까' 하는 생각으로 어느 정도 마음을 놓았고, 표를 일일이 확인하자면 비행기가 연착되기 때문에 일단 태운 것이다.[4] 더욱이 승무원이 케빈에게 가족이 보이냐고 묻자 케빈은 아빠로 오인하고 따라간 신사의 뒷모습을 보고 저기 우리 아빠가 있다고 하자 "그래? 그럼 빈자리 찾아서 앉거라" 라고 말한다!!!!이게 비행기냐 지하철이냐 빨리빨리가 능사는 아닙니다. 티켓이 섞여 버려 좌석번호도 확인할 수 없게 되었으니 대충 아무데나 타라고 한 것. 승무원의 적당주의가 부른 사고다.[5][6] 설상가상으로 심심해서 옆에 앉은 중년 남성한테 인사치레로 플로리다에 가봤냐고 말을 걸었지만, 하필 이 사람이 프랑스인이라서 프랑스어로만 말하는 통에(...)[7] 프랑스어를 알아들을리 없었던 케빈은 결국 이야기하는 것을 포기한 채 이어폰을 끼고 볼륨을 높여서 음악을 듣는다. 그 때문에 케빈은 이 과정에서 이 비행기가 뉴욕 직행이라는 것을 안내하는 스튜어디스의 방송을 전혀 듣지 못했다. 하긴 그래야 이야기 진행이 되겠지만.
그리하여 뉴욕 국제공항에 도착한 케빈은 또 작년과 같은 일이 벌어져서 잠시 당황하지만, 천천히 생각해보니, 크리스마스를 왜 해수욕을 하면서 열대에서 보내야 하며 왜 야자수로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어야 하는지 이해가 안갔기 때문에 플로리다로 가는 것을 처음부터 싫어했었고, 이번에도 가족과의 불화도 있고 하니 오히려 잘 되었다고 작년처럼 또 눈썹을 꿈틀대며(...) 좋아했다. 게다가 케빈은 비행기 타기 직전에, 아빠의 지갑과 거액의 현금이 있는 봉투, 카메라 등등이 들어있는 가방을 받아두었기 때문에, 본의 아니게 여행 경비마저 두둑히 생긴 상황. 돈이 많아진 케빈은 관광 천국인 뉴욕 도심지역을 마음껏 돌아다니며 구경했고, 그것마저 모자라 아빠의 신용카드를 마구 긁으며 TV 광고에서 봤던 플라자 특급 호텔 스위트룸에 묵고 룸서비스를 마구 시키는 등 호화 사치스러운 여행을 즐긴다.[8]
한편 마이애미 국제공항에 도착한 맥콜리스터 가족들은 각자의 짐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케빈이 없어졌다는 게 밝혀지는데, 이 장면이 꽤나 명장면이다. 제일 앞에서 아빠가 케빈의 가방을 "이건 케빈 거야."라고 하며 뒤로 전달하자, 다른 가족들도 줄줄이 "이거 케빈 거야.", "케빈 거래.", "케빈 줘."라며 차례대로 뒤로 돌린다. 그러다가 제일 마지막에서 있던 케빈보다도 가장 어린 막내인 풀러가 등 뒤에 노부부만 있고 케빈이 없다는 걸 알고는, 그대로 별 생각 없이 "케빈은 여기 없어."라며 다시 앞으로 돌렸고, 마찬가지로 줄줄이 "케빈 여기 없다는데?", "케빈 여기 없대.", "케빈 없어."라며 전달된 가방을 다시 돌려받은 엄마까지도 마찬가지로 별 생각 않고, 아빠에게 "케빈은 여기 없대요."라고 전달, 그 말을 들은 아빠는 "당신 지금 뭐라고 했어?"라며 기막혀 한다. 엄마 케이트는 어이없어 잠시 가만히 혼자 웃다가 기겁하여, "케빈!!!!!" 하고 소리 지르며 뒤로 쓰러져 기절한다.[9] 이 광경을 보고 주위의 지나가던 다른 사람들까지 황당해 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다.
이후 케빈의 부모는 케빈의 실종 신고를 하러 마이애미 국제공항 경찰대에 갔다. 경찰관은 케빈의 부모와 사건에 대해 조사를 하다가 케빈이 아빠의 지갑과 신용카드를 가지고 갔다는 사실을 듣자, 그 카드를 분실신고 해두면 혹시나 케빈이 그 카드를 사용했을 때 조회를 해서 어디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케빈의 엄마는 경찰관에게 애가 너무 어려서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법은 모를 거라고 이야기한다. [10] 그리고 가족 여행 경비를 죄다 케빈이 가져가 버린 상황이어서, 플로리다로 간 나머지 가족들은 별 수 없이 여인숙(...) 수준의 싸구려 모텔에 묵게 되고, 설상가상으로 태풍까지 오는 바람에 날씨도 개판이 된다.[11] 덕분에 나중에 경찰서에서 연락이 와서 케빈을 찾으러 뉴욕으로 간다고 하자, 다들 엄청나게 좋아한다. 그리고 곧바로 가족들 모두는 뉴욕으로 이동한다.[12]
다음 날, 케빈은 호텔에서 VIP 대접을 받으며 호화로운 리무진을 타고 콜라와 치즈피자를 먹으며, 뉴욕의 화려한 도심을 구경한다. 케빈을 태운 리무진은 뉴욕 도심의 시청 앞의 왕복 16차로의 대로를 지나갔고, 케빈은 리무진 창문을 통해서 본 뉴욕의 화려한 모습에 감탄할 뿐이었다. 이윽고 케빈은 운전수에게 장난감 매장에 가고 싶다고 했고, 그 길로 덩컨 장난감 매장에 도착한다. 케빈은 장난감 가게에서 살 물건을 고른 후 계산대의 카운터 업무를 보고 있던 노인과 대화를 나누는데, 케빈은 그 노인과 이야기를 하면서 가게의 주인인 덩컨 사장이 크리스마스 날 매출액 전부를 어린이 환자에게 기부한다는 말을 듣고는, 감명을 받아 꽤 큰 돈인 20달러를 기부한다. 노인은 케빈에게 기부의 답례로 산비둘기 모형 2개를 선물하였고, 이 중 하나는 직접 간직하고 다른 하나는 소중한 친구에게 주면 그 둘은 평생 우정을 잃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말해준다. 노인과 대화를 마치고 가게를 나가던 케빈은 가게 천정에 걸려 있는 덩컨 사장의 초상화를 보는데, 방금 봤던 노인의 얼굴과 같았다. 이상해서 다시 계산대를 쳐다봤으나, 아무도 없었다. 즉, 방금 봤던 카운터 담당자가 바로 덩컨 사장이었던 것.
하지만 바로 그 전날, 전편에서 케빈의 맹활약으로 체포되었다가 복역한지 9개월만에 탈옥을 한 도둑들인 마브와 해리가 생선트럭에 숨어 뉴욕으로 오게 된다. 이들은 제 버릇을 못 버리고 또다시 도둑질을 할 계획을 세우는데, 이번엔 전편처럼 자잘한 가정집이 아니라 크게 한탕을 하기 위해 덩컨 장난감 가게를 타겟으로 정한다. 그리고 영업 시간에 몰래 가게 내부에 숨어있다가, 가게가 문을 닫고 정확하게 크리스마스가 시작되는 자정 12시쯤 주위에 아무도 없을때를 노려서, 거기에 있는 계산대의 금고와 성금함을 다 털어서 크게 한몫을 챙기고 그 돈으로 가짜 여권을 만든뒤 브라질로 도망치려는 거창한 계획을 세운다.[13]
그런데 덩컨 가게에서 막 나온 케빈은 호텔에 돌아가려던 찰나 때마침 마브, 해리와 딱 마주쳤고,세계 최대 도시에서 우연히 딱 만나다니 세상 참 좁구나. 케빈을 알아보든 그들은 케빈을 붙잡아 전편의 일을 복수하기 위해 쫓아온다. 케빈은 그 와중에도 기지를 발휘하여 근처 노점상에서 구슬 목걸이를 사서 구슬을 바닥에 뿌려놓는 즉석 트랩을 만드는 등 바보 도둑들은 또 어김없이 여기에 걸린다 도둑들에게서 벗어나 호텔로 도망친다. 그러나 이 무렵 호텔 지배인은 케빈이 사용한 신용카드가 도난신고가 되어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이로 인해 호텔 지배인은 케빈에게 신용카드를 뺏으면서 "이 도둑질한 신용카드와 함께 경찰서로 가자."라고 위협조로 말을 했는데, 지배인의 말에 겁을 먹은 케빈은 금방 상황파악을 하고 호텔에서 도망쳐야 했다.[14]
궁지에 몰린 케빈은 호텔에서 전편과 같은 비디오 속임수로 직원들을 따돌리고 뒷문으로 도망치지만, 케빈이 호텔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뒷문에서 기다리고 있던 마브와 해리에게 잡히고 만다. 이 과정에서 마이애미행 비행기표를 손에 쥐고 있던 케빈은 해리에 의해 비행기표가 찢기게 된다.[15] 도둑들은 케빈을 조용히 없애버리기 위해 인적이 드문 곳으로 끌고 갔고, 그 과정에서 마브는 쓸데없이 케빈에게 자신들이 장난감 가게를 털려는 계획을 술술 떠들었고, 케빈은 마브의 얘기를 들으면서 주머니 속에 숨겨둔 녹음기로 몰래 이 대화를 녹음한다. 그리고 도둑들에게 봉변을 당할 위기에 처한 케빈은 이번에도 특유의 기지를 발휘한다. 횡단보도에서 앞에 서있던 어떤 젊은 여자의 엉덩이를 몰래 꼬집은 다음, 마브와 해리가 한 것으로 뒤집어 씌웠는데, 이 여자는 곧바로 마브와 해리에게 강펀치를 날려 넉다운 시킨다.(...) 물론 마브와 해리는 영문도 모르고 여자에게 주먹을 맞았으며, 케빈이 고맙다고 인사하고 도망가자, 여자가 웃으면서 잘 가라고 가볍게 인사까지 해준다.[16][17]
그날 밤, 케빈은 갈 곳없는 신세가 된 채로 위험한 뉴욕의 밤 거리를 거닐다가, 우연히 공원에서 비둘기들을 돌보는 아줌마를 만나게 된다. 처음에는 이 아줌마가 좀 무서워 보여서 겁을 먹기도 했지만, 대화를 하면서 이 아줌마가 마음씨 착한 사람이라는걸 알게된 케빈은 서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며 마음을 터놓게 되고, 다시 한 번 가족의 소중함을 깨닺는다. 케빈이 가족들에게 나쁜 행동을 해서 후회한다는 이야기를 하자, 그 아줌마는 오늘이 크리스마스 이브이니까 지금이라도 착한일을 하면 그전에 했던 나쁜 일들은 전부다 용서받을 수 있을 거라고 일러준다. 그렇게 아줌마와 헤어지고 나오던 케빈은 어느 병원의 어린이 환자가 자신을 향해 손을 흔드는 것을 보게되는데 그 병원은 덩컨 사장이 돈을 기부한다는 그 어린이 병원이었다. 1편에서 자기 집을 책임감을 가지고 지켰던 케빈은, 이번에 2편에서는 여기에 책임감을 가지고 지키려 한다. 다시 한 번 케빈의 성장이 돋보인다. 장난감 매장을 지키기로 결심하는 장면에서, "크리스마스 날 어린이들을 슬프게 할 순 없어!"라는 케빈의 멋진 대사가 나온다.
그동안 가족들은 뉴욕에 도착하여 플라자 호텔에 찾아갔고, 호텔 직원들을 상대로 이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으며, 무슨놈의 호텔이 어린애 혼자 체크인하게 놔두냐, 이 호텔은 바보들만 일하냐는 등 엄청난 항의를 했고, 결국 호텔 측 지배인과 담당직원들은 과실을 인정하며 사과의 뜻으로 최고급 객실을 가족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가족들은 케빈을 찾아서 떠날 때까지 호텔에서 무료 숙박을 하게 된다. 그러나 케빈 혼자 묵었을 때의 숙박비는 절대 무료가 아니었다!
케빈은 마브와 해리가 덩컨 장난감 매장을 터는 것을 막기 위해, 뉴욕에 거주하는 삼촌이 수리를 위해 비워둔 집[18]에 들어가, 이름하여 호호호 작전이라는 계획을 세우고 1편보다 더욱 진보된 트랩들을 설치한다. 그 후 케빈은 도둑들을 유인하기 위해 자정에 장난감 가게를 다시 찾았고, 그 곳에서 계획대로 금고를 털고 있는 도둑들이 보는 앞에서 그들을 사진으로 찍은 뒤 트랩을 설치한 집으로 달아난다. 도둑들은 케빈의 작전대로 그 집으로 쫒아왔지만, 이번에는 자기 집도 아닌 다른 빈 집을 지키는 케빈을 보고, 이번에는 꼬마 녀석의 집이 아니라며 안심한다. 그러나 도둑들은 방심한 나머지 거기서 작년보다 몇배는 더 혹독하고 고통스럽게 당하고 만다.[19] 케빈은 그렇게 도둑들을 잔뜩 혼내준 후 경찰에 신고를 하고 공원 쪽으로 달아났으나, 하필이면 횡단보도를 건너다 빙판에 미끄러져 넘어지는 바람에 결국 도둑들에게 붙잡히고 만다. 도둑들조차도 빙판이 우리를 도왔다며 케빈을 비웃는다.[20] 도둑들은 케빈을 붙잡아 공원으로 끌고 갔고, 그곳에서 권총을 꺼내 케빈에게 겨누면서 쏘려고 한다. 케빈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했지만, 여기서 아까 만난 비둘기 아줌마가 등장한다. 비둘기 아줌마는 도둑들에게 케빈을 당장 놓아주라고 엄포를 놓았고, 도둑들이 당황한 틈을 타서 케빈은 잽싸게 피신한다. 비둘기 아줌마 때문에 케빈을 놓쳐버린 도독들은 증거 인멸로 비둘기 아줌마부터 쏴 죽이려고 하지만, 하필이면 총이 부비트랩의 영향으로 시너와 페인트가 잔뜩 엉겨 붙어서 방아쇠를 당길 수가 없었고, 오히려 아줌마가 비둘기 모이를 그들에게 확 쏟아붓자 사방에서 날아오는 비둘기 떼에게 습격을 당해서, 경찰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모이 먹는 비둘기들에게 속절없이 쪼이는 고통을 맛보게 되었다. 이 때 해리와 마브의 비명소리가 참 일품.. 비둘기 공포증이 있는 관객한테는 이 장면이 최강의 호러다. 결국 도둑들은 온 몸에 비둘기 깃털을 뒤집어쓴 채로 체포된다. 그리고 마브와 해리는 변종 캔디다시스에 걸려 죽었다고 한다.
한편 엄마 케이트는, 호텔에서 몸도 녹이지 않고 곧바로 뉴욕 대도시 한복판으로 뛰어나와 케빈의 행방을 수소문하며 헤매고 있었는데,[21] 길거리에서 순찰 중인 경찰관에게도 사정을 이야기한다. 경찰관은 케이트의 사정을 듣고 형식적으로 물어보다가, 케이트의 마음을 이해하고 '아드님의 입장이 되어보세요, 당신의 아드님이라면 지금 어디 있을것 같나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케이트는 케빈이 예전에 크리스마스 트리가 보고 싶다던 말을 떠올리고, 록펠러 광장에 있을 거라고 답한다. 이에 경찰관은 순찰차에 엄마를 태워다 준다. 엄마의 예상대로 케빈은 록펠러 광장의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 혼자 서 있었고, 가족들을 만나게 해달라는 소원을 빈다. 그리고 가족들을 오래가 아니어도 좋으니 잠깐이라도 만나고 싶고 무엇보다도 미안하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고 말한다. 역시 케빈의 성장이 돋보이는 장면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소원을 말하기가 무섭게 엄마가 도착해서 케빈을 부른다. 엄마를 만나게 된 케빈은 조금전 소원에서 빌었던 대로 엄마에게 먼저 사과하고[22] 감격의 포옹을 한다.[23]
한편 덩컨 사장은 경찰의 연락을 받고 자신의 장난감 가게에 도착해 있었다. 비록 매장은 유리창이 깨지고 좀 엉망이 되기는 했지만. 케빈의 활약으로 도둑들은 잡히고 다행히도 돈도 모두 되찾은 상태였다. 돈을 모두 되찾았다는 말을 듣자 덩컨 사장은 또 불상사가 생기기 전에 빨리 그 돈을 기부해달라고 요청한다. 그리고 유리창을 깨는데 쓰인 벽돌[24]에 케빈의 편지가 붙어있는 것을 한 경찰관이 발견하여 건네주고, 덩컨 사장은 이 편지에 적힌 비둘기 모형 얘기를 보고 그 때서야 도둑을 잡은 사람이 누구인지 깨닫고 감격해 한다. 그리고 새벽에 직원들을 불러 대형 트럭에 선물을 잔뜩 준비해서 플라자 호텔로 케빈에게 보내준다.[25] 편지를 발견한 시각이 새벽 1~2시는 되었을 텐데, 그 때부터 그 많은 선물을 다 포장하고 케빈 식구가 깨기 전인 이른 아침에 배달까지 하며 밤샘 근무를 해야 했던 장난감 가게 직원들이 왠지 안쓰럽다. 그것도 크리스마스날에.
아침에 일어난 케빈 식구는 호텔방 2층의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 잔뜩 있는 선물상자들을 보고 놀라고, 덩컨 사장이 보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물론 가족들은 덩컨이라는 이름을 보고 누구인지 전혀 알지 못했지만, 그들에게 이 선물들을 누가 보냈든 그런건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고 그 많은 선물들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이 와중에 어린 애들한테 대고 "내껀 뜯지 말라"며 욕심내는 최고 연장자 프랭크 삼촌. 선물을 풀면서 가족 모두가 즐거워하고 있는데 갑자기 버즈가 나서서 "케빈이 또 사고를 치지 않았더라면 가족 모두가 이렇게 좋은 곳에 공짜로 머무르지 못했을 것이니, 선물은 케빈이 먼저 여는 게 좋겠다"는 말을 하고, 케빈에게 선물을 증정하고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인사를 교환하면서 케빈과 다시 화해한다. 선물을 풀던 와중에 비둘기 아줌마가 생각난 케빈은 갑자기 부리나케 공원까지 달려가고, 거기서 아줌마에게 장난감 가게에서 받은 산비둘기 모형 2개 중 하나를 선물한다. 덩컨 사장이 케빈에게 이걸 주면서 "친구랑 나눠가지면 영원한 우정을 간직하게 된다"고 했기 때문이다.
여기까진 참 따뜻한데... 호텔에서 계산서를 받은 버즈[26]가 케빈이 룸서비스만으로 하루만에 1000달러 가까이 썼다는 것을 알고, 피터에게 알려서 피터가 "케빈! 너 혼자 룸서비스로 967달러나 썼어!!!!"을 외치는 것으로 영화는 끝난다. 얼마나 되는 돈이냐면, 1991년~1992년 환율 기준 달러당 약 760원으로 계산해 보면 74만원 정도 한다. 생각보다 싼 금액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물가 상승폭을 감안한다면 결코 싼 금액이 아니다. 당장 빅 맥 지수로만 봐도, 한/미 공통으로 20여 년간 약 2배 정도의 물가 상승이 있었기 때문에(2,300원 → 3,900원, 2.13달러 → 4.2달러) 정확한 비교는 안 되겠지만, 2013년 현 물가로 환산 시 대략 150만원 정도를 하루 만에 써버렸다는 얘기가 된다.[27]
그리고 장난감 가게를 구경하는 것에서부터, 도둑들을 물리치고 가족들과 만나기까지의 모든 사건이 24일 하루에 일어난 일로 되어있다. 소설판에서의 묘사에 따르면, 호텔 지배인과 두 도둑들에게 실컷 쫓기고 공원으로 숨어들어간 24일 저녁 때 케빈은 '오늘 아침에만 해도 왕자님이었는데 어느덧 거지보다도 못한 꼴이 되어 있네'라는 생각을 한다. 역시 이번 편에서도 케빈의 활약이나 도둑의 존재를 가족들은 알지 못했다.[28]
3 평가
1992년 11월 1편처럼 추수감사절 때 개봉하였다. 미국의 경우, 1편 때와 같이 연말 시즌 경쟁작들[29]이 상당히 많았다. 그래도 전편의 후광에 힘입어 그 해의 미국 흥행 2위를 기록[30]하는 등 나름대로 준수한 흥행을 보였으나 영화 평론가들에게는 꽤나 혹평을 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1편과 기본 스토리 플롯이 거의 완벽하게 똑같기 때문이다. 배경만 바뀌고 같은 스토리를 재탕하는 수준이다 보니 그럴 평이 당연할 수도 있다. 비디오 소리를 통해 피자 배달부를 낚는 것이나 호텔 지배인을 낚는 것이나 같은 플롯이고, 1편의 무서운 할아버지 역시 2편에서는 비둘기 아주머니로 대체된 것 등등을 예로 들 수 있다. 단, 이것은 단순히 재탕이라기보다는 의도적으로 플롯을 이렇게 설정한 것으로 봐야 할 것이다.
4 우리말 더빙
- KBS에서는 방영되지 않았다.
- 1997년 MBC(2000년, 2001년 재방영) 더빙판의 성우진은 박영남(케빈), 황원(해리), 안지환(마브), 이윤연(피터), 최성우(케이트), 이인성(헥터) 등이다.
- 2003년 SBS 더빙판의 성우진은 손정아(케빈), 이윤선(해리), 황윤걸(마브), 최성우(케이트), 윤병화(피터), 윤소라(비둘기 아줌마) 등이다.
5 그 외
맥콜리스터 집안의 캐스팅은 2명(리니, 헤더)을 제외하고 똑같이 유지되었다. 케빈의 누나인 리니 역은 1편에서 안젤라 고덜즈(Angela Goethals)가 연기했으나, 2편에서는 모린 엘리자베스 셰이(Maureen Elisabeth Shay)로 교체되었고, 1편에서 나왔던 헤더는 2편에서 출연을 하지 않는다. 그리고 2년의 시차를 두다보니 몇몇 아역 배우들의 생김새가 전편과는 좀 달라진 느낌이다. 특히 브룩(안경잡이 소녀) 역의 안나 슬로키(Anna Slotky), 선드라 역의 다이애나 캠퍼누(Daiana Campeanu, 2편 초반부에서 회색 원피스 입고 출연했던 금발 소녀. 이름은 있어도 그 이름을 아무도 안 부르는 바람에 좀처럼 찾기 어려운 히든 캐릭터) 이들은 상당한 변화를 보여줬다. 한편 버즈 역의 데빈 라트레이는 생김새는 안 변했으나 변성기가 지나서 1편과 2편의 목소리가 확연히 다르다. 1편에선 확실히 10대 같은데, 2편에선 아저씨 목소리 아주 사소한 장면이긴 하나, 콜라를 먹는 장면을 유심히 보면 전편에서는 펩시가 나온다. 숙모 레슬리가 대놓고 "퓰러, 펩시 좀 그만 마셔"(Fuller, Go easy on the pepsi.)라며 간접광고를 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코카콜라가 나온다. 초반에 퓰러가 마시던 걸 프랭크가 빼앗아 마시는 장면과, 케빈이 리무진에서 치즈 피자를 먹는 장면에서 나온다. 그리고 트랩 씬이 1편에 비해 매우 과격해지고 분량도 살짝 늘어났다. 이 작품이 현재에 나왔다면 전체이용가 판정을 받기 힘들었을 수도 있을 듯하다.
그 사건 때문인지 국내 한정 2015년 나홀로집에 재탕 방송에서 벽돌투척씬이 편집된 채 방영됐다.
해리와 마브가 경찰에 압송되면서 마브가 "우리 이름 '끈끈이파'로 바꿨소" 하는 장면이 있다. 초반에 해리와 마브가 탈옥해서 시내를 돌아다니던 도중, 마브가 끈끈이 장갑으로 자선냄비의 동전을 몰래 집어가는 장면이 나온다. 이를 본 해리는 '고작 동전이나 훔치자고 탈옥했냐'며 한심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래서 '끈끈이파'인데... 예전에는 자막에 "끈끈이(Sticky)는 S, T..."라고 나왔지만 요즘 케이블에서는 자막 로컬라이징으로 인해 해당 부분이 'ㄲ'으로 대체되었다. 마브는 주책이라며 해리에게 걷어차였다.
1편의 경우, 무대가 시카고 주변에 있는 집 근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으나 2편은 뉴욕으로 무대가 넓어지기 때문에, 촬영 역시 이곳저곳 옮겨가며 해야 했다. 하지만 아래 목록을 보면 알다시피 전부 뉴욕에서 촬영한 것은 아니다.
어쨌든 1편 재방송이라는 악평 속에서도 2000만 달러 제작비를 아득하게 넘은 전세계 3억 5800만 달러 초대박을 거둬들였다.
- 케빈이 묵는 플라자 호텔 역시 뉴욕에 실제로 존재한다. 초고급 호텔로, 플라자 합의를 이 호텔에서 진행했다. 케빈에게 로비로 가는 길을 알려주는 사람은 당시 플라자 호텔의 실제 주인이었던
미국 최고의 어그로꾼도널드 트럼프다. 영상 1988년에 약 4억 7백만 달러를 들여 플라자 호텔을 인수한 트럼프는 7년간 운영하다 1995년에 약 3억 2천만 달러를 받고 매각했다. 이후 몇 차례에 걸쳐 주인이 바뀌었으며 2013년 현재, 인도 쪽 자본과 사우디 쪽 자본이 75:25의 비율로 소유 중이다. 영화에서 나오는 예약 전화번호는 플라자 호텔의 실제 전화번호를 toll free처럼 보이도록 앞의 세 자리만 800으로 바꿔놓은 것이다.장난전화하지 말자.영화에서는 1-800-759-3000이라고 친절하게 여러 번 알려주는데, 실제 번호는 800이 아니라 212로 2016년 현재까지도 유효한 전화번호다. 뉴욕에서 플라자 호텔에 볼 일이 생긴다면 쓸모가 있…을지도?그런데 숙박비가 좀 비싸야 말이지.케빈이 다이빙을 하는 풀장은 플라자 호텔이 아니라 시카고에 있는 호텔에서 촬영한 장면이라고 한다.
- 이 영화에 나오는 덩컨 장난감 가게가 많은 사람의 주목을 받았다. "나중에 뉴욕에 여행가면 꼭 저 장난감 가게 찾아가 봐야지"라며 환상을 품는 사람들이 많았고, 심지어 미국인들 중에서도 실제로 덩컨 장난감 가게가 있는 줄 아는 사람들이 있다. 영화 개봉 후, 뉴욕의 여행 정보 센터 직원들이 덩컨 장난감 가게가 어디 있느냐는 문의가 쇄도하여 애를 먹었다는 카더라 통신도 있다. 하지만 불행히도 덩컨 장난감 가게는 존재하지 않는다. 아마도 뉴욕에서 유명한 장난감 가게인 F.A.O. Schwarz를 모티브로 한 것 같다. 150년 전통의 대형 장난감 가게로 뉴욕의 명소 중 하나라고. [31]가게 건물은 시카고 한복판에 있는 은행 빌딩 외부와 내부 일부를 영화 촬영용으로 꾸며놓은 것이다. 이름은 루커리(Rookery) 빌딩으로 은행 건물이라 여행자의 이목을 끌 요소는 없지만 그 독특한 외형 때문인지 웬만한 여행 책자에는 다 소개되어 있다. 가게 내부 역시 시카고에 있는 어떤 극장을 잠시 개조한 것이다.
- 케빈이 도망쳐 들어가는 센트럴 파크는 물론 실제로 존재하는 곳이며 영화에서 나오는 것처럼 밤에는 정말 위험하다. 비둘기 아줌마와 마주치게 되는 다리가 있는 장소도 플라자 호텔 건너편에 있다.[32]
- 케빈이 지나가다가 잠시 바라보며 악당들을 골려주기로 결심하는 어린이 병원은 콜롬비아 대학교의 건물이다.
- 얼떨결에 뉴욕에 홀로 남겨진 케빈이 어느 빌딩 옥상에 올라가 도시 풍경을 감상하며 사진을 찍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곳은 당시 뉴욕에서 가장 높은 마천루이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고층빌딩이었던 세계무역센터다. 2001년 9.11 테러로 인해 완전히 붕괴되어 현재는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건물이기 때문에 잠깐 나오는 장면이라도 상당히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 본작 말미에 엄마와 재회하게 되는 록펠러 센터도 뉴욕 여행자에게는 거의 필수 코스로, 커다란 크리스마스 트리도 매우 유명한 명물이다.
- 트랩 장면의 주무대가 되는 삼촌집은 주소까지 나오지만 실제로는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것이라고 한다. 뉴욕과 로스앤젤레스는 미국의 양끝이나 마찬가지라 비행기로도 편도 5시간 이상 걸린다. 즉, 같은 날 같은 도시에서 찍힌 것처럼 보이는 장면들이 사실은 다른 날 전혀 다른 장소에서 촬영한 장면을 이어붙인 것이다. 작중에 나온 뉴욕의 그 주소로 직접 찾아가 보면 그냥 큰 집만 하나 있다.
- 호텔에서 호텔 지배인(Concierge, 일종의 호텔 매니저)들과 종업원들을 낚을 때 사용했던 영화는 1편에서 케빈이 집에서 보던 영화의 속편인 듯하다. 1편에서도 이 영화로 피자 배달부와 마브를 낚는다. 다만 피자 배달부에게는 총 쏘는 사람 목소리만 들려주지만, 마브한테는 총 맞는 사람 목소리까지 들려주면서 폭죽으로 총소리를 흉내 냈다. 1편의 영화 제목은 'Angels with filthy souls', 그리고 2편은 Angels with even filthier souls'(...). 케빈이 "저 여자 죽는다."라고 말하는 걸로 봐서 이미 이 영화를 본 듯하다. 참고로 이 영화는 'Angels with Dirty Faces'라는 실제 영화의 패러디이다. 호텔 직원들은 케빈의 거짓 위장에 속아 무릎을 꿇고 사랑한다고 말한다. 이 후에 톰슨 기관단총 소리에 기겁하여 밖으로 도망치는 와중에도 호텔 투숙객들에게 '총을 가진 미친 손님이 있으니 나오지 말라' 며 소리친다. 그 말을 들은 다른 투숙객들은 모두 재빨리 문을 잠그고 객실 안에 숨는다. 이 장면도 매우 웃긴 장면들 중 하나다.
케빈의 장난에 낚이는 종업원 가운데 특히 자주 당하는 배우인 미스터 헥터(사진 가운데) 역의 팀 커리[33]는 바로 록키 호러 픽쳐 쇼의 그 배우다! 그래서 그런지 영화의 게이 오해가 매우 적절하다. # 그 외에도 각종 애니메이션에 성우로 목소리 출연도 한다.[34] 또 왼쪽의 롭 슈나이더는 코메디 작가 출신으로 SNL과 핫칙 같은 각종 코메디 영화에 출연했다. 짐 캐리에 버금가는 배우란 찬사도. 1995년판 저지 드레드에서 실버스타 스텔론을 돕는 조력자 역으로 나오기도 한다. 그리고 오른쪽의 여종업원은 해리 포터에 나온 미네르바 맥고나걸 교수와 똑같이 생겨서 동일인물로 착각 당하곤 하는데 사실은 다나 아이비라는 단역 전문 배우이다.
- 케빈의 가족들은 플로리다 마이애미에 있는 모텔에서 묵게 된다. 이 모텔은 실제로는 마이애미가 아닌 로스앤젤레스 남쪽의 롱비치 시에 있던 모텔이다. 이미 폐업 후 철거하여 2016년 현재는 존재하지 않는다.
- 영화 마지막에 케빈 가족이 머무는 초호화 호텔방은 뉴욕의 플라자 호텔이 아니라 시카고의 힐튼 호텔에서 가장 비싼 스위트룸이라고 한다.
그러니 뉴욕 플라자 호텔에 묵게 된다면 케빈 가족이 묵었던 방을 찾지 말자.케빈이 묵었던 방은 있겠지.
- 케빈이 악당에게 잡히기 직전 경찰에게 전화해서 '덩컨 장난감 가게를 턴 도둑들이 센트럴 파크에 있다. 불꽃놀이를 하는 곳 근처'라고 말하는데, 이는 이후의 복선이 된다. 그리고 경찰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터지는 폭죽들을 보고 '맙소사, 마치 독립기념일같군!' 이라고 말하는데, 이는 미국식 표현. 미국 독립기념일의 주요 행사가 대규모로 진행하는 불꽃놀이다보니 사방에서 폭탄들이 연달아 요란하게 터지는 모습을 독립기념일, 혹은 7월 4일 같다고 말하는 표현이 있다.
- 이 영화를 만들 당시, 서서히 맥컬리 컬킨에게 안 좋은 이야기들이 터지기 시작했다. 바로 20세기 폭스 영화사가 나홀로 집에 2 개봉 당시에 배급하던 영화 《위험한 아이》(국내에선 개봉도 못하고 비디오로 나온 영화로 원제목은 Good Son. 주인공은 반지의 제왕에서 프로도역을 맡은 일라이저 우드)에서 맥컬리 컬킨이 정신이상적인 아이로 나오게 되는데, 사실 이 영화는 원래 다른 배우가 나올 예정이었으나 아버지인 킷 컬킨은 아들 맥컬리가 "귀엽고 나약한 이미지"에서 벗어나게끔 만들기 위해 이 배역을 요구했다.
- 원래 감독은 마이클 레먼. 저예산 청춘 영화 '헤더스'로 주목을 받았으나, 허드슨 호크(1991)로 흥행과 평을 모조리 말아먹으면서 잊힌 감독이 되었다. 당시 마이클 레먼 감독이 맥컬리에게 광기 어린 꼬마를 연기하라고 주문하곤, 광기는 커녕 웃음만 나온다면서 거부했다. 그럼에도 킷 컬킨은 못 나오게 하면 '나홀로 집에 2'를 못 찍게 하겠다고 협박하는 통에 종전에 찍었던 영화는 폐기하며 7백만 달러가 날아갔고 빡친 레먼이 때려치우는 통에 적과의 동침, 머니 트레인으로 알려진 조지프 루번이 대타로 감독을 맡게 되어 《위험한 아이》는 처음부터 다시 찍어야 했다. 과거 루번이 감독한 영화 《계부(The Stepfather》(1987/ 2009년 리메이크된 영화가 스텝 파더)에선 완전한 가정을 위하여 연쇄살인을 저지르는 미치광이 새아버지가 나오는데 우연스럽게도 미친 아버지에 이어 미친 아들을 주인공으로 영화를 찍는다.
- ↑ 소설판의 설명을 보면 케빈의 귀가 좀 비정상적으로 크다는 설정이 있고, 영화에서는 연출상의 문제로 주변이 밝게 나오지만, 실제로는 주변이 훨씬 어둡기 때문에 청중들 시점에서 보면 어둠 속에서 케빈의 두 큰 귀만 유난히 밝게 보이게 된다.
- ↑ 이번 여행 경비는 피터네 집에서 부담하고 프랭크네 식구는 거기에 얹혀가는 것이었기 때문에, 어차피 공짜로 따라가는건데 무슨 걱정이냐?는 말이다. 케빈 입장에선 매우 통쾌한 일침.
- ↑ 참고로 그 전에 케빈이 아버지로 오인한 사람을 따라가려고 뛰다가 스튜어디스와 부딪힌다. 문제는 승무원과 부딪히면서 케빈의 비행기 표가 섞여버렸다는 것. 하지만 이미 탑승한 사람들의 표와 케빈 것이 섞여 있고, 비행기 이륙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가족이 같이 있냐고 물어보고 대충 서둘러 탑승시킨다.
- ↑ 만약 부딪히지 않았다면, 티켓에 타야할 게이트나 최종목적지 등이 써 있을 테니 나중에 있을 일련의 참사는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다.
- ↑ 현실에서도 규정을 지켰으면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 책임자의 안일한 생각 때문에 대형 사고로 이어진 예는 셀 수 없이 많다.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사고를 보더라도...
- ↑ 참고로 지금은 이런 식으로 승무원에게 티켓을 보여주는게 아니라 탑승구에서 티켓을 스캔한 후 비행기로 들여보내며, 출발 전에도 탑승자의 명단을 정확히 확인하기 때문에 이런 일이 절대로 벌어질 수 없다.
- ↑ 한국 극장판이나 케이블 방송에서는 이 프랑스인의 대사에는 자막이 없었고 TV 방영에선 자막을 달았다. 이 사람이 하는 대사는 자기 이름 말하기와 자기의 목적지 같은 간략한 말이다.
- ↑ 영화의 배경이 90년대 초반이니 인터넷 예약 같은게 있을리 만무한 시절이었으나, 케빈은 어린 아이의 목소리라는 전화 예약 시 절대 불리한 핸디캡을 재생속도 조절이 되는 자신의 녹음기를 통해 가볍게 뚫어버린다.(...) 호텔 예약 전화번호도 여행 떠나기 전날에 집에서 퀴즈쇼를 보다가 우연히 녹음한 내용을 듣고 알아낸 것이다. 고작 10살짜리 어린애가 생전 해본적도 없는 호텔 예약까지 단 한 번에 성공했다는 사실도 놀랍지만, 이렇게 기상천외한 방법까지 써서 예약을 했으니 어떻게 보면 참 대단한 일.
- ↑ 참고로 이 장면은 나 홀로 집에 시리즈를 패러디할 때 단골로 등장하는 장면이다. 그 외에 자주 쓰이는 장면으로는 맥콜리스터 부부가 아침에 늦게 일어나서 "또 늦었어!"하고 소리지르는 장면이나 1편에서 케빈이 로션 바르고 아파서 소리지르는 장면 등이 있다.
- ↑ 다만 나중에 케빈이 그 카드를 사용했을 때 분실신고가 되어있는 것으로 나오는데, 이것을 경찰에서 조치한 건지 아빠 피터가 직접 한 건지는 영화에서는 언급되지 않았다. 참고로 소설판에서는 경찰이 조치한 것으로 나온다.
- ↑ 날씨를 보고 어이가 없어서 아무 말도 못했던 가족들이었지만 그래도 프랭크 삼촌은 한 마디 한다. "우리 신혼여행 때보단 낫네."
- ↑ 그런데 전편에서는 엄마인 케이트가 시카고행 항공편이 있는 도시들을 죄다 경유하는 등 집으로 돌아가기가 매우 힘들었지만, 이번엔 전편처럼 비행기 티켓을 구하려 애를 먹는 일은 특별히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아마 이번엔 프랑스 같은 외국이 아니라 같은 미국 국내여서 좀 더 수월했던 듯.
- ↑ 참고로 여기서 마브는 한 손 전체를 양면테이프를 감싸놓고, 아무거나 손에 닿기만 하면 그냥 붙어버려서 뭐든지 낚아채는 방식으로 사람들의 모자, 목덜이, 장갑 등을 마구 강탈하고 다닌다. 마브는 그러고는 해리에게 이제 자신들의 별명을 젖은 도둑단(wet bandit)에서 끈끈이 도둑단(sticky bandit)으로 개명하자고 하지만, 해리는 시덥잖은 반응을 보인다.
- ↑ 참고로 말해두자면, 이건 엄연한 호텔 측의 최악의 업무과실이다. 케빈이 호텔 지배인을 만났을 때 나쁜 사람이 쫓아온다고 살려달라고 도움을 요청했을 때 무시해 버리고, 어린 꼬마에게 겁을 주며 협박을 했다. 게다가 도난 카드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경찰에 미리 연락을 해서 조치를 취해야 했으며, 안전하게 신원확보를 하기 위해서는 일단 아이를 진정시키고 안전을 확보한 다음 천천히 이야기를 나누며 부모와 연락할 방법을 알아보는 등으로 문제를 해결했어야지, 대놓고 아이에게 겁을 줘서 뉴욕 같은 위험한 대도시를 헤매도록 쫓아내는 미친 일처리를 절대로 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거기에 이 사고로 어린이가 다른 피해까지 입었거나, 최악의 경우 죽게 되면 죄가 더 늘어난다. 카드에 의한 피해 금액이야 보상을 받으면 그만이지만, 어린이의 목숨은 결코 돈으로 따질 수 없기 때문이다.
- ↑ 물론 안전하게 탈출했다고 가정하더라도, 과연 시카고-마이애미 티켓을 뉴욕에서 쓸 수 있을지 부터가 의문이긴 하다. 다만 이미 해당 항공사에 이 사태에 대한 통지가 전국 모든 공항에 내려져 있을 테니, 이 티켓을 가지고 공항 카운터로 갔다면, 부모와 경찰이 데리러 올 때까지 케빈을 안전하게 보호했을 가능성이 크다. 항공사 또한 이 사태에서 승객 및 보딩 패스 부실 확인이라는 중대과실을 저지른 상황이다.
- ↑ 그런데 사실 마브와 이 여자는 전에 만난 적이 있다. 이들이 뉴욕에 도착했을때, 마브가 불우이웃돕기 성금함을 털려고(…) 손에 테이프를 감고 다니다가, 길가는 여자랑 부딪혔는데 끈끈이 때문에 가방에 손이 붙어서 날치기하려는 모양새가 되었던 일이 있는데 그 여자가 바로 이 사람이었던 것.
역시 뉴욕은 좁다케빈이 이 여자 엉덩이 만지고 나서 이 여자가 뒤돌아봤는데 마브를 보자 놀라는 표정을 짓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그래서 처음엔 마브를 먼저 때리지만 케빈이 해리가 했다고 하자 해리도 때려서 케빈은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게 된다.무려 벽돌 4개를 맞고도 버티는 철벽을 원펀치로 자빠뜨릴 정도의 실력을 보인 이 여자의 정체는 과연...그 때문에 엉덩이 사건때 얼굴만 보고 확신범으로 판단한 것이다. 그 와중에도 마브는 그 여자가 자길 좋아한게 아니였나는 허튼 생각을 한다(…). - ↑ 덧붙여 마브는 그 여자를 처음 봤을 때 프랑스어로 "Pardonnez-moi, mon cherie." 번역하면 "미안해, 자기야."라며 능글맞게 말했었다.
영어도 잘 못하는 의외로 마브가 프랑스어도 할 줄 안다는 것이 놀랍다 - ↑ 케빈이 뉴욕에 있다는 소식을 듣자 케빈의 아빠는 혹시 케빈이 이 집으로 간것이 아닐까 짐작을 했었다. 그 말대로 케빈은 호텔에서 쫒겨난 뒤 이 곳을 찾았었지만, 집이 수리중이어서 삼촌네 식구들이 한 명도 없었기 때문에 헛걸음만 했었다.
- ↑ 그 유명한 벽돌 투척 장면도 여기서 나온다.
- ↑ 이때 케빈을 붙잡은 후 마브가 하는 말이 꽤 명대사인데, 케빈에게 "네가 전투에선 이겼을지 몰라도 결국 전쟁에선 진 거다. 이 녀석아" 라고 한다.
- ↑ 이 와중에 케이트는 케빈이 트랩을 설치해 놓은 집에도 들렀으나, 간발의 차로 케빈과 엇갈려 만나지 못했다.
역시 그래야 이야기가 되겠지만 - ↑ 모르고 넘어가기 쉽지만, 작년에는 이렇게 만났을 때 엄마가 먼저 미안하다고 사과했었다.
- ↑ 이 때 케빈이 트리에 대고 "Wow. It worked fast."라고 말하는데, "우와, 엄마 정말 빨리 달리네요."로 오역되었다. 올바른 번역은 "우와, 소원이 진짜 빨리 이뤄졌네요."이다. 자막에서는 주로 "우와, 무지 빠르네요."정도로 나온다.
- ↑ 케빈이 벽돌로 유리창을 깬 이유는 경보 장치를 울리기 위해서였다.
- ↑ 생전 처음 보는 케빈이 플라자 호텔에 묵고 있다는걸 어떻게 알고 선물을 보냈는가 하는 딴지를 걸 수도 있는데, 케빈의 편지를 자세히 보면 플라자 호텔의 로고가 있다. 이를 통해 플라자 호텔에 전화로 문의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 ↑ 이 때 계산서를 가져온 호텔보이에게 버즈가 씹던 껌을 팁으로 주고, 호텔보이가 이를 보며 "좋은 집안이네"라고 중얼거리는 장면이 압권이다. 케빈이 처음 이 호텔에 투숙을 했을때도 보이가 손가락을 조물거리며 팁을 달라는 신호를 보내자, 케빈 역시 껌을 주었던 것. 다만 케빈은 씹지 않은 새 껌을 주긴 했다.
- ↑ 어린애가 하루에 1000달러 가까이 썼다는 것도 놀랍지만, 그 계산서를 자세히 보면 케빈이 어떻게 그걸 다 먹었는지가 더욱 의문이다(…). 계산서를 자세히 보면 나오는 내역이, 아예 패스트리 한 수레를 세트로 주문한 것도 모자라, 각종 토핑이 들어간 아이스크림에, 케이크에, 타트에... 이건 12월 23일 딱 하루만에 그렇게 쓴 것이다.
- ↑ 다만 케빈이 덩컨 사장에게 편지를 통해 사실대로 이야기했던 것으로 보아, 이번 일은 가족들이 곧 알게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 ↑ 그 유명한 알라딘, 보디가드, 톰 크루즈와 잭 니콜슨이 나온 어 퓨 굿 맨 등등, 그 밖에도 멜 깁슨이나, 에디 머피가 출연한 영화들도 있었다.
- ↑ 실제로 1992년 연말까지는 배트맨 리턴즈를 제끼고 이 영화가 앞서다가, 이듬해 연초부터 알라딘이 역주행을 벌이며 대박을 터뜨리는 바람에 2위로 묻혔다.
- ↑ #참고 그러나, F.A.O 슈월츠는 2015년 무기한 휴점에 들어갔다. 사유는 뉴욕의 비싼 임대료 때문이라고.
- ↑ 센트럴 파크가 워낙 넓어서 편차는 좀 있다. 남쪽은 뉴욕의 유명한 고급 쇼핑가인 5번가와 부유층 거주지에 접해서 약간 낫지만 북쪽은 그 악명높은 할렘 근방이기 때문이다. 물론 플라자 호텔은 센트럴 파크 남쪽에 위치해 있다.
- ↑ 클론 전쟁 3D에서 시디어스 황제맡으신 그분이다!
- ↑ 대표적인게 20세기폭스의 'Ferngully'('푸른 골짜기'. '요정 크리스타'로도 알려졌다.)에서 빌런이었던 헥서스의 목소리를 맡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