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본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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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법 제13조(차마의 통행) ③ 차마의 운전자는 도로(보도와 차도가 구분된 도로에서는 차도를 말한다)의 중앙(중앙선이 설치되어 있는 경우에는 그 중앙선을 말한다. 이하 같다) 우측 부분을 통행하여야 한다. 제156조(벌칙)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사람은 2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 또는 과료(科料)에 처한다. 1. 제5조, 제13조제1항부터 제3항까지 및 제5항, 제14조제2항부터 제4항까지, 제15조제3항(제61조제2항에서 준용하는 경우를 포함한다), 제15조의2제3항, 제17조제3항, 제18조, 제19조제1항·제3항 및 제4항, 제21조제1항·제3항 및 제4항, 제24조, 제25조부터 제28조까지, 제32조, 제33조, 제37조(제1항제2호는 제외한다), 제38조제1항, 제39조제1항부터 제4항까지, 제48조제1항, 제49조(같은 조 제1항제1호·제3호 및 제11호를 위반하여 차를 운전한 사람과 같은 항 제4호의 위반행위 중 교통단속용 장비의 기능을 방해하는 장치를 한 차를 운전한 사람은 제외한다), 제50조제5항부터 제7항까지, 제51조, 제53조제1항 및 제2항, 제62조 또는 제73조제2항(같은 항 제2호 및 제3호만 해당한다)을 위반한 차마의 운전자 (이하 생략) |
다만 이러다 사고라도 나면11대 중대과실이므로 형사처벌 대상이다.
※ 사진속의 노선버스는 지금의 472번 노선버스이다. 보면 알겠지만 버스전용차로에 걸쳐있는 무쏘와 택시때문에 어쩔수 없는 상황.택시 뒤에 두 대 더 있다 버스뒤에 택시는 뭐하는거지 이처럼 버스전용차로에 다른 차량이 진입해 길막하고 있는 경우 버스가 불가피하게 역주행을 하는 모습이 종종 목격되기도 한다.
정해진 차량 통행 방향의 반대 방향의 차로로 주행하는 행위. 정상 방향이 아닌 반대(역(逆)) 방향인 만큼 역주행이다. 죽고 싶어 환장한 사람이라도 절대 해서는 안되는 일. 혼자 죽는 것은 몰라도 다른 사람까지 끌어 들어 죽이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역주행은 정해진 주행 차로 방향과 다른 방향 도로를 주행하는 모든 상황을 가리키는 만큼 그 사례도 다양하다. 가장 흔한 것은 중앙선을 넘어버리는 것. 이렇게 하는 원인도 다양한데, 졸음운전이나 음주운전처럼 정상적인 차로 유지를 할 수 없는 경우부터 장애물이나 사고를 피하고자 중앙선을 넘어버리는 것 까지 다양하다. 왕복 2차로 도로에서 정해진 추월구간이 있는 경우 그 곳에서 추월 목적으로 차로를 넘는 것은 역주행이 아니지만, 마주오는 차량이 없는지 살펴보고 그러한 차가 없을 때만 매우 빠르게 가속하여 추월해야 한다.
주로 한국과 같은 우측통행 국가에서 운전하다가 호주, 일본, 영국과 같이 좌측통행이고 운전석 위치가 오른쪽에 있는 국가에 처음 가서 운전을 할 때 많이 발생한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자메이카에 갔을 때 노홍철이 운전했을 때와 같다.[1]
중앙선을 넘는 일반적인 역주행 이외에도 일방통행 구간에 잘못 진입하여 주행하는 것도 역주행이다. 가장 흔한 것은 골목의 일방통행 구간에서의 역주행. 저속으로 주행하는 만큼 사고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기는 하나 제대로 오는 차량의 통행을 방해하는 민폐행위인 것은 분명하며, 어디까지나 사고 위험이 낮다는 것일 뿐 정상적인 상황보다는 훨씬 높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2]
골목이 아닌 시가지 도로가 일방통행일때 반대방향으로 진입하여 역주행하는 것은 당연히 위의 경우보다 훨씬 위험하다. 예를 들어 미국의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일방통행 도로가 굉장히 많아서 표지판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정신을 놓을 경우 자신도 모르게 역주행하게 된다. 특히 일방통행 도로로 우회전/좌회전할때 역주행하는 방향으로 진입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잘못하면 골목길 역주행과는 비교가 안되는 스케일의 민폐를 끼치게 되니 또한 지나가는 수많은 행인들의 웃음거리가 되니 이런 곳에서는 우회전/좌회전하기 전에 그게 허용이 되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그나마 이 정도는 애교에 가깝지만, 고속도로나 고속화도로에서의 역주행은 그야말로 미친 짓이나 다름 없다.그래, 이건 미친짓이야, 나는 여기서 나가겠어. 안되자나!!!! 이런 도로는 대부분 중앙 분리대가 있어 쉽게 중앙선을 넘을 수 없어 역주행이 보통은 있을 수 없지만, 나들목의 출구로 진입하거나 고속도로 휴게소의 입구로 나가는 등 뽕맞은 행동이 가끔씩 나온다. 농담같지만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난다. 이런 역주행이 위험한 이유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극히 높기 때문이다. 정상 주행하는 차량의 속도 + 역주행 차량의 속도가 합쳐진 충격 에너지가 서로를 정면충돌로 몰고가기 때문. 시속 40km면 빠른 것은 아니지만, 이 속도로 역주행하는 차량과 부딪히면 시속 80km로 고정된 사물과 충돌하는 것과 같은 피해를 보게 된다. 위의 링크의 사고 역시 사망사고이며, 역주행 사고가 사망사고가 아닌 경우가 오히려 드물 정도.
고속도로나 고속화도로에서 실수로 반대 방향 차로로 진입했을 때는 결코 다른 출구가 나올 때 까지 역주행을 해서는 안된다. 역주행을 알아챈 즉시 최대한 안전하게 안전지대(갓길 등)로 대피한 뒤 경찰에 연락하여 조치를 받아야 한다. 김여사 소리를 피할 수는 없겠지만, 자기 목숨을 거는 것 보다는 훨씬 낫다. 대부분의 역주행 사고는 역주행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거나, 역주행을 알고도 출구를 찾겠다고 무작정 역주행을 이어가면서 생긴다.역주행 김여사는 생명을 건다~ 정주행 차량을 박살낸다~ 그앤다잊어~ 그앤죽었어~ 그앤다이야~ 또 간혹 사설 견인차의 경우 고속도로 같은 곳에서 일부러 역주행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최근 법률이 개정되어 고속도로나 중앙분리대가 있는 도로에서 고의 역주행을 하면 기존의 범칙금 6만원이 아닌 1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중앙 분리대가 있는 장소에서의 역주행 사례가 있다. 그것도 다름아닌 시내버스.(...)
1.1 공도상에서 역주행이 가능한 구간
원칙적으로 그런 거 없다
다만, 특정 상황에서는 임시적으로 반대편 차로를 이용할 수 있기도 한데,
- 도로의 파손·공사·그밖의장애 등으로 중앙선 우측 부분을 통행할 수 없는 경우[3]
- 왕복 2차로 도로에서 황색 점선으로 표시된 중앙선이 있을 때 추월을 하여야 하는 경우
이러한 경우에는 일시적 역주행을 통한 운행이 가능하며 상세한 내용은 도로교통법 제13조제4항에 기재되어 있다.
여담으로 도로교통법상의 도로가 아닌 일부 장소에서 우측통행이 아닌 좌측통행을 지정하여 시행하는 곳이 있으나 엄밀히 말해 이는 역주행이 아니다. 역주행의 정의 자체가 정해진 차량 통행 방향의 반대 방향의 차로로 주행하는 행위이기 때문. 따라서 우측통행이 아닌 좌측통행으로 지정된 통로를 지정방향으로 이동하는 경우는 역주행이 될 수 없는 것이고, 그러한 예는 다음과 같다.
- 경부고속도로의 통도사 휴게소 부산방향에서 LPG 충전을 하고자 한다면 서울방향에 설치된 충전소를 이용하기 위하여 고속도로 밑의 지하통로를 거쳐야 하는데, 이 때 우측통행이 아닌 좌측통행을 하도록 길이 짜여져 있다.[4]
- 영동고속도로 덕평자연휴게소 강릉방향 진입로가 좌측통행이다.
아울러 골목길 및 이면도로의 경우 중앙선이 표시되었거나 통행방향이 정해져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논외로 할 수 있고, 아파트 단지 내 도로의 경우 도로교통법상의 도로가 아니므로 논외로 할 수 있다,
2 비유적 의미
2.1 영화 관련 단어
개봉한 주와 비교해 영화의 흥행순위 또는 관객수가 더 올라가는 현상을 뜻하는 말이다. 다른말로는 개싸라기 흥행 이라고도 하며, 오히려 영화계에서는 이쪽을 더 많이 쓰는 듯. 대체로 개봉 주의 주말 성적을 기준으로 1주차 보다 그 다음 주차의 성적이 더 좋으면 "역주행"한 것으로 간주되지만, 북미 박스오피스의 경우 제한적 상영으로 다음 주 개봉 순위가 올라갔을 시에는 역주행으로 보지 않는다. [5]
간단히 말해 매주마다 신작들의 공세에 상영관이 깎여나가는 와중에도 더 많은 관객수를 불러 모았다는 의미로, 이는 일반적인 영화의 흥행 흐름상 아주 이례적인 케이스로 여겨진다. 게다가 최근 메이저 배급사의 입김을 통해 특정영화가 상영관을 도배하여 1,2주차 관객수를 압도적으로 독점한 후 이를 통해 관객수를 부풀리는 것이 보편화 된 상황에서 역주행은 더욱더 찾아보기 어려워진 현상이 되었다.
이러한 배급상의 핸디캡 및 홍보 부족을 딛고 역주행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입소문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며, SNS등을 통해 관람객들 사이에서 좋은 입소문이 퍼지는 영화는 시간이 갈수록 더 많은 관객을 불러 모으게 된다. 따라서 역주행에 성공한 영화들은 관객평이 높은 것이 특징으로 하나같이 작품성이 보장된 작품이라 보아도 무방하다.
2.1.1 역주행에 성공한 영화들
- 개봉 당일 관객수(순위) - 최고 순위 - 최종 관객수 순
-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 약 8천 명(6위) - 2위 - 약 77만 명[6]
- 동주 - 약 2만 명(5위)[7] - (4위) - 약 116만 명[8]
-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 - 약 8만 명(2위)[9] - 1위 - 약 380만 명
- 빅 히어로 - 약 7만 명(3위)[10] - 1위 - 약 280만 명
- 위플래쉬 - 약 2만 명(4위)[11] - 1위 - 약 158만 명
- 인사이드 아웃 - 약 7만 명(4위)[12] - 1위 - 약 496만 명[13]
역대 애니 2위할 수도 있었는데 아깝다. - 인턴 - 약 5만 명(4위)[14] - 1위 - 약 361만 명
- 주토피아 - 약 4만 명(4위) - 1위[15] - 약 470만 명[16]
-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 약 8만 명(2위)[17] - 1위 - 약 612만 명[18]
여기 소속의 애니메이션 식구가 3작품이나 된다.
추가바람
2.2 작품 관련 단어
인터넷 속어로 장편 미디어 매체(드라마, 애니메이션, 웹툰 등)를 '역주행(혹은 정주행) 한다'라는 표현을 쓰는데, 처음부터 차례대로 보는 것을 정주행, 반대로 보는 것을 역주행이라 한다. 즉, 결말부터 시작하여 보기 시작하는 것. 이러한 역주행을 하려면 일단 시즌 단위로나마 완결이 된 것, 특촬물처럼 1~2회의 짧은 편수에 에피소드 하나가 완성되는 것, 혹은 순서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개그물여야 한다.
결말을 미리 알면 시시해지는 것이 보통이지만 사람에게는 가장 큰 만족만 빠르게 얻고자 하는 심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치트를 써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의 심리도 이와 비슷하다. 역주행으로 드라마나 애니메이션을 감상하는 것은 짧은 시간동안 최대한의 즐거움을 얻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기도 하다. 일종의 사도와 같은 방법이지만, 컨텐츠를 즐기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른 만큼 역주행 감상을 하는 사람을 비난할 일은 아니다.
하지만 역주행 감상은 기승전결 구조에서 가장 만족도가 높은 것을 먼저 보고 뒤로 갈수록 감동이 줄어드는 초반의 것을 보게 되어 중간에 흥미를 잃고 감상을 포기하게 만드는 문제를 낳는다. 또한 반대로 보는 것은 시나리오 전체를 정확히 이해하기 어렵게 하여 전체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하려면 역주행을 한 뒤 다시 정주행을 하여 볼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역주행 감상을 한다고 해도 무작정 역순으로 차근차근 보기보다는 본 것을 다시 보거나 아예 몇 편을 뛰어 넘어 앞을 미리 보는 식으로 부족한 정보를 보충한다.
2.3 사회정치 관련 단어
때때로, 정치, 문명, 사회, 문화 등이 발전하긴커녕 거꾸로 퇴보하는 방향으로 인위적으로 흘러가게 만드는(특히 정책적으로) 것에도 이 역주행이라는 표현을 쓴다. 주로 언론 매체들이 즐겨쓰면서 퍼져나간 표현. 정치학, 사회학 등 학계 용어로는 이를 '반동'[19]이라고 표현한다.
예를 들어, 'WTO의 압력에 굴복, 유럽 농업정책 신자유주의로 역주행' 같은 제목이라든지.
그리고 2014년 이후에는 대한민국에서도 자주 보이는 현상이기도 하다. 게다가 2016년 시점에서 이러한 현상이 더더욱 심해지고 있으며, 동년 10월에는 초대형 최순실 게이트 사태가 터져 수십년도 아닌 수천 년 씩이나 역주행을 하고 있었음이 밝혀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가 막장 테크의 사례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이러니.
2.4 스포츠 관련 단어
2006년, 설기현이 월드컵 대비 대표팀 평가전에서 역주행을 시전하는 바람에 역주행이란 단어가 유명해졌다.
2009-2010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시티 vs 아스날 경기에서 아데바요르 선수가 골을 넣은 직후 아스날 팬들이 앉아 있는 반대편 골대로 달려가 무릎 슬라이딩을 하며 세레머니를 했다. 그라운드가 난장판이 되는건 당연지사. 누군가는 목욕탕 의자도 던졌다.
관련 영상 |
저새끼 어디까지 가는거야
관련 기사
2.5 대중가요 관련 단어
EXID 하니 직캠 이후 새로이 주목받은 가요계의 핫이슈이자 신조어
아래의 영상은 역주행 대표 사례인 위아래 하니 직캠. 직접 보자.
가요계에서는 역주행이란 말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는데, 활동이 종료되는 등의 이유로 더이상 크게 주목받지 못하던 곡이 재조명되어 음원차트나 가요프로 순위 상승이 다시 일어나는 것을 의미하며 이런 역주행끝에 음원차트 1위나 가요프로 1위 트로피를 거머쥐게 되는 경우까지 생긴다. 역주행의 이유는 대개 노래가 좋거나[20] , SNS이슈로 전파되거나[21], 방송을 타면서 화제를 모으는 경우[22], 다른 사람의 리메이크로 알려지는 경우 등이 있다.
역주행이라는 말이 퍼지게 된 계기는 2000년대의 앨범 구매에서 벗어나 스트리밍이 대세가 된 이후 유명한 가수들의 경우 10위권에 먼저 진입했다가 차례차례 떨어지는게 일상화가 된 상황에서 특정한 계기로 100위권 밖에 있던 곡이 차근차근 올라와서 1위를 하는 현상이 이뤄지기 시작했는데 이를 역주행이라고 부르기 시작한 것이다.
대략 1990년대 중반 이전에는 역주행이 상당히 흔한 사례였다. 방송 외에는 곡을 홍보할 수단이 마땅치 않았고 그나마도 팝송과의 경쟁이 치열해 시장 자체가 작았던 시기였기 때문에 대중들에게 곡을 알리기까지 기간이 지금보다 훨씬 오래 걸렸기 때문이다. 앨범을 발매하고 6개월동안 반응이 없어 활동을 접었다가 눈 떠보니 길거리에서 들리더라 하는 사례가 1995~1996년까지는 숱하게 들려왔던 이야기였다.[23]
하지만 서태지의 등장으로 점점 가요시장에서 역주행은 쉽게 볼 수 없게 되었다. 공백기라는 단어가 없이 앨범을 하나 내면 다음 앨범이 나올 때까지 줄기차게 활동하던 패턴에서 3~4개월 정도의 짧은 활동 후 휴식기를 취하고 다음 앨범을 준비했던 서태지는 가요계의 판도를 송두리째 뒤집어 놓았다. 서태지가 나온 이후로는 짧은 기간[24]동안 화력을 집중하여 방송, 길거리(속칭 길보드), 밤무대 등에서 PR하는 방식이 대세가 되면서 1990년대 중반을 지나면서는 앨범을 발매하고 한 달 이내에 반응이 오지 않으면 일찍 접어버리는 현재와 같은 방식의 활동 패턴이 이어지면서 역주행하는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서태지의 등장은 트로트의 쇠퇴와 팝 시장의 절멸과도 궤를 같이 하는데, 역주행이 뜸해진 시기와 공교롭게도 일치한다. 가요 시장이 트렌드에 민감한 10대 위주로 재편되면서 상당한 변화를 보이다가 마지막으로 쐐기를 박은 것은 H.O.T.였다. 이들이 등장하고 대형 기획사와 아이돌 중심으로 한 번에 팔아치우는 구도가 완전히 자리잡게 되면서 현재와 같은 가요 시장이 완성되었다. 결국 대중가요의 역주행은 김현정과 같은 예외를 제외하면 사실상 보기 힘들어졌다.
2000년대 들어 곡을 홍보하는 방식이 인터넷으로 넓어지게 되고, 음원 시장이 자리를 잡으면서 앨범 자체가 보기 힘들어진 2000년대 후반 무렵에는 거의 멸종되다시피한 사례가 되었다. 홍보 수단이 워낙 넓어져 더욱 짧은 시간에 다양한 방법으로 곡을 홍보할 수 있었기 때문에 곡의 순환이 매우 빨라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재까지도 데뷔한지 오래된 가수들이 옛날과 다른 인스턴트형 음악이 난립하는 모습을 비판하는 것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지금은 안 그렇지만 이 때까지만 해도 이전 시대의 음악은 무조건 촌스러운 것으로 여겨졌고, 1990년대 댄스음악과 2000년대 소몰이 열풍 등 지나간 유행을 찾는 행위는 쪽팔린 일로 치부되었던 시대다! 물론 80년대 복고(디스코), 장윤정의 등장과 같은 예외도 간혹 있었지만 어디까지나 유별난 사례였다. 무조건 트렌디한 유행만을 좆는 경향은 서태지 등장~슈퍼스타K 이전까지 20년 가까이 계속되었다. 예를 들자면 활동을 막 접은 노래를 친구가 들을 때, 너 아직도 이런 노래 듣냐?라고 말하는 것이 지극히 당연한 일이었을 정도였다. 이런 시장 분위기 속에서 지나간 노래가 차트를 역주행하는 사례를 기대하기란 매우 힘든 일이었을 것이지만....
그 뒤 2010년대로 넘어오고 오디션, 경연 열풍(슈퍼스타K, 나는가수다)과 복고 열풍이 맞물리면서 오래된 노래가 차트 역주행을 하는 사례가 오히려 매우 흔한 사례가 되었다. 이는 인스턴트 음악에 질린 대중들이 1990년대의 전성시대를 그리워하고, 지나간 명곡을 재조명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옛 가수들의 원곡이 차트에 재진입하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게 되었으며 그로 인해 순위제 음악방송이 별다른 인기를 얻지 못하는 반면에 옛곡을 추억하는 음악경연/오디션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활동 방향이 다변화되면서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역주행을 하는 사례가 생기기도 하였는데, 바로 2014년 역주행이란 단어를 만든 EXID 하니 직캠이 바로 그것이다. 전혀 반응이 없이 조용히 묻혔던 중소 기획사의 곡이 지방 행사에서 찍힌 직캠 하나로 전국민적인 인기를 얻었는데 이는 예전에는 전혀 상상도 못한 방법이었다. 이는 활동 방향의 다변화가 인스턴트 음악을 양상하는 부작용을 낳았지만, 오히려 역으로 홍보가 부족하여 묻힌 노래를 재발굴하는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 경우는 다르지만 역시 홍보가 부족하여 묻혔던 신인의 노래가 나이트, 길보드를 통해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얻은 김현정, 스페이스A, 하이디, 루머스 등 이전 1990년대 댄스 음악이 인기를 얻었던 방식과 어느 정도의 상관관계가 있기도 하다.
이처럼 음악 시장이 전혀 예측하지 못하는 방향으로 다변화되면서 과거의 토토가 열풍처럼 옛 노래가 차트에 재진입하는 사례는 앞으로도 더욱 많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과포화시장으로 악명높은 걸그룹 시장에서도 처음 나왔을 때는 경쟁 그룹에 밀려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입소문을 타고 시간이 지날수록 인기를 얻는 1990년대 중반 이전의 인기 패턴이 현재도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가히 주목할 만한 일이다.
가요계에서의 역주행 사례는 역주행/노래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