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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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자 | 수상자 | 수상자 | 수상자 | 수상자 | 수상자 |
1 개요
노벨생리학·의학상은 생리학 또는 의학 분야에서 큰 업적을 이룬 사람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한국에서는 보통 줄여서 노벨생리의학상, 또는 노벨의학상이라고 부른다. 스웨덴 왕립과학아카데미에서 수상자를 선정하는 노벨화학상, 노벨물리학상과는 달리, 노벨생리학·의학상은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학연구소에서 선정한다.
2 특징
초창기에는 인간 생리의 원리를 밝히거나 의학적인 진보(기술 포함)를 이룩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경우가 많았다. 현재도 인간의 생체 기능에 관한 연구에 수여하는 경향이 여전하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가령 1973년에는 꿀벌의 춤(꿀벌의 언어)을 연구한 카를 폰 프리슈, 각인 등 조류의 행동을 연구한 콘라트 로렌츠 등에게 노벨생리의학상이 시상되었다. 이들의 연구는 동물 행동학에 속하는 것으로서, 인간을 대상으로 한 연구도 아니었고, 생리학 연구도 아니었다. 또한 1983년에는 식물에 관한 연구에 노벨생리의학상이 수여되기도 하였다. 다만 노벨상 위원회는 이러한 곤충, 조류, 식물 연구가 인간에 대한 이해에도 도움을 주었다고 설명하고 있긴하다. 한편 생태학, 분류학 연구는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하긴 힘들어 보인다. 인간 생리와는 그다지 관련이 없기 때문이다. [1] 한편 생명과학과의 연관성이 많은 농학의 경우는 아직까지 사례는 없지만 불가능하지는 않은 듯.[2]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한 미국처럼, 수상자의 절반을 미국인이 차지한다. 세계 생물학 연구 예산의 40%를 먹고 들어가는 미국의 영향력은 어쩔 수 없다.
다른 분야에 비해 공동수상의 경향이 크다. 2차대전 이후 단독수상한 경우는 1/10 정도에 불과하다.
동양인 수상자는 5명으로, 1987년의 도네가와 스스무(일본), 2012년의 야마나카 신야(일본), 2015년의 오무라 사토시(일본), 투유유(중국), 2016년의 오스미 요시노리(일본)가 그 5명이다. 이 5명 중 투유유는 유일한 여자이고 박사 학위도 없다.
한국인의 경우 PET(양전자방출단층촬영기)를 개발한 조장희 박사(가천대 뇌과학연구소장), microRNA 연구의 권위자인 김빛내리 교수(서울대 생명과학부), tRNA의 구조를 밝혀낸 김성호 교수(UC 버클리 화학과) 등 생각보다 많은 과학자가 생물학 연구에 기여해 오고 있기 때문에 노벨과학상 중에서는 대한민국 국적의 과학자의 수상 가능성이 높은 분야가 바로 노벨생리학·의학상이다.
3 수상자
역대 수상자 일람은 해당항목으로.
4 생물학 연구와 노벨화학상
현대 생물학 연구는 물리학 및 화학적 연구방법론을 적극 도입하면서 발전해왔으며, 물리학자나 화학자 역시 생물학 연구에 힘을 쏟은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생물학적 연구 주제로 노벨화학상을 받은 경우가 상당히 많다.[3] 아래는 노벨화학상 수상자 중 생물학과 직접적 관련이 있는 연구로 수상한 경우이다.
수상 연도 | 수상자 | 업적 |
1901년 | 헤르만 에밀 피셔(독일) | 당과 퓨린 합성 연구 |
1907년 | 에두아르트 부흐너(독일) | 비세포적 발효 연구 |
1915년 | 리하르트 빌슈테터(독일) | 식물 색소 연구 |
1923년 | 프레더릭 벤팅(캐나다) | 인슐린 연구 |
1927년 | 하인리히 오토 빌란트(독일) | 담즙산 및 관련물질 조성 연구 |
1928년 | 아돌프 오토 라인홀트 빈다우스(독일) | 스테롤의 구조와 비타민의 연관성 연구 |
1929년 | 아서 하든(영국) 한스 폰 오일러켈핀(독일) | 당의 발효와 발효효소 연구 |
1930년 | 한스 피셔(독일) | 헤민과 엽록소 구조 연구 |
1937년 | 월터 호어스(영국) 파울 카러(독일) | 탄수화물과 비타민 연구 |
1938년 | 리하르트 쿤(독일) | 카르티노이드와 비타민 연구 |
1939년 | 아돌프 부테난트(독일) | 성 호르몬 연구 |
1946년 | 제임스 섬너(미국) | 효소의 결정화 발견 |
존 노스럽(미국) 웬들 스탠리(미국) | 순수 형태의 효소 및 바이러스 제조 | |
1947년 | 로버트 로빈슨(영국) | 알칼로이드 연구 |
1954년 | 빈센트 뒤 비뇨(미국) | 폴리펩타이드 호르몬 합성 |
1957년 | 알렉산더 토드(영국) | 뉴클레오티드 및 그 조효소 연구 |
1958년 | 프레더릭 생어(영국)[4] | 인슐린 구조 연구 |
1961년 | 멜빈 캘빈(미국) | 식물의 탄소동화작용 연구 |
1962년 | 막스 퍼루츠(영국) 존 켄드루(영국) | 구형 단백질 구조 연구 |
1970년 | 루이 를루아르(아르헨티나) | 당뉴클레오티드 발견,탄수화물의 생합성에서 역할 규명 |
1972년 | 크리스천 앤핀슨(미국) | 아미노산 서열과 생체활성형태 연구 |
스탠퍼드 무어(미국) 윌리엄 하워드 스테인(미국) | 리보뉴클라아제의 구조와 촉매활성 연구 | |
1975년 | 존 콘포스(호주) | 효소-촉매반응의 입체화학 연구 |
1978년 | 피터 미첼(영국) | 생물학적 에너지이동과정의 공식화 |
1979년 | 앨런 매클라우드 코맥(미국) 고드프리 뉴볼드 하운스필드(영국) | 컴퓨터단층촬영 연구 및 발명 |
1980년 | 폴 버그(미국) | DNA 혼성화와 핵산의 기초 연구 |
윌터 길버트(미국) 프레더릭 생어(영국) | 핵산 염기서열 결정에 공헌 | |
1988년 | 요한 다이젠호퍼(서독) 로베르트 후버(서독) 하르트무트 미헬(서독) | 광합성 반응센터의 삼차구조 결정 |
1989년 | 시드니 올트먼(캐나다) 토머스 체크(미국) | RNA의 촉매성질 발견 |
1993년 | 캐리 멀리스(미국) 마이클 스미스(캐나다) | DNA기반 화학방법론 개발 |
중합효소연쇄반응기술을 개발하였다. | ||
1997년 | 폴 보이어(미국) 존 E. 워커(영국) | ATP 합성의 효소기작 설명 |
옌스 스코우(덴마크) | 소듐-포타슘 ATPase 발견 | |
2002년 | 쿠르트 뷔트리히(스위스) 존 펜(미국) 다나카 고이치(일본) | 생체고분자 구조의 분석 및 동정법 개발 |
2003년 | 피터 에이그리(미국) 로더릭 매키넌(미국) | 세포막상의 이온 채널 발견 |
2004년 | 어윈 로즈(미국) 아브람 헤르슈코(이스라엘) 아론 치카노베르(이스라엘) | 유비퀴틴에 의한 단백질 분해 발견 |
2006년 | 로저 콘버그(미국)[5] | 유전자 전사과정 연구 |
2007년 | 마리오 카페키(미국) 올리버 스미시스(미국) 마틴 에번스(영국) | 녹아웃 마우스 개발 |
2008년 | 마틴 챌피(미국) 로저 챈(미국) 시모무라 오사무(일본) | 녹색형광단백질 발견 및 응용기술 개발 |
2009년 | 벤카트라만 라마크리슈난(인도) 토머스 스타이츠(미국) 아다 요나스(이스라엘) | 리보솜의 구조와 기능 연구 |
2012년 | 브라이언 K. 코빌카(미국) 로버트 J. 레프코위츠(미국) | G단백질 연결 수용체(GPCR) 연구 |
2016년 | 오스미 요시노리(일본) | 자가포식(Autophagy) 메커니즘에 관한 연구 |
- ↑ 다만 엄밀히 얘기하면 위에 나와있는 동물행동학도 생태학의 한 부분이다.
- ↑ 옥수수 박사로 유명한 김순권 박사가 노벨 생리 의학상 후보로 추천받은 적이 있다.
- ↑ 물리학상의 경우에는 없지만, DNA의 이중나선 구조를 발견한 크릭과 윌킨스도 기본적으로는 물리학자이며, 슈뢰딩거도 '생명이란 무엇인가'라는 책을 통해 많은 물리학자에게 영감을 주었다. 그리고 1979년 수상작인 CT 촬영 기술, 2003년 수상작인 MRI 기술 역시 물리학적인 기반이 없으면 안되는 연구들이다.
- ↑ 1980년 또 받는 생화학 연구의 먼치킨이다.
- ↑ 1959년 노벨생리학·의학상을 수상한 아서 콘버그의 아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