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삼부작의 등장인물 | |
이름 | 오토 옥타비우스 / 닥터 옥토퍼스 Otto Octavius / Doctor Octopus |
등장 작품 | 《스파이더맨 2》 |
담당 배우 | 앨프리드 몰리나 |
성우 | 앨프리드 몰리나 (게임판 2편) 긴가 반조 (일본) |
- 상위 문서: 닥터 옥토퍼스, 스파이더맨 실사영화 시리즈
1 개요
스파이더맨 실사영화 시리즈의 등장인물. 샘 레이미의 삼부작 두 번째 작품인 《스파이더맨 2》의 메인 빌런이며, 3편에서도 오프닝에서 잠깐 얼굴을 비춘다. 리부트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에서 등장 떡밥이 나왔으나 시리즈가 중단되면서 의미가 없어져 버렸다.
연기파 배우 앨프리드 몰리나가 연기했다. 몰리나는 영화 《다빈치 코드》에서는 아링가로사 주교 역으로 나왔다. 그리고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1편 레이더스에선 초반에 인디를 배신때리고 혼자 도망가다가 유적의 트랩에 걸려 죽는 단역으로 나온다
샘 레이미 이전 감독으로 내정되었던 제임스 캐머런은 아널드 슈워제네거에게 이 배역을 맡기려 했다. 물론 다행히(?) 결과적으로 원작의 옥토퍼스가 나온 것 같은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옥박사라는 애칭에 걸맞게 옥동자 뺨치는 추남에 30년은 유행 지난 듯한 머리스타일과 그냥 금속 촉수라고밖에 생각할 수 없는 기계팔, 괴랄한 의상 센스를 자랑하던 원작과는 달리 기계팔이나 의상이나 간지가 철철 넘친다. 사실 캐릭터가 처음 공개된 사진에서는 이상하게 얼굴이나 몸매가 다소 마른 듯한 날카로운 모습으로 나와서[1] 원작 팬들은 저 말라깽이는 대체 뭐냐?고 뒤집어졌고 모르는 사람들은 오오 메마른 중년 간지! 하는 의견이 많았다.[2] 하지만 예고편이 공개되면서 후덕한 몸매의 아저씨로 밝혀지자 안도하는 사람과 실망하는 사람이 동시에 나왔는데... 본편에서는 배우의 출중한 연기력과 의상&기계팔의 폭풍간지 덕분에 관객들 대부분이 만족했다. 요약하자면 못생기고 패션 샌스가 꽝인 원작에 비해 이분은 그야말로 호남형에 패션센스도 그렇고 간지가 철철 넘치는 빌런이다. 오히려 간지나는 영화판을 보고 입문했다가 원판을 보고 실망한 팬도 있다고 카더라
2 행적
유명한 물리학자로 핵융합 실험의 스폰서인 해리 오스본의 주선으로 피터 파커와 만나게 된다. 이때 오토는 피터의 담당 교수인 커트 코너스로부터는 '똑똑하지만 게으른 학생(Brilliant but lazy…!)'이라고 소개받은 상태였다. 처음엔 피터를 귀찮게 생각하고 만나는 걸 거절하려 했고, 물주인 해리가 헛기침으로 눈치를 주자 마지못해 피터와 이야기를 나누게 되지만, 이 날 피터가 오토의 실험을 이해하는 모습을 보이고 이와 관련해 한참을 얘기하자[3] 아내에게 "이 친구 참 마음에 들어"라고 말할 정도로 피터에게 호감을 보이며, 동시에 여러가지 조언을 해주기도 했다. 특히 연애관계에 대한 조언을.
실험 결과물을 선보이는 날[4] 자신의 실험물에 대한 과신이 사고로 이어진다. 일생을 바치다시피 공들인 실험이 실패로 돌아갔고, 사고의 여파로 사랑하던 아내 '로지'가 죽고 만다.[5] 또한 그 사고로 인해 실험용 기계팔에 내장된 인공지능을 제어하는 칩이 망가져[6] 기계팔의 인공지능이 사고에 간섭까지 하게된다. 모든 걸 잃어버린 상태로 멘붕에 빠져있던 그는 실험 재개를 종용하는 기계팔에게 완전히 세뇌되어 완전 악당인 닥터 옥토퍼스로 거듭나게 된다.[7][8] 기계팔들은 그를 부추겨 실험을 다시 시작하도록 유도하고, 또한 스파이더맨에게 저지된 기억으로 인해 "스파이더맨이 나쁘다!"라고 결론짓도록 만든다. 결국 옥타비우스는 그 위험한 핵융합 실험을 다시 뉴욕 한복판에서 하기로 마음먹는다.
자신의 이론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신한 그는 실험 장비를 다시 마련할 자금 마련을 위해서 은행 금고문을 기계팔로 뜯어내[9] 강도질을 시도하지만 마침 메이 숙모와 함께 대출을 받으러 온 피터에게 다시 저지당한다. 이 때 메이 숙모를 붙잡아 인질로 삼기도 하지만 (물론 스파이더맨의 정체를 알고 한 건 아니다) 오히려 자기가 붙잡고 있던 메이 숙모에게 중요한 순간에 우산으로 얼굴에 한 방 먹는 바람에[10] 피터에게 패배한다. 결국 자신의 실험을 위해서는 스파이더맨부터 제거해야 한다고 마음먹게 되는 계기가 된다.
핵융합에 필요한 물질인 트리튬을 얻기 위해 해리를 찾아가 협박하다가 스파이더맨에 대한 복수를 원하는 해리와 거래를 하게 되고, 피터가 스파이더맨과 아는 사이라는 조언을 듣고 메리 제인 왓슨을 납치해 피터를 통해 스파이더맨을 유인하려 한다. 전철[11] 위에서 벌어지는 싸움은 이 영화의 백미이자 마블 실사영화 중에서도 최고로 손꼽히는 명장면. 결국 스파이더맨을 제압해 생포하고 해리에게 선물해 트리튬으로 실험을 재개하지만 다시 자신을 추격해온 스파이더맨과의 싸움에서 전기충격으로 이성을 되찾는다.
전보다 더 큰 규모로 실행한 실험은 또 다시 폭주하게 되고, 자칫 도시 전체가 박살날지도 모르는 위기에 처한다. 스파이더맨은 자신의 정체가 피터 파커임을 밝히면서 그를 설득하고, 설득에 제정신을 차린 오토는 책임감을 느끼고는 기계팔들에게 "이젠 내 말을 들어!"라고 윽박지르며 마침내 스스로의 의지로 주종관계를 다시 역전시킨다. 피터와 메리 제인를 대피시킨 옥타비우스는 기계 팔로 실험 장치를 무너뜨려 강에 수장시킴과 동시에[12] 자신도 함께 수장됨으로서 최후를 맞는다. 이 때 남긴 독백이자 유언 "괴물로서 죽을 순 없다"'(I will not die a monster)'는 이 영화의 명대사.
3 능력
기계 촉수는 위의 한 쌍은 뾰족하여 물체를 잡는 용도에 특화되어 있고 아래의 한 쌍은 넓적하여 바닥이나 벽에 강하게 박아 고정시키는 데에 특화되어 있다. 촉수의 길이는 원작에 비해 짧고[13] 원작만큼 유연하게 늘어났다 줄어들지는 않지만 대신 기계촉수가 원작보다 두껍고 엄청난 힘은 여전해서 금고 문짝을 뜯어내 멀리 던져버릴 수 있을 만큼 강력하다.
본격적으로 빌런 활동을 하기 전 이것저것 개조를 했는지 촉수 끝부분에서 족히 50cm는 되는 날카로운 가시를 꺼내 찌르는 용도로 쓸 수도 있다. 또 촉수마다 끝에 소형 카메라가 내장되어 있어 굳이 본인이 돌아보지 않아도 시야를 확보 가능하다. 최후반부에 메리 제인이 위기에 처한 스파이더맨을 도우려고 큰 나무도막을 들고 닥터 뒤로 몰래 다가가는데, 이걸 눈길 한번 안 주고 촉수로 처리하는 장면은 그야말로 압권.
등에 달린 기계를 제작할 때 MIT와 NASA 10명이 투입하여 제작되었다. 몸의 강철 복대(?) 부분만 해도 무게가 엄청나 배우가 상당히 고생했다고...
맷집이 엄청나시다. 1편에 나온 그린 고블린처럼 몸이 강화된 것도 아니고, 3편에 나온 샌드맨, 베놈처럼 특수한 몸인것도 아닌 기계다리를 붙였을 뿐인 평범한 인간의 몸으로 스파이더맨의 주먹질을 버텨내는 모습을 보이셨다. 하기야 그만한 맷집이 없었으면 자기 등에 촉수를 박는 실험을 할 수는 없었을 것 같긴 하다. 그런데 날아오는 책상을 얻어맞고 몇 미터를 날아가 차에 처박히고서도 바로 일어난다든가, 고층 빌딩에서 떨어져 그대로 달리는 전철에 처박혀 몇 번 구르고도 멀쩡한 것을 보면 이 양반이 기계팔 말고 슈퍼 솔저 혈청이라도 원샷했는지 수상하다.
4 기타
실험의 첫 실패로 병원에 실려간 장면에서 기계 촉수를 제거하려는 의사와 간호사들을 끔살시키는 장면이 유명한데, 감독의 《이블 데드》 시절의 B급 호러 감각이 여전히 훌륭하다는 평이다. 유혈낭자만 없지 훌륭한 호러 영화 장면이라, 어렸을 때 단순히 히어로 영화를 기대했다가 트라우마가 생긴 어린 관객들이 많았다고 한다.
슈피리어 스파이더맨 때문에 다음 영화의 스파이더맨은 앨프리드 몰리나가 맡아야된다는 드립도 생겼다.
여담으로 신문사에서 그를 지칭할 호칭을 정할때 닥터 스트레인지라는 이름이 거론되는데 JJJ 편집장이 "이미 그 이름을 가진 사람이 있어."(Already taken)라는 말을 한다.
5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에서의 떡밥
오스코프사에서 닥터 옥토퍼스의 기계다리가 벌처의 날개와 함께 나왔다. 몸에 연결하는 장치가 샘 레이미 판에서는 척추와 비슷한 모양새를 하고 있다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선 가방 비슷한 형태가 됐으며 집게가 좀더 뾰족하게 그려져 원작과 비슷한 생김새를 띄고 있다. 또한 코믹스처럼 굳이 사람이 장착을 하지 않아도 움직이는 모습을 보인다.
감독이 시니스터 식스만 나오는 외전을 따로 만든다 한 것으로 보아 시니스터 식스에 참가할 가능성이 생겼는데... 하지만 망했다(...).
- ↑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마른 체형이 절대 아니다...
- ↑ 참고로 몸매가 전형적인 아저씨 체형이라(...) 돋보이진 않지만 몰리나의 키는 188cm로 장신이다.
- ↑ 저녁을 먹으며 "지난 1시간 반동안 얘기했던 걸 기억해봐라"라고 얘기한다
- ↑ 여담이지만 이 때 실험 보조로 있던 과학자 중에
햄보칼 수 없는낯익은 얼굴이 보인다. - ↑ 실험 결과물인 일종의 인공 항성이 금속 한정으로 매우 강력한 인력을 발생시키는데, 이때 유리창이 깨져 날카로운 유리조각이 로지를 덮친다.
- ↑ 코믹스에서의 설정과 달리 영화에서 기계촉수는 처음부터 척수에 연결되며, 장착자의 뇌와 기계촉수의 인공지능은 연결되어 있지만 촉수가 자신의 사고에 간섭하는 것을 막고 자신이 촉수를 일방적으로 제어할 수 있게 해 주는 특수한 칩이 설치되어 있었다. 기계 촉수 장착 신에서 뒤통수 부근에 붙은 부분에 해당 칩이 있었다.
애초에 자기 의사대로 움직이게 할 생각이었으면 인공지능은 왜 달았나 궁금해진다안 그러면 영화가 진행이 안 되니까 - ↑ 이때 하얀빛을 띄던 기계팔의 카메라들이 가려지더니 붉은 빛을 발하기 시작한다. 처음 보는 사람들에겐 상당히 소름돋는 장면.
- ↑ 이 사건으로 실험의 스폰서였던 해리에게도 타격이 있었다.
- ↑ 은행 금고문이 바주카나 소형 미사일을 쏴도 쉽게 뚫을 수 없다는 걸 감안하면 흠좀무.
- ↑ 스파이더맨이 숙모를 구하러 달려오자 기계팔에서 칼날을 꺼내고 대기하는데, 이를 본 숙모가 "부끄러운 줄 알아라(shame on you)"면서 시원하게 싸닥션을 한방 먹여준다.
패기 보소 - ↑ 촬영 자체는 뉴욕이 아닌 시카고 전철에서 촬영했다.
- ↑ 이미 임계점을 돌파하여 전력을 차단해도 기계가 스스로를 지탱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결국 강에 수장시켜 강제로 식혀서 끄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었다.
- ↑ 원작의 기계촉수는 무려 27m나 늘어날 수 있다고 한다. 근데 영화에서 병원 안의 의사와 간호사들을 끔살시키는 장면을 보면 큰 수술실을 가로지를 수 있는 길이로 늘어난다. 심지어 수술실 밖으로 탈출한 간호사를 잡아챌 정도로. 수술실의 크기로 추정해봤을 땐 아무리 못해도 8~9m까진 늘어날 수 있는 모양이다. 게다가 그 외에도 기계촉수가 상당히 길다는 느낌을 주는 장면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