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trans
보통 접두사 trans- 꼴로 쓰이는데, 변화나 이전 등의 의미를 가진다. 예컨대 익히 알려진 트랜스포머(transformer)는 형태(form)를 변화(trans-)시키는 자(-er)로 쪼개서 해석할 수 있다.
저마다의 전문 업계에서 trans. 같은 꼴로 줄여서 부르기도 한다. 뒤에 마침표가 찍히는 것은 보다 긴 단어의 약어라는 뜻.
1.1 화학 용어
이성질체 중 원자들이 반대 쪽으로 배열됐을 경우 화학명에 접두사로 붙인다. 반대는 시스.
사람에 따라서는 트란스라고 읽고 쓰기도 한다. 80~90년대에 나온 오래된 책에서는 대부분 '트란스'라고 적혀 있을 것이다.
1.2 전기 용어
이 문단은 도란스(으)로 검색해도 들어올 수 있습니다.
Electric Transformer.
변압기의 줄임말로, 일본어의 잔재 때문에 노가다 판이나 나이 든 분 사이에서는 대개 도란스라고 불린다.
- 참고항목: 도란스 내려(...)
1.3 은어
트랜스젠더의 줄임말. 사실 그쪽 바닥에서는 이것보다도 트래니라는 표현이 더 자주 쓰이는 것 같지만...
2 trance
최면 상태와 같은 가수면 상태. 동양권 단어와의 매칭해서 무아지경으로 번역되기도 하는데 엄밀하게는 다르다.
2.1 혼자 놀기
외부와의 접촉을 끊고 혼자만의 정신세계에서 희열에 빠지는 특수한 정신상태, 즉 무아지경보다는 황홀경. (...)
마약, 대마초등을 투입했을때 아주 높은 확률로 일어난다. 반드시 저렇게 불건전한 경로만을 거치는 것은 아니고 참선과 같은 명상 등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사실 이쪽이 원조인데 어느 정도 짬이 들어야 가능한지라...
불교에서는 참선 도중의 트랜스를 마의 장이라고 부르며 수련자가 극복해야 할 단계로 여긴다. 불교에서 참선을 통해서 지향하는 바는 트랜스 단계보다도 아득히 너머에 있는, 황홀경의 쾌락마저도 극복한 진정한 무아지경이라고 할 것이다.
D&D의 엘프는 하루의 휴식 시간에 잠이 드는 대신 이 상태에 빠진다고 한다.
2.2 음악 용어
2.1에서 유래한 이름의 음악 장르
트랜스(음악) 참조.
2.3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에 등장하는 개념
까놓고 말해 변신(...) 스킬이다.
첫 등장은 파이널 판타지 6에서 실질적 주인공인 티나 브랜포드의 고유기로 등장한다. 어째서 쓸 수 있는지는 해당항목을 참조.
파이널 판타지 9에선 주인공 지탄을 포함한, 일단 설정상으론 모든 존재가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 일종의 각성상태로 등장한다. 결론은 까놓고 말해 파판 9의 "필살기" 개념.
2.4 유희왕에 등장하는 전술 개념
어원은 2.1로 추정된다. 공인 대회에서의 "한 라운드는 40분으로 구성된다"는 룰을 악용한 것으로, 트랜스 말 그대로 무한 루프 등으로 자기 혼자서 게임을 40분동안 하다가 엑스트라 턴, 서든데스 게임까지 넘어가는 시점에서 데미지를 줘서 사이드를 교체할 틈도 없이 매치승을 따내는 전술이다.
말로만 설명하면 상당히 힘든 전술같아 보이지만, 실제로 이런 전술로 대회 본선에 진출한 경우가 몇 있었다고 한다. 이런 변칙적인 전술은 카드를 만드는 코나미 입장에서는 상당히 불쾌한 경우인 모양인지, 이 트랜스 전술의 중요 카드들이었던 혼돈의 흑마술사나 교체 깨구리가 금지를 먹었다. 그 외에도 대회 중간에 트랜스를 당할 경우 판을 엎는 등의 라운드 패배 사유가 되는 행동을 해도 저지 재량에 따라 듀얼 패배 정도로 넘어가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2.5 트랜스(영화)
제임스 맥어보이 주연
2013년에 제작된 대니 보일 감독의 영화. 2001년도의 영국 TV 시리즈가 원작이라고 한다.
미술품 도난 사건을 그린 범죄 영화인 줄 알고 보면 뒤통수 맞는다. 위 단어의 뜻처럼 최면상태를 이용해 미술품의 행방과 주인공의 과거를 추적해나가는 스릴러이다. 실은 사이코 얀데레물. 굉장히 고어하고 야한 장면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보기 전에 주의하자. 후반의 급격한 장르 변화때문에 전작인 선샤인이 생각난다. 스릴러인줄 알았는데 사이코 호러물.
대니 보일 영화답게 음악이나 연출이 대단히 훌륭하고 배우들의 연기또한 매우 좋다. 하지만 꼬인 스토리 라인이나 특유의 뜬금없는 전개로 비판받는 작품. 흥행은 망했다. 제작비 2천만 달러로 겨우 2천만 달러밖에 벌어들이질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