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영화관

1 설명

말 그대로 예술영화를 상영하는 영화관.

주로 예술 영화나 다양성 영화, 독립영화를 상영하는 곳으로 대형 블록버스터나 일반 영화에 밀려 상영하기 힘든 영화들을 상영하는 곳이다. 때문에 시장 규모도 일반 영화 시장하고는 다소 다르다. 아무래도 멀티플렉스보다 극장수가 적기 때문에 수입단가나 배급 규모도 차이가 나는 편. 1만명을 넘어서도 기사가 뜰 정도니....

한국에서 예술 영화관의 시초는 대부분 1994년에 세워진 동숭씨네마텍으로 들며 [1] 이 극장 외에 코아아트홀, 씨네하우스, 동숭홀, 연강홀, 뤼미에르 극장에서 예술 영화를 상영하며 1990년대 예술영화 붐을 일으켰다. 이후 2000년대 초 단관 극장 시대에서 멀티플렉스 시대로 넘어오면서 언급한 극장들 대부분 사라졌지만 씨네큐브, 하이퍼텍 나다 같은 영화관들이 세워지면서 새로운 시기를 열게 된다.

물론 멀티플렉스에서도 자체적으로 예술영화관 브랜드를 만들어 끌어들이는 경우도 있다. 롯데시네마의 아르떼, CGV의 아트하우스, 메가박스의 아트나인[2]과 G시네마[3].

아무래도 멀티플렉스와 달리 사이즈가 작은 편이다. 대신 수요층이 영화관 제반 사정에 민감해서인지 화면비나 영사 시설은 철저한 편. 그리고 가끔 땜빵으로 일반 영화를 상영해 돈을 버는 케이스도 있다. 예술영화배급사가 영화관을 직접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단독개봉하는 영화도 종종 보인다.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지원하는 아트플러스 시네마네트워크라는 예술영화관 네트워크도 있다. 물론 여기에 가맹하지 않은 예술영화관도 있으니 알아서 잘 찾아보자.

참고로 아직 제주특별자치도에는 전용 상용관이 없다. 심지어 강릉시에도 생겼거늘... 안습.

1.1 해외에서

일본에서는 미니시어터라 불린다. 1968년 도쿄에 세워진 이와나미 홀 [4]과 설립자 타카노 에츠코가 주도적으로 붐을 이끌었으며, 1980년대 버블 붐을 제대로 타서 [5] 지방에도 미니시어터가 우후죽순 생겨나기 시작했다. [6] 때문에 한국보다 예술 영화를 보기가 쉬운 편이다. 하지만 여기도 멀티플렉스 때문에 관객층 이탈이 심한지라 폐관되는 미니시어터도 많다고.

2 한국의 예술 영화관 소개

무료 예술 단편영화 온라인 상영관 [미니시네마]
(공 식) http://www.minicinema.co.kr/
(네이버) http://tvcast.naver.com/minicinema
(유튜브) https://www.youtube.com/channel/UCUFrsK_GP5Q-I14c9s3rpDg

2.1 서울특별시

2.1.1 스폰지하우스

공식 카페
구 스폰지, 현 영화사 조제에서 운영하는 영화관으로 압구정동과 중앙극장, 광화문에 있었으나 모두 문을 닫았다.

마지막으로 영업했던 광화문점은 내부에 간이 카페 겸 대기실이 있어서 간단히 요기할수 있으며 상영관 밖에는 음식점이 있다. 비싸서 문제지...
다만 영화관 제반 시설은 그닥 좋지 않다. 구조 때문인지 스크린 사이즈도 작고 음향도 안 좋다는 이야기가 자주 들려온다.

2.1.2 시네마테크 서울

서울아트시네마 참조.

2.1.3 씨네코드 선재

공식 카페[7]

영화사 진진이 2015년 11월까지 운영했던 예술영화관. 안국역에서 풍문여고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나오는 종로구 소격동 아트센터선재 지하1층에 있다.[8] 공연장을 개조한 곳이다보니 좌석이 부채꼴로 펼쳐져 있고, 스크린이 굉장히 작은 편. 그래서 서울아트시네마가 있을 당시에도 상영관에 대한 평은 좋지 않았다. 멤버쉽 제도로는 스탬프 쿠폰과 유료 멤버쉽이 있다.

정기 프로그램으로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원작이 있는 영화를 감상하고 원작에 대한 해설을 들려주는 '살롱 드 시네마'가 있다.

다른 에술영화관에 비해 시사회를 자주 여는 편. 물론 영화사 진진 배급 영화들이다. 다만 상영관이 하나다보니 영화사 진진에서 배급하는데도 정작 여기서는 개봉을 못하는 영화도 있다.

2014년까지는 맥스무비 전산망을 썼으나, 인터파크 전산망으로 갈아타면서 티켓이 영수증화(...)되었다.
하지만 이후 (주)영화사 진진과 건물주인 아트선재센터 측과 임대차 계약이 종료되면서 2015년 11월 30일자로 문을 닫게 되었다.

2.1.4 씨네큐브

공식 홈페이지

종로구 흥국생명빌딩 소재.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단관 예술 영화관이라 할만하다. 상당히 곡절이 많은 상영관이기도 한데 원래는 수입배급사인 백두대간[9]이 운영했으나 2009년 건물 소유주인 흥국생명이 백두대간을 내쫓아버렸다. 당시에는 이런 저런 말이 많았고, 결국 쫓겨난 백두대간은 아트하우스 모모에 주력하게 되었다. 문을 닫느니 마느니 했지만 백두대간이 나간 뒤에도 씨네큐브는 운영중이다. 다만 운영주체가 흥국가족그룹 모기업인 태광그룹의 계열사 티캐스트로 바뀐 상태. 그래도 2013년 백두대간 수입작이 씨네큐브에도 걸리는 등 지금은 그렇게 나쁜 관계는 아닌듯 하다. 티캐스트에서도 영화배급을 하고 있다.

극장 시설은 상급이라 할만하다. 아무래도 흥국생명 사내 직장인들을 염두에 뒀는지 부대 시설이 좋다. 단 가격은... 실내 디자인도 상당히 세련되고 고급스러워 이후 한국 예술영화관 실내 디자인에 영향을 많이 미쳤다.

그리고 상영 시설이 디지털로 넘어간 2013년 시점에서 정말 드물게 필름으로 상영하는 곳이었다. 그 희귀성 때문에 선호하는 사람도 많은듯 했으나 2013년 12월 4일부로 이곳마저 디지털로 전환하면서 한국에서 필름영화는 특별전이 아닌 이상 볼 수 없게 되었다.

멤버쉽제도는 백두대간 시절부터 씨너스(현 메가박스)와 제휴해서 포인트를 공유했으나, 2015년 말에 멤버십이 독립되었다. (통합전산망은 아직 메가박스 전산망을 사용한다.) 또 LG유플러스 멤버쉽카드를 가지고 있으면 현장발매시 1일 1회 1천원을 할인해준다.

상영관은 두 개다.

2.1.5 아트나인

공식 카페

앳나인필름에서 운영하는 예술영화관. 메가박스 지점이긴 하지만 CGV의 아트하우스, 롯데시네마의 아르떼와는 달리 거의 독자적으로 운영된다. 가장 큰 차이점은 메가박스 영화관람권을 사용할 수 없다는 것. VIP 쿠폰도 사용이 안되며, SK텔레콤 T멤버쉽 할인, OK캐쉬백 적립 모두 안된다. 메가박스라는 이름을 달고 있다는 것만 제외하면 씨네큐브와 다른 것이 거의 없는 셈.

상영관은 0관과 9관 두 곳이 있으며, 상영관 바로 옆에 레스토랑 잇나인이 있다.

정기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프랑스영화를 상영하는 시네프랑스가 있고, 2013년부터 미쟝센 단편영화제가 이곳에서 열린다.

2.1.6 아트하우스 모모

공식 홈페이지
서대문구 이화여대 ECC 소재. 위의 씨네큐브 전 운영주체였던 백두대간이 이화여대하고 같이 만든 영화관. 하지만 상술했듯이 씨네큐브를 흥국생명이 가져가는 바람에 결국 아트하우스 모모에 눌러앉게 됐다. 최근에 세워진데다 씨너스이수 대표가 직접 음향 시설을 설치했기 때문에 상영 시설은 매우 좋은 편.
소위 대학교 예술영화관 붐을 일으킨 상영관으로 KU시네마테크와 시네마트랩은 여기 영향을 많이 받았다. 다만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멤버쉽은 씨네큐브와 마찬가지로 메가박스와 제휴해서 포인트를 공유했으나 2014년 11월 1일부터 전산망을 메가박스에서 인터파크로 교체하면서 자체 포인트로 변경된다. 그리고 티켓이 영수증화되었다.

여담으로 이곳의 정식명칭은 '아트하우스 모모 이화 KB 시네마'인데, 국민은행이 이화여대가 영화관을 만드는 데 후원을 했을 뿐 영화관 운영에는 관련이 없다.

백두대간 소유 영화관이여서 백두대간 수입작 중 화제성이 떨어지는 영화는 여기서 단독 개봉한다.

2.1.7 필름포럼

공식 카페
서대문구에 위치한 예술영화관. 이화여자대학교 후문 맞은편에 있다. 상영관은 두개 관이 있지만 둘 다 비교적 작은 편.

서울시내에 위치한 예술영화관들이 주로 영화사들이 운영하는 반면, 이곳은 특이하게도 개신교단체가 소유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개신교와 관련된 영화는 장기간 상영되는 경향이 있으며, 서울기독교영화제를 전신으로 하는 서울국제사랑영화제가 2013년부터 이곳에서 진행이 되고 있다.

전산망은 인터파크 전산망을 이용하고 있다.

2.1.8 KT&G 상상마당 시네마

공식 홈페이지
담배회사인 KT&G에서 운영하는 예술영화관. 홍익대학교 근처에 위치한 KT&G 상상마당 지하 4층에 위치한다.

상영관이 단관이라는 단점이 있으나 대학가에 위치한 만큼 젊은 관객의 취향을 제법 반영해서 영화를 상영하는 편이다. 셔틀콕, 이것이 우리의 끝이다 등 영화배급도 하고 있다.

정기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8시에 진행하는 '단편 상상극장'이 있다. 매달 하나의 테마를 정해 단편 영화를 묶어서 상영한다. 또 매년 6월에는 음악영화제, 9월에는 대단한단편영화제, 12월에서 1월 사이에는 CINE ICON이라는 이름의 배우 기획전을 연다.

제휴할인은 없지만 맥스무비 등의 예매대행 사이트를 통해 할인받을 수 있고, 상상마당 멤버쉽 포인트 말고도 스탬프를 10회 찍으면 초대권을, 20회 찍으면 추가로 초대권 + 조조영화 초대권을 제공한다. 단, 통합전산망 대행업체인 씨스퀘어소프트의 문제상, 대행사이트 예매는 당일 오전 7시까지만 가능하다.

2.1.9 KU시네마테크

광진구 화양동 건국대학교 예술관 소재. 고려대학교 안암캠퍼스에 있는 KU시네마트랩과 자매 영화관이다.

단관 극장이지만 시설 자체는 괜찮은 편. 쿠폰제가 있어서 쿠폰을 여섯개 모으면 공짜로 영화를 볼 수 있게 해준다.

지하철을 타고 올때 출구에서 5분 정도 걸리니 참조.

2.2 부산광역시

2.2.1 영화의전당

파일:Attachment/예술영화관/yh.jpg

공식 홈페이지

해운대구 우동 센텀시티에 위치해 있다. 부산국제영화제의 전용관으로, 영화제가 열리는 2주간을 제외한 기간에는 예술영화 위주로 상영한다. 2014년 6월부터는 매주 수요일마다 아트나인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인 시네프랑스를 영화의전당에서도 같이 한다. 시네마테크 부산도 이곳에 있다.

자세한 사항은 영화의전당 항목 참조.

2.2.2 국도예술관

공식 카페

부산 남구에 위치한 예술영화관. 주택가 한가운데에 영화관이 있는데, 좋은 의미로는 한적한 곳에서 영화를 즐길 수 있고, 나쁜 의미로는 교통편이 썩 좋지 않다. 상영관은 단관이며 지정석이 아니라 원하는 자리에서 영화를 볼 수 있다.

매주 월요일은 카페데이라고 해서 카페 회원은 5천원에 영화를 볼 수 있고, 유료멤버쉽 제도도 있다.

이렇게 적으면 큰 특색이 없는 영화관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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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을 직접 만들어서 사용하기 때문에 알게모르게 국도예술관 마니아들이 있는 편이다.

2.3 광주광역시

2.3.1 광주극장

네이버 카페

동구 충장로46번길 10(충장로 5가)에 위치해 있다. 1935년 10월 1일에 개관한 광주에서 가장 오래된 극장이며, 전국적으로 둘러봐도 몇 안 남은 소위 옛날 극장이라 할 수 있겠다.

현 극장 건물은 1968년 화재로 전소된 후 재건한 6~70년대 당시 시설 그대로 남아 있으며, 800여석의 좌석을 보유, 스크린 크기는 유스퀘어에 CGV IMAX관이 들어오기 전까지 호남 최대였다.

2002년에 예술영화관으로 전환하여, 연간 평균 좌석점유율 1%대를 자랑(?)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광주극장 문서 참조.

2.4 전라북도

2.4.1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공식 홈페이지

파일:Attachment/예술영화관/introduce.jpg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고사동 전주객사 3길 22에 위치해있다. 2009년 5월 19일 구 완산보건소 자리에 건립된 독립예술영화 전문 영화관이다.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운영하는 영화관으로 전주영화제작소 건물 4층에 위치해있으며 98석(장애인용 좌석 2석 포함) 단관이다. 매주 월요일 정기휴관이며 영화제기간에는 전주국제영화제 행사가 진행되므로 일반상영이 중단된다.

티켓값은 일반 5000원, 후원회원 및 할인대상자(만65세이상, 청소년, 전주영상관련학과 학생, 장애인)는 4000원이며 중복할인은 적용되지 않는다. 발권전산망은 맥스무비를 사용하며 Yes24에서도 예매가능하다.

독립예술영화 개봉작 이외에도 매주 토요일 오후 1시30분에 영화관에서 자체적으로 선정한 영화를 무료로 상영한다. 무료상영이기 때문에 예매는 안되고 당일 12시30분부터 선착순으로 티켓을 나눠준다. 이밖에도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순회 상영전이나 전북독립영화협회와 공동주관하여 실시하는 특별상영프로그램(고전영화 등)도 진행된다. 한마디로 예술영화관 + 시네마테크 상영관을 한군데서 수행하고 있는셈이다.
  1. 그 이전에도 시네필 수요가 있긴 있었다. 김수영이나 김기영 항목에서도 확인할수 있지만 195-60년대에도 유럽 영화 수요는 적지만 꾸준히 있어서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페데리코 펠리니 같은 유럽 영화 거장들의 영화가 일본을 거쳐 한국에 상영되어 지식인 관객을 모은 바 있었다. 또한 프랑스 문화원에서도 영어자막으로 한국에 소개될수 없었던 영화들을 소개해줘 시네필들이 모여들기도 했다. 김홍준, 정성일, 듀나가 대표적인 프랑스 문화원 세대. 하지만 전문적으로 수입/상영관이 생긴건 동숭씨네마텍이 최초 맞다.
  2. 직영관 위주로 운영하는 롯데시네마, CGV와는 달리 아트나인은 위탁관이다.
  3. 경기도 직영관에 들어가 있다.
  4. 사실상 한국의 동숭씨네마텍과 비슷한 위상에 있는 예술영화관이다. 다만 동숭씨네마텍과 달리 아직도 운영중이다.
  5. 이미지포럼 스탭인 이케다카 히로유키의 말에 따르면 외국에서 수많은 영화들을 사들여 쏟아냈는데 정작 적절하게 상영할 장소가 없어서 생기기 시작했다고 한다.
  6. 심지어 다카라즈카에서 운영하는 미니시어터도 있다.
  7. 공식 홈페이지가 있긴 하나 매우 부실하다.
  8. 위에서 언급한 아트선재시네마가 바로 이곳이다.
  9. 초기 예술 영화 수입배급사로 유명하며 지금도 운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