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이

대한민국의 토종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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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이(東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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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성대 앞에서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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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가 없는 뒤태. 긔엽긔 꿀벅지

경주시 지역에서 유래해 많이 사육된 한국 토종견의 하나. 선천적으로 꼬리가 퇴화되어 몽똑하거나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종을 영어로 밥테일(bobtail)이라고 한다. 단미를 하여 후천적으로 꼬리가 없는 개도 있지만 고양이와 달리 태어날 때부터 밥테일인 견종은 펨브룩 웰시 코기 정도.. 만약 이 개가 국제견종으로 인정받는다면, 밥테일이라는 장점 하나만으로 외국에 이 견종을 특별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형성될 수도 있다.

비록 개체의 수는 소수이지만 경주개는 오늘날에도 우리나라에 존재한다. 2010년 10월 11일에 경주개는 엄격한 심사를 거쳐 네 번째 한국 토종견으로 공인받았으며, 정식 종명은 '동경이'. #

이 동경이라는 이름은 경상북도 경주시의 옛 이름이 동경이었던 데에 그 유래가 있다. 고려시대에는 개성개경, 평양서경, 경주를 동경, 서울남경이라 불렀다. 처용가에서 이미 신라 서라벌 금성을 동경이라 부르고 있지만, 이것은 처용가가 삼국유사에 실린 때가 고려시대임을 감안하면 본래 금성이라 일컬어지던 경주가 고려시대 때는 동경이라는 호칭으로 불렸고, 그리하여 동경이의 이름은 고려시대 당대에 경주를 일컫던 어휘로 경주에서 기르던 개의 이름 역시 동경이가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신라 대 5~6세기에 만들어진 토우에서 꼬리가 없는 개가 등장하며, 삼국사기(三國史記), 동경잡기(東京雜記),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 외 수십 편의 옛 문헌에서 나타난다고 한다.기사 조선 순종 때 간행된 증보문헌비고 12권의 고려조에 '이상한 개'가 적혀 있는데 이에 따르면 "동경의 지형은 머리만 있고 꼬리가 없는 형상인 까닭에 그곳에서 태어난 개는 꼬리가 없는 것들이 많았다. 그리하여 속언으로 꼬리가 없는 개를 '동경견(東京犬)'라고 한다"고 되어 있다. 과거에는 "땡견이, 댕견, 댕가이, 댕댕이"[1]이라고 부르기도 했는데, 연구가 진행되면서 동경이로 정착되었다.따라서 일본의 수도 도쿄(東京)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

이전까지 국내에서는 잘 알려진 진돗개풍산개, 삽살개 정도만 토종견으로 인정하고 있을 뿐 동경이는 토종견으로 공인되지 못하였다. 이러한 대중의 인색을 참지 못한 일부 애호가들의 노력에 의해 혈통 복원이 이뤄지는 한편 서서히 그 개체수가 늘어나고 있다. 그 결과 동경이는 2010년에 토종견으로 국가로부터 인정받았고 2011년에 아시아 견종 인증까지 마쳤다. 2012년 11월 16일에는 천연기념물 제540호로 지정되었다.

꼬리가 퇴화된 반면, 다리(특히 뒷다리)와 , 그리;고 가슴이 발달하여 몸이 유연하고 민첩하며 후각도 뛰어나다. 수렵능력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사냥견으로 알려져 있지만,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들이 선천적으로 짧은 꼬리 때문에, 일본의 신사나 사찰을 지키는 개인 코마이누를 닮았다다는 이유를 들어 동경이를 대량 학살을 하여 동경이는 멸종 위기에 이르렀었다. 이는 한국 사람들에게도 영향이 가게 되어 동경이는 동네 똥개 또는 재수 없는 개와 같이 무척이나 천한 대우를 받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사냥개라 그런지 낯선 사람을 봐도 잘 짖지 않고 아무 사람 말이나 잘 듣는 특성 때문에 오히려 바보병신 취급도 받았다.

사람에게는 상당히 유순하지만, 다른 동물이나 개들에게는 몹시 사납다. 특히 개들이 싸울 때 배를 뒤집어 복종과 항복을 표시하는 행위를 하지 않아 새끼일 때조차 다른 성견들에게 덤비다 죽는 경우도 종종 있다. 유순하게 키우고 싶으면 주인이 새끼 때부터 잘 보듬어주고 여러 강아지나 동물들과 같이 지내게 해주는 것이 좋다.

사람이 반가울 때는 엉덩이를 마구 흔든다. 실제로 보면 코믹한데 귀엽다. 사실 꼬리가 짧아서 보이는 착시다
  1. 예전엔 댕댕이가 멍멍이야민정음이라고 취소선 쳐져 있었는데, 진짜로 댕댕이라고 부르기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