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ドラゴンボールZ外伝 サイヤ人絶滅計画[1]
목차
1 개요
드래곤볼Z3 열전 인조인간에 이어 1993년에 패미컴으로 발매된 카드 배틀 RPG.
외전이라서 내용은 원작과는 전혀 상관없는 오리지널 스토리이다. 일찌기 행성 베지터(당시 이름은 '행성 플랜트')의 원주민이였던 츠플인이 사이어인에게 멸망당한 이후 그 생존자 Dr.라이치가 지구에 살아 남아 있는 사이야인들을 죽여서 복수하려 한다는 줄거리로 구성되어 있다.
일단 분위기를 보면 전작에 해당하는 드래곤볼Z3 열전 인조인간과 상당히 유사해 보이고 전작의 스킨을 그대로 갖다 쓴 것도 많지만 게임 자체는 열전 인조인간과는 전혀 다르다. 아니, 패미컴용으로 발매된 드래곤볼 카드배틀 RPG 전체를 통틀어서 보더라도 굉장히 독특하다고밖에 할 수 없는, 한 마디로 개성이 넘치는 작품이다. 따라서 전작들에 익숙해진 플레이어들이라면 첫 플레이시 상당한 이질감을 느끼기도 했다.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한글패치가 나와있다.
2 스토리
어느 날 지구에 쳐들어온 새로운 적들과 맞서게 된 손오공 일행은 갑자기 에네르기파을 포함한 모든 기공파 기술을 쓰지 못하게 된 사실을 알게 되어 경악하는데, 이는 적들이 지구에 강하하며 설치한 기계장치에서 발생한 독가스에 의한 것임을 알게 된다. 전세계 각지에서 기계를 찾아 부수던 손오공 일행은 도시에서 뜻밖의 적들과 다시 만나게 되는데…! |
3 시스템
우선 전작까지도 존재했던 전투력과 레벨의 개념이 아예 없어졌다. 이미 초사이어인이 대거 등장하는 시점에서 전투력이라는 수치는 무의미하다는 것이 그 이유. 물론 캐릭터 성장의 개념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고 HP의 최대치가 상승한다든지 사용 가능한 카드의 수가 늘어나는 등의 요소는 있지만 이는 스토리 진행 중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혹은 특정 이벤트를 보거나 조건을 만족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전투에 직접 참여하는 캐릭터는 손오공, 손오반, 피콜로, 트랭크스, 베지터 5인이며 나머지 크리링이나 야무치, 천진반, 차오즈 등은 아이템화되었다. 일부러 순서를 바꾸지 않는다면 위에 나열한 순서대로 공격하게 되며 베지터는 역시 마음대로 움직이는 성격으로 설정되어 무조건 오토로 공격한다.
3.1 카드 시스템
카드배틀 형식도 전작들과는 완전히 달라졌다. 총 10가지의 카드가 존재하며 각 카드마다 특정 공격 패턴이 정해져 있다. 초반에는 최대 3장의 카드를 사용하여 조합 공격을 펼치게 되지만 스토리를 진행함에 따라 7장까지 쓸 수 있게 된다.[2] 즉, 공격 패턴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필살기 역시 기력을 소모하는 것이 아니라 카드를 모아 조합하여 사용해야 한다.[3] 즉, 카드를 어떻게 조합하는지 모른다면 필살기를 전혀 쓸 수 없다는 소리.(...) 물론 몇 개는 게임을 진행하면서 알아낼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한번 조합해서 사용하면 스테이터스 화면에 조합법이 등록되며, 이후 필살기 아이템 카드로 사용할수도 있고, 오토로 공격하게 만들면 가끔 등록된 필살기를 CPU가 알아서 써주기도 한다. 이 카드를 조합해 필살기들을 사용하는 재미가 은근히 쏠쏠하다.
그리고 카드를 여러 장 조합해야 하는 필살기라고 해서 꼭 강한 것은 아니니 알아둘 것. 카드 조합이 쉬우면서 강한 필살기들을 잘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외에도 카드 아래 쪽에 있는 마크들도 전부 효과가 다른 것들로 교체되었다. 마크들은 주로 이동할 시에 효과를 발휘한다.
3.1.1 유파
- 瞬 (순): 좌우로 순간이동하며 때리는 공격. 꽤 멋있어 보이지만 공격력은 낮다. 직접 공격 보다는 여러 필살기 사용에 중요하다. 공격력은 5.
- 爆 (폭): 기를 모은 후 상대를 공격한다. 통상 공격용으로 쓰면 연출의 특성상 시간도 많이 잡아먹는데다 공격력도 약하다. 통상 공격보다는 필살기에 가장 중요한 카드 중 하나이므로 많이 모아두면 좋다. 공격력은 5.
- 分 (분): 제자리에서 세 방 연타. 즉, 폭 카드의 연출에서 기를 모으는 모션만 뺀 것과 같다. 공격력도 낮으면서 필살기에도 자주 쓰이지 않아 활용도가 낮은 편. 주로 연속 에네르기파처럼 뭔가 여러 발을 쏘는 형식의 필살기에서 많이 쓰인다. 공격력은 5.
- 斬 (참): 손으로 베듯이 내려치는 공격. 공격력도 낮은데 필살기에도 자주 쓰이지 않아 그리 달갑지 않은 카드이다. 그나마 이 카드를 좀 활용할 줄 아는 캐릭터는 베지터이다. 공격력은 5.
- 光 (광): 작은 에네르기탄으로 공격. 에네르기파의 약버전이라고 보면 된다. 단점이라면 적들의 회피율이 다른 공격에 비해 높다는 것. 필살기 사용에 매우 중요한 카드 중 하나라서 툭하면 모자란다. 통상 공격 카드이지만 실제 공격은 필살기 판정이기 때문에 통상공격 중 유일하게 고스트라이치에게 통한다. 공격력은 5.
- 拳 (권): 주먹으로 한 방 가격한다. 필살기 사용, 특히 강화된 필살기를 사용할 때 아주 중요한 카드이므로 모아서 손해볼 것은 전혀 없다. 공격력은 6.
- 蹴 (축): 발차기로 한 번 가격한다. 공격력은 권 카드와 같지만 필살기에서의 활용도는 최하위다. 베지터 이외에는 사용하는 캐릭터가 없으며 베지터 역시 많은 필살기 중 달랑 두 개 뿐. 공격력은 6.
- 体 (체): 몸통 박치기로 공격하며 가장 스피디하면서도 호쾌한 연출을 보여준다. 필살기 사용에도 의외로 많이 쓰이는 카드로 공격력은 7.
- 投 (투): 적을 던진 후 반대편으로 순간 이동해 날아오는 적을 가격한다. 체 카드와 마찬가지로 필살기에도 많이 쓰이며 통상 공격력도 높은 편이다. 공격력은 7.
- 氣 (기): 폭 카드와 연출이 비슷하지만 기를 모은 후 빠른 속도로 날아가서 한 번만 가격한다는 점이 다르다. 연출의 특성상 시간을 좀 잡아먹지만 가장 강한 통상 공격력을 보여준다. 필살기에서의 활용도는 중간 정도인데 오반이나 트랭크스, 베지터 같은 특정 캐릭터에게만 중요하다. 공격력은 8.
- Z (제트): 어떤 유파든 될 수 있는 궁극의 카드. 단, Z 카드를 선택한 직후 취소하는 것은 괜찮지만 일단 한 번 유파를 정하면 바꿀 수 없으니 주의한다.
3.1.2 특수효과
- 회복 마크(♡): 이 카드를 사용해 회복실에 들어가야만 회복실에서 문을 열어준다. 그러나 회복실이 너무 외진 곳에 있는데다가 그마저도 1번에 1명 완전 회복이나 전원 조금씩 회복같은 쪼잔한 효과라 의미가 없다. 애초에 치치의 집에서 완전 회복이 가능한 시점에서...그냥 안가는 것이 상책.
- 전투 마크(주먹): 이 카드를 제일 앞에 두면 그 턴에 한해 대미지를 2배로 줄 수 있다. 이는 적들에게도 해당된다. 단, 각 필살기별로 위력의 상한선이 있다. 예를 들면 손오공의 슈퍼 에네르기파의 경우 가능한 최대 대미지는 3300이다. 물론 최대 위력은 제일 앞쪽 카드를 주먹 마크로 두고 필살기 제일 앞쪽 카드 공격력을 Z로 했을 때 나온다. 유일하게 전투중에 효과를 발휘하는 카드. 반대로 이동중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 이동 마크(신발): 이동시 별의 숫자가 2배가 되거나, 1~5턴간 적이 안나온다.
- 별의 수 변환 마크(덱): 모든 별의 숫자가 +1 or -1. 아니면 원하는 카드 1장을 Z로 만들어준다.
- 수행 마크(아령): 이 카드를 사용해 수행소에 들어가야만 수행소에서 문을 열어준다.
- 해프닝 마크(!): 복불복. 적과 강제 전투 or 아이템 랜덤으로 1개 입수 or 아이템을 원하는 아이템으로 교환[4] or 카드를 전부 교체 중 하나가 걸린다. 그래도 디메리트가 끽해봐야 적과 전투, 카드 교체뿐이라 부담없이 노려볼만한 효과.
- 땡 마크(X):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3.2 수행
수행 마크로 수행소에 들어가면 할 수 있다. 전작보다 더 다양한 수행이 가능해져 재미가 크게 늘었다. 게임 클리어 후에 수행만 따로 하는 것이 가능. 들어가는 수행소에 따라 할 수 있는 수행이 정해져 있다.
이번 작은 레벨이 없어서 카린의 수련을 빼고는 죄다 수행을 클리어하면 경험치가 아닌 아이템을 준다. 다만 그럴 바에는 차라리 신룡을 모으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서...
- 포포의 수련 : 화면 중앙에 있다가 포포가 움직이면 재빨리 쫓아가서 버튼을 눌러 포포를 터치해야 한다. 처음에는 좌, 우로만 움직이지만 한번 통과하면 상하로도 움직이고 나중에는 대각선으로 움직이기까지 한다(...)
처음에 보면 누구나 "어??"하며 눈이 휘둥그레지게 된다.클리어하면 아이템 입수. 시간도 오래 걸리고 쓸데없이 힘들기만 하니 안해도 무방하다. 다만 스토리 초반에 반드시 1번은 강제적으로 하게 된다. - 판자 부수기 : 기공파로 판자를 부순다. 기력 게이지가 고속으로 늘어났다 줄어들었다가하는데 최대한 늘어났을때 버튼을 눌러 정지시키면 판자를 많이 부술 수 있다. 3번해서 15개 부수면 성공. 용호의 권의 맥주병 깨기를 생각하면 된다. 본편내에서도 2번 강제적으로 하게 되므로 요령을 익혀두는게 좋다. 클리어하면 아이템 입수.
- 기공파 대결 : 양쪽에서 가메하메파를 발사해 힘겨루기를 한다. 버튼을 상대보다 많이 연타해 밀어내면 클리어. 클리어하면 에로 비디오를 입수하며 이걸 무천도사에게 가져다 주면 필살기를 가르쳐준다. 에로 비디오가 이미 있을경우에는 다른 아이템을 랜덤으로 준다.
- 카린의 수련 : 초급, 중급, 상급 중에 1개를 선택. 버튼을 연타해 두루말이를 펼치면 된다. 다만 버튼을 처음에는 천천히 연타하다가 점점 더 빨리 연타해야 한다. 너무 빨리 연타하면 두루말이가 찢어지며 실패. 최대HP와 필살기의 조합식을 얻을 수 있으므로 매우 중요하다.
3.3 아이템
전작에서 선두빼고 전부 사라졌던 아이템이 부활. 대신 드래곤볼의 등장인물들이 아이템 카드로 나오던 전작과는 달리 챠오즈, 야무치, 천진반, 크리닝을 빼고는 전부 회복약이나 선두같은 도구가 아이템화 되었다.
레벨의 개념이 없는 게임이니만큼 아이템의 중요성이 한층 더 부각되었으므로 아이템을 꼬박꼬박 모으는게 중요하다. 물론 그냥 신룡 노가다를 하면 장땡이지만.
그리고 전작들과는 달리 아이템을 보관할 수 있는 양이 대폭 늘어나서 이제는 아이템이 꽉차서 버려야하는 사태는 어지간하면 없게 되었다.
3.4 캐릭터 성능
손오공은 역시나 최강. 일반 공격력도 막강하고 HP도 높다. 필살기도 강해서 적의 움직임을 봉쇄하는 태양권도 있고, 초 가메하메파는 위력이 파이널 플래쉬와 동등하다. 다만 대부분 카드 네 장짜리인데다 "순순투투" 이런 식으로 같은 카드를 두 장씩 써야 하는 것들이 많아 카드 모으기가 좀 까다롭다. 그외에도 조합이 겹치는 필살기가 많다. 특히 가메하메파 계열과 태양권.
손오반은 초사이어인이 되면서 어설펐던 전작보다 강해졌다. HP도 여전히 가장 높고 필살기도 다양하다. 그러나 일반 공격의 파워가 약하고 전체적으로 필살기의 위력도 약하다는게 문제. 거기다 필살기 조합도 손오공, 트랭크스와 겹치는 게 많다. 그래도 초필살기인 격렬마섬광은 위력이 초필살기에 걸맞는 수준이다.
피콜로는 사이어인이 아닌 Z전사중에 유일하게 살아남았다만 약해빠졌다. 필살기도 다양하고 일반 공격은 손오반, 트랭크스보다 강하지만, HP가 트랭크스와 같이 밑바닥인데다가 초필살기인 마관광살포, 마공포위탄의 위력이 형편없다. 마공포위탄은 그나마 낫지만 마관광살포는 위력을 최대로 올려도 대미지가 2000도 안 되는 안습 수준이라 사이코 프리저나 쿠우라 소울같은 상급 졸개는 최대 위력으로도 한 방에 못 보낸다(...) 그나마 마격포가 쓰기 쉬우면서도 트랭크스의 갓 브레이커와 맞먹는 파괴력이라 매우 유용하다는게 장점. 다른 필살기는 잊고 마격포만 잘 써도 꽤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트랭크스는 전작과는 달리 이번에는 직접 조종이 가능하다. HP도 가장 낮고 일반 공격의 파워도 약하고 필살기의 숫자가 적지만, 전체적으로 필살기의 위력이 가장 강한 캐릭터이다. 특히 버닝 어택의 효율이 매우 강렬무비. 최종 보스전에서는 트랭크스를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 사실 손오공 역시 강력한 필살기들을 쓰기는 하지만 카드 모으기가 좀 까다롭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트랭크스는 같은 카드를 겹쳐서 조합하는 필살기가 거의 없어 상대적으로 카드 모으기도 쉽다.
베지터의 경우 강력한 필살기, 일반 공격의 파워와 다양한 필살기를 겸비했으며 필살기 조합도 쉬우면서 위력적이다. 사실 성능만 보면 오공보다 더 강하다.
그러나 그 대신에 여전히 오토로 움직이는데, 성능이 좋고 베지터의 필살기들이 카드 조합이 매우 단순한 편인데도 이놈이 매번 엉뚱한 순서로 카드를 써대는 통에 베지터에게 필살기를 익히게 하는 것이 꽤 어렵다(...) 하지만 일단 익히면 알아서 카드를 잘 조합하여 쓰게 된다.제멋대로 움직이는 점이 영 마음에 걸리긴 하지만.
참고로 베지터는 주로 자신이 익힌 필살기 중에서 카드를 적게 쓰는 필살기를 사용하려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베지터의 최강 기술인 파이널 플래시를 쓰기 위해 필요한 카드 "폭폭광광광"을 모았다면 "폭"과 "광"의 조합을 통해 다른 필살기가 나올 우려가 있는 카드들은 미리 제거해 놓아야 한다.
예를 들면 "기" 카드가 있다면 베지터는 높은 확률로 "폭폭광광광" 조합의 파이널 플래시 대신 "기폭" 조합으로 쓸 수 있는 폭발파를 쓰면서 플레이어가 힘들게 모아둔 카드를 다 통상 공격으로 날려버리는 삽질을 하게 된다.아오 이걸 그냥
저건 그래도 약과인거고, 빅뱅 어택을 위해 "폭폭순권"을 남겨놓고 다른 카드들을 미리 제거해 놓았는데 베지터가 멋대로 "권폭순폭"의 순으로 일반 공격을 해 죄다 날려먹는 개삽질을 하기도 한다.
그나마 베지터가 익힌 필살기는 가끔 잘 써주기는 하는데, 문제는 베지터에게 무슨수로 필살기를 써서 익히게 만드느냐는거. 카드를 잘 남겨서 베지터가 써주기를 비는 수 밖에 없다. 그나마 몇개는 카린이나 무천도사가 가르쳐 주기는 한다. 편하게 익히게 하고 싶다면 카드 1장을 원하는 카드로 바꾸는 카드 아이템을 6개 사용해 미리 카드들을 세팅해놓고 전투에 들어가 베지터가 쓸때까지 리셋 노가다하는게 속편하다.
거기다가 저런건 둘째치더라도 베지터의 차례가 되면 무조건 카드를 전부 사용하기 때문에 아무리 카드를 모아봐야 다음 턴이 되면 다시 처음부터 모아야하므로 소용이 없다.
3.5 적
일단 외전 스토리이기 때문에 적 졸개들도 대부분 신캐릭터이지만, 스토리 진행 도중 과거의 적이었던 쿠우라, 프리더, 타레스잠깐 사이어인 절멸계획이라며, 슬러그와 조우하는 부분도 있다. 다들 예전에는 강한 적이었지만 여기서는 후반의 필드맵에서 통상 전투로 만나게 되는 적들만도 못한 졸개로 취급받고 있다.(...) 지구에서의 모든 미션을 마치고 우주로 나가는 시점부터 강화된 4인방이 월드맵에서 적으로 등장하는데, 이들은 HP가 최소 1000 이상인 상급 적들이다. 그리고 이름들도 가관이다.(쿠우라 소울, 프리더 사이코, 타레스 미라쥬, 타레스 팬텀, 슬러그 마인드, 슬러그 멘탈 등)
여담으로, 피라후도 잠깐 등장한다. 그것도 덴데로 변장을 한 채로. 이번에는 손오공 일행을 속여 뒤통수를 후려갈기고 신룡에게 소원을 빌어 소원을 이룬다. 하지만 소원이 고작 "부서진 내 별장 복구해줘."라서 본의 아니게 오공 일행을 도와준 격이 되었다.
스토리 볼륨도 전작에 비해 큰 편으로, 지구에서 볼 일이 끝나면 우주로 나가서 훨씬 험난한 난관들을 거쳐야 한다. 진행하기가 그렇게 어려운 게임은 아니지만 언어의 장벽을 극복하지 못하고 특정 시점에서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몰라서 더 이상 진행하지 못한 플레이어들도 꽤 많았다.
최종 보스인 고스트 라이치는 통상 공격을 다 피해버리고 광공격이나 필살기로만 대미지를 줄 수 있다는 괴상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HP도 9000이나 되는데다 2연전. 보통 보스전 돌입 전에 초강력 필살기를 사용하기 위한 카드를 모아뒀다가 시작하자마자 큰 대미지를 준 후에 필살기 카드를 마구 퍼붓고 들어가는 전략이 많이 쓰인다.
그리고 엔딩 스탭롤을 느긋하게 감상하고 있는데 갑자기 굉음과 함께 진 최종보스인 해치핵[5]이 등장하고 결국 고스트 라이치가 페이크 최종보스였다는 점이 밝혀지게 된다.[6] 이러한 여러 가지 이유로 꽤 인상적인 최종 보스전이라는 평가이다.
4 천하제일무술대회
천하제일무술대회도 존재하며 자신이 선택할 캐릭터는 세이브 파일로부터 불러올 수 있고 꼭 한 명이 아니라 여러 명을 출전시킬 수 있다. 직접 조작하지 않을 나머지 출전 선수는 모두 랜덤으로 정해진다. 재미있는 점은 무술대회의 음악이 드래곤볼Z3 열전 인조인간의 롬 데이터에 들어있는 음악이라는 것. 즉, 열전 인조인간의 미사용 음악들을 재활용한 셈이다.
그리고 자신이 조작하는 선수가 참가하는 시합이 아닌 다른 시합에서는 다른 건 무시하고 무조건 HP가 높은 쪽이 이긴다는 황당한 룰이 있다. 실제 대결 장면이 나오는게 아니라 그냥 둘이 치고 박다가 HP가 낮은 쪽이 자빠지는(...) 무지 썰렁한 연출이라 CPU끼리의 대결도 모두 감상할 수 있었던 드래곤볼Z2 격신 프리저와 비교하면 아쉬움이 남는다. 참고로 레벨이 높은 캐릭터를 출전시킬 경우 고스트 라이치가 상대 선수로 나오기도 한다.(...) 미쳤냐 이걸 어떻게 이겨[7] (천하제일무술대회에서도 통상 공격 무효라는 고스트 라이치의 스펙은 그대로 유지된다.)
5 아쉬운 점
레벨과 경험치가 사라져서 성장의 개념이 이벤트로 최대 HP가 상승하는거 빼고는 전혀 없다고 봐야한다. 하지만 이는 일반 졸개들과의 전투를 불필요하게 만드는 부작용을 낳기도 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캐릭터의 공격력과 방어력의 변화는 전혀 없기 때문에, 후반부에 나오는 HP가 높은 졸개들을 상대하려면 HP에 비례하여 더 많은 시간이 걸리게 되며 이렇게 시간 낭비를 해서 좋을 것은 하나도 없다.
보상으로 아이템을 얻을 수도 있지만 확률도 낮고 이런 개삽질을 하느니 차라리 해프닝 마크를 계속 까는게 더 효율적이다. 따라서 재미를 위해서 일부러 싸우는 경우가 아니라면 졸개들과의 전투는 무조건 피하거나 HP가 낮은 졸개들만 상대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아이템 중에 졸개들과의 전투를 무조건 종료시키는 도망 아이템과 단번에 원하는 곳으로 순간이동 해버리는 텔레포트 아이템이 상당히 인기가 많았다(...)
또한 필살기 조합들도 광이나 권, 폭이 매우 자주 쓰이며 나머지 카드들은 저 3개의 카드들에 비해 자주 안 쓰이기 때문에 필요한 카드 몇개만 줄창 모으고, 나머지는 그냥 버리는등 카드의 밸런스도 안맞는 경우가 많다.
거기다 기껏 카드를 모아도 베지터가 자기 차례가 되면 다 써버리기 때문에 아오 이걸 진짜 콱! 카드를 모아봐야 전혀 의미가 없어서 되려 민폐다.사실 베지터를 살리는 것보다 죽이고 플레이하는편이 더 재미있고 쾌적하다.
6 그 외
공략 비디오나 OVA라고 잘못 알려져서 돌아다니는 관련영상이 있는데, 이것은 사실 플레이디아로 나온 어드벤처게임 '드래곤볼Z 진사이어인 절멸계획'의 동영상 모음이다. 이 작품은 커맨드 선택식 어드벤처로 올바른 선택을 하면 동영상이 나오면서 이야기 진행이 되는데, 이 동영상만 전부 편집한 영상이 잘못된 이름으로 퍼졌던 것.
후에 레이징 블래스트2에서 이 작품의 최종보스인 해치핵이 등장하며, 게임 출시 기념으로 드래곤볼 改처럼 본편의 내용을 짧게 줄여서 새로 리메이크한 단편 애니메이션이 나왔다. 이쪽은 아예 작화까지 뜯어 고쳤으며 분량을 더 줄여 꽤나 스피디하게 진행됐다. 그런데 왠지 작붕은 안 고쳤다(...). 여담으로 이 단편 애니메이션에서의 최종보스인 해치핵은 오공의 대사로 브로리보다 더 강력할 수도 있다고 한다.[8] 하지만 '리벤지 캐논'이라는 필살기급의 기술 한 번 때리는데 충전 15초라는 무지막지한 버퍼링딜레이가 걸리는 점 때문에 바로 다구리로 털렸고, 딱히 이렇다할만한 포스도 없던지라 브로리보다 파워가 높다는 점도 주목받지 못한채 아는 사람도 별로 없이 묻혔다(...) 아직까지도 개별 항목이 없을 정도니 말 다했다. 심지어 국내에선 부르는 이름까지 통일이 안 되어 있다.[9] 드래곤볼 원작의 세계관, 극장판의 세계관까지 포함하자면 아마도 셀게임 직전이 시간적인 배경인 것으로 보인다.그래봤자 어차피 패러렐 월드 그리고 오공이 언급했을 때의 배경 시기가 셀게임 쯔음인지라, 결국 2부 브로리보다는 약하다(...)
이 게임이 발매된 이후, 패미컴용 드래곤볼 RPG 네 작품을 모아 놓은 합팩이 나오기도 했다. 네 작품을 한 팩으로 모두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확실히 매력적인 아이템이었지만, 용량상의 문제인지 세이브 기능에 문제가 있었다고 한다.[10]
그리고 드래곤볼Z2 격신 프리저의 경우 프리더와 대결 직전에 세이브를 하고 다시 로드하면 제일 앞쪽 슬롯에 있는 손오공부터 시작해서 캐릭터들이 한 명씩 삭제되는 버그가 있어서 이런 경우 손오공 없이 프리더를 잡아야 하기도 했다(해 보면 알겠지만 꽤 어렵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 합팩이 떠돌던 시절 패미컴의 시대는 점점 끝나가는 중이었다. 사이어인 절멸계획 역시 패미컴의 몰락이 시작되기 직전에 나온 작품인 셈이다.
6.1 몇 가지 플레이 팁
- 적의 필살기, 특히 기탄류의 공격이 날아올 때 타이밍을 맞춰서 A 혹은 B 버튼을 누르면 필살기를 회피 혹은 무효화할 수 있다. 특히 최종 보스와 대결할 때는 이 방법으로 필살기를 적절히 회피해 줄 필요가 있다. 참고로 적도 저러니까 주의. 심지어는 기탄을 흡수해 HP를 회복하는 만행을 저지르기도 한다.
인조인간? - 아무리 회피 능력이 높은 적이라도 광 공격을 제외한 통상 공격 중 맨 마지막 결정타는 절대로 회피할 수 없다(단, 고스트 라이치는 제외). 따라서 될 수 있으면 공격력이 높은 카드를 마지막에 두는 것이 좋다.
- 필살기의 위력은 필살기의 가장 앞에 놓인 카드의 별의 숫자에 비례한다.
- 자신이 사용할 수 있는 최대 수의 카드를 모두 쓸 필요는 없다. 예를 들어 카드를 4장까지 쓸 수 있는 상태라면 1장, 2장, 3장만 사용한 상태에서 턴을 넘기는 일도 가능하다.
-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아이템을 쓰는 것은 카드 1장을 사용한 것으로 친다. 다만 필살기 카드는 제외.
- 스토리와는 별개로 퍼즐 5조각을 모으는 이벤트가 있다. 퍼즐 조각을 모아 사막의 퍼즐 모으는 할아버지에게 가져다주면 Z전사들의 HP가 증가한다.
- 초반 피콜로로 진행할 때 보스로 만나는 멍청한 몬스터 카와즈는 매우 기괴한 적이다. 자세한 것은 항목 참조. 나중에 또 싸울수도 있다. 그때 이기면 Z전사들의 HP가 증가한다.
- 필드에서 이동하다가 1~7의 숫자를 가진 카드를 전부 모을 경우, 신룡이 나타나서 신룡 카드(원하는 아이템 2개 습득)를 주신다. 여기에 더해 카드의 류파가 전부 일치한다면 이번에는 신룡 대신 포룽가가 나타나 포룽가 카드(원하는 아이템 3개 습득)를 주신다.[11] 포룽가의 경우에는 그야말로 개노가다를 해야 하지만, 신룡은 조금만 신경 쓰면 매우 쉽게 습득이 가능하기에 노가다를 해서 여러개 얻을 가치가 있다. 그외에도 1의 숫자를 가진 카드를 7개 모을 경우, 점쟁이 할머니가 나와서 카드를 모두 바꿔준다. 그러나 그게 룰렛이라 의미는 없다.
- 졸개들중에 구레, 스캇, 부드는 건방지게 아이템을 훔쳐간다. 무조건 가장 먼저 목을 자를 것.
- 아이템 챠오즈와 손오공의 태양권은 명중한 적을 1턴동안 행동불능으로 만든다. 매턴마다 사용하면 보스를 고자로 만들어 일방적으로 두들길 수 있다. 다만 적이 일정확률로 회피하기 때문에 연속으로 쓸 필요가 있다.
- ↑ 전멸이 아니다! 거의 대부분 '전멸'로 알고 있으나 '절멸' 즉 '사이어인 절멸계획'이 맞다 '전멸'은 특정지역에서 사라짐을 의미하나 '절멸'은 생물학적으로 종 자체가 완전히 멸종하는 것을 의미한다.
- ↑ 아이템을 사용할 경우 카드를 한 장 사용한 것으로 친다.
- ↑ 혹은 원하는 필살기를 1번 쓸 수 있게 해 주는 필살기 아이템 카드를 사용해도 된다.
- ↑ 받을 아이템 중에 포룽가, 신룡, 야한 비디오는 당연히 제외다.
- ↑ 통상 공격이 먹히기는 하지만 고스트 라이치와 비교할 때 결코 쉽지는 않다. 공격력도 매우 강한데다 회피율도 높고 한 번에 Z전사 전원의 체력 수천을 날려버리는 필살기 리벤저 캐논을 쓰기도 한다.
- ↑ 이 이벤트는 고스트 라이치를 전원 생존한 상태로 10턴 이내로 격파했을 경우에만 나온다.
- ↑ CPU끼리의 대결에서 HP로 승패를 판정하는 규칙에는 고스트 라이치도 예외가 아니기 때문에 HP가 9000이 넘는 CPU 오공은 고스트라이치와 붙으면 이긴다(!)
- ↑ 정확하게는 "파워는 브로리보다 위일지도 몰라(パワーはブロリーより上かもしれねぇ)"
- ↑ 일본어 원명은 'ハッチヒャック'로 우리나라의 외래어 표기법에 따르면 '핫치햣쿠' 표기하나 실제 발음은 '핫치햑쿠'에 가깝다. 국내에선 해치핵, 해치햑, 하치햑, 해치악, 해치약, 하치약, 하치하쿠,하치햐쿠, 핫치햐쿠 등 여러 가지로 불린다(...) 대원판에서는 '하치햐쿠'라고 부른다.(성우는 황창영)
- ↑ 약 3일 정도 지나면 세이브 데이터가 초기화되었다. 즉, 세이브 데이터를 보존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3일에 한 번은
엄마 몰래게임기를 켜서 다시 세이브해야 했다. - ↑ 아이템 슬롯이 가득차서 더 이상 아이템을 못 먹을 경우에는 미니 신룡이나 포룽가가 화면 아래쪽을 슥삭슥삭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