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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hschild
1 개요
유대계 대부호 가문. 로스차일드는 "붉은 방패"를 뜻하는 독일어 로트쉴트를 영어식 발음으로 바꾼 것이며, "붉은 방패"라고 하는 그 뜻은 그들의 문장에서 따온 뜻이다. 19세기에 전성기를 맞이한 이후 현재까지도 천문학적인 재산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된 사업 분야는 금융업이며, 이외에도 석유, 금, 레저, 와인, 광산업, 호텔 등 각종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로스차일드 가문이 떠오르게 된 사건들과 비밀스러운 이미지 덕분에 각종 음모론과 서브컬처에서는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등의 방법으로 비밀스럽게 세계를 지배하는 흑막으로 자주 지목받는다. 사실 이런 이미지가 생긴 것은 유대자본이 현재까지도 미국 내에서 큰 영향을 발휘하고 있고, 또한 그 유명한 벨푸어 선언이 영국 외무장관 벨푸어와 로스차일드 가문 사이의 뒷거래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2 재산
로스차일드 가문의 재산은 관련 기업들이 상장되지 않은 관계로 알려져 있지 않다. 하지만 널리 알려진 소문 중의 하나인 50조 달러[1]는 로스차일드 가문의 1850년시 자산 6조를 수익률 6%로 잡아서 계산한 결과다.[2]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에서는 150억 달러(약 18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는데, 많긴 하지만 마치 세계 경제의 공인된 숨겨진 지배자처럼 알려진 세간의 이미지에 비하면 상당히 적은 액수. 참고로 페이스북 회장 마크 저커버그의 2014년 재산이 35조 원 가량이었고, 세계 최고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우드 왕가의 재산이 약 1.5조 달러, 그리고 아부다비 왕가의 재산을 1조 달러 가량으로 추정한다. [3]
또한 모든 로스차일드가 성공한 건 아니다. 정확히는 성공한 걸 죄다 털렸다 나폴리의 로스차일드 가문은 이탈리아 통일 이후 쇠락하다가 1920년대 은행업에서 철수하게 되었고, 오스트리아의 로스차일드는 철도 산업으로 크게 성공했지만 나치에 의해 재산이 몰수당해 미국으로 망명했다. 이들이 오스트리아 정부로부터 1999년에 돌려받은 미술품의 가치만 1억 달러 이상. 못 돌려받은 현금과 현물이 얼마일지는(...) 또한 프랑스의 로스차일드 가문의 은행업은 1981년 미테랑 정부의 은행 국유화로 큰 타격을 받기도 했지만, 이후 영국의 로스차일드 가문과 다시 합류하면서 프라이빗 뱅킹에 눈을 돌렸다고 한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1848년 혁명, 1930년대 대공황, 1940년대 나치즘이 전 유럽의 로스차일드에게 큰 타격이었다고 한다. 아돌프 히틀러야말로 로스차일드의 원수 중의 원수인 셈.
3 비밀주의
가문의 모든 요직은 반드시 가문 내부에서만 맡고, 철저한 기밀 유지가 특징. 그러나 로스차일드 가문의 일원이 아닌 CEO가 임명되기도 하는 등 변화의 바람은 불고 있다.
4 역사
본래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고물상 등을 하던 집안으로, 18세기 중반 마이어 로트쉴트가 환전상을 하며 프로이센 왕과 거래하게 되면서 은행가 집안이 되었다.
여기에 한가지 일화가 있는데 마이어의 일솜씨를 마음에 들어한 프로이센 왕은 그에게 장부관리 업무를 맡겼다. 그러나 1806년 프로이센과의 전투에서 승리한 나폴레옹이 입성하자 프로이센 왕은 국외로 도피했다. 마이어는 자신의 가산이 프랑스에 의해 몰수당하면서도 왕의 재산은 철저히 숨겨놓았고 훗날 복귀한 프로이센 왕은 동전 한닢까지 빼먹지 않고 보관해놨던 마이어의 진실성에 감동하여 가문의 재산관리자로 임명한다. 즉 로스차일드 가문의 가장 큰 무기였으며 오늘날까지 그 영광을 쭉 이어지게 만든 자산은 다름아닌 신용이었던 것이다.
마이어 로트쉴트는 다섯 아들들을 각각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독일 프랑크푸르트, 오스트리아 빈, 이탈리아 나폴리로 보내 국제적인 금융 네트워크를 만들었다. 이후 런던이 국제적인 금융 중심지가 되면서 로스차일드 가문의 전성시대가 시작되었다. 영국과 프랑스의 로스차일드 가문은 귀족 작위까지 받게 되었으니 돈의 위력이 신분의 장벽까지 뛰어넘은 셈. 프랑스의 로스차일드 가문은 프랑스식으로 '로쉴트'라고 표기하는 경우가 많고, 와인 사업으로 현재도 유명하다.
워털루 전투의 결과에 대해 네이선 로스차일드가 패밀리 네트워크를 통해 정부 전령보다도 빠르게 영국군의 승리 소식을 입수하여 시장에서 이득을 취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로스차일드가 국채를 팔기 시작하자 영국군이 패배한 것으로 오인한 사람들이 너도나도 싸게 국채를 내놓았고, 로스차일드는 그것을 몰래 사들여 거대한 이득을 얻었다는 것.
5 음모론
로스차일드 가문이 미국 달러를 생산하는 것에 개입한다는 주장이 있기 때문.
1971년 닉슨 대통령 금태환 제도 폐지를 혜지하면서 기축통화는 달러가 되었는데 이 달러를 생성하는 것이 바로 FRB(Federal Reserve)인데 이 곳은 미국의 중앙은행[4]이지만 민간 은행이고 이 민간은행의 최대 주주들이 로스차일드 가문에게 매우 우호적인 기업들이라는 것이다.
초기 FRB의 총 20만주중 록펠러+쿤롭의 뉴욕내셔널시티은행 3만, 폴와버그의 뉴욕내셔널상업은행 2만1천주, JP의 퍼스트내셔널은행 1만5천주, 로스차일드의 하노버은행1만2천주, 체이스은행과 케미컬은행이 각각6천주였다.[5]
뉴욕내셔널시티와 퍼스트내셔널이 합병해 씨티은행이 된다. 그리고 케미컬과 하노버가 합병해 케미컬뱅크가 세워진다. 또한 케미컬은 체이스맨하탄과 합병하고 체이스맨하탄은 모건과 합병해 현재의 J.P.모건체이스가 된다. 따라서 눈에 보이는 현재 연준의 최대주주는 모건과 록펠러인셈. 이들의 관계를 보면 매우 재미있다. 시티은행의 또 다른 동업자인 쿤롭과 두번째로 많은 지분을 갖고 있던 폴 와버그는 로스차일드의 오래된 대리인들이다. 폴 와버그는 후에 쿤롭 가의 사위가 된다. 모건도 많은 이들이 아시다시피 로스차일드의 후원에 의해 키워졌는데, 모건의 모태인 피바디상회는 로스차일드의 대리인자격으로 건너간 야콥 쉬프의 눈에 든 피바디가 로스차일드의 본격적인 후원을 등에 업고 커나가게 된다. 이때 피바디와 같이 동업한 사람이 J.P.모건의 아버지이다. 이후에 모건은 그대로 사업을 물려받아 로스차일드 가문과 직접 접촉해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하고 대리인을 자처하게 된다. 주요 회의에 로스차일드 대표 자격으로 참석하기에 이르게 된다.
록펠러도 로스차일드에게 운송비를 헐값에 지원을 받아 석유시장을 지배하게 된다. 두 가문의 차이라면 "금융"과"산업"이라는 점이다. 석유라는 자원을 지배하게 된 록펠러가 모건보다 로스차일드의 영향권을 더 벗어나서 세력을 키울 수 있었다는 것이다. 금융왕이라 불리었던 모건은 자신의 모든 사업체 중 19%만을 소유했다고 밝혀졌는데, 나머지 지분은 로스차일드의 소유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또한 부통령이 된 넬슨 록펠러의 자산이 너무 적어 출처를 물어보니 당시 넬슨은 록펠러 가의 자산은 로스차일드의 대리인이 관리하기 때문에 자신은 모른다고 했다고 전해진다. 물론 아직도 이들의 관계가 이렇진 않다. 하지만 이제와서 그들이 역전할 정도의 세력을 구축했다고 보긴 힘든 것도 사실. 250년의 세월동안 구축한 인프라이다. 불과 몇년 새 뒤집어질 만큼 가볍지 않다. 또한 현재 사용되고 있는 금융기법과 금융시스템의 시초가 로스차일드 가문의 작품들이다. 통화기구들도 그들의 입김에 의해 설립됐다는 주장들도 많다. 게임의 룰을 정하고 만든 이들인데 자신들이 만든 판에서 패배해 물러나는 모습을 상상하긴 힘들다.
종합해보면 금융업계에선 로스차일드 가문을 능가하긴 불가능하다. 다만 록펠러 가문이 동등한 위치까지 올라섰고 이는 산업을 지배했기 때문이다. 산업의 비중을 놓고 보면 록펠러 가문이 더 세력이 크고, 금융의 비중을 놓고 보면 로스차일드 가문의 세력이 더 크다. 물론 지금의 록펠러 가문은 엑슨모빌에서 의미있는 수준의 발언력도 보유하고 있지 못하기때문이 세력을 가진 가문이라고 말하기도 미안한 수준이 되어버렸다.
6 매체
상기한 대로 각종 음모론과 서브컬처에서는 비밀스럽게 세계를 지배하는 흑막으로 자주 지목받고 있는 지라, 미디어에서의 로스차일드 가문에 묘사도 뭔가 악역으로서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예외도 없지는 않지만...
- 블러드 더 라스트 뱀파이어 시리즈에서 주인공 오토나시 사야를 지원하는 뒷빽(...)으로서 활동하는 조직인 "붉은 방패"로서 등장. 작품에 따라서는 조직을 이끄는 가문의 이름이 로스차일드가 아닌 다른 이름의 가문으로 나오기도 하는 등 [6] 직접적으로는 그 모티브인 로스차일드 가문과의 연관성을 딱히 드러내지 않고 있지만, 어찌되었든 이 시리즈에서 나오는 "붉은 방패"는 바로 로스차일드 가문을 가리킨다. 아무튼 로스차일드 가문이 악역으로서 등장하지 않은 몇 안 되는 사례일지도 모른다(...).
- 한국의 라이트노벨 세계 제일의 여동생님에서도 "세계"의 일원으로 등장.
- 폴아웃3의 동부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 구성원들 중 수석 서기란 사람들 중에 서기 로스차일드란 사람이 있다(메인퀘 관련 브리핑을 하거나 리버티 프라임 관련 의뢰를 주는 그 사람). 이 로스차일드가 그 로스차일드 가문과 관련이 있는지는 불명. 다만 하필이면 빨간 옷(상술했듯 로스차일드는 '붉은 방패'라는 뜻의 독일어 성씨를 영어로 번역한 이름이다)을 입은데다가(물론 빨간 옷은 이 사람만 입은게 아니고 서기나 엘더들도 입는 옷이긴 하다), 동부 브라더후드의 중요한 부분들을 관리담당하는 수석 서기라는 점 등등 현실의 로스차일드 가문과 겹치는 부분이 많다.
- 도시야월기담에서는 에티루스의 이야기에서 언급되는데, 워털루 전투가 발발하던 시기에 통신원을 매수하여 영국 증권 주식 대부분을 삼켰다고 한다. 에티루스 또한 이들에게 낚여 전 재산을 날렸었다고. 그러나 저택에 쳐들어 온 에티루스의 협박으로 주식 20%를 그에게 넘겨준다. 그리고 에티루스는 뭐든지 올 인은 좋지 않다는 교훈(...)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