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 앙투아네트 증후군

Marie Antoinette syndrome

1 개요

극히 단시간에 머리카락이 갑자기 하얗게 세는 증상.

프랑스 혁명 때 단두대에서 처형된 마리 앙투아네트 왕비의 머리가 백발로 변한 것에서 유래된 명칭이다.

2 사례

2.1 실존인물

  • 1793년 10월 16일 마리 앙투아네트 왕비가 단두대에 오르기 전날 밤 머리가 모두 하얗게 세었다고도 한다.[1]
  • 앙리 4세가 왕이 되기 전 하룻밤만에 콧수염이 하얘졌다고 한다.
  • 유토피아의 작가 토머스 모어는 헨리 8세의 이혼에 반대하다 사형선고를 받고, 1535년 7월 사형 당하기 전날 밤 자신의 머리가 백발로 변한 것을 보고 충격받았다고 한다.
  • 1851년 스밀리가 <보스턴 의학 및 외과학 저널>에 보고한 사례에서는, 어느 소년 환자가 치료를 받고 잠들었다가 깨어난 순간 회색곰이 자신의 붕대에서 흘러나오는 피를 핥고 있는 것을 보고 기겁하였고, 그 다음날 머리카락이 순백색으로 변해 있었다고 한다.
  • 1972년 미국의 피부학자가 <머리카락이 갑자기 희어지는 현상>이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 2008년 영국 연구자들이 왕립의학저널에 <머리카락이 급작스럽게 희어지는 현상: 역사 속의 허구인가?>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 무굴 제국의 황제 샤 자한은 사랑했던 뭄타즈 마할이 사망하자 깊은 시름에 빠져 백발이 되었다고 한다.
  • 중국 양나라 때 주흥사는 하룻밤새 천자문을 완성해야 한다는 왕명을 받고 천자문을 완성하였으나 머리카락이 하얗게 세었다고 한다.
  • 2009년 스위스 취리히 대학병원 알렉산더 박사는 세계 2차대전 중 살아남은 생존자가 다음날 머리가 새하얗게 변했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2.2 가상인물

3 원인

이 현상 또는 증상의 정확한 실체나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몇 가지 가설이 제시되고 있다.

  • 영국 노퍽 앤드 노리치 대학 병원 안 마리 교수는 머리카락이 하룻밤 새 하얗게 세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슬픔, 공포, 분노, 극심한 스트레스, 충격 등으로 자가 면역 메커니즘이 발동하여 검은 머리카락만 선택적으로 빠지는 원형 탈모증 또는 자가 면역 비반흔성 탈모 현상에 의해 흰 머리카락만 남은 것이라 주장했다. 위의 예시들만 봐도 다음 날 처형당하는 사형수의 신세, 왕이 되는 것에 대한 중압감, 배우자 사망, PTSD, 무리한 과업 지시 등 충분히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을 만한 상황들이다.
  •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로버트 레프코위츠 교수는 DNA 변형에 의한 것이라 발표. 생쥐에게 장기간 아드레날린을 투여하는 실험을 한 결과 DNA 변형으로 급격히 흰머리가 생기는 조기 노화 현상을 발견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 쥐에게 묵념...
  • 뉴욕대 이토 마유미 교수는 멜라닌 줄기세포 이탈 현상이라고 주장했다. 머리에 상처를 내면 머리카락의 색을 결정하는 모낭의 멜라닌 줄기세포가 상처 부위를 치료하기 위해 이동했고 그 빈자리가 하얗게 된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1. 날짜에 관해서는 국경을 넘어 도망치다가 바렌에서 체포된 1791년 6월 21일이라고도 한다.
  2. 다만 이쪽은 투영 마술에 의한 부작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