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사이유의 장미(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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ベルサイユのばら.


1 개요

1973년 일본의 한 여고 교실. 수업 중 한 여학생이 고개를 파묻고 훌쩍이기 시작하자 같은 학급의 모든 학생이 잇달아 울음을 터뜨렸다. 당황한 선생님이 이유를 묻자 학생이 울먹이며 답했다.

“오스카가 죽었어요.”
- 동아일보 기사에서 발췌

순정만화의 전설

일본의 만화가인 이케다 리요코슈테판 츠바이크(1881~1942)가 1932년에 발표한 평전인 마리 앙투아네트 - 어느 평범한 여자의 초상에서 몇몇 캐릭터의 특징만을 따서 만든 순정만화. 줄여서 '베르바라(ベルばら)'라고도 부른다. 잡지 마가렛1972년부터 1973년까지 연재를 했다.

2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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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인물인 오스칼과 실존인물 마리 앙투아네트가 복수의 주인공으로 활동한다. 비중 자체는 오스칼이 높았으나 마리가 실존인물인 만큼 전체적인 드라마는 그녀의 언행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초창기 일본 소녀 만화계는 할리퀸 로맨스의 지대한 영향 덕에 대부분의 작가들이 영미문학 오덕이었는데, 그런 경향이 크게 꽃피게 되는 것이 바로 이 만화이다. 대사와 전개가 문학적 방법론에 입각해 있어 문학적 텍스트로 연구되기도 했다.

프랑스 혁명기를 배경으로 한 대하드라마이기 때문에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상당수가 어릴적 이런 역사 만화에 영향을 받아 길을 들였다.

본편의 줄거리와는 관련없는 베르사이유의 장미 외전이 2권 출간되었다. 흑기사가 출몰하기 시작한 시기를 배경으로 오스칼의 맏언니 오르탕스 드 로랑시의 딸 루루가 주인공으로 활약하는 옴니버스물이다.

19위 1,500만부 10권시점 150만부/권 베르사이유의 장미

역대 일본 순정만화 판매순위 중 19위를 했다.

선라이즈에서 만든 애니메이션인 라 세느의 별(세느강의 별)의 배경과 스토리는 딱 보면 알 수 있지만 이 만화와 무섭게 비슷하다. 사실 주인공 시몬느의 대부분의 설정이 로자리에서 가져왔다고 봐야 할 지경. 당시 아직 베르사유의 장미가 원작자의 반대로 애니화하지 못 하던 시기라서 대놓고 베껴서 선라이즈에서 자기들 나름대로 어레인지하여 제작한 것이라고. 그래서 그런지 애니메이션 판의 방영 시기는 베르사이유의 장미 애니판보다 빠르다. 만화판의 해적판 제목도 베르사이유의 장미. 낚이지는 말도록 하자.

애니메이션만 본 사람들은 매우 심각한 정치극화로 알고 있는 사람들도 많지만 만화판은 개그씬이 많다, 아니 초반에는 거의 반이 개그다...[1] 배경만 아니였으면 개그 순정만화가 됐겠지

우리나라판은 1993년에 권당 일반 단행본 3권 볼륨에 맞먹는 어마어마한 두께의 총 3권짜리로 애장판이, 2005년~2006년에 9권이 대원씨아이에서 완전판으로 나왔다.

극회 인터뷰에 따르면 성우 김보영이 성우에 대한 꿈을 키우는 계기가 되었다. 어머니가 애니메이션 팬이라 이 만화 전편을 같이 빌려 봤다고 하며, 더빙으로 공중파에서 방영되었던 외화 소머즈를 봤던 것이 성우에 대한 꿈을 키우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2014년 8월 25일에 40년만에 11권이 나왔다! 잡지 마가렛에 부정기적으로 연재한 단편 4개를 엮어 나왔다. 각각 앙드레, 제로델의 유년기, 마리 앙투아네트를 잃은 뒤 페르젠, 그리고 알랭 드 수아송의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옥주현이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에서 주인공인 마리 앙투아네트의 역할을 맡았는데, 역할 분석을 위해 이 만화를 줄 치며 읽었다고 한다.

3 애니메이션

만화 베르사유의 장미를 애니화한 것으로, 1979년에 총 40화로 만들어졌다. 제작사는 도쿄무비신사.

원래는 나가하마 다다오가 감독을 맡았다.[2] 그런데 나가하마는 오스칼의 성우인 타지마 레이코와 캐릭터 해석과 관련해 충돌하면서 13화를 끝으로 강판당하고 19화부터는 데자키 오사무가 감독을 맡았다.

나가하마 다다오가 감독한 부분은 화사한 분위기 속에 원작에 충실하게 만들어졌고, 데자키 오사무가 감독한 부분은 인물들의 감정도 더 격렬해지고 전체적인 색상도 짙어지면서 그야말로 프랑스 혁명기 당시의 질풍같은 상황을 폭풍처럼 담아냈다.

캐릭터 디자이너 겸 작화감독은 처음부터 끝까지 아라키 신고와 히메노 미치 콤비가 해냈는데, 데자키 오사무는 캐릭터 표현 하나 하나에 따로 꼼꼼하게 지시를 내렸고 아라키 신고와 히메노 미치는 그런 지시를 충실하게 표현해냈다. 그 덕에 캐릭터 디자이너와 작화감독은 그대로임에도 데자키 오사무가 감독을 맡기 전 부분과 맡은 다음 부분은 캐릭터 한명 한명의 생김새나 분위기가 확 달라져 있다. 이걸 본 원작자는 데자키 감독이 맡은 부분을 더 높이 평가하면서, 이후에 자신의 원작 디어 브라더를 애니로 만들 땐 데자키 오사무 감독과 단짝인 스기노 아키오에게 부탁하여 맡기게 한다.

전체적인 스토리의 줄기는 원작과 애니메이션이 대동소이하나,[3] 데자키 오사무가 감독한 부분에 들어서면 개별 캐릭터가 원작과는 차이나게 해석되어서 작품에 담겨 나온다. 여담이지만 1화부터 나온 엔딩곡 마지막 부분에서 앙드레 그랑디에가 대놓고 네타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 하긴 만화책 다 본 사람들은 이미 다 알고 있는 거지만...

일본에서 열린 애니메이션 그랑프리에서 1979년 1회 베스트 애니메이션 9위, 1980년(상반기) 2회 베스트 애니메이션 10위를 했다. 캐릭터로서는 오스칼이 1980년(상반기) 2회 베스트 캐릭터 9위를 했다.

KBS2 국내판 오프닝

태진금영곡 제목가수
2683940531
(F)
薔薇は美しく散る스즈키 히로코
(鈴木宏子)
563362487베르사이유의 장미[4]이가영

노래방에도 수록되었다.

애니메이션판 역시 한국에 소개되었다. 1990년에 대원씨아이 계열이던 챔프영상 비디오에서 먼저 비디오로 냈으며, KBS 2TV에서 1993년 8월 26일부터 1993년 11월 4일까지 매주 수~목 6시 15분에 방영하였다. 방영 당시 큰 인기를 끌었으며[5] 그리고 1997년 12월 2일부터 1998년 4월 27일까지 매주 월~화 6시30분에 재방송되기도 했다. 그밖에 1990년대 중순 극장 편집판을 MBC 명절특선으로 영원한 사랑이란 제목으로 방영한 바 있으며, DVD로도 출시했다. 그러나 DVD에선 더 유명한 KBS판이 아닌. 비디오판 더빙을 넣어서 아쉬움이 컸다. DVD를 낸 측이 바로 대원이라서, 자신들이 판권을 가진 비디오판 더빙을 넣었던 것. 물론 KBS판이 훨씬 유명하지만, 드물게 비디오판이 더 낫다는 의견도 보인다. 사실 비디오판은 중복이 너무 많아서 까인다. 거기서도 이정구랑 최문자는 중복이 더욱 엄청났다. 후반부에서는 이 중복출연 때문에 참사가 일어난다. 심지어는 비디오판 주연인 장세준서혜정도 사정은 비슷했다. 게다가 주연이었던 두 사람은, 이제 막 프리랜서였다. 비디오판이 워낙 열악해서인지, KBS판은 조연 캐스팅이 훨씬 좋다.

대체적으로 비디오판보다는 KBS판을 더 높게 치는데, 그 이유는 다른 성우들의 열연 속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오스칼 역의 故 정경애 성우 덕분이었다. 비디오판의 서혜정은 어색하다는 평이 상당히 많다.[6] 다만 KBS판은 비디오 판에 비해 짤린 분량이 많고 특히나 남녀간에 사랑한다는 말이 거의 한 마디도 안 나온다. 애썼네요 뿐만 아니라 비디오판에선 멀쩡했던 대사가 KBS에선 멋대로 바뀌어서 나오기도. 예를 들면

  1. (오스칼이 페르젠을 잊기로 결심하면서 독백으로) 내가 처음 사랑한 게 당신이라서 행복했다. → 내가 처음 인간미(…)를 느낀게 당신이여서 좋았다.
  2. (가난에 찌들어 몸을 팔기로한 로자리가 오스칼의 마차에 뛰어들며) 제발 제 몸을 사주세요 → 제발 저에게 일자리를 주세요(…)[7]
  3. (파리의 소문에 대해 말하는 앙드레의 대사) 앙뜨와네트 페르젠, 베르사유 궁전에서 펼쳐지는 그들의 은밀하고도 뜨거운 사랑 → 베르사유 궁전에서 이들이 펼치는 아름답고 순수한 우정(약간 비꼬는 투)

그 밖에 앙드레가 오스칼을 덮치는 장면도 짤렸다.

한때 YWCA 및 계열 학부모 단체로부터 유해 만화로 찍히기도 했는데 극 중에 '왕비는 남자 뿐만 아니라 여자까지 침대로 끌어들였다'는 소문이 돈다는 대목이 불건전하다는 것.

2000년 7월 17일부터 대교어린이TV에서 KBS판을 방영해 준 적이 있다.

2011년 2월 28일, EBS에서 새로운 성우진으로 재더빙해 방영했다. 평가는 괜찮은 편이지만 올드 팬들에게는 故 정경애의 오스칼과 故 백순철의 앙드레의 인상이 너무 커서 조금 어색했다고. 또 이와는 별개로 자르제 백작, 루이 15세 등 나이가 지긋한 배역을 비교적 젊은 성우들이 연기해서 KBS판에 비해 조금 원숙한 맛이 떨어지는듯하다는 평도 나왔다.[8][9] 하지만 삭제, 편집된 장면이 KBS판에 비해 매우 적었고[10] 화질, 음질도 최근에 방영한 거다보니 KBS판과 비교해 매우 양호.

아무래도 방영 시기가 방영 시기다보니 KBS판과 EBS판의 연기 스타일이 상당히 차이가 나는 편. KBS판을 보면 당시 애니메이션 연기 스타일이 어땠는지 잘 알 수 있다.

비디오판은 OP[11]와 ED[12]가 있으며 KBS판 OP와는 가사가 비슷한 듯 다르다. 일본판에서 가사만 가져오고 곡은 따로 작곡하는 것이 이 시기의 스타일.

3.1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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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판 성우는 카츠타 히사시. KBS판은 이종구, EBS판은 임채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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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판 성우는 야스하라 요시토. KBS판은 홍승섭, EBS판은 홍범기.
어렸을 때 오스칼에게 안기면서‘오오빠’라고 부르는 것이 만화판에 나왔다. EBS판 성우는 전해리.
  • 루이 조제프
원판 성우는 마츠오 요시코.
  • 마리 아델라이드 드 프랑스(Marie Adélaïde de France)
루이 15세의 6번째 자식이자 4녀. 루이 16세의 고모며, 주변에서 아델라이드로 부른다.
  • 마리 루이즈 테레즈 빅투아르 드 프랑스(Marie-Louise-Thérèse-Victoire de France)
루이 15세의 7번째 자식이자 5녀. 루이 16세의 고모며, 주변에서 빅투아르로 부른다. EBS판 성우는 정미라.
  • 소피 필리핀 엘리자베트 쥬스틴 드 프랑스(Sophie Philippine Élisabeth Justine de France)
루이 15세의 8번째 자식이자 6녀. 루이 16세위 고모며, 주변에사 소피로 부른다. EBS판 성우는 전해리.
  • 로즈 베르탕
EBS판은 전해리.
  • 블랑빌리에 후작 부인
EBS판은 정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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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판 성우는 故 키노미야 료코. KBS판은 이경자, EBS판은 이소영.
원판 성우는 키타무라 마사코. KBS판은 성선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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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아이유 백작부인(Madame de Noailles)
마담 에티켓이라고도 불린다. 원판 성우는 무나카타 토모코. EBS판은 정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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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시 백작(Florimond Claude de Mercy Argenteau)
원판 성우는 故 무라코시 이치로. 비디오판은 김준, EBS판은 하성용.
EBS판은 전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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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위대 소속의 귀족으로 오스칼의 보좌관. 초반에는 지나가는 1인정도의 배역으로 비중이 없는 역이었지만 중반에 들어서 오스칼에게 청혼을 한다. 오스칼을 처음 봤을 때부터 반했던 듯하다. 아버지 자르제 장군은 반색을 하며 기뻐하고 오스칼도 조금은 마음이 흔들리고 키스까지 했지만 오히려 그 키스가 앙드레에 대한 마음을 깨닫게 해 준 기폭제가 되었다.
오스칼의 거절에 신사답게 물러나지만 후에 반역자와 반역자를 잡으러 온 왕실 근위대 소속 무관으로 다시 만나게 된다. 오스칼에게 거절을 당했지만 마음은 변함이 없었는지 당신에게 손을 대느니 차라리 반역자가 되겠다고, 지금 물러가는 것은 당신에 대한 단 하나의 사랑의 증표라며 검을 거두고 퇴각했다. 다카라즈카판 베르사이유 장미에는 제로델을 주인공으로 한 외전도 있다. 웬만한 여성 못지 않은 웨이브 진 볼륨있는 머리와 나름 잘 생긴 외모로 그냥 지나가는 조연으론 좀 아까운 캐릭터이기도 했다.
2013년 이케다 리요코가 마가렛 특대판에 부록으로 낸 단편에서 어린 시절이 공개되었다! 퍼스트 네임은 플로리안(Florian)이라고 한다. 꼬마일때도 귀족적이고 새침하고 자존심 강한 성격의 도련님. 오스칼보다 2세 연하라는 설정이며, 어린 시절 오스칼에게 처음 들은 말은 '작다'여서 어린 마음에 상처를 받았다. 그 이후 오스칼이 사관학교에 입학하게 되자 마드모아젤이라고 부르면서 결투를 신청했으나 지고 만다. 여러모로 앙드레만큼이나 오랜 시간 오스칼을 짝사랑하며 마음을 앓던 캐릭터이나, 오스칼의 청혼 거절 한 마디에 깨끗하게 물러나는 모습을 보였던 대인배였다. 오오 제로델 오오. 참고로 미역머리는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것 같다.
원판 성우는 미카게 케이지. 국내 비디오판은 이정구, KBS판은 김준, EBS판은 류승곤.[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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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필리프 1세의 아버지. 초반부 악역으로서 초반에는 거의 최종보스급으로 나와 왕세자인 루이 16세를 암살하려 하거나 마리 왕세자비를 납치하려하든지 잔느 라모트를 감옥에서 구출한다든지 강력한 흑막으로 나왔다. 그러나 후반부에는 역사상의 활동 이하로 비중이 급 추락해서 거의 존재감이 없어지는 지경에 도달하는데, 극적인 흐름상 어쩔 수 없다고 봐야 할 듯 하다…….
원판 성우는 故 이치카와 오사무(2~24화), 故진나이 타츠유키(27화). KBS판은 故 최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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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앙리 살바토르 드 게메네 (Henry Salvatore de Gemene)
공작. 주로 드 게메네라고 불린다. 오를레앙 공과 협력하며 항상 루이 16세나 마리 앙투아네트를 암살하려 하나 실패한다. 애니메이션에서는 길거리에서 어린 아이를 총으로 쏴 죽인 계기로 오스칼과 결투를 벌이게 된다. 풀네임은 오스칼과 결투를 할 때에 나온다.
원작에서는 왕실 연회 도중 앞서 말했던 말싸움이 벌어져 결투 직전까지 가지만 앙투아네트의 중재로 무마된다. 이 때 겉으로는 허세를 부리지만 속으로는 안도의 한숨을 내세우는 공작의 모습이 별미(...) 오스칼의 아버지도 태연해하면서 저딴 졸개에게 죽을 정도는 아니라고 말하는 걸 보니 아마도 전투력은 형편없는 수준이었던 듯 하다. 애니메이션에는 악역 보정을 받아서 로마 사격대회에서 2위를 한 명사수로 전투력이 보정되었다.
원판 성우는 故 테라시마 미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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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신문기자. 로자리의 어머니가 귀족의 마차에 치어서 죽었을 때 우는 로자리를 위로해주기도 했다.
공화주의자 집단의 일원으로 오를레앙 공과 협력하며 '흑기사'라는 별명과 분장으로 귀족들을 털고 다니다가 오스칼에게 추적당하게 된다. 오스칼은 앙드레를 가짜 흑기사로 분장시켜 그를 꾀어내지만, 앙드레는 베르나르와의 대결에서 눈에 부상을 입고 나중에 이 상처가 원인이 되어 실명하게 된다. 오스칼을 함정에 빠뜨려 오스칼과 로자리 등을 오를레앙 공의 성에 가두지만, 흑기사로 변장한 앙드레의 활약 때문에 역으로 오스칼에게 붙잡히게 된다. 그를 잡았을 때 분노한 오스칼은 '나의 앙드레에게 한 것과 똑같이!'라며 베르나르를 칼로 찌르려고 하다가 앙드레의 만류로 그만둔다. 틈을 보아 오스칼을 뒷치기 하려다가 로자리가 쏜 총에 맞아 중상을 입었다.
부상을 입은 몸으로 오스칼의 집까지 후송되었지만, 인간의 평등을 말하는 그의 사상에 고무된 오스칼은 그를 넘기지 않고 자신의 집에 숨겨준다. 오스칼과 앙드레와는 어찌저찌 화해를 하고(...) 오스칼은 그를 설득하여 흑기사로서 활동하는 일은 그만두게 한다. 또 오스칼의 집에 숨어있는 동안, 예전부터 마음에 품고 있었던 로자리에게 간호를 받다가 로자리와 사랑에 빠져 결혼하게 되며, 로자리는 베르나르와 함께 자르제 가에서 떠나게 된다.
그 후, 오스칼의 요청으로 시민 폭동을 유도하거나, 시민군 조직에 앞장서거나, 혁명정부의 일원으로 힘을 써서 로자리를 감옥에 갇힌 마리 앙투아네트를 돌보게 하는 등의 활동을 했고, 같은 혁명동지인 로베스피에르나 생 쥐스트가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지는 와중에도 살아남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케다 리요코가 그린 후속작인 에로이카에도 출연한다. 다카라즈카에서는 이쪽을 주인공으로 한 '베르나르 외전'을 만들기도 했다. 당연히 여주인공은 로자리.
원판의 성우는 노지마 아키오.[15] KBS판은 오세홍, EBS판은 홍범기.
  • 니콜 라 몰리에르(Nicole la Morlière)
EBS판은 장은숙. 쟌느와 로자리의 어머니. 허영끼가 있던 큰딸 쟌느가 자신과 다투고 집을 나간 것에 충격을 받아 자리에 눕게 된다. 이후 로자리를 마중하러 거리로 나왔다가 폴리냐크 백작부인의 마차에 치여 사망하고 만다. 죽기 직전 로자리가 자신의 친딸이 아니며 생모가 귀족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나중에 밝혀진 바로는 발루아 가문에서 일하던 하녀로 자신의 주인과의 사이에서 딸 쟌느를 낳았으며 그 주인이 폴리냐크 백작부인과의 사이에서 또 로자리를 낳은 것. 당시 시집가지도 않은 처녀의 몸으로 사생아를 낳은 폴리냐크 부인의 처지를 이해하고 기꺼이 로자리를 거두어서 친딸처럼 키웠던 것이다. 폴리냐크 부인은 나중에야 자신이 마차로 치어죽인 사람이 자신에게도 잘 대해주고 로자리까지 맡아준 니콜이라는 사실을 알고 죄책감에 휩싸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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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폴리냐크 백작 부인 (Madam de Polignac)
아름다운 외모와 노래로 마리 앙투아네트의 마음을 잡아서 도박등을 통해 국고를 빨아먹던 악녀. 하지만 앙투아네트가 정신을 차리면서 급 잉여화 되었다. 로자리와 샤를로트의 어머니. 처녀시절 발루아 가문의 마지막 후손이었던 남작과 연인이었는데 그 결과 사생아를 임신한다. 그런데 연인은 자기 가문의 하녀에게도 손을 대어 이미 딸을 낳은 상태였고 이 사실을 알았을 때는 이미 뱃속에 아이가 있다는 사실을 안 다음이었다. 그런 폴리냐크 부인을 안타깝게 여긴 하녀 니콜은 그녀가 낳은 갓난 로자리를 자신의 딸로 거두었다. 로자리를 니콜에게 맡긴 폴리냐크 부인은 그 후 폴리냐크 백작과 결혼해 샤를로트를 낳았다. 자기 나름대로 딸들에 대한 애정은 있었으나 본인의 욕심으로 두 딸을 모두 잃게 된다. 결혼 전 이름은 마르티느 가브리엘. 결혼 후에 이름을 샤론으로 바꿨다고 한다. [16]
원판 성우는 故 무토 레이코. KBS판 성우는 이연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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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냐크 백작 부인의 딸. 로자리와는 어머니가 같고 아버지가 다른 이부(異父)자매. 11살의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하게 되며, 결혼하기 싫어서 투신자살을 한다.[17] 악독한 어머니와는 다르게 착하고 여린 소녀지만 어머니를 잘못 만나서 인생 망친 사례. 로자리와는 제법 동질의식을 가지고 있었고 로자리처럼 오스칼을 연모하고 있었다.
사실 자살한 이유도 사모하는 오스칼이 아니라 페도필리아 공작에게 시집간다는게 싫어서... 자살이지만 당시 자살은 장례도 못치르는 등 죽어서도 안습한 대우를 받아서 사고사로 처리된다. 참고로 원작에서는 투신 직전 오스칼이 간신히 샤를로트를 붙잡았지만 그 전에 폴리냐크 부인의 함정에 빠져 입었던 부상탓에 제대로 잡지 못 한 사이에 뛰어내려 죽었다.
그런데 추가하자면 두 사람이 서로 같은 핏줄이 섞인 줄을 모르던 때, 그러니까 10화 후반대에 무도회에 로자리가 등장했고 처음 두 사람이 대면했을 때에는 로자리가 의심한 샤를로트의 신분을 따지는 질문에 귀족들이 어머니를 부르는 어머님(おかあさま오카사마)이 아닌 엄마(かあさん카상)라고 얼떨결에 말하는 바람에 "당신, 귀족이 아니군요?"라며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다. 로자리가 잘 넘어가긴 했으나, 다음회에서 로자리가 더욱 화려하게 등장하여 조명을 받자 폴리냐크 백작 부인에게 로자리가 '촌뜨기'였다는 표현을 쓴다. 그리고 로자리가 앙투아네트 왕비에게 인사를 먼저 받자 분해하는 모습까지 보인다. 솔직히 그리 심성이 곱지는 않은 듯...물론 단순히 로자리를 향한 오스칼을 사모하는 마음에 생긴 어린 마음의 질투로 해석될 수도 있겠다. 자살후에는 급 동정심이 일지만(안습)
두 사람은 자매로서 제대로 이야기를 나눠보기도 전에 샤를로트가 베르사유 궁전의 탑 위에서 떨어져 사망해 버린다. 그것을 보고 오스칼이 이야기를 했을 때 외면했던 동생의 존재를 느끼며 동생인 샤를로트를 가엾이 여겨 그자리에서 울음을 터트린다. 그리고 어린 동생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귀족에 대한 염증이 더 강해지게 된다. 여담이지만 실존인물이 아니라 만화에서 창작한 인물이다. 실존인물인 폴리냐크 백작부인에게는 딸이 없고 아들[18]만 있다. 원판 성우는 코미야 카즈에. KBS판은 강희선, EBS판은 장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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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발생했던 다이아몬드 목걸이 사기사건 범인인 잔느 드 라모트가 모티브다. 얼굴에 눈물점이 있고, 로자리의 언니다. 나중에 로자리의 이복자매라고 나온다. 어머니가 들려준 발로아 가문 후손이라는 말에 매우 집착해서, 부귀영화를 누리려고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린다. 심성이 착한 로자리와는 대조적으로 가난을 굉장히 싫어하고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든지 한다. 결국 어머니와 심하게 다투고 가출한 상태에서 구걸하면서 살다가, 블랑빌리에 후작부인이 그녀를 자기 집으로 데려갔다. 사실 블랑빌리에 후작부인은 명망이 높은 발로아 가문 후예가 비참하게 사는 걸 못 봐줘서 데려갔다. 정작 잔느는 블랑빌리에 후작부인이 하급 귀족인 걸 눈치채자, 화재를 가장해서 블랑빌리에 후작부인을 죽였다. 거기다가 유언장까지 조작해서, 유산까지 독식했다. 굶어죽기 직전에 찾아온 로자리를 멍석말이해서 쫓아보내는 냉혹한 모습을 보이고 나중에 로자리가 오스칼의 도움으로 자기 신분을 능가해서 질투했다.[19]
이후 역사대로 목걸이 사기사건을 일으켰다 감옥에 갇히고, 탈옥한 다음에는 마리 앙투아네트를 중상모략 하는 찌라시를 써서 뿌린다. 하나 남은 가족인 로자리에 대한 애정은 남아 있었는지 도피처에서 로자리에게 편지를 보냈다. 로자리는 언니가 무사하다는 것에 안도하지만 그도 잠시, 점점 대담해지는 잔느의 행동에 고민하다가 결국 잔느 체포 명령을 받은 오스칼에게 편지를 넘기고 그 결과 근위대에게 습격당한다. 모든 걸 포기한 그녀와 달리 남편이던 니콜라스가 부부를 체포하기 위해 도피처 안으로 들어온 오스칼을 죽이려들자 그를 찔러죽이곤 시체를 안고 화약으로 자폭하여 삶을 끝낸다. 원작에서는 니콜라스가 오스칼의 손에 죽자, 발코니 쪽으로 도망치다가 떨어져 죽는다.
참고로 역사상의 잔느 드 라모트는 영국으로 도망갔기 때문에 오스칼도 쫓아갈 수 없었을듯.(…) 그 대신...빚쟁이들에게 쫓긴 끝에 투신자살했다.
여담이지만 눈물점이 있어서 그런지 민소희로 신분 변경 한 구은재와 비슷하게 생겼다. 게다가 하는 짓도 그렇고.
원판 성우는 마츠카네 요네코. 비디오판 성우는 임은정, KBS판 성우는 최덕희[20], EBS판 성우는 배정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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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역사상의 잔느의 남편. 잔느 덕분에 로앙 추기경의 을 얻어 오스칼이 지휘하는 근위대에 들어갔지만 형편없는 행동 때문에 질타만 들었다. 나중에 잔느의 도피처에서 결전을 벌일 때 오스칼의 목을 조르며 위기에 몰아넣었으나, 모든 것을 자포자기한 잔느가 등에 칼침을 꽂아 사망한다. 그래도 혼자가기 외로워서 니콜라스를 데려간다며 미안하다고 하는 쟌느에게 괜찮다고, 너는 최고의 여자였다고 하는걸 보면 잔느를 진심으로 사랑한 모양이다. 실존인물인 니콜라스는 아내랑 달리 76세 천수를 누리며 편히 살다가 재혼까지 했다... 성우는 원판은 이케미즈 미치히로, KBS판은 故 최병상, EBS판 성우는 홍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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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 드 수아송의 여동생. 착하고 미인으로 알랭이 매우 아끼는 여동생이었다. 위병대에도 자주 찾아와서 오빠를 챙기는데, 위병대원 모두가 디안느를 아꼈다. 본래 다른 귀족 가문에 시집가기로 되어 있었으나, 그 귀족이 돈 때문에 부유한 상인의 딸과 결혼하게 되어 파혼을 당하자 충격을 받고 목을 메어 자살한다. 알랭은 충격을 받고 제정신을 잃어 누이의 시체가 썩어갈 때까지 곁에서 지키고 있는 이상행동을 보이며 오랜 결근을 했다. 디안느의 유해는 알랭의 집에 찾아간 오스칼과 앙드레가 수습을 했고, 알랭은 정신적으로 상당히 힘들어 했다. 이래저래 알랭이 혁명파 쪽으로 사상이 기울어지는데 기폭제가 된 사건... 알랭의 말로 미뤄볼때 이 사건으로 남매의 어머니도 얼마 안가 세상을 떠난듯 하다.
원판 성우는 오카모토 마리. 비디오판 성우는 최문자, EBS판 성우는 전해리.
역시 실존했던 바로 그 인물로서 루이 16세가 즉위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한번 만난 적이 있다는 역사적 사실 또한 본편에서 그려지기도 했다.
후반부 프랑스 대혁명을 일으키는 중심인물 중 한 명으로 베르나르, 생 쥐스트 등의 젊은 청년들과 공조해서 개혁을 일으키려는 인물로 그려지고 있지만, 정작 생 쥐스트는 로베스피에르는 자신보다 더한 권력을 탐하는 테러리스트라 평하기도 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생 쥐스트의 그 말은 현실이 되었다.
원판 성우는 모리 카츠지. 국내 방영시 비디오 더빙판은 이정구,[22] KBS판은 김영민, EBS판은 임채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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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스피에르와 마찬가지로 프랑스 대혁명 당시 혁명의 대천사라 불리며 많은 이들을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지게 만든 골수 자코벵당원.
본편에선 로베스피에르를 따르며 그의 주도하에 이뤄진 테러의 주동자로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베르나르와도 사상적으로 대립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23]
실제로 미형이었다는 것을 감안해서인지, 본편에 등장하는 생 쥐스트도 사악한 느낌이 물씬 배여나는 미형 악역으로 그려지고 있다. 또한 이케다 리요코는 이후의 작품 디어 브라더에서 이 생 쥐스트의 위태롭고도 치명적인 매력을 계승한 그러나 여자라서 더욱 기묘한 느낌의 캐릭터 아사카 레이를 탄생 시킨다.
원판 성우는 후루카와 토시오, 국내 비디오 더빙판 성우는 오세홍.[24] KBS판은 초기에는 오세홍, 35화 이후에는 이규화, EBS판은 신용우.
  • 다그 대령 (Colonel Dagout)
애니판 최고의 수혜자(...). 위병대 부지휘관인 프랑스 육군 장교로, 원작에선 워낙 막나가는 위병대 통제에 힘들어하는 간부의 모습으로만 나오다가 혁명에 가담하려는 오스칼 일행에게 자신은 귀족이라 가담할 수 없다고 짧게 말하며 떠나게 되는 등 비중이 크지 않지만, 애니판에선 무게있는 간부이자 지병으로 인해 괴로워하던 오스칼을 보고 아내도 같은 병으로 세상을 떠나서 잘 안다고 눈물을 보이며 건강을 염려하는 충직한 모습으로 나왔다. 애니판에서는 혁명군에 가담할 것을 선언한 오스칼과 위병대에게 자신은 혁명에 가담하지 않으며, 위병대의 혁명가담을 보고한다 하였다가 멈춰서선 '오늘 하루는 무단으로 휴가를 내고, 보고는 내일 하겠다' 라며 사실상 묵인하면서 오스칼에게 무운을 빈다 말한 뒤 떠나간다. 그래서 그를 공기같이 여기던 알랭과 위병대 일행은 그동안 그를 무시하던 걸 미안하게 생각한다.
원판 성우는 故 츠카다 마사아키. KBS판은 오세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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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이에 장군 (General Bouille)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한 캐릭터. 실존 인물은 낭시 사건으로 유명해졌으며, 루이 16세 일가가 탈출하는 것을 자르제 백작과 함께 도왔다.
원판 성우는 이이즈카 쇼조(1화) → 마스오카 히로시. KBS판은 장광, EBS판은 하성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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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론 그랏세 (Marron Glacé, Nanny)
오스칼의 유모이자 앙드레의 할머니. 오스칼이 어릴 때부터 돌봐오다시피 하다보니 온갖 정이 다 들어서 조금만 오스칼의 신상에 문제가 생겨도 전전긍긍한다. 애니판에선 오스칼이 집을 떠난 뒤 등장하지 않지만 원작에서는 오스칼과 앙드레가 죽은 이후 침대에서 조용히 숨을 거두게 된다. 원작에서 오스칼의 초상화를 그리던 늙은 화가와 티격태격하였으며, 그 화가가 마론에게 고백하러 들어왔을땐 이미 숨을 거둔 상태.[25] 원작에서나 애니판에서나 둘 다 작중 최고의 개그 캐릭터. 여담이지만 원작에서 작중 유일하게 제4의 벽을 돌파하셨다. "아가씨가 태어났을 때 그렇게 울음소리가 우렁차지만 않았어도... 자세한 것은 베르사유의 장미 1권을 보시라."(...) 또한 은근한 유머가 내재된 이름의 소유자. 마론 그랏세란 사실 밤으로 만든 프랑스의 고급과자 이름이다.
원판 성우는 쿄다 히사코. KBS판은 이경자, EBS판은 홍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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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니에 드 자르제 백작 (Regnier de Jarjayes)
오스칼의 아버지. 막내딸을 남자로 키우면서 오스칼의 운명을 결정지은 장본인. 만화상에서는 딸을 멋대로 남자아이로 키우면서 툭하면 딸을 쓰러질 정도로 구타하거나, 다시 멋대로 딸에게 여자의 삶을 살도록 강요하는 등 폭력가장의 이미지가 강하지만(...) 사실 가정에서나 사회적으로나 존경할 만한 사람이다. 오스칼도 첫사랑 페르젠의 마음을 얻지 못한 것만 빼면 남자의 삶을 살아간 것을 오히려 멋진 삶을 살 수 있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아버지께 고마워 하며, 당시 불륜이 만연한 귀족 사회에서도 보기 드물게 아내에게만 충실한 가장으로, 베르사이유의 장미 외전에서 자르제 장군의 숨겨진 아들이라고 자칭하는 소년이 나타나자 사교계가 말도 안되는 일이라며 뒤숭숭해질 정도였다. 앙드레의 할머니가 앙드레의 눈이 실명한 걸 알면 분명히 주인님은 거액의 수술비를 부담할 거라며, 지금까지 분에 넘치는 대우를 받았다며 앙드레의 실명 사실을 숨기도록 한 사실을 보면 고용인에게도 자상한 고용주였던 걸로 추정된다. 마리 앙투아네트가 왕비가 되자마자 오스칼에게 특별 대우를 해주려고 할 때 오스칼이 개념차게 거절하자, 그런 딸을 흐뭇하게 바라보면서 미소지을 정도였으니 상당히 원리원칙을 중시하며 개념있는 군인이었던 듯 하다. 말년은 자세히 그려지지 않았지만 외전에서 페르젠과 조우한 걸 보면 아무래도 무사히 프랑스를 탈출하여 망명에 성공한 듯 보인다. 실존인물인 프랑수아 오귀스탱 레니에 드 자르제(François Augustin Regnier de Jarjayes)를 모티브로 했다. 이 사람은 알렉상드르 뒤마(아버지)의 첫 소설인 '붉은 집의 기사'(Le Chevalier de Maison-Rouge)에서도 등장한다. 실존인물은 1745년생이라서 나이를 조정한 듯 보인다. 애니메이션과는 달리 아내가 죽어서 두 번 결혼했다. 1771년에 장-피에르 앙투안 마리 빅터 드 레니에(Jean-Antoine Pierre Marie Victor de Reynier)라는 이름으로 그르노블에서 태어났다가 죽은 아들이 있었으나, 사실 파리의 도서관에서 발견된 출생 증명서에 따르면 성별 부분에서 '여자'가 '남자'로 대체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케다 리요코가 이 부분을 보고 오스칼의 아버지로 삼기로 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원판 성우는 故 우츠미 켄지. 국내 비디오판은, KBS판은 김규식, EBS판은 홍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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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르제 백작 부인 (Madame de Jarjayes)
오스칼의 어머니로, 작중 초반에 뒤바리 부인의 음모에 휘말려서 위험해질 뻔 했던 에피소드를 제외하고는 별 비중은 없는 역할이지만 매우 온화하고 사려깊은 사람으로 오스칼의 든든한 버팀목이다. 연약해 보이지만 자르제 장군의 배우자 답게 의외로 강인한 마음씨를 갖고 있는데, 심지어 로자리의 갑작스러운 습격에도 별 동요하지 않고, 생글생글 웃을 정도였으니..흠좀무. 외전에 의하면 오스칼이 죽은 후 슬픔을 이겨내지 못하여 병들어 사망했다고 한다.
원판 성우는 카가와 코우코. KBS판은 정옥주.
실존인물과 같이 여자를 밝혀서 그런지 만화판에서 로잘리를 겁탈하려다가 저지당한다. 그리고 파티를 벌이고 다음 날에 급사하고 만다.
원판 성우는 야리타 쥰키치.
  • 보석상
원판 성우는 故 키타무라 코이치.
  • 자르제가의 주치의
말 그대로 자르제 가문의 주치의. 오랜 세월 가문 주치의로 있어 와서, 오스칼이나 앙드레가 부상을 입거나 하면 항상 이 사람을 찾아간다. 흑기사 사건으로 한쪽 눈을 실명한 앙드레에게 양쪽 다 시력을 잃을수 있음을 경고했고, 폐렴을 앓던 오스칼에게 요양을 할것을 간곡하게 부탁하기도 했다. 여담으로 이 사람이 나올때는 무거운 분위기가 이어지다 보니, 배경도 촛불 하나만 켠 어두컴컴한 방안으로 묘사된다.
KBS판은 장광.
  • 파리 시민
성우 장광이 맡은 배역은 의사. 애니메이션 판에서 혁명때 시민군에 있었으며, 가슴에 총상을 입은 앙드레를 스스로 나서서 진찰했다. 하지만 심장을 관통했으며 가망이 없다는 사실을 무겁게 전해줘야 했다.[26] 그 외에 파리 시민중 자주 등장하는 인물이 아코디언 비슷한 악기를 연주하는 외발의 사내인데, 짬짬이 등장해서 악기를 연주하곤 했다. 그러나 혁명 당시 혼전속에 휘말려 사망, 그의 아들이 눈물을 흘리며 아버지가 누운 관을 세느강에 흘러 보낸다.
KBS판은 장광.

4 영화

장르드라마, 멜로/로맨스
러닝 타임124분
개봉일시1979년
감독자크 데미
출연카트리오나 맥콜, 베리 스토크스, 요나스 베르그스트롬

프랑스에서 제작되었지만 일본이 자본을 대준 사실상 일본과 합작영화이다.[27] 1979년 제작, 영어 제목은 <레이디 오스카(Lady Oscar)[28]>, 감독쉘부르의 우산으로 유명한 자크 드미. 사운드트랙은 거장 미쉘 르그랑. 실제 베르사유 궁전 로케이션으로 화제를 모았지만 흥행 성적은 별로 좋지 못했던 것 같다.

오스칼 역은 연극 배우 출신의 캐트리오나 맥콜이 맡았는데, 이 영화가 망하면서 잊혀졌다가 이후로 비욘드를 비롯한 이탈리아 호러 영화에 단골로 나오면서 호러전문 배우로 활로를 찾게 된다. 사실 대부분의 캐스팅이 영국이나 독일 쪽 연극배우들이다. 아이러니하게 프랑스 배우는 눈에 띄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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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음악

출연진은 다음과 같다.

오스칼 - 캐트리오나 맥콜 (Catriona MacColl)
앙드레 - 배리 스토크스 (Barry Stokes)
앙트와네트 - 크리스티네 뵘 (Christine Böhm)
페르센 - 요나스 베르크슈트롬 (Jonas Bergström)
제로델 - 마틴 포터 (Martin Potter)
로잘리 - 쉘락 맥러드 (Shelagh McLeod)
로베스피에르 - 크리스토퍼 엘리슨 (Christopher Ellison)

방대한 원작을 압축하느라 초반부는 후다닥 지나가버리고, 종반의 혁명 부분도 스케일이 작다. 가장 비중을 둔 부분은 오스칼이 여장하고 참가하는 무도회 장면. 연극배우들이 나온 탓인지 액션 장면 연기가 흡사 뮤지컬을 보는 기분이다.

5 기타

일본 여성가극단인 다카라즈카에서 무대화하였다. 멤버를 바꿔가면서 오랜 세월 동안 장기 공연되고 있으며 대한민국에서도 내한 공연한 바 있다. 스즈카제 마요가 다카라즈카에서 최고의 오스칼로 꼽힌다.

오페라로 각색되어 로마에서 공연할 예정이라는 이야기도 있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NHK에서 이케다 리요코를 인터뷰할때 나온 내용이라고.

오래된 만화인 만큼 다른 매체에서 영향을 받거나, 패러디나 오마쥬가 많다. 특히나 주인공인 오스칼의 패러디나 오마쥬가 많다.

80년대 당시 한국만화는 베르사유의 장미 등의 영향력 안에 놓여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각종 순정만화가들의 모티브가 되었다. 김혜린의 북해의 별은 역시도 베르사유의 장미에 일견 영향을 받아 그려진 것으로 보인다. (혁명의 배경인 점 등등) 그러나 작품 자체는 '베르사이유의 장미'를 뛰어 넘어[29] 자체적인 확고한 서사와 메시지를 지니게 되었다.

루팡 3세(2기 TV시리즈) 101화에서 콜라보레이션으로 오스칼이 찬조출연하였다.

SF 서유기 스타징가의 등장인물인 베라미스는 오스칼과 여러모로 닮은 점이 많다. 헤어스타일이나 목소리, 성격이나 직업까지도.

은하영웅전설의 주인공인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은 애니판도 만화책도 머리카락 기른 뒤의 디자인이 왠지 오스칼이랑 미칠 듯이 비슷하다.

포켓몬스터 시리즈에서 두 번이나 패러디되었다. 한번은 AG 72화에서 오스카, 앤드류 커플. 파트너 포켓몬은 각각 니드킹, 니드퀸. 또한번은 BW 100화에서 화원 가극단(바로 이 가극단의 오마쥬) 멤버들. 그중 마야가 마리 앙투아네트 왕비 오마쥬.(포켓몬은 치라치노)

위에서도 말했다시피 SBS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실사화하여 내용을 따라했을 정도로 우리나라에서는 인기가 많았다. 그런데 코미디답지 않게 꽤 진지하게 만들어서 더 이상했다…

핑크 파인애플에서 제작한 옴니버스 식 야애니음마요녀의 4번째 에피소드는 아예 전체적으로 대놓고 이 작품과 분위기나 작화가 비슷하다.(...) 심지어 여주인공 마야톨라는 오스칼과 외형도 똑같고 설정도 비슷하다. 베르사유의 장미를 본 사람이라면 마치 오랜 친구를 다시 만난 듯한 기분에 빠질 것이다. 나의 오스칼이 이럴리가 없어

Manga-Anime here가 만든 동영상에서 오스칼이 출연해서 고맙다고 말했다.

사무라이 스피리츠 시리즈의 등장인물인 샤를로트 크리스티느 콜데는 오스칼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그로우랜서, 그로우랜서Ⅱ의 등장인물인 쥬리앙 더글러스는 오스칼의 설정을 살짝 비틀어서 차용한 캐릭터다.

방가방가 햄토리의 등장인물인 오스칼 츠키지마는 이름도 외형도 대놓고 오스칼을 패러디했다. 방가방가 햄토리를 만든 회사에서 베르사유의 장미 애니판을 만들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룬의 아이들 윈터러, 룬의 아이들 데모닉의 등장인물인 란지에 로젠크란츠의 출생과 성장 배경 등을 볼 때 베르나르 샤트레를 모델로 한 듯하다. 여담이지만 막시민의 이름은 이 만화에서 따왔는지, 실존인물에서 따왔는지는 모르겠지만 막시밀리앙 드 로베스피에르에서 따왔다.

어이쿠! 왕자님 ~호감가는 모양새~의 등장인물인 오수갈(...)은 오스칼을 패러디한 캐릭터다. 예절교실의 교사로, "나는 장미로 태어난 오수갈이다"라는 대사와 함께 주인공에게 예절교육을 가르친다. 오스칼과는 다르게 가면을 쓰고 있다. 만화에서와 같이 훼르젠(...)%EB%93%B1%EC%9E%A5%EC%9D%B8%EB%AC%BC20130106_653154.jpg 좋아한다.[30]

삼국전투기에서 패러디되었다.

2013년 8월 24일에 탈덕한 그대들을 위한 헌정방송, 후라이 9회에서 다루었다.
  1. 심지어 만화판은 로잘리가 납치 당하는 심각한 상황에서도 짤막하게나마 개그를 친다.
  2. 이케다 리요코는 인터뷰에서 애니메이션 제작진에 대한 의견은 전혀 낸 적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애니메화가 시작되기 전에 애니메이션의 스탭에 대해 요망을 내거나 했었나요? 그런건 전혀 없었어요. 당시는 무대나 애니메이션은 모두 사무소 분들에게 맡겼었으니까요.
  3. 그래도 세부적인 내용에서는 다른 부분이 상당히 많다. 예를 들면 오스칼이 왕실 근위대장에 임명되는 과정에서 원작과는 달리 애니메이션에서는 갈등 구조가 나타난다. 또한 원작에서 두루뭉술하게 넘어간 심리묘사나 성격 등이 움직임과 배경 색채 등과 함께 제시되면서 보다 잘 나타나는 부분도 많다. 원작과 다른 부분을 대조하며 보는 것도 재밌는 감상이 될 듯.
  4. 금영에는 베르사유의 장미로 되어 있다. 참고로 위의 스즈키 히로코의 곡은 일본판 오프닝이고 이 곡은 한국판. 정확히는 KBS판 오프닝이다. 여담이지만 일본판 오프닝은 팝픈뮤직 20 fantasia에서 삭제되었다. 자세한 삭제곡은 pmdream 링크 참조.
  5. 이때 SBS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실사로 만들어서, 내용을 따라했을 정도였다. 그런데 코미디답지 않게 매우 진지해서, 더욱 이상했다.
  6. 회차에 따라서 연기력의 차이가 좀 심한 편이니 혹시라도 감상을 하려면 이 점은 참고하자. 물론 서혜정이 더 낫다는 의견도 가끔 나온다.
  7. 맨 위와 맨 밑은 몰라도 이 부분은 수위 문제 때문에 변경된 듯하다.
  8. 재더빙판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성우가 아랑을 연기한 성완경(67년생, KBS 23기), 그 다음이 잔느를 연기한 배정미(68년생, KBS 23기). 오스칼의 아버지인 자르제 백작은 홍진욱(75년생, KBS 29기)이, 루이 15세는 임채헌(73년생, KBS 28기)이 맡았다.
  9. 여담으로 임채헌은 애니맥스에서 2007년에 방영했던 슈발리에에서도 루이 15세를 연기했다.
  10. 그래도 명색이 교육방송이라 극히 일부의 장면은 삭제되기도 했다만...
  11. 숲 속에 이름 없이 피어 있는 꽃이라면 / 조용히 바람을 맞으며 서 있어도 좋으련만 // 나는 장미로 태어난 운명 / 정열과 화려함 속에서 나는 살다가 가려네 // 장미 장미는 고귀하게 피고 / 장미는 장미는 아름답게 지네 // 장미 장미는 고귀하게 피고 / 장미는 장미는 아름답게 지네
  12. 사랑이 아픔이라면 얼마든지 괴로워하자 / 이 마음 그대 가슴에 언젠가 닿을 때까지 // 그대는 빛 나는 그림자 / 떨어질 수 없는 우리의 운명 // 괴로우면 괴로울수록 / 사랑은 사랑은 깊어만 가네
  13. 일본어판 영향으로 샤르르라고 하기도 한다.
  14. 재더빙판이 KBS판보다 낫다는 평을 듣는 몇 안 되는 배역. 어느 팬은 이제야 제로델이 자기 목소리를 찾았다고 평했다.
  15. 노지마 아키오와 그의 아들들은 작안의 샤나 FINAL에서 한 자리에 모이고 홍범기작안의 샤나에서 중복셔틀(노지마 히로후미가 맡은 이케 하야토, 그 외에 위네, 도미노, 요한을 맡음.)로 맹활약한다...
  16. 참고로 이 사람의 후손이 모나코 공가인 그리말디 가의 남계 조상이 된다. 故 레니에 3세의 아버지가 바로 폴리냐크 백작.
  17. 정확히 말하면, 무도회장에서 결혼상대로 지목된 43세의 공작이 억지로 손등에 키스를 하자, 정신붕괴를 일으키며 무도회장 탑에서 뛰어내렸다. 원작에서는 정신붕괴까지는 아니었으며 다시는 귀족으로 태어나지 않겠다며 높은 계단에서 뛰어내린다.
  18. 이 사람은 1829년, 샤를 10세가 빌레 백작과 마르그리트 자작이 내각수상으로서 잘 하지 못한 것에 위기를 느낀 후 내각수상으로 임명된다. 이름은 쥘 드 폴리냐크(1780-1844). 극우반동주의자였던 폴리냑은 샤를 10세와 함께 민주주의를 탄압하지만 이로 인해 자유주의자들의 분노를 사서 7월 혁명이 일어난다. 이후 1836년 루이 필리프에 의해 체포되어 자유주의를 탄압한 죄로 옥살이를 하지만 왕당파의 영수인 관계(왕당파의 동요 가능성)로 석방된 후 44년 사망한다.
  19. 참고로 무도회에서 동생을 대면했을 때는 이미 자신을 거둬준 귀족 부인을 살해하고 유서를 조작하는 등 이미 인간말종화 되었으나 아직까진 일말의 인간성이 남아있었던 듯하다. 로자리가 어머니가 돌아가셨다고 하자 진심으로 눈물을 흘리는 걸 보면. 하지만 끝끝내 그 자리에선 결코 로자리를 아는체하지 않았고, 눈물 흘리는 와중에도 마음 속에선 로자리가 자기보다 더 고급스런 옷을 차려입고 무도회에 나타난 것을 신경썼다.
  20. 본인이 무척 드물게 도전한 악역이다.
  21. KBS판보다 연기를 잘 살렸다는 평가도 있지만, EBS판이 전반적으로 KBS판보다 혹평을 받았다. 또한 KBS판 성우가 최덕희라서 점수를 더 주는 사람도 있다. 아무튼 둘 다 진정한 악당을 제대로 연기했다.
  22. 비디오 더빙판에서 조연으로 중복출연이 잦았던 성우들 중 한 명. 또 다른 한 명은 최문자.
  23. 베르나르가 민중 스스로 주도하는 혁명을 주장한 반면 생 쥐스트는 암살 및 테러로 왕실과 귀족층을 처단할 것을 주장했다. 이때문에 혁명이 얼마 남지 않았을 무렵 순찰을 돌던 오스칼을 인파속에 숨어 있다가 납치를 하여 일대일 대결을 벌였으나 실력차가 꽤 큰 편이어서 후퇴하였다.
  24. 비디오 더빙판과 KBS 더빙판 모두 출연.
  25. 애니판에선 상대적으로 진지한 면이 강조되어서, 원작에선 짜리몽땅한 늙은 화가가 여기선 평범한 모습으로 나온다. 다만 마론과의 에피소드는 없고, 그저 오스칼의 초상화를 그리는 것으로 그친다.
  26. 사실 이 의사 외에도 외과 전문의 등 여러명의 의사들이 나서서 앙드레를 진찰했지만 그들 모두 가망이 없단 결론을 낼 수밖에 없었다.
  27. 스폰서는 화장품으로 유명한 시세이도. 우리나라에서도 추억의 영화로 언급되는 필링 러브나 라스트 콘서트같은 이탈리아 영화도 일본 자본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28. 원작만화도 이 제목으로 나왔다
  29. 베르사유의 장미에 정치적인 요소는 주인공의 선택을 설득시키기 위한 요소일 뿐이고 인물들이 고생하는 이유일 뿐이지만 이 작품은 휴머니즘에 기반한 혁명 그 자체와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이 대단히 중요한 요소이다.
  30. 여담이지만 어이쿠! 왕자님 ~호감가는 모양새~의 드라마 CD에서 주인공인 로에를 맡은 성우는 EBS판에서 앙드레를 맡은 엄상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