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 트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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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열차
사진 오른쪽 윗부분 다른 화차와 살짝 층을 이루는 하얀 꼬리같은 부분도 앞부분의 기관차와 연결되어 있다.(...)
그러니까 기차가 한층을 올라가는데 쓰이는 똬리굴역시 기차로 가득 차 있다.

대충 이런거... 화차만 296개이다.(...) 지나가는데 9분씩이나 걸린다.(...)

화차가 하나, 화차가 둘, 화차가 셋...(중략)... zzz
본격 철덕버전 잠오는 주문
길고 아름답다

1 개요

Mile(s) Train. 미국, 호주, 남아공, 러시아 등에서 볼수있는 초장대 편성 화물열차. 문자 그대로 편성길이가 수 마일(1마일 = 약 1,610m)이기 때문에 붙여진 명칭이다.

철도수송은 한 편성에 많은 물자를 수송할수록 경제성이 높아지는데 이것이 철도환경과 맞아 떨어지는 경우 이런 극단적인 편성이 탄생하게 된다. 철도의 특성상 땅덩이가 넓은 대륙국가에서나 볼수있는 편성.

전체 편성길이가 1마일 이상이면 마일 트레인으로 부를수 있을것 같지만 대륙 스케일답게 편성길이 1마일 정도로는 마일트레인 축에도 못낀다.(...) 보통 기관차 3중련 이상, 편성길이 3마일(약 4.8km[1]) 이상이면 마일트레인으로 쳐주고 간혹가다 기관차 8중련, 편성길이 4마일(약 6.4km) 이상인 괴물편성도 존재한다.(...) 즉, 길이가 1마일이라서 마일트레인이 아니라 길이를 찌질한 미터 단위 정도는 과감히 버리고 마일 단위로 세어야 하기 때문에 마일트레인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이런 편성에서 기관차가 선두부에 몰려 견인하면 출력효율이 떨어지고 커플러에 무리가 가기 때문에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어주는 형태로 편성 중간과 후미에 나눠 배치한다. 즉, 동력집중식 차량을 응용하여 동력거점식으로 운용하는 것. 편성길이로만 따지면 호주와 남아공의 광석운반 화물철도를 따라올 국가가 없지만[2] 선형의 난이도, 열차 편성횟수, 화물의 종류, 국가경제적 입지 등을 종합하면 미국의 마일트레인을 최고로 쳐준다. 미국의 클래스 1 철도회사들의 장대편성 운용 노하우는 이미 세계에서 독보적인 레벨.

참고로 화차의 차장률을 14m로 잡았을때 1마일이면 115량이라는 무시무시한 편성대수가 나온다.(...) 그야말로 크고 아름다운 대륙의 기상. 어느 모 국가의 화물철도가 보면 그저 울지요(...)[3]

미국 같은 경우 위 영상처럼 전차를 수송하기도 한다. 한국과 중국의 경우에도 일단 중장갑 차량을 열차로 옮기기는 하지만,[4] 미국의 경우 무려 마일트레인에, 그 위에 올라가는게 M1 에이브람스 전차 118대 이다.(...) 위 영상의 경우 6중련으로 60개 화차에다가 전차 118대를 실어 나르고 있다.[5] 화물 무게만도 7천톤이 넘는 셈. 마일트레인 자체의 위엄X그 위에 올라가는 끝이없는 전차의 위엄, 일개 국가의 전차수와 맞먹는 전차들이 이동 중[6] 이쯤되면 JR화물로 군사물자 수송이 불가능한 일본이 너무 불쌍해진다. 항간에서 일본이 3차 대전을 못 일으키게 억제하는 전쟁 억제요소가 다름아닌 일본의 협궤라는 농담이 나오는 판이다.

2 관련 문서

  1. ↑ 이는 길이 2.25km의 오산화성고속도로보다 긴 길이이다.
  2. ↑ 호주의 경우 4.5마일이 넘는 편성으로 기네스북에 기록되었다. GE AC6000CW 참조.
  3. ↑ 한국이나 일본의 특성상 연안 해운이라는 완벽한 대체재가 있어서 마일트레인이 나올 수 없는 환경이다. 그나마 한국은 통일 내지는 최소 김씨왕조 붕괴 후 평화협정이라도 체결되어 북한이 개방되면 중국과 러시아로 철도가 연결되어서 희망이 있지만 일본은 그런 거 없다. 일본도 대륙과 철도가 이어질 일말의 가능성이 있긴 한데 그것은 바로 홋카이도(북해도)와 그 바로 위의 러시아 사할린 섬을 잇는 것. 그 사할린 섬과 러시아 본토가 이어져 있다거나 혹은 앞으로 이어진다고 하면(현재 사할린 내 철도의 경우 러시아 규격에 맞춰 광궤로 개궤된다는 예정이다) 일본철도도 유라시아 대륙과 이어질 수 있다. 물론 홋카이도와 사할린 사이 그리고 사할린 섬과 러시아 본토와는 해저터널로 이을 가능성이 높고(어차피 양쪽 바다 해협 사이 거리가 많이 떨어져있지는 않으므로 잇는다면 가능은 하다) 하지만 이론상으로 만일 하자면야 그렇다는 소리지 현재 국제정세를 살펴보면 현실적으로는 실현 가능성 제로이다. 바로 쿠릴 열도 분쟁으로 인해 러시아가 일본과의 육로를 접하는걸 원치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러시아는 중국과 연계를 강화하는 판이다. 이 모든 가정은 러-일 관계가 개선되어야 가능한 일이니 안습일 뿐.
  4. ↑ 물량은 당연히 중국이 월등히 많다.
  5. ↑ 기관차 및 중련 시스템도 시스템이지만 60개 화차로 118대의 M1전차란 말은 화차 하나가 감당할 수 있는 하중이 120톤이 넘는단 소리인데 그걸 일개 철도 회사에서 수십개 단위로 일시에 동원할 수 있다는 소리다.
  6. ↑ 진짜 이정도면 체코군이나 아프리카의 강자 나이지리아군의 전차 수와 맞먹는다. 미국을 천조국이라 할수 있는 이유가 이러한 엄청난 물량에서 나오는 국력 때문이다. 당장 미육군의 1개 보병사단은 어지간한 서유럽 나라는 쌈싸 먹을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