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1 놀이

유래는 일제강점기 때 일본의 놀이인 다루마씨가 넘어졌다(だるまさんが転んだ)가 넘어온 것이다. 하는 방법은 술래가 등을 돌리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를 외우는 동안 나머지 인물들은 술래에게 접근하고 술래는 해당 문장을 다 외우면 뒤를 돌아본다. 이때 움직임이 걸린 자는 술래에게 잡히게 되고 이 과정이 반복되어 술래에게 잡히지 않은 자가 마침내 술래를 건드리면 술래는 나머지 사람들을 쫓고 이 과정에서 가장 먼저 잡히는 자는 다음 턴에서 술래가 된다. 물론 술래가 한 명도 잡지 못하면 그 술래가 다시 술래가 된다(...).

잡힌 자를 건드리기 전에 모든 인물들이 잡히게 되면 술래를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이 가위바위보 등을 해서 다시 술래를 결정하는 것이 보통의 룰. 술래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라고 말하는 속도를 임의로 조절할 수 있으므로 느리게 말하다가 갑자기 빠르게 말하는 방법 등으로 훼이크를 줄 수 있다. 다만 너무 지나치게 빨리, 그것도 자주 구사하면 항의를 받을 수도 있으니 적당히 한두번만 하고 말자. 개중에는 한번은 엄청 빠르게무뷄닼!, 다음 한번은 엄청 느리게, 그 다음은 느리게 하는가 싶더나 급마무리 하는 등 박자놀음으로 사람들을 낚는 고도의 낚시꾼 술래도 있다. 강약중강약

그 밖에 원숭이 나무 위에 올라가 같은 게 있다(이박사 노래의 그것). 대충 주변 기둥에 매달리거나 붙는 것인데 자꾸 쓰면 맞아죽을 수 있으니 주의.

일본 애니메이션 두 사람은 프리큐어에서는 술래가 해당 문장을 말하고 뒤돌아볼 때 괴상한 표정으로 다른 사람들을 웃겨서 움직이게 만드는 수법이 나왔다. 당한 사람은 완전히 다른 놀이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1박 2일에서는 퇴근 복불복으로도 활용되었다. 다만 이때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가 아니라 '자네 지금 퇴근하는 건가?' 로 바뀌었다. 그리고 엄태웅은 이 게임의 달인이 되었다(...)

술래가 다른 사람들을 제대로 엿먹이는 방법은 술래가 뒤돌아본 상태로 계속 가만 있는 것이다. 이걸 일상미나카미 마이가 시전했었다. 물론 실제로는 너무 오래 시전하면 바로 게임이 파토나니 중간중간 적당히 끊어야 한다.

바리에이션 버전도 다양하다. '담쟁이덩굴이 피었습니다'라고 하면 앉은 채로 가만히 있어야 한다던지 근데 담쟁이덩굴은 피는 게 아니잖아?, '할미꽃이 피었습니다'라고 하면 허리를 숙인 채로 가만히 있어야 한다던지, 이외에도 장미, 개나리, 해바라기 등등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있다. 무지개꽃은 브릿지 자세인데, 이거만 계속 불러서 엿먹이는 술래도 있다

예체능 프로그램에서는 여기에 작은 미션을 더하여 술래에게 더 잘 걸릴 여지를 제공하곤 한다. 예를 들면 옷 갈아 입기, 댄스 추기, 특정 음식 먹기 등. 아무 생각 없이 미션에만 집중했다간 금새 걸리고, 어떻게 잘 버틴다고 해도 바로 술래가 낚시질을 시전하니 바로 몸개그를 거하게 선보이고 망하게 되는 것이 주요 패턴이다.

온라인 게임 던전 앤 파이터의 보스 중 하나인 말괄량이 베키가 사용하는 패턴 중 하나이다.

어떤 영드외계인들이 이 놀이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만렙 굇수카더라

블리치쿄라쿠 슌스이의 시해 기술 중 하나로도 등장한다. 쿄라쿠의 시야 안에서 움직인 자의 뒤로 순간이동해서 잡는 기술인 듯.

FNAF SL에서 펀타임 폭시를 피하기 위해 행해야하는 규칙이 이것이다.


귀신과도 할수 있다.

2 MS Word 2000/2002(XP) 에 있었던 이스터 에그

  • Word를 실행한다.
  • =rand(x, y)를 입력하고 Enter 키를 누른다.[1]

이렇게 하면 '무궁화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가 무지막지하게 나온다.

100쪽이 넘는 큰 문서의 출력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개발자들이 만든 기능 중 하나라고 한다.

또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한글의 요소를 대부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선택된 문장이기도 했다. 팬그램 참고. 다만 이 문장 자체가 완전한 팬그램은 아니다.

영문판에서도 저렇게 하면 나오나 'The quick brown fox jumps over the lazy dog'[2] 라는 다른 문구가 나온다. 한글판 워드 97에서는 이 방법을 사용하면 위의 문장이 번역된 것으로 출력된다.

MS 워드 2010에선 위 문장 대신 MS 워드의 기능 설명이 출력된다(...)

관련기사.

바로 아래 핵무기 개발 프로젝트와 연관된 도시전설이 나돌아 SBS 호기심 천국에서 방영한바 있다. 여기에 출연한 김진명은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자중에 누군가가 워드 개발에 참여한거 아니냐는 황당한 말을 했었다.

3 박정희 대통령이 추진했던 비밀 프로젝트

암호명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로 시작되었다. 박정희 대통령이 추진하였던 핵무기 비밀 개발 프로젝트. 허구가 아니나 결국 프로젝트 자체는 10.26사건으로 박 대통령이 사망하면서 무산되었다. 핵무기라는 면에서 볼 때 아래 소설의 제목은 여기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4 김진명의 소설

김진명의 베스트셀러 소설. 김진명의 소설이 다 그러하듯 위키에서는 불쏘시개로 분류한다.

1993년이라서 성공할 수 있었던, 그 시대 전반적인 한국인의 황당한 국제관을 반영하는 소설.

본격 한국이 일본을 핵으로 공격하는 소설. 작가는 김진명. 1992년 7월 1일과 8월 1일, '플루토늄의 행방' (실록출판사) 1,2권으로 으로 출간되었다가 빛을 보지 못한 것을 다시 개작한 것이다. 1993년 8월 1일 3권으로 나와 400만부가 넘게 팔리는 대박을 거둬들이며 김진명의 출세작이 되었다.[3]

일본한국을 군사적으로 공격하는데 병신같이 존나 털리던 한국님하가 짠 하고 비밀리에 개발 중이던 핵 미사일로 일본을 응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일성과 남한이 손을 잡는 장면도 나온다. 다만 이 부분 내용은 작품 내에서 실제 일어나는 사건은 아니고 작품 마지막에 주인공인 기자가 정부 의뢰를 받고 쓴 미래 예측에 관한 저서 상의 일로 극중극이다.

4.1 비판

딴에는 신선한 평이라고 김정일이 승계하면 100% 숙청된다는 미국인의 말을 실어놓고[4] 2000년까지 김일성이 살아있다는 설정에 중국은 등소평 이하 군벌들로 갈라져 내전을 벌이고 일본은 최첨단 미사일 기술과 핵을 가지고 여론 조작으로 한국을 추악한 나라로 만들어 미국까지 제쳐두고 사실상 세계를 주무르고 있다는 설정이 나온다.

내세우는 논리대로라면 미국에 빌붙어 동족을 협박하는 남한은 참으로 어리석은 나라다. 팀 스피릿이고 뭐고 다 강대국제국주의자들이 위대한 한민족을 찢어놓으려는 수작이다! 대충 이런식으로 나오나, 연평도북한이 포를 쏘는 등 북한이 온갖 도발을 해대는 21세기 현재 지금보면 여러모로 병맛일 수 밖에 없다.

특히, 이론물리학자 이휘소 박사를 핵물리학자로 둔갑시켜 미국이 제거했느니 뭐니 하면서 개드립친 걸로 유명하다. 물론 이건 100% 개구라이다. 절대 믿지 말자. 해당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이휘소 박사의 전공분야는 핵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 또한, 이휘소 박사의 연구 분야 뿐 아니라 정치적 성향까지 왜곡하였다. 역시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이휘소는 박정희독재에 대단히 비판적인 사람이었고, 이 때문에 물리학 하계대학원이나 한국 내 학술 심포지엄의 참여도 포기한 사람이었다. 이런 사람이 군사독재정권의 기반을 결정적으로 강화해 줄 핵무기 개발에 협력할 리가...

군사 고증도 엉망이다. 한국 공군의 주력은 존재하지도 않는 기종인 팬텀18F[5] 전투기이며, 패트리어트가 일본의 작품이라는 상병크를 터트리기도 했다. ???: 부들부들 전투 묘사도 별 다를 게 없는데, "일본의 스텔스 기술로 대함 미사일의 조준이 불가능하다" 는 이유로 독도를 점령한 일본 구축함육탄돌격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결과도 이색적이다. 한국은 공군 전대장이 전사하고 일본측 피해는 꼴랑 호위함[6] 1척 반파.[7] 애초에 그런일이 있다면 특수부대를 이용한 침투나 다른 계획을 생각해봐야지, 한명한명이 전투기보다 귀중한 파일럿들을 그딴 자살공격에 쓴다는 점에서 작가가 일본군옥쇄사상을 갖고있다는 걸 보여준다.

그리고 북쪽의 '그 분' 이 서울로 내려와 민족이 손잡고 경고 날린 후에 일본 내각이 씹자 도쿄 남쪽 미쿠라 섬[8]에 핵미사일 발사, 일본 데꿀멍(...). 마치 다빈치 코드댄 브라운을 보는 것 같다.

군사소설가 김경진은 2001년 인터뷰에서 전문가적인 고증은 무기 제원만을 따지는 데 있지 않습니다. 주변 정세분석 등을 통한 현실적 한계를 고려해야지요. 아이들 상상이 아닌 이상 '소설에서나마 통쾌하게'를 만족시켜주는 것보다 더 중요한 점이 바로 객관적인 시선입니다.라고 일침했다. # 그럼 데프콘 한일전쟁편은?

일본을 핵으로 뭉갠다는 망발을 미화시키면서 한국 만세를 부르짖은 탓에 400만 부나 팔리는 등 베스트 셀러가 되었다. 그야말로 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식이다. 결론을 내자면 이 책은 마고열이니 그외 일본에서 발매되는 극우 가공전기와 같은 불쏘시개일 뿐이다. 김진명 소설이 대부분 그렇긴 하지만, 이 소설에도 비뚤어진 애국심과 대동아공영권 스런 사상(그 주체만 다른)과 일본군류 인명경시 사상이 가득하기 때문.

그외 1994년에는 공석하로부터 표절문제등으로 인해 도서제작및 출판금지 소송을 당하기도 하는데 이휘소를 핵물리학자로 묘사한 소설이 공석하의 핵물리학자 이휘소였기 때문이다. [9]

4.2 영화화

tn_DPK001889.jpg
1995년 영화로도 나왔으나 그야말로 망했어요. 20년이 넘은 역사를 가진 제작사 우진필름을 망하게 만들었다. 당시 엄청난 거액인 20억 이상을 들여 만들었지만 서울관객 7만에 그치면서 우진필름은 종전에 수입한 영화 몇편을 개봉하곤 1996년 영화사업에서 손을 떼고 문닫았다. 그리고 감독이자 제작자이며 우진필름 대표였던 정진우도 30년 넘게 영화인으로 일해온 베테랑이었지만 이 영화를 마지막으로 영화계를 떠났다...여담으로 옛 씨네하우스 극장이 우진필름 계열 극장이었기에 이 영화도 씨네하우스에서 개봉했다.

어설픈 CG와 연기까지 영화는 뭐하나 내세울 게 없다. 원작소설을 재미있게 보고 영화를 본 이들이 절망과 실망했다고 악평이 자자했다. 월간 키노는 자X영화나 다를 거 없다면서 엄청나게 악평했으며 평론가들에게 악평으로 폭격맞았다. 당시 진중권은 비평서 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에서 김진명을 우익 중에는 특이한 부류라 평했다. 특히 영화를 보고 전형적인 딸딸이 소설이라며 꿈에서 근육질 남정네들이 자X를 하면서 핵,핵거리는 섹드립(...)을 잔뜩 써놓았다. [10]

여기 나온 이덕화대통령으로 나왔는데 인터뷰에서 지인들에게 '너 그 영화 나와서 뭐하다 왔냐'는 조롱까지 들었다고 할 정도였다. 그 덕분에 김진명 소설들은 그 뒤로 20년이 넘도록 다시는 영화로 나온다는 소식이 없다.

그나마 이 영화의 OST를 맡은 이동준[11]은 다음해인 1996년 은행나무 침대의 OST를 맡아 대박을 치면서 비로소 세상에 알려지게 되고, 한국에서 OST가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게 되는 계기를 마련한다. 지금이야 OST도 음악 장르의 하나로 자리잡았지만, 이 영화가 개봉되었던 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한국영화에서는 OST는 병풍신세를 면치 못했다. 한국의 영화음악가 1세대이며 아직도 현역에서 활동중이다. 아 물론 이 영화 OST듣보잡이다(...) 그저 이동준의 이름없던 시절 참여작일뿐.

여담으로 작중 등장한 일본 각료들의 연기만은 나쁘지 않은 수준인데[12] 문제는 그 사람들 다 한국인이다.
애당초 쓰레기 영화에다 심지어 일본을 욕하는 내용인데 거기에 출연해 줄만한 일본인이 있을 리 만무하다

1993년이 배경이면서, 일본 총리관저에 이미 사망한 히로히토 사진이 걸려있는 이유는... 아마 딴에는 항일민족영화라고 코스프레하려는 의도였을 것이다.
  1. (x : 행수, y : 열수)
  2. 뜻은 '빠른 갈색 여우가 게으른 개를 뛰어 넘었습니다.' 이 영어 문장은 모든 글자를 넣은 팬그램이다.
  3. 김진명은 그로 인해 엄청난 인기를 끌어, 제15대 총선에서 송파구갑(현재의 송파구을 선거구)에서 새정치국민회의 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4. 단 당시에는 김일성이 언제 죽을 지 아무도 몰랐고, 김정일의 정치적 역량에 대해서도 물음표가 붙어 있던 시절이다. 김정일이 정치적 역량이 의외로 뛰어난 데다 1980년대부터 이미 북한을 통치했다는 사실이 밝혀진 건 김일성이 죽고도 한참 지난 1990년대 말부터다.
  5. 오타가 아니다. 정말로 숫자 뒤에 f를 붙여 놨다;;;
  6. 원문에 일단 '프리깃함' 이라고 나온다. 다만 정확한 배수량이 나오지 않아서 이게 해상자위대에서 말하는 (대외홍보용) 말로만 호위함인 구축함인지, 정말 조그만 호위함인지는 알 수 없다(...) 왠지 고증해놓은 것을 보면 호위함을 의도한 것 같기도(...).
  7. 상식적으로 일반적인 전술 전투기 중 아주 가벼운 측에 속하는 F/A-50 조차도 자체중량만 4.5톤에 달하므로 고속으로 돌진했다면 호위함이 아니라 구축함이라도 반파로 끝날 수가 없다. 거기다가 폭장까지 했다면(...).
  8. 문제가 있다면 '무인도'라는 이유로 표적이 된 미쿠라 섬이 실은 엄연한 유인도라는 점이다! 위키백과 미쿠라 섬미쿠라지마 촌(행정구역)을 참고할 것. 기왕 이즈 제도를 노렸다면 더 남쪽의 무인도 몇 군데를 선택할 수도 있겠는데 작가 지식의 한계로... 그런 걸 알아볼 위키백과조차 없던 시절이고 작가가 알면서 고의적으로 진해항을 타겟으로 고른 마법과고교의 열등생과는 차이가 있겠지만 어쨋거나 문제는 문제다.
  9. 물론 공석하는 이후 더이상 출판하지 않겠다는 유족과의 약속을 김진명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가 출판되자 약속을 깨고 소설 이휘소, 로스트 이휘소를 출판하는등 그 역시 잘한게 없다.
  10. 굳이 핵만이 아니더라도 국뽕 중독이 상당히 심각한데다 흑인 갱 4명에게 둘러싸인 권순범이 몸싸움으로 그들을 제압하자 그들이 도망치면서 하는 말이 가관... "태권도를 쓰는 놈이다, 도망가자!!" 그 동작 어디서 태권도가 나왔다고;;
  11. 똥꼬쇼(...)로 유명한 연기자 이동준과는 동명이인
  12. 수상이나 관방상 등 고위 관료 한정이다. 옆에 있는 보좌관들 연기는 그야말로 발연기의 경지를 초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