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르타 아즈라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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ムルタ・アズラエル

락순진리교 최대의 피해자[1]

1 개요

기동전사 건담 SEED의 등장인물. 성우는 히야마 노부유키.[2] 그 특유의 목소리로 찌질이 악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내는 것을 보면 히야마 노부유키의 연기력이 얼마나 뛰어난지 잘 알 수 있다. 국내판은 안용욱.

2 특징

로고스의 이사임과 동시에[3] 블루 코스모스의 총수로 지구연합을 마음대로 움직이는 엄친아&코디네이터를 증오하는 내츄럴이다.

지구연합군에 대해서 굉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긴 하지만, 딱히 군에서 공식적인 지위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군을 자유자재로 움직이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지는 수수께끼로 남아있다. 군인도 아닌 아즈라엘이 지휘를 하는 상황 자체가 지구연합의 병맛을 보여주긴 하는 것이지만. 아무래도 지구연합의 상층부가 블루 코스모스라서 그런듯하다.

부스티드 맨을 대동하고 전투에 참전한다. 전함에 타서 전장에 나서는 일이 잦은데, 사실 전투중에는 특별히 하는 일이 있는 것도 아니므로 굳이 아즈라엘이 전함에 타고 전선에 나서야 할 이유는 별로 보이지 않는다. 그냥 취미생활로 싸움구경을 하고 있는듯 하다? 결국 이 때문에 전장에서 발악질 하다가 최후를 맞는다(…). 아즈라엘 정도의 요인이라면 굳이 직접 전장에 나올 필요도 없을텐데, 어지간히 코디네이터가 멸망하는 것을 가까이서 보고 싶었나보다(…).

블루 코스모스의 리더라지만, 사실 블루 코스모스라는 '조직'과 아즈라엘 개인이 어떤 식으로 연결되었는지는 설정상으로나 작중 묘사상으로나 매우 불명확하다. 작중의 아즈라엘의 모습은 굳이 블루 코스모스라는 조직체를 설정하지 않고 단지 '개인적으로 코디네이터를 싫어하는 정치가&부호'라고만 보아도 성립이 가능하다. 실제로 아즈라엘 개인이 블루 코스모스 조직을 움직이는 모습은 보이지 않아서 '설정으로만 리더'가 아닌지 의심된다.(...)

또 블루 코스모스의 리더라지만, 아즈라엘 개인의 발언을 보면 그 자신이 코디네이터와 내츄럴의 장래에 대해서 특별히 어떤 사상을 가지고 있어 그것을 소수파에게나마 조직화하여 실천하고 있었다고는 보기는 어렵다. 딱히 주변에 동조자를 늘리려는 모습도 보이지 않고, 설득하려는 모습이나 사상을 설파하는 모습도 없기 때문이다. 단지 코디네이터를 열렬하게 증오하고 있었으며 이를 위해서 개인적으로 활동하고 있을 뿐이다.

이 '개인적인 활동'이라는 것은 인체실험을 통한 강화인간 개발이나 병기 개발과 첩보 입수 등의 무서운 활동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방법으로 통하여 정계와 군부에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렇게 확보한 무력과 영향력을 이용하여 코디네이터 말살이라는 학살적인 목표를 향해서 열렬하게 활동하고 있다. 따라서 아즈라엘 개인이 굉장히 위험한 인간인 것은 분명하다.

2.1 과거

TV판에서 그저 코디네이터에게 열폭만 해대는 찌질이로 연출된 안습한 인물로만 나오고 특별한 과거사는 나오지 않는다.

총집편에서는 왜 사람이 이렇게 망가졌는지에 대한 언급이 슬쩍 나온다. 어릴 적에 코디네이터 전학생이 너무 잘나서 쓴맛 좀 보여주려다 압도적인 신체능력차에 역관광을 당하고 나서 부모한테 왜 자신을 코디네이터로 만들어주지 않았냐고 따지다가 싸닥션맞고 "그런 더러운 이름을 입에 올리지 마!"라는 소리를 듣게 된다. 잘 보면 뭔가 자업자득적인 면이 있다. 가만히 있는 애한테 시비나 걸고 어릴 적의 열등감에다 집안의 분위기가 어우려져서 이런 꼴이 됐다는 이야기인데...

그러나 후반부에 제네시스에 싹 쓸려버린 함대를 수습하려는 나탈 버지룰한테 총을 들이대고 월권행위를 하며 찌질대는 장면은 그대로라서 이미지가 더 안좋아졌을 수도 있다. 배에서 함장의 권한은 절대적이라는 걸 생각해보면 코디네이터를 싫어하지 않았어도 이미 찌질이가 아니었을지(...이건 개념 자체가 없는거다.).

C.E.73 STARGAZER에서는 스웬 칼 바얀의 회상에서 스웬을 비롯한 수많은 아이들을 훈련시키던 교관과 말다툼을 하는 모습이 나온다. 그 교관이 아이들의 처우 문제로 아즈라엘에게 대들었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이 당시에도 그 과격한 성향은 변함이 없었던 듯 하다.

3 작중 활약

사실 아즈라엘은 작중에서 별로 비중이 큰 인물은 아니다. 작중에서 아즈라엘의 행적을 짚어보면, 이 인물은 의외로 상당히 수동적인 인물로서 주도적으로 하는 활동은 의외로 그리 많지 않다. 그러니까 별로 하는 일도 없는데 괜히 화면에 많이 나오는 인물(…), 별것도 아닌데 목소리가 용자 스러워서 존재감이 커보이는 인물(…)이라고 보는게 맞다.

실제로 부스티드 맨을 대동하고 전투에 참가하고, 사실상 연합군을 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명확하게 '명령'을 내리는 형식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아즈라엘이 연합군의 활동에서 어떤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지는 불명확한 면이 많다.

라우 르 크루제로부터 뉴트론 재머 캔슬러의 데이터를 입수하고, 지구연합군에 데이터를 넘겨서 뉴트론 재머 캔슬러를 대량으로 양산하여 대량의 핵 미사일을 준비하도록 만든다.

핵미사일로 보아즈를 괴멸시키고[4] 플랜트를 목표로도 발사해서 코디네이터 전멸을 노리지만, 플랜트를 향해 발사한 미사일은 삼척동맹의 프리덤 건담 등에 요격된다.

아즈라엘은 방해되는것들은 모두 없애버리겠다고 깽판치다 제네시스의 위력에 겁을 먹고 반폭주 상태가 되어 플랜트를 어떻게든 괴멸시키라고 깽판친다. 지구연합군이 거의 괴멸된데다 제네시스가 있는데도 말이다.

결국 총으로 도미니온 승무원들을 협박해서 도미니온을 장악하고 아크엔젤과 대결하게 만들었으며 아크엔젤과 도미니온이 한참 대결 중일 때 도미니언이 밀리고 있는데다 아즈라엘의 폭주때문에 나탈이 자신과 아즈라엘을 뺀 전부를 퇴함시키자, 나탈에게 총격을 가하고 완전 땡깡을 부리면서 아크엔젤에 양전자포를 갈긴다. 이때 한눈 팔고 있던 아크엔젤의 브릿지가 날아가기 직전 스트라이크 건담에 탑승한 무우 라 프라가가 대신 맞고 터진 후, 다른 부하들을 퇴함시킨 나탈이 발목을 잡으면서 아크엔젤의 양전자포 반격에 나탈과 함께 우주의 별이 되었다(…).유언은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으으으으아아아아으으!!"!

4 평가

지구 연합군이 괴멸된데는 그의 책임이 크다고 해도 틀린말은 아닌데 길게 말할 것도 없이 자기 감정으로 군을 말아먹었기 때문이다.

제네시스의 경우 (정치적인 무기가 아니라) 모티브가 된 솔라 레이 마냥어차피 점점 궁지에 몰려가는 자프트가 일발역전을 위해 대량의 물자를 모아서 만든 것이기 때문에 때가 되면 알아서 쓸 예정이라 그렇다 쳐도[5] 핵미사일로 그 앞의 보아즈를 부쉈을 때처럼 자프트 전력과 야킨 두에, 제네시스를 파괴하려고 하지 않고 플랜트를 파괴하려고 한것도 패배의 중요한 요인이므로 아즈라엘의 명백한 실책이다. 어차피 핵미사일로 플랜트를 파괴하려고 해봤자 삼척동맹이 핵미사일을 요격할 것이 뻔하기 때문. 물론 아즈라엘이 그런 것을 생각하지 못 할 정도로 폭주상태가 되었기 때문에 그런 행동을 한 것이겠지만… 결국 전투의 승리보다 코디네이터를 살해하는데 집착하는 삐뚤어진 사고방식때문에 패망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폭주하면서 '난 이길거야... 그래... 언제나처럼'이라고 중얼거리는데 이걸 보면 집안 분위기는 둘째쳐도 이제까지 고난따윈 경험해 본적도 없고 그저 세상이 자기 뜻대로만 돌아간다고 생각하는 철없는 어린애라는 것을 알 수 있다.[6] 애초에 행동원리도 근본적으로 정말로 유치하기 짝이 없는 사소한 열등감이며 교만하고 철 없는 사람이 지위와 권력을 가진 채 유치한 악의를 품으면 어떤 막장이 터지는지를 보여주는 인물상으로 볼 수 있다.

이를 두고 일본의 팬들은 아즈라엘은 이상적인 상관이며 나탈은 군의 규율도 모르는 멍청이라며 아즈라엘을 찬양하고 있다... 군대를 나온 한국 남성들에겐 코웃음만 나오는 얘기다. 사실 아즈라엘은 단지 흑막의 권력자 일뿐, 정식 군인도 아니고, 특정한 지위를 갖춘 정치가, 공직자도 아니므로 군에 명령을 내릴 권한이 전혀 없는 인물이다. 즉, 블루 코스모스의 수장이라는 정치적 영향력을 남용하여,[7] 공식적인 권한도 없으면서 불법적으로 군에 압력을 가하면서 좌지우지 하고 있는 인물이라는 것이다. 신병기를 다소 보유하고 있다고는 하나 전략적 안목은 전혀 없는 인물이었기 때문에 아즈라엘 같은 자가 군을 휘두르면서 폭주한 것은 결과만이 아니라 과정에서 보아도 심각한 문제가 있다. 단순히 전략적 관점에서 영향력을 미치는게 아니라, 최전선에 나와서 알지도 못하는 주제에 전술 단계에서 까지 명령을 남발하고 있다.

아즈라엘의 만행은, 굳이 말하자면 은하영웅전설에 나오는 앤드류 포크가 정치권의 압력을 이용하여 제국령 침공작전을 벌일 때와 비슷하다. 오히려 형식적으로는 불법이지 않았던 앤드류 포크와는 달리 아즈라엘의 행동은 어떤 군대에서도 허용되지 않은 불법적인 행동이므로, 그와 그에게 적극적으로 협력한 군인들은 죄가 매우 크다.

그로 인해 이 캐릭터의 인식은 타락한 용자왕(…).

DESTINY에 나온 로드 지브릴은 아즈라엘의 위치에 있는 캐릭터. 하지만 지브릴은 아즈라엘보다도 더욱 못한 인간이라 "차라리 아즈라엘을 돌려달라."는 외침이 나오기도 했다.

5 이야깃거리

재미있게도 성우 탓인지 제3차 슈퍼로봇대전 α에서 제네식 가오가이가와 전투시 전용 대사가 있다.

제네식 가오가이가와 전투시

(패턴1)
아즈라엘 : 어서 저 라이온 로보를 어떻게든 해봐!!
나탈: 이사. 진정하십시오!

(패턴2)
아즈라엘: 저 라이온 로보...맘에 안드는군요.

중단 메세지

아즈라엘 : '용기'같은 불확실한 것에 의지하면 패배하는 법입니다. 부디 정신 커맨드를 적극적으로 써서, 이걸로 코디네이터도 플랜트째로 일망타진해 주십시오.
나탈 : 이사님, 이번 작에는 '용기'라는 정신 커맨드도 있습니다만...
아즈라엘 : 뭐라고!?

슈퍼로봇대전 J에서는 이미 박살난 도미니온으로 아크엔젤에 특공을 가하려다가 원작처럼 사망. 아카츠키 나가레는 핵미사일을 뻥뻥 쏴대려는 아즈라엘에게 네르갈 중공의 대표로서 교섭을 시도하지만 말이 통할리가 있나. 헛소리만 늘어놓다가 도몬 캇슈에게 코흘리개 초딩 이란 말마저 들었다. 발끈하는 아즈라엘의 반응을 보고 반쯤 비웃는 나데시코 크루들의 반응이 인상적. "어머?/해선 안될말을,/해버렸네?/네, 교섭 결렬"(....) 사실 아카츠키 나가레도 교섭은 아무래도 어려울거라고 생각한듯 하다. 그 외에도 G건담 세계관이 수정된 탓에 짤린 웡 윤파 대신에 아렌비 비아즐리를 세뇌시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아마 부스티드 맨이랑 동시기에 만들어진 듯.

슈퍼로봇대전 W에는 전투 코디네이터인 소키우스 계획의 책임자로 등장했고, 2부부터 등장했다. 다만 여기에서는 나탈이 강단을 보여줄때 쏘려고 하니 난입해온 무라쿠모 가이한테...

아즈라엘 : 너... 그 홍채의 바코드는...
가이 : 닥쳐. (탕!)
아즈라엘 : 히익!

이렇게 되면서 나탈도 못 죽이고 나머지 승무원들도 가이에 의해 구출되어 혼자 도미니온 안에 남아(가이가 죽일 가치도 없다라며 확인사살한다.) 최후를 맞는다.

그리고 SEED 녹음 때, 아즈라엘의 대사 중에 '정의'를 부정하는 게 있자 다른 성우들이 하야마 씨한테 "그게 당신이 할 소리냐."라고 핀잔을 줬다고 한다(…).

한국 한정으로 자막 덕분에 아싸 조쿠나!라는 명대사가 있다.

그의 별명은 아즈냥이라고 한다#

SS에선 찌질한 악의 원흉 or 지구연합의 실질적 수장 이라는 극과 극을 달리는 케이스다. 드문 사례긴 하지만 아즈라엘 빙의물(!)일 경우 스토리 지식 + 쩔어주는 권한 + 막대한 재산이라는 3종 세트를 휘두르는 위엄을 보여준다. 하지만 독재자답게 할 일이 너무 많아서 야근에 시달린다.
  1. 생각해보면 프리덤과 기타등등의 핵 요격이 없었다면 플랜트를 다 날려버리고 행복했을지도 모른다.(...) 물론 어디까지나 아즈라엘의 입장에서 말이다.
  2. 기동전사 건담: 제08MS소대에서 시로 아마다 역을 맡았다.
  3. 물론 로고스라는 개념은 후속작인 SEED DESTINY까지 가서야 등장하기 때문에, SEED 본편에서는 이런 언급은 없고 그냥 단순한 기업가였다.
  4. 이게 패트릭 자라의 분노를 사서 제네시스를 쓰게 만들었다. 물론 라우 르 크루제도 이것을 노리고 프레이를 이용한것이지만.
  5. 거기에 양쪽이 갈데까지 가면서 종족 절멸전의 양상도 띄어갈 정도로 막장이기 때문에 어차피 연합군이 핵을 안써도 자프트가 먼저 써버리게 되는 상황이었다. 원래는 외우주 진출용 추진장치였지만 자프트가 일발역전의 강력한 감마선 레이저포를 쏴갈기는 무기로 개조시킨 제네시스를 발사하면서 패트릭 자라가 '이 일격이 우리들 코디네이터의 창세의 빛이...'라는 것에서 이름의 유래를 유추할수 있으며 제네시스가 등장한 때가 이미 지구군에 뉴트론 재머 캔슬러가 전해지기 한참 전에 등장했으며 그것을 가진 패트릭 자라는 아스란에게 내츄럴들을 모두 없애면 전쟁이 끝난다는 극언을 하며 저 확인사살에 화력을 지원한다.거기에 제네시스의 첫 등장시 패트릭 자라가 내추럴 놈들...이라고 혼잣말로 말한것도 증거이다.
  6. 비슷한 인물병신들로 은영전문벌대귀족들과 앤드류 포크가 있다.
  7. 당장 지구의 정치인들은 자프트와의 전쟁을 중단하고 내치에 집중하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지만 여기서 이들을 살기어린 눈으로 쳐다보면서 협박해 전쟁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