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 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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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의 차량
차량 형태생산 차량단종 차량
세단플라잉스퍼, 뮬산아나지, 브룩랜즈
SUV벤테이가
쿠페/컨버터블컨티넨탈아주어, 브룩랜즈 쿠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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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tley Mulsanne

1 개요

폭스바겐 그룹의 최종보스 대형 세단왠지 떠올리겠지만 아니다 그리고 이들의 판매량은 영 좋지 않다 카더라[1]

벤틀리의 최고기함이자, 아르나지[2] 의 후속으로 내놓은 세단이다.

1980년부터 1992년까지 생산되고 단종되었다가 아르나지의 후속으로 2011년에 재출시되었다. 풍만한 앞모습을 자랑하는 컨티넨탈 GT 및 플라잉 스퍼에 비해 뮬산은 아나지/아주어와 함께 앞모습에 각이 잡혀 있다. 그래도 제대로 각이 잡혀 있었던 아나지에 비하면 뮬산은 곡선이 많이 들어가 있는 편이다. 뮬산의 후면은 아르나지를 리모델링 한 것이라고 한다.

차명은 르망24시 레이스의 라 사르트 서킷의 '뮬산' 코너에서 이름을 따왔다고 한다. 벤틀리는 르망24시 레이스를 6번 우승했었다. 참고로 발음이 좀 어려워서 뮬산, 뮬산느, 멀샌느 등 다양하게 표기되고 있느니 알아 두자. AWD컨티넨탈 GT/플라잉스퍼와 달리 뮬산은 후륜구동이며, 아우디-폭스바겐 계열에서 정말 보기 어려운 후륜구동 양산차량이다.[3] 이는 벤틀리의 기함 아르나지의 후속이기 때문.

뮬산 그랜드 컨버터블이 양산되면 사실상 아주어를 대체하게 되겠지만. 2016년 3월 현재까지도 양산 계획이 잡혀 있지가 않고 있다. 벤틀리에서는 당초 그랜드 컨버터블을 양산할 것이라고 발표했었는데, 아마도 계획이 수정된듯 싶다. 세계적으로도 이런 최고급 쿠페같은건 점차 하향세이기 때문. 최고급 쿠페만 만들던 애스턴 마틴이 하도 안 팔려서 옵션 몇 개 빼고 9만 달러에 파는 눈물나는 염가형 모델을 내놓고 있는걸 보자. 롤스로이스도 팬텀 쿠페와 드롭헤드 쿠페가 너무 안 팔려서 결국 고스트 기반의 레이스와 던(Dawn)을 내놓았다. 세단인 뮬산도 못생겼다고 안 팔리는 와중에 못생긴 최고급 쿠페를 내놓았을 때 판매량이 어떻게 될지는 말할 가치도 없다.

다른 벤틀리의 모델과 달리 뮬산에는 라디에이터 위에 벤틀리의 로고를 입체화한 장식이 달려서 나온다.

2 1세대 (1980~1992)


1984년식 벤틀리 뮬산 터보. 벤틀리 브랜드에 활기를 다시 불어넣은 장본인 중 하나이다.

1980년에 출시되었을 당시에는 롤스로이스 실버 스피릿/롤스로이스 실버 스퍼의 자매차로 도입되었으며, 1998년에 벤틀리 아나지가 등장할 때까지 벤틀리 승용차 라인업의 베이스가 되었다. 벤틀리 브랜드가 그래왔듯이 성능과 편안함을 같이 조합하는 방향으로 세팅되었고, 기존의 6.75리터 롤스로이스 V8 알루미늄 엔진에[4] SU 카뷰레터 2개를 장착한 뒤 3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했다. 그러나 벤틀리는 같은 산하에 있었던 롤스로이스랑 별 차이가 없다는 점 때문에, 한동안은 롤스로이스와 벤틀리 전체 판매량의 5%밖에 안될 정도로 실적이 부진해 브랜드 폐기가 논의되고 있던 참이었다.

그러다가 1982년에 제네바 모터쇼에서 뮬산 터보가 공개되었고, 가레트 에어리서치(Garrett AirResearch) 터보차저를 장착하면서 최고출력이 50% 증가하는 엄청난 성능을 보여 나름대로의 주목을 다시 끌어모았다. 외관상으로도 고광택 호두나무 우드그레인이 적용된 대시보드와 흠집 없는 가죽 및 카펫, 순 양모로 마감한 헤드레스트가 적용되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1986년에는 뮬산의 모든 라인업에 보쉬 연료분사 시스템이 적용되면서 터보 버전도 "터보 R"에게 자리를 물려주었고, 뮬산 터보는 짧은 휠베이스로 498대, 긴 휠베이스로 18대가 생산되었다.


벤틀리 뮬산 S

1987년에는 신선도가 떨어진 뮬산의 상품성을 높이고자 뮬산 S를 도입했다. 이때는 터보 R의 존재 덕분에 터보차저 버전이 제공되지 않았고, 대신에 알로이휠과 인테리어 등의 외장 요소들은 터보 R과 상당히 비슷했으며 서스펜션도 단단하게 세팅했다. 또한 1989년부터는 사각형 헤드램프도 4점식 원형 헤드램프로 교체했고, 이 모습 그대로 후속인 벤틀리 브루클랜즈가 등장한 1992년까지 생산되었다. 여담으로 제임스 본드 소설 시리즈의 Nobody Lives Forever와 Role of Honour에서 브리티쉬 레이싱 그린(진녹색) 색상의 뮬산 터보가 등장한 바가 있다.

3 2세대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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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에서 공개되었다. 2014년 4월에 뮬산을 기반으로 한 하이브리드 모델의 컨셉트 카가 공개됐고 2014년 11월 LA 모터쇼에서는 뮬산을 기반으로 하는 오픈카인 뮬산 그랜드 컨버터블 컨셉트가 나왔다. 뮬산은 아나지를, 뮬산의 쿠페 버전과 컨버터블 버전은 아르나지 기반의 쿠페와 컨버터블이었던 벤틀리 브룩랜드(Brookland)와 아주어(Azure)를 교체하는 것이다.

W12 6.0 트윈터보 엔진을 쓰는 플라잉스퍼와 달리 뮬산은 롤스로이스-벤틀리 그룹에서 만든 (모델명 L410) 512마력 104토크 V8 6.75리터 (6,750cc/411 in³) 트윈터보 엔진을 사용한다. 가격은 약 4억 8,800만 원이다.[5] 아르나지와 같은 엔진을 사용하는데, 유로 V 환경 기준에 맞추기 위해 튜닝했다고 한다. 환경 기준에 맞게 튜닝을 했다고 하는데 4.9km/L의 저연비가 독보적이다. 원래 아르나지도 연비가 몹시 나쁘기로 유명했다. 당시 아르나지나 현재 뮬산이나 국내 승용차(상용차 제외) 중 최악의 연비를 기록한다. 최근에는 5.5km/L로 연비가 수정된 듯. 2015년에는 고성능 버전인 537마력 112토크 토크가 6톤트럭 못지않네 의 뮬산 스피드가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선보였다. 흔히들 OHV 방식의 엔진은 현재까지도 미국에서만 생산하는 줄 알지만, 놀랍게도 이 엔진 역시 아직까지 OHV 방식을 고수 중에 있다. 벤테이가와 같이 엔진 디엑티베이션이(즉각적인 힘이 필요 없을 경우 실린더 4개를 사용하지 않는다.) 가능하다.

이 낡은 엔진을 왜 굳이 고집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있기도 한데, 벤틀리는 하위 모델인 컨티넨탈이나 플라잉스퍼에는 W12 엔진을 달고 나오기 때문.(V8도 있다.) 물론 W12가 더 성능이 좋은데, 굳이 뮬산은 낡은 V8 6¾리터 엔진을 고집하는 이유는 롤스로이스의 전통성은 자신들이 이어가겠다는 자부심 때문. 실제로 지금의 롤스로이스는 자격을 심사해서 팔던 과거와 달리 돈만 있으면 개나소나(?) 살 수 있는 차가 되었으며 그 '돈'이 없어서 문제지. 현재 롤스로이스의 특징이라 꼽히는 것들은 사실 과거에는 아니었던 것들이 많다. 롤스로이스는 BMW 인수 전의 마지막 모델인 실버 세라프를 끝으로 과거의 롤스로이스와는 완전히 다른 회사가 되어 버렸다. 환희의 여신상, 파르테논 신전 그릴을 제외하면 파워트레인부터 그 어떤 것도 과거와 같은 것이 없다. 심지어 생산 공장까지도. 그래서 벤틀리를 인수한 폭스바겐은 기존의 롤스로이스 생산 공장인 크루 공장을 자신들이 가져오며 과거 롤스로이스의 엔진까지 가지고 왔다. 그 엔진이 바로 아르나지의 V8 6¾ 엔진이고, 그것을 그대로 이어온 것이 뮬산의 엔진인 것. 비록 롤스로이스를 직접 가지지는 못했지만, 전통은 자신들이 이어가겠다는 폭스바겐의 의지가 보인다. 그걸 아무도 몰라서 문제지.(...) 그리고 롤스로이스 역시 6¾를 버리기 싫어서 이 배기량의 엔진을 만들고 있다. 단지 V8이 아니라 V12 자연흡기 가솔린 직접분사 엔진이라는 게 다를 뿐.

이것이 가능했던 것은 아르나지가 롤스로이스-벤틀리가 같은 기업이었을 때 롤스로이스 실버 세라프 기반으로 벤틀리 아르나지가 만들어졌기 때문. 벤틀리는 당시 롤스로이스의 고성능 디비젼 취급이었기에 엔진도 같았다. 그렇기에 롤스로이스가 BMW에 넘어갔지만 엔진은 줏어다가 쓸 수 있었던 것.

더 자세한 내용은 롤스로이스 항목을 읽어보자.

4 2세대 페이스리프트

2016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정식으로 공개했는데, 기존의 일반 모델과 스피드 모델 외에 익스텐디드 휠베이스(EWB) 모델도 함께 공개되었다.[6] 이번에 페이스리프트되는 모델은 출력과 토크는 기존 모델과 동일하지만 이전 모델 대비 80mm가 길어졌고, EWB 모델은 기존 모델에서 250mm가 길어진다고 한다. 자동변속기도 ZF의 8단으로 교체했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 테일램프 등 세부적인 디자인에도 약간의 변동이 있는데, 헤드램프와 테일램프는 컨티넨탈이나 플라잉스퍼와 조금 비슷하게 변화되었고, 그릴은 벤틀리의 전설적인 비운의 걸작 8리터를 연상시킨다.

벤틀리와 경쟁사인 롤스로이스 양쪽 모두 기함급 차량의 모델 변경을 오랫동안 미뤄왔다. 그 때문에 아랫급 모델이지만 최신의 디자인이 적용된 롤스로이스 고스트가 초고가 세단 시장에서 절대적인 선호도를 자랑하고 있었지만 벤틀리가 새로운 뮬산을 공개하면서 고스트 일변도에서 벗어나 뮬산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있다. 우리나라의 유명인 중에서는 Dok2가 신형 뮬산의 오너이다.과거에는 고스트 오너였지만 고스트가 중고차 매물로 나온걸로 봐서는 정리한듯 하다.

5 경쟁 차량

  1. A8은 동서양을 막론한 과 피터지게 싸우느라 판매량이 딱히 좋은 게 아니고, 페이톤은 혼자서 개고생하는 A8까지 팀킬하며 폭망(...)세단 엄청 밝히는 두 는 제외하고 그리고 파나메라와 플라잉스퍼는 틈새시장을 제대로 공략해 브랜드 내부에선 가장 잘 팔리는 모델중 하나가 되었지만, 브랜드 포지션상 딱히 돈벌이가 될만한 브랜드는 아닌지라(...)그래도 포르쉐에선 스포츠카라고 우기면서 불티나게 잘팔리는 황소개구리가 있다
  2. 벤틀리롤스로이스 산하에 있을 때 내놓은 차량중 마지막 차량. 롤스로이스 실버 세라프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나, 실버 세라프가 1998년부터 2002년까지 생산된 것에 반해, 아르나지는 2004년 지금의 벤틀리에 공통적으로 달리는 전면의 4개 라이트를 단 모습으로 페이스리프트된 후 2008년까지 생산되었다. 인지도가 0에 수렴해서 워낙 희귀하지만, 이건희 회장의 부인 홍라희 여사나 권상우 등이 한때 타던 자동차.(홍라희 여사는 플라잉 스퍼, 권상우는 다른 비싼 차들로 넘어갔다.) 당시 가격 5~6억 원에 이르는 벤틀리의 기함이었다. 하지만 중고가는......(2013년에 04년식 아르나지 페이스리프트모델이 7천만 원에 올라온 적이 있다. 오토갤러리 1층에 E65 BMW 740i와 함께 먼지만 쌓여가기도. 인지도, 성능, 디자인, 뽀대(...) 등 모든 면에서 부족하니 버려질 수 밖에.)
  3. 포르쉐의 스포츠 제외하고 보면 폭스바겐 그룹 죄다 전륜구동 혹은 AWD이다
  4. 밑에 나올 2세대 뮬산의 그 엔진 맞다.
  5. 벤틀리 아르나지의 보닛을 열면 영국차니까 후드가 아니라 보닛이라 써 주자 나오는 이 엔진. 자랑스럽게 6¾ TWIN TURBO라 붙은 모습이 인상적이다.
  6. 기존 뮬산은 폭스바겐 그룹 전체의 기함이라는 명색에 걸맞지 않게 EWB 모델이 없었다. RR 팬텀 EWB, 메르세데스-벤츠 S600 마이바흐 등 다른 제조사들의 기함급들이 다들 EWB 모델이 있었음을 고려해보면 문제가 있었다.
  7. 단, 직접 경쟁한다 보기에는 가격대가 애매하다. 원래는 롤스로이스의 기함인 팬텀과 경쟁해야 하지만 팬텀은 기본가격만 7억 원대옵션 넣으면 바로10억을 웃돈다 도로에 강남에 제일 저렴한 아파트 한채가 돌아다닌다 고스트는 4억 원대, 뮬산은 5억 원대. 물론 고스트에 옵션을 마구 붙이면야 5~6억이 나오겠지만 뮬산도 옵션넣는 순간 바로6~7억대 이다. 그리고 롤스로이스 고스트그 가격에 RR의 염가형 모델이고 뮬산은 벤틀리기함이다. 성격 자체도 뮬산은 쇼퍼드리븐(기사 운전), 고스트는 오너드리븐(본인 운전) 성향이 짙다. 애초에 벤틀리의 기함임에도 불구하고 롤스로이스의 기함의 경쟁상대가 아닌 이유는 두 브랜드 동급이 전혀 아니기 때문이다. 역사상 롤스로이스에 그나마 가장 근접한 취급을 받던 브랜드는 벤츠와 완전히 합쳐지기 전의 마이바흐 뿐인데다, 당시 마이바흐조차도 롤스로이스에 비하면 근본 없는 비싼 차 취급받는 상황이었다.하지만 미국 브랜드인 캐딜락과 링컨 또한 롤스로이스와 동급 브랜드 취급받았고, 당시 캐딜락 브로엄과 링컨 컨티넨탈도 롤스로이스보다 더 비쌌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롤스로이스가 1급 브랜드라 하면 벤틀리와 (구) 마이바흐는 1.5급으로 보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였다. 2급은포르쉐, 마세라티.여기서 우리는 GM포드가 얼마나 자신들의 고급 브랜드 관리를 엉망으로 했는지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