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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신이 미군에 지원하길 원합니다. 가까운 모병 사무소에 문의하십시오.'
제1차 세계대전 당시의 모병 포스터.[1]
1 건군
사실 시작은 별로 찬란하지 못하였다. 미국 독립전쟁 당시에 대륙군(Continental Army)이라는 이름으로 창설되었는데, 원래 영국군 식민지 부대를 모체로 했던만큼 규모가 작고 훈련 강도가 낮아서 본토에서 온 진짜배기 레드코트에게는 연전연패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프랑스와 러시아 등 다른 나라에서 자금 지원을 해 주고 프로이센에서 온 장교들의 도움으로 그럭저럭 군대 꼴이 잡힌 후 각 주의 의용군(minutemen), 그리고 해군을 동원해준 프랑스군과 연합하여 간신히 승리.
이후로도 신생국의 약소 군대라는 점은 그대로라서 1812년 미영전쟁이 벌어지자 영국군에 의해서 워싱턴 D.C.가 함락되어 백악관이 불타버린 전력이 있다.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2에서 워싱턴 D.C.를 배경으로 하는 미션에 나왔던 장면은 이미 미국 역사에서 존재하는 흑역사이다.
그러나 그 후 멕시코를 침략하고 프랑스에게 루이지애나주[2], 러시아에서는 알래스카를 싼 값에 사들여 거대한 강대국이 되었으며, 남북전쟁이 벌어지자 해군으로 남부의 통상로를 모조리 틀어쥐고 육군은 대규모 징집병을 동원, 철도로 급파해서 남군의 공격을 번번히 저지시키면서 승리를 거머쥔다.
이후 아메리카 대륙에 어떠한 나라든지 간에 간섭을 거부하는 먼로 독트린을 발표하고 [3] 심지어는 영국의 태평양 진출로를 막기 위해 캐나다 서부 해안선을 모조리 점령하려고도 했다. 오오 그거슨 천조국 이렇게 쭉 불간섭주의를 지키는 것은 제1차 세계대전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2 세계대전
제1차 세계대전에서 유럽이 밀리는 중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문제는 유럽이 해결하라는 먼로 독트린을 고수하던 미국은 상황이 불리해진 독일이 무제한 잠수함 작전을 벌이다 미국 선박을 격침시켜서 결국 참전하게 되었으며, 압도적인 물량으로 영국군과 프랑스군을 동시에 먹여살리며 독일을 밀어버렸다. 미군의 동원능력이 서유럽을 압도한다는 것이 증명된 전쟁이기도 하다.
세계 대공황이 터지면서 대규모 군대를 유지할 능력도 부족하고 필요도 없게 되자 다시금 미군은 본토방위용의 소규모 군대로 줄어든다. 일례로, B-17 같은 대형 폭격기는 보통 적 본토 공격용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본토방위를 위해 해상에서 적 함대를 공격하는 용도로 처음 개발을 시작했던 것이다. 그러나 그와는 별개로 해군의 확장은 계속되었는데 이는 주제도 모르고 세력을 확장하는 일본 제국과의 충돌을 대비한 것이였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도 먼로 독트린을 고수하며 전쟁에 참가하지 않고 있던 미국은 일본의 진주만 공습으로 인해 2차대전에 참전하게 된다. 제2 차 세계대전 직전 미군의 육해군 총병력은 50만명을 넘지 않은 당시 루마니아와 비슷한 수준의 병력이었다. 선전포고도 없었던 기습에 격분한 미군은 Show me the money와 Operation CWAL을 치고 순식간에 세계 최대 규모의 군대로 1천만명을 상회하는 군대로 성장한다(…).[4] 물론 전쟁 초반에는 '이런 식의 대규모 정규전을 해본 적이 없어서' 수차례 쪽팔린 경험을 거듭했지만, 전례없는 대규모 군대와 잘 정비된 순환근무 시스템 덕분에 전투 경험이 차례차례 축적되자 곧 질적인 면에서도 연합군 타군은 물론 독일군도 앞질러 이내 승리의 주역 중 하나가 된다.
과거 전쟁에서 미군의 활약을 직접 눈으로 보고 싶은 분들은 여기 사이트에서 많은 사진들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미군의 역사 속 기록사진을 보여주는 사이트이며 희귀한 자료들도 상당히 많이 뜬다. 미군의 전쟁사(AmericasMilitaryHist),트위터
물론 제2 차 세계대전이 종료된 후 미군은 빠른 군축을 감행하여 한국전쟁 직전에는 현재와 비슷한 150만 정도의 규모를 유지 하였다.
미군이 무시무시한건 유럽과 태평양 전역에서 양면 전쟁을 치루며 이걸 해냈다는 것이다. 왠만한 국가는 흉내도 내지 못할 일이다. 당장 독일은 미국/영국/소련을 상대로, 일본은 중국/미국을 상대로 2개 이상의 전선을 만든 상태에서 빠른 속도로 무너져내리고 있었다. 물론 독일을 상대로는 소련이 독소전쟁으로, 일제를 상대로는 중일전쟁에서 중국(국민당)도 싸우고 있던 상태였고, 2차대전 기간 사망한 독일군의 80%는 소련군에게 죽은 것이고 일본군의 절반 가량(특히 육군)은 중국군에게 죽은 것이었다. 물론 미군의 전비나 전투력은 무시무시한 수준이긴 했지만, 현재 미국의 많은 학자들도 2차대전에서 연합국이 이기는 데 중국과 러시아가 매우 많은, 때로는 결정적일 수도 있는 희생과 공헌을 했다고 주장한다. 물론 독소전쟁과 중일전쟁의 배후에는 미국의 어마어마한 랜드리스가 있어서 가능하긴 했다.
독일군을 상대하며 완성된 육군과 일본군을 상대하며 완성된 해군, 그리고 육해군 항공대 운용 경험을 살려 창설한 공군, 이렇게 완비된 현대의 미군은 한국전쟁이나 베트남 전쟁 등을 비롯해 냉전시대 세계 각국의 분쟁지역마다 적극적으로 개입하면서 자유진영의 국익을 보호하는데 앞장섰고, 핵무기를 개발하고 각종 신병기를 뽑아내며 우주선을 띄워 달까지 가는 등 소련군과의 질적 격차를 벌이려고 꾸준히 노력하기도 했다.
냉전이 끝나고 평화 무드가 두드러지자 징병제도 모병제로 전환되며 다시금 예전처럼 불간섭주의로 돌아가는 듯 하였으나 이번엔 9.11 테러가 터져버렸고, 결국 여전히 미군은 전세계로 전력을 투사하며 세계평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3 현재의 미군
미국의 군대이자 지구방위대. 미국 3대 수출품 중 하나이다. 제1차 세계대전 때부터 수출을 시작하여 지금까지 수출이 잘 되는 상품이다. 쇼미더머니를 사용한 막대한 생산력으로 세계의 분쟁지역마다 수출을 하고있다.
농담이긴 하지만 실제로 미군은 전 세계를 활동영역으로 삼고 있다. 국력이 받쳐주는 까닭에, 자국민 보호나 이익문제로 관여해야할 때 전 세계 어디로든 가서 활동할 수 있다. 이미 1차 걸프전 때 지구를 반 바퀴 돌아 사우디아라비아에 50만 가까운 병력을 집결시켜 출격한 사례가 있고,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아직까지도 전쟁을 수행하고 있다. 다른 나라는 실험과 훈련을 통해 데이터를 구축하고 장비를 강화한다면, 미군은 그와 비교할 수 없는 실전을 통해 데이터를 구축하고 장비를 강화한다. 이러한 점은 미군이 현대 군사과학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는 큰 배경이 되고 있다.
독일, 영국, 일본, 한국, 이탈리아, 아프가니스탄 같은 나라에 주둔중이며, 최근에는 러시아에 가까운 독립국가 연합국들에도 하나둘씩 소규모 기지를 건설하여 러시아와 중국 양쪽을 견제하려 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필리핀 등에는 이전에는 주둔했으나 이제는 철수했으나 다시 주둔한다고 한다. 사우디아라비아야 원래 미군이 있으나 없으나 크게 상관 없다지만, 필리핀은 1995년 수빅만 미군기지 철수 후 미군기지에 의존하던 지역경제가 막장으로 치달은 경험이 있기도 하다.[5][6]
직접 주둔을 안 하고 있는 곳들도 군사문제로 협력하거나 혹은 미군 일부가 작전중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콜롬비아 같은 나라들은 내부 사정으로 인해 미군에게 국방과 내부치안마저 크게 의지하고 있다. 이래서는 미군의 영향력이 미치는 나라보다 영향력이 안 미치는 나라를 찾는게 더 빠를 듯.
2011년 현재 전세계 100여개국에 약 700개의 미군기지를 운영중이다. 한국, 독일, 일본처럼 대규모 전투부대가 주둔하지 않더라도 통신감청시설, 레이더기지, 비행장 등 소규모 기지는 세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2015년 용산기지와 동두천 및 의정부의 2사단 등 수도권내 미군이 평택기지로 통합되면, 평택은 미국 국내를 포함해서 세계 최대규모의 단일미군기지가 될 전망이다. 이 모든 것이 쭝꿔어 견제용
단, 소말리아는 예외다. 델타 포스마저 GG친 그 곳은 인간이 사는 곳이 아니다. 킹왕짱 지구방위대 미군도 나온 그곳엔 희망 따윈 없다. 엄밀히 말하자면 못 이기는 건 아니지만 이겨도 이익도 없고 가봤자 피만 보는 곳이라서 철수한 거지만잉여 핵폭탄이라도 떨어트려야 이익이 생기는. 이는 영화 블랙 호크 다운을 보면서 느껴보도록 하자.[7]
4 관련 항목
- ↑ 위 그림 속 인물에 대해서는 엉클 샘 항목을 참조하자.
- ↑ 지금의 루이지애나주가 아니라 당시 북아메리카 중서부지역 전체를 말한다.
- ↑ 먼로 독트린 자체는 남북전쟁이 벌어지기도 전에 5대 대통령이었던 먼로가 발표한 것이다.
- ↑ 당시 미군의 병력은 육군 450만 해군 400만 육군항공대 280만 해병대 47만, 항공전력, 해상전략, 기갑전력, 보급라인 등을 총 망라하면 같은 연합국인 소련, 영국, 중국은 물론 독일 일본 이탈리아도 쌈싸먹는 규모이다.
- ↑ 당장 동두천을 생각해보라. 별다른 산업도 없고 군인들 없으면 끝장이다. 그래서 미군기지 평택이전을 반대하기도 했다.
- ↑ 미 해군이 있었던 수빅 기지 인근의 미 공군 주둔지 였던 클락은 당시 미군 휴양소가 있었고 현재도 이 시설들은 한국인들에게 골프와
섹스관광 명소로 애용되고 있다. - ↑ 사실 이쪽은 너무 과소 평가해서 중장비 지원이 전혀 없었던 게 문제였다. 만약에 브래들리나 M1a1 전차, 아파치 등의 장비들이 동원되었다면 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