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트 해

550px-Baltic_Sea_map.png
BalticSea_March2000_NASA-S2000084115409_md.jpg
발트 해의 겨울 그 와중 국토 전역이 새하얀 핀란드의 위엄

영어: Baltic Sea[1]
라트비아어: Baltijas jūra
러시아어: Балтийское море (Baltiyskoye more)
리투아니아어: Baltijos jūra
폴란드어: Morze Bałtyckie, Bałtyk
덴마크어: Østersøen[2]
독일어: Ostsee
스웨덴어: Östersjön
핀란드어: Itämeri
에스토니아어: Läänemeri[3]

1 본문

북유럽중앙유럽(또는 북유럽, 중앙유럽과 동유럽) 사이에 위치한 바다. 북유럽과 중앙유럽(혹은 북유럽, 중앙유럽과 동유럽)의 경계를 이루기도 한다.[4] 발트 해의 북쪽에는 스칸디나비아 반도와 핀란드, 남쪽에는 유럽 본토와 발트 3국[5]이 있다. 이 바다에 접해 있는 국가가 무려 9개나 된다. 즉 북유럽의 지중해라고도 할 수 있다. 또한 러시아 최대의 항구도시이자 제2의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St. Petersburg)와 칼리닌그라드 주가 바로 이 바다에 접해 있다.

덴마크와 스웨덴 사이의 해협을 통해 북해로 연결된다.

특이사항으로, 바닷물이 별로 짜지 않다.[6] 바다의 깊이가 얕으면서 주변의 육지에서 담수가 많이 흘러들어가기 때문이라고 한다. 발트 해의 중앙 지역의 표층수의 염도는 약 6~8‰인데, 일반적인 바닷물의 염도인 35‰과 비교해 보면 대단히 낮다. 발트해 제일 북쪽의 경우에는 담수에서 사는 생물들이 바다에 산다. 바다에 금붕어를 풀어 놔도 안 죽는다는 얘기. 물론 북해 쪽에서 들어오는 바닷물이 있으므로 깊이가 깊어질수록, 남쪽으로 내려갈수록 바닷물은 점점 짜지게 되며 염도의 차이에 따라 염수와 담수가 층을 이룬다.

발트 해의 서쪽 연안에 위치한 나라들은 이 바다를 동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동쪽 연안의 에스토니아는 이 바다를 서해라 부른다. 그러나 동북쪽 연안에 위치한 핀란드는 이 바다를 서해나 남해라고 부르는 게 이치에 맞지만, 스웨덴에서 동해(Östersjön)라고 부르는 것에서 의미를 빌려와서 동해(Itämeri)라고 부른다.[7]

윈스턴 처칠철의 장막 연설 도중에도 등장하는 지역이다. "발트 해에서 아드리아 해까지 철의 장막이 드리워졌다"고 표현되었다.

무언가 알 수 없는 것이 발견된 것 같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자연적으로 생성된 빙하기 퇴적물로 사암, 편마암,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는 지형이라고 한다.

지중해와 정반대로 대다수 인접국들은 겨울이 (유럽 기준으로)[8]매우 추운 냉대습윤기후를 띄며 이러한 경향은 보트니아 만 이북으로 갈수록 더 심해지는 편이다. 강수량은 대체로 1년 내내 균등한 편이다.

스웨덴 바사 왕조 시절에는 스웨덴 외의 발트 해 연안 영토였던 포메라니아, 에스토니아, 리보니아, 핀란드, 잉그리아를 차지해 로마제국의 지중해처럼 발트 해를 자신들의 내해로 만들어 이 지역의 해상무역을 휘어잡았지만, 해외영토 획득 과정에서 얻은 주변국들의 분노와 해외영토 특유의 유지비와 전비 소모, 결정적으로 표트르 대제 치하의 러시아에게 탈탈 털리면서 현재의 스웨덴 영토만 남았다. 북방전쟁의 전적을 보면 육상에서는 당대 최고의 군사 선진국이자 북방의 사자라는 별명이 명불허전이라 할 만큼 폴란드-리투아니아, 덴마크, 러시아 같은 주변 경쟁자들을 처바르고 다녔지만 발트해를 내해로 만들었으면 이걸 유지할 만한 해군과 해상 인프라만큼은 스웨덴이 결코 비상하지 못하고 오래 된 해양 전통을 지녔으며 스웨덴의 급격한 팽창을 견제하려는 네덜란드, 잉글랜드의 지원을 받는 덴마크의 강력한 해군에게 박살나기 일쑤였기 때문이다.

1.1 발트 해에 접해 있는 연안국들

발트 해에 접한 국가들과 지역은 다음과 같다. 발트 해 서남쪽 끝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나열했다.

2 발트해의 섬

3 관련 항목

  1. 이하 발트 해. 어원에 관해서는 많은 설이 있다. 영어 belt와도 관련 있다고.
  2. 이하 동해. 핀란드는 발트 해 동쪽에 있으므로 이 바다를 서해로 불러야 하겠지만 어쩐지 동해로 부른다.
  3. 서해.
  4. 북유럽의 범위를 굉장히 넓게 잡으면 발트해에 접한 모든 지역이, 그러니까 폴란드 북부 지방까지 전부 북유럽에 포함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중앙유럽의 범위를 북쪽의 발트해와 남쪽의 아드리아해 및 발칸 반도 사이에 위치한 지역으로 놓아도 일반적인 중앙유럽의 정의에 거의 들어맞는다.
  5. 사실 발트 3국은 발트해의 남쪽이라기보단 남동쪽, 또는 동쪽이라고 보는 게 더 맞을 수도 있다.
  6. 민물보다는 소금기가 높지만 바닷물보다는 소금기가 적은 이런 물을 기수(汽水)라고 한다.
  7. 핀란드는 중세부터 1809년까지 스웨덴의 일부였다.
  8. 겨울이 짧고 굵게 추운 동아시아와 정반대로 가늘고 길다. 가령 스웨덴의 스톡홀름의 1월 평균기온은 -1.5℃로 경상북도 구미시(-1.3℃)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구미의 경우 월평균 기온이 5℃가 안 되는 달이 3개월(12-2월)인데 비해 스톡홀름은 5개월(11-3월)에 달한다. 그래서 핀란드의 헬싱키(1월 -3.9℃, 2월 -4.7℃)처럼 1월이 아닌 2월 평균기온이 가장 낮게 나오는 지역들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