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로얄(스타크래프트)

파일:Ti270gN.jpg

1 개요

프로리그 공식맵. 프로리그 08-09 4라운드부터 투입되었다. 2인용. 라그나로크, 머큐리, 패러독스, 그리고 단테스피크와 자웅을 겨루는 최악의 맵이자 일명 저그판 라그나로크[1].

2 문제점

프로토스의 강세를 견제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역대 최악의 저그맵. 공중거리로는 그다지 멀지 않으나 지상으로 가려면 상당히 멀기 때문. 거기다 상대 입구쪽의 어시밀레이터를 먼저 깨버리면 중앙의 2가스 멀티를 손에 넣을 수 있다. 저그로선 순식간에 4가스를 가져갈 수 있는 엄청난 맵. 그래서 뮤탈짤짤이가 극단적으로 쉬워졌다. 4월 29일의 차명환 vs 이윤열 경기에선 (차명환이) 뮤탈 물량만으로 (이윤열의) 발키리를 다 잡아내기도 했다.

결정적으로 제일 문제됐던 것은 본진 미네랄이 고작 8개라는 것(...). 이는 토스가 극단적으로 힘든 맵에서도 나올까 말까 한 심각한 밸런스 붕괴 문제를 야기하여, 사실상 프로토스테란의 무덤이자 저그의 성지가 되어버렸다. 중앙 2가스 멀티가 없거나 하다못해 러시거리라도 짧았어야 한다는 의견이 중론. 아니, 맵퍼의 기본 자질이 의심된다. 사실상 인큐버스 선기도 사건을 넘어서는 맵퍼 퇴출 사유에 해당될 만큼 밸런스가 완전 개판이다. 저카로스라 불리는 이카로스도 여기에 비하면 양반이다. 물론 이카로스는 저그가 투햇뮤탈가기에도 편한 데다가 특정 위치에 걸리면 뮤짤을 알고도 못 막는다지만, 적어도 미네랄이 8덩이라든가 지상 러시거리가 극단적으로 멀지는 않았다. 거기다가 이 맵에서 테프전도 자주 나온다는 점을 생각하면 배틀로얄이 압도적으로 문제점이 있다.

이 때문에 여기서 나선 테란들은 거의 압도적으로 전멸당했다. 이 맵에서 열린 경기 중 80% 가까이가 저저전이어서 동족전 제어장치로 마련해 놓은 종족별 의무출전규정을 무색케 했고, 프로토스는 단 한 번 나왔으며,[2] 테프/테테/프프전마저 한 판도 열리지 않았다. 역대 최악의 맵 반열에 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나마 2009년 5월 17일, (테란인) 슈퍼컴퓨터가 (저그인) 쥬인배를 상대로 최초의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그날 이주영 병장의 하루 2승을 하면서 묻혀 아무도 기억을 해주지 않는다.(...) 그리고 이틀 뒤인 5월 19일, 신모씨가 이 맵에서 박재혁을 상대로 승리하자 대다수 스갤러들의 반응은 "드디어 배틀로얄 테란 첫승!!! 근데 어째서 상대전적은 7:2냐???"였다.(...) 이재호는 이 맵에서의 경기를 준비하면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이 경기에서의 승리는 그 스트레스로 생긴 오기+상대인 김명운이 뮤탈을 안가고 히드라를 택한 점에 있었으며 결론적으로 이 맵은 저그맵이 맞다고 인정했다. 그리고 신모씨는 비슷하게 히드라 테크를 가려고 한 박재혁의 빈틈을 전략으로 찔러서 승리했다.

4라운드가 끝난 이후 저저전이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 수정된 배틀로얄 2가 5라운드 공식맵 오프라인 맵 테스트에서 나왔다. 중립가스 재건설 가능, 공중거리 재조정, 본진 미네랄 한덩이 추가 등 플토를 위한 보강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밸런스 그 지랄로 말아먹고도 맵퍼가 정신 못차렸다고 마구마구 까는 스덕후들의 강력한 반발[3]에 의해 4라운드가 끝난 뒤 퇴출되는 것으로 확정되었고 그 자리는 황혼의 그림자라는 맵이 대체하게 된다. 결국 캐저그맵으로 끝나고 말았다.

박명수"이 맵에서 테란이 출전하는 것은 객기다."라는 말을 남겼고 실제로 기세 좋던 이영호를 상대로 4월 21일날[4] 이주영도 이 맵에서 승리하면서 자신이 했던 말을 증명해냈다. 사실 그 인터뷰를 한 날인 4월 20일에 박명수 본인도 그날 신희승을 상대로 승리했었다. 그리고 성승헌 캐스터가 대신 말한 이 말은 다음 시즌 프리매치 맵테스트 예고에 그대로 쓰였다.(...) 그러나 그랬었던 박명수...

송병구의 인터뷰에 따르면 배틀로얄 맵테스트 과정에서 이미 밸런스 붕괴에 대해 말이 많이 나왔으나 KeSPA에서는 쌩까고 그냥 썼다고 한다. 역시 KeSPA!(...)

또 이 맵에서는 박찬수저저전으로만 5전 전패를 기록할 정도로 성적이 영 안 좋았다.

또 많이 알려지지는 않은 사실이지만 KT 롤스터김대엽은 당시 2군시절에 저그를 상대로 2번 이긴 적도 있었다. 잠깐 화제에 오른 적도 있었지만 2군경기라서 금방 묻혔다. 한 번 잘 까네!(...)

3 여담

스타 실력이 비슷한 친구랑 1:1 대결을 할 때 이 맵을 하자고 한 다음 자신은 저그를 골라 뮤탈관광을 보내버리는 짓이 가능하다(...) 물론 친구가 저 맵의 흉악함을 알고 있다면 절대 안하려고 하겠지만.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배틀로얄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div></div>

  1. 토스판 라그나로크는 중원이다. 그래도 그나마 저 맵 보다야...
  2. 4라운드 개막전에서는 KTF박재영이 나왔다. 당시 상대는 신노열. 전략은 참신했으나 결과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3. "내가 이따위 더러운 맵에서 에결 저저전이나 봐야 하냐?"는 불만까지 나왔다. 맵퍼 퇴출 의견이 나오지 않아서 다행일 지경이다.
  4. 우연의 일치인지, 박명수신희승을 상대로 승리를 하고 그 인터뷰를 했던 바로 그 다음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