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te Terror / 白色테러
1 개요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암살, 파괴 등을 수단으로 하는 우익 세력의 테러. 행위주체가 극우 또는 우익인 점이 좌익이 저지르는 테러인 '적색테러(Red Terror)' 와의 차이. 즉 사적인 이해관계 등에 의한 살인이나 폭력이 아닌 정치적 목적이 개입된 조직적인 행위를 뜻하는 개념이다.
2 유래
'백색테러' 의 '백색' 은 프랑스 왕국 왕권의 상징인 백합에서 유래했으며 원래는 1795년 프랑스 혁명 중에 혁명파에 대한 왕당파의 보복[1]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이에 유래해 반혁명측이 혁명측에, 또는 위정자가 반체제측에 가하는 탄압을 가리키는 말이 되었다. 특히 현대에는 사회주의자 및 공산주의자(로 추정되는 인물)에 대한 탄압을 가리키는 데도 사용한다.
미국의 악명 높은 인종차별 테러단체인 KKK단이 현대의 대표적인 백색테러단체라고 할 수 있다.
3 정의
우익 세력이 좌익에 대한 평판을 깎기 위해 일부러 좌익 단체가 사주한 것처럼 테러 공작을 하는 막장짓도 따지고 보면 백색 테러라고 간주된다. 즉 우익세력의 자작극내지 음모에 의한 행동들을 가리킨다.
백색테러에는 강압적 경찰행위도 포함된다. 비합법적으로 비밀리에 자행하기도 하지만 자의적인 법해석을 토대로 합법적이라고 주장하면서 공연히 자행하기도 하며 정식 치안유지활동과의 경계도 불분명하다. 식민지나 일방적으로 영유권을 선언해 점령하고 있는 실효지배지역의 민족독립운동에 대한 경찰권력, 군사개입 등의 탄압도 백색테러에 포함된다(중국의 티베트 및 위구르 탄압 등).
반체제파에 대한 테러 행위의 주체가 공산주의/사회주의 정권인 경우(예 : 중국) 이를 백색테러로 봐야할지는 의견이 갈리지만 이들 정권을 '공산주의나 사회주의의 이상' 에서 벗어난 것으로 비판하는 쪽에서 '백색테러' 라는 말을 쓰기도 한다. 또 '적색테러' 라는 말은 테러 실행측에서 긍정적으로 쓰기도 하지만 '백색테러' 라는 말은 체제측의 행위에 대한 비난용으로 쓰는 경우가 많다.
4 사례
4.1 한국
- 국제공산당 자금사건
- 백의사
- 보도연맹 사건
- 김대중 납치사건
- 서북청년단과 4.3 사건
- 신은미 토크 콘서트 테러사건
- 우리마당 피습사건[2]
- 전민련 피습사건(1989) - 우익단체인 호국청년연합회 소속 자유민주수호결사대가 전민련(현 한국진보연대) 사무실에 난입해 30여분간 점거했다.
- 마창노련/전교조 울산지부 피습사건(1989)
- 오홍근 테러사건
- 정치깡패
4.2 유럽
- 노르웨이
- 독일
- 밤과 안개(악법)
- 수정의 밤 사건: 1938년 11월 9일 나치 대원들이 독일 전역의 수만개에 이르는 유대인 가게를 약탈하고 2백 50여개 시나고그(유대교 사원)에 방화했던 날. 당시 깨진 유대인 상점의 진열대 유리창 파편들이 반짝거리며 거리를 가득 메웠다고 해서 '수정의 밤' 사건으로 불린다.]
- 장검의 밤 사건: 아돌프 히틀러가 돌격대 참모장 에른스트 룀(Ernst Röhm)과 돌격대 내 반히틀러 세력을 숙청한 사건. 바이마르 공화국의 전 수상이던 쿠르트 폰 슐라이허를 저택에서 총으로 쏘아 암살하고 반대파던 에리히 클라우제너와 룀의 부관 에드문트 하이네스, 나치당 내의 권력 싸움에 밀렸던 그레고르 슈트라서, 옛 뮌헨 폭동을 진압했던 바이에른 주지사 구스타브 리터 폰 카르 등도 역시 암살당했으며 테오도어 아이케는 룀을 체포한 후 그에게 권총을 건넸는데 이는 자살하라는 뜻이었다. 그러나 룀은 자살을 거부했으며 결국 테오도어 아이케가 룀을 감옥에서 총으로 쏘아 죽였다.
왜 독일은 다 밤이 붙을까
- 2016년 독일 뮌헨 총기 난사 사건: 2016년 기준으로 드물게도 이란계 독일인이 외국인을 테러한 백색테러다.
- 러시아
- 피의 일요일 사건
- 영국
- 피의 일요일 사건(북아일랜드)
- 스페인
- 프란시스코 프랑코 정권의 탄압
- 프랑스
- 혁명파에 대한 왕당파의 보복
4.3 아시아
4.4 아메리카
- 아르헨티나
- 더러운 전쟁[5]
- 엘살바도르
- 엘살바도르 내전 당시의 백색테러(로메로 대주교 암살 등)
- 죽음의 부대 : 주로 제3세계 여러나라, 특히 라틴아메리카에서 반공, 반 테러 등을 명목으로 시민에 대해 암살 공작 등을 행하는 백색테러그룹의 총칭.
- 칠레
- 1973년 9월 11일 아우구스토 피노체트의 쿠데타 [6]
5 창작물
- ↑ 특히 나폴레옹이 세인트헬레나 섬으로 추방된 제2차 왕정복고 초기에 극심했다. 혁명기간 중 벌어진 백색테러는 이때에 벌어진 것에 비하면 약과라는 소리마저 나올 지경이었다. 그도 그럴 만한 게 국왕은 '혁명의 결과물을 지키겠다' 고 말하는데 정작 국왕 밑의 왕족이나 망명귀족들은 혁명 초기의 선동적 분위기 아래에서 욕설을 들었다고 해당자를 법정회부도 안하고 살해하거나 망명 도중 상실한 재산을 되찾겠다고 소작인들에게 분배된 토지를 공권력을 써서 강제회수하는 등 혁명기간 중 집행된 법집행의 결과물 전체를 자의적으로 무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 시기 백색테러의 후유증을 배경으로 하는 프랑스 추리소설마저 있을 지경이다.
- ↑ 김기종이 만든 단체인 우리마당에 괴한이 습격한 사건으로 아래 정보사가 개입된 오홍근 테러사건과 비슷한 미해결 사건이다.
- ↑ 이쪽은 인종주의에 의해 발생한 것이며 좌익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닌 특정 민족을 대상으로 한 백색테러이다. KKK단과 비슷한 케이스.
- ↑ 1927년 4월 12일 상하이에서 벌어진 중국 국민당의 중국 공산당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을 가리킨다. 이 사건으로 제1차 국공합작이 결렬되고 제1차 국공내전으로 접어들게 되었다.
- ↑ 1970년대 아르헨티나 군부의 민주세력 탄압을 일컫는 말. 아르헨티나는 1976년 군사 쿠데타로 집권한 호르헤 비델라의 공포정치로 77년부터 이후 약 3년간 치욕적인 '더러운 전쟁' 을 겪었다.
- ↑ 아옌데와 그를 따르는 사람들뿐 아니라 단지 당시 공직자들마져 닥치는 대로 학살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