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오사카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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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서 사람과 닮은 부산 사람 - 부산은 오사카와 닮았다고 자주 표현됩니다. 제 2의 도시이며, 말의 억양이나 인정미가 넘치는 성격은 물론, 열혈 야구팬이 많다는 점도 꼭 닮았죠.

1 개요

한국 제2의 도시인 부산광역시와 사실상 일본 제2의 도시인 오사카, 이 두 지역은 여러 창작물에서 로컬라이징할 때 높은 확률로 서로 대입되는 편이고, 두 나라의 여행서적 등에서도 서로 '부산은 일본의 오사카와 유사한 점이 많은 도시', '오사카는 한국의 부산 같은 도시'라는 식으로 비유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2012년 7월 22일[1] KBS부산방송총국NHK 오사카방송국 합작으로 '두 도시 이야기'라는 공동제작 다큐멘터리를 만들기도 했다. 영상.

2 공통점

  • 각국의 제2의 도시다. 사실 인구수론 오사카가 요코하마에 밀렸지만 요코하마는 한국의 인천 같은 포지션이라 도쿄의 준위성도시 취급을 받기 때문에 경제, 문화, 역사, 지리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할 때 오사카가 일본 제2의 도시로 보통 취급된다.
  • 출신자들은 수도와 대비되는 사투리를 많이 사용한다. 오사카벤동남 방언.
  • 가벼운 편견에 가깝지만, 각국에서 인식하는 이미지가 비슷하다. 성미급하고, 오지랖넓고, 소란스럽고, 스스럼없고, 남자의 경우 마초스럽고, 무뚝뚝하고 츤데레, 영화 등에서는 코믹 담당 조연 등.
  • 야구에 대한 애정으로도 유명하다. 서로 응원하는 프로야구팀은 부산 롯데 자이언츠, 오사카 한신 타이거즈.[2] 두 팀의 유니폼도 많이 닮아 있는데 흰색 바탕에 가는 검은색 줄무늬.
  • 근처에 천년고도로 유명한 도시가 있다.
  • 도시에 삼각주 지형이 있다.[3]
  • 바다를 접하고 있는 해양도시다.[4]

3 차이점

  • 요리의 경우 한국은 서울이 싱겁게, 부산은 짜게 먹는 편[5]이지만 반대로 일본은 도쿄가 짜게, 오사카를 비롯한 간사이는 싱겁게 먹는 편이다. 이에 대해 무인세력이 신규설립한 도시인 도쿄는 활동적인 그들의 습성에 의해 염분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는 식사를 제공해야 했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다. 또 이와 관련해 도쿄의 무장이 관서의 유명한 요리사가 내온 싱거운 요리를 질타하고 짠요리를 맛있게 먹자 요리사 왈 "촌뜨기놈..." 이라고 말했다는 일화도 있다.(...) 그러나 일본의 한 방송(월요일부터 밤새기)에서 조사한 결과 관서지방(혹은 서일본)의 음식들이 대체로 염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 이거 공통점 아냐?
  • 도시권의 경제력이나 인구규모는 오사카가 속한 케이한신권이 훨씬 크다. 오사카를 중심으로 하는 케이한신권은 동남권의 2배 이상의 인구와 경제력을 보유하고 있다.[6]
  • 일본의 지역감정은 도쿄 vs 오사카(관동 vs 관서)가 가장 대표적이고 유명하지만 한국의 서울과 부산사이에는 그런 구도의 지역감정은 약한 편이다.[7]
  • 오사카는 평야가 너른 편이지만, 부산은 이 많고 평지가 적다.[8]

4 관련 문서

  1. 한국 방영일자 기준
  2. 다만 한신 타이거즈의 연고지는 오사카가 아닌 이웃 도시 효고현 니시노미야다.(...) 정작 오사카 시를 연고로 하는 팀은 오릭스 버팔로즈지만 존재감이 거의 없다. 안습
  3. 다만 부산은 거의 대부분 삼각주가 나중에 부산에 편입된 강서구(부산)에 있지만, 오사카는 도시 전체가 여러 개의 삼각주로 구성되어 있다.
  4. 다만 오사카는 해안선 일대가 전부 매립되어 항만부지 및 도시 용지로 개발되어 있어 자연 해변이 없으며, 따라서 부산의 광안리나 해운대 같은 해수욕장도 없다.
  5. 더운 지역일수록 음식의 부패와 맛의 변질을 막기위해 향신료를 많이 사용하거나 간을 강하게 치는 편이다. 실제로 평양냉면항목을 봐도 알 수 있듯이 평안도 등 북부지방의 음식은 간이 매우 심심한 편이며 전라도 등의 남부지방 음식은 맵고 짜기로 유명하다.
  6. 행정구역상 인구는 부산광역시가 오사카 시보다 더 많으나 오사카 시의 배후 도시를 포함한 오사카 부의 인구만 900만 가까이 되므로 오사카는 부산보다 확실히 큰 대도시이다. 부산광역시가 기장군이나 강서구 같이 도심지와 지리적으로 구분되는 교외 지역까지 포함한 행정구역이라면 오사카 시는 도심 부분만 묶은 행정구역으로서 일대일로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오사카를 중심으로 하는 간사이권은 오사카 부를 넘어 효고 현의 한신칸 지역과 고베, 교토 일대까지 평야 지역으로서 하나의 도시와 같이 연담화되어 있고 막강한 철도 인프라를 통해 밀접한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에 비해 부산을 중심으로 하는 동남권은 부산, 울산, 창원, 김해 등의 소속 도시들이 지리적으로 단절되어 있으며 상대적으로 느슨한 도시권을 이루고 있다. 다만 대한민국의 경우 그린벨트 정책으로 인해 연담화된 도시권을 형성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7. 이는 오사카와 교토를 중심으로 하는 긴키권이 일본의 전통적인 중심지이자 최대의 도시권이었고 도쿄 일대는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에도 막부 이후로 개발된 지역이기 때문이다. 지금도 일부 교토 사람들은 도쿄 천도를 인정하지 않을 정도다. 그러나 부산은 강화도 조약으로 인한 개항으로 성장한 신흥 도시로서 과거엔 수도로서의 위치를 차지한 적도 없다보니 일본의 동서 지역 감정과 같은 것이 애초에 존재하기 어렵다. 또한 관동과 관서의 인구, 경제규모가 어느 정도 비교가능한 라이벌리를 형성하고 있는데 반해 수도권과 동남권의 인구, 경제규모는 3~4배 이상의 차이가 나고 있다. 당장 인구만 비교해봐도 일본의 관동지방 인구는 약 4200만 관서지방의 인구는 약 2000만으로 2배 가량밖에 차이나지 않지만, 한국 수도권의 인구는 약 2500만이고 동남권의 인구는 약 800만으로 3배가 넘게 차이난다. 게다가 지방의 인구감소와 수도권 집중화로 이 격차는 더 심해지고 있다.
  8. 오사카 자체도 산으로 둘러쌓인 분지라지만, 시내권은 대체로 굴곡이 없는 편이다.
  9. 설정상 오사카 전학생에 애칭도 오사카. 투니버스 방영 때 '부산댁'으로 현지화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