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대교



해안순환도로 교량
서쪽 방면이름동쪽 방면
남항대교부산항대교광안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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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부산광역시 남구영도구 사이를 연결하는 크고 아름다운 교량. 사장교이며 해안순환도로 구간의 일부이다. 왕복 4~6차로, 총 연장 길이 약 3.3km.

2 북항대교? 부산항대교?

계획당시에는 남항대교와 세트로 북항대교로 불리었으나, 정식명칭 심사에서 보다 부산을 대표하는 다리 명칭을 붙이기 위해, 잘 있던 부산대교의 이름을 뜯어다가 이 다리 이름을 부산대교로 명명하려고 했는데 여론, 특히 영도구의 반발로 결국 재심사를 실시해 부산항대교로 최종 결정되었다.

한편, 영도대교도 원래 정식 명칭은 부산대교였는데 지금의 부산대교가 개통하면서 영도대교로 바뀌고 부산대교의 이름을 뜯어붙인 이력이 있긴 하다. 하지만 영도대교는 부산대교라고 불리던 때에도 일상적으로 영도다리 등으로 불리었기 때문에 별 혼란도 없었고 지금에 와서는 부산대교와 영도대교로 굳어져 버렸기 때문에 명칭 이전에는 부담이 컸다.

3 건설 배경

자치구 전체가 하나의 으로 구성된 영도였고 부산대교, 영도대교 등 한정된 교량만으로는 워낙 많은 진출입차량을 감당할 수 없어 전체가 극심한 교통 체증을 일으킬 만큼 부족했으므로 남항대교나 북항대교 등 추가 연륙교가 구상되고 있었다.

부산은 도로망에 악명이 높은 도시 중 하나인데, 바다를 끼고 이 많은 지형 탓으로 효율적인 도로망 자체가 형성되기 어렵다. 부산항에 대한 경쟁력에 도시의 사활이 걸린 만큼 도로망 확대는 중요했으며, 이에 따른 일환으로 부산해안순환도로가 계획되었고, 이에 편승하여 남항대교 및 북항대교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IMF가 터지면서 10년 넘게 질질 끌긴 했다.

4 구조

교량의 최대 상판높이가 60m로 꽤 높다. 인천대교가 74m이긴 하지만 외해에 설치된 엄청난 스케일에 비해서 부산항내의 짧은 연륙교치고는 상당히 높은 편. 이렇게 높이 지은 이유는 부산항에 입출항하는 초대형 컨테이너선이나 크루즈선을 위한 것이지만 사실 최초 설계당시 초대형 크루즈도 가뿐히 통과할 수 있을 만큼 지금보다 더 높게 건설될 예정이었다. 그런데 건설과정에서 60m로 낮추는 바람에 정작 초대형 크루즈들은 다리 아래를 통과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지역 및 언론에서 꾸준히 비난을 쏟아내고 있는 사안이며 부산항내의 새 크루즈터미널을 사용하지 못하고 일부 초대형 크루즈선은 계속 부산항대교 바깥쪽의 영도 크루즈터미널을 이용할 수 밖에 없다.

5 부산시의 기대

광안대교와 더불어 관광자원으로서도 기대가 높아서, 교량의 이름 짓기 논란도 이러한 기대감에 의한 해프닝이라고 할 수 있다. 부산 내 주요 교량의 관광상품화로 부산항대교에는 교량 박물관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여기에 스카이패스(sky path)도 있지만 설계 자체가 자동차전용도로라 실현될지는 의문. 게다가 부산 버스 1011까지 다니게 되면서 실현가능성은 낮아졌다.

6 특징

교량이 상당히 높아서 램프길이가 짧은 영도구에서는 진입하기에 너무 높은 탓에 꼼수로 진입 램프를 나선형 구조로 설계하였다. 타보면 롤러코스터 타는 느낌이라 한다. 서울의 청담대교 북단에도 거의 같게 생긴 진입 램프가 있는데 다만 청담대교는 강변북로에서 진입하는 차로가 1개 있어서 이를 입체 교차시키기 위해 있는 것이란 차이가 있다.

7 건설 효과

영도구해운대구 간 소요시간이 약 1시간에서 20분대로, 영도구남구 간은 40분에서 불과 10분대로 줄어들었다. 천마산터널이 완공되면 서부산동부산간 통행시간 단축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1] 기대만큼 지갑의 돈이 줄어든다는건 함정

8 그러나...

남항대교와의 연결도로가 개통했는데도 예상되는 통행량에 못미치고 있다. # 1일 평균 2만대 정도가 통과한다고.[2] 실제로 가보면 정말 썰렁하다는걸 알 수 있다.특히 서부산권에서 동부산권, 해운대로 출퇴근 할때는 부산항대교 경유 루트가 빠른 경우가 많다.[3][4][5] 다행히 부산항대교와 광안대교를 잇는 감만동 접속도로가 2016년 3월 31일부로 개통되어서 그동안의 정체현상이 많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외에도 요금이 1400원 으로 다른 유료도로에 비하면 비싼 편이라서 통행량에 영향을 주는 시각도 존재한다.

그러나 버스를 타고 다니면 급행버스 요금 외 다른 요금을 내지 않아도 돼 부산 버스 1011은 거의 가축수송[6] 상태로 부산항대교를 건넌다. 영도에서 동명대학교, 경성대학교[7], 해운대로 가는 수요가 많아 남항대교보다 더하며[8], 이로 인해 증차 및 입석허용 촉구 등의 민원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9 대중교통

초기에는 시내버스가 다니지 않았으나, 2015년 11월 28일부터 신규노선인 부산 버스 1011이 부산항대교를 경유한다. 영도구에도 정차를 하기 때문에 부산항대교-남항대교 연결 고가도로를 이용하지 않으며, 이에 따라 뺑뺑이 램프를 이용해서 진입, 진출한다.[9] 자세한 것은 항목 참조.

시내버스 말고도 부산시티투어 해운대노선이 지나간다.

10 기타

2015년 12월 19일에 방영된 무한도전의 특집인 무도 공개수배에서 무한도전 멤버들이 도주차를 타고 신선대 방면에서 영도 방면으로 이 다리를 건너갔다. 12월 26일 방송분에서 박명수가 영도를 탈출할 때에 등장하는데, 박명수는 상술한 진입램프에서 겁에 질려했다. 마치 하늘에 떠있는 것 같다는 평.

11 관련 문서

  1. 남·북항대교 영도연결도로는 부산항대교 개통 3개월 후 이미 공사가 완료되었다.
  2. MRG에 50%도 못미친다고 한다...
  3. 다른 길은 낙동대로~대티터널~부산터널~영주고가도로~충장대로~번영로 구간을 통과하여 망미램프나 원동IC로 가서 해운대로 들어가는 방법이 있다.
  4. 또 다른 방법은 황령터널~광안대교 구간인데 여기는 워낙에 교통량이 쩔어서 출/퇴근 시간에는 항상 막힌다.
  5. 이도저도 아니면 충장대로~우암동~문현교차로~수영로~광남로~수영2호교 루트로 가는 길도 있고..
  6. 1011번은 입석금지 노선이므로 이 노선에서의 가축수송은 곧 만석 상태를 뜻한다.
  7. 직접 가지는 않고 부산 버스 155를 통해 연결된다.
  8. 남항대교의 경우 경자청 방향의 경우 영도에서 승객들이 상당수 하차하면 공기수송으로 통과할 여지가 일부 있으나, 1011번 특성상 1001번이 커버하지 못하는 곳을 보조하는지라 대부분 좌석을 절반 이상은 채우고 통과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그러나 상술했듯 영도에서 남구 대학가 및 해운대로 오가는 수요가 1011번의 수요 상당수를 차지하는지라 부산항대교는 거의 만석 확정이다.
  9. 이를 두고 1011번을 매일 이용해서 출퇴근 혹은 통학하는 사람들은 매일 롤러코스터타고 출퇴근한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