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 연속극 - 사랑해 사랑해 |
국내등급 | 15세 이상 시청가 |
방송 시간 | 토요일, 일요일 오후 08:50~ |
방송 기간 | 1998년 3월 7일 ~ 1998년 8월 2일 |
방송 횟수 | 44화 |
채널 | 50 |
제작사 | 삼화프로덕션[1] |
연출 | 이장수 |
극본 | 박정란 |
출연자 | 고두심,강부자,여운계,한진희,이덕화,김미숙,신현준,김지호,김현주,김소연,박철,이현균 外 |
1 개요
1998년 3월 7일부터 1998년 8월 2일까지 방영한 SBS의 주말 드라마. 로드 넘버 원,천국의 계단 등등의 드라마를 제작한 이장수PD가 연출을 맡았고, 드라마 곰탕,새끼,노란 손수건,천번의 입맞춤,엄마의 정원,아름다운 당신등등 의 각본을 쓴 박정란이 극본을 썼다. 이 두 사람은 이전에 드라마 '곰탕','새끼'에서 연출과 각본을 맡았다. 당시 남자 주인공 중심, 극단적인 갈등이 주 내용이었던 기본 주말드라마과는 다르게 소소한 갈등과 여성 캐릭터가 극을 끌어가는 방식으로 나름 시청자들의 인기를 얻었다. 바로 이 전에 방영된 아름다운 죄와 비교하면 된다.
2 등장 인물
- 조봉숙(고두심) : 이 드라마의 중심인물. 일찍이 남편을 잃었고, 시어머니(강부자)와 친어머니(여운계), 세 자녀와 시누이를 먹여살리기 위해 조그마한 약국을 꾸려간다. 세 자녀들(주영,주희,주범)이 성인이 되어 각각의 성장통을 겪게 되면서 본인도 '엄마'와 '여자'사이에서 마음의 갈등을 겪는 인물이다.
- 조봉자(김미숙) : 봉숙의 동생. 차분하고 소심한 언니와는 다르게 호탕하면서도 철이 없지만 고정관념에 매달리지 않고 개방적인 성격을 지녔다. 술집을 운영하는 박종환과 티격태격하지만 그의 딸이 친어머니에게 버림받아 아버지와 단 둘이 살아가는것을 알고 친딸처럼 돌보는 대인배. 배우 김미숙이 처음으로 코믹연기를 선보인 작품이다.
- 박종환(이덕화) : 술집 사장이자 허세가 가득하지만, 하나밖에 없는 딸 혜진에게는 '딸바보'이자 봉자에게는 꼼짝 못하는 철없는 남자. 딸아이의 양육권 때문에 전처(견미리)와 갈등을 벌이지만 봉자가 자신의 엄마가 되길 원하는 혜진의 뜻을 받아들여 조봉자와 재혼한다.
- 강민수(신현준) : 과거 촉망받는 여배우였던 어머니가 하룻밤 사랑의 결과로 태어난, 대기업 한영그룹 총수의 서자. 어머니와 단 둘이서 살아가던 중(아버지는 집안의 큰 행사가 있는 경우에 한해 방문해서 만나는 일 외엔 단 하루라도 같이 지내는 일은 없다.) 아버지의 권유로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홀서빙 직원으로 일하게 되는데 같은날 함께 입사한 이주영이라는 여자와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얼마 못가 주영과 헤어지고 기업운영을 시험하고자 한 아버지의 특별채용으로 한영그룹 계열회사의 기획이사가 되어 그녀와 재회한다.[2] 이 후 지병을 앓던 어머니가 천식이 악화된 마당에 의붓형의 난동에 못이겨 사망하고, 주영이 다른남자와 혼인하게 되며, 엎친데 덮친격으로 사업확장으로 인한 이복형과의 갈등이 깊어져 본인도 심적으로 괴로워 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하게 된다. 그 동안 소극적으로 살아온 자신을 끝까지 감싸주다 못해 파혼까지 감행한 주영을 지켜주기 위해 마침내 결혼을 결심한다.
- 이주영(김지호) : 조봉숙의 장녀. 원래 꿈이 있었지만 혼자서 살림을 꾸려가는 어머니를 돕고자 대학을 졸업하자 마자 어느 중소기업에서 일하던 중 IMF로 회사가 부도나 실직자가 된다.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같은날에 입사한 강민수와 가까워지고 사랑하게 된다. 그러나 자신의 처지를 비관한 민수와 이별하고 학교의 주선[3] 으로 대기업 비서로 취직하게 되는데, 하필 그 곳에서 민수와 재회하면서 그의 정체를 알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소꿉친구로 지내온 오형준(박형준)과 약혼하게 되어 두 사람은 다시 멀어지다가 교통사고를 당한 민수에 대한 자신의 사랑이 어떤지 깨닫게 되고 동시에 결혼하면 당장 회사를 그만두라는 형준의 강압[4]을 외면하고 파혼하게 된다. 덕분에 양쪽 집안 모두 멘붕하게 되지만 자신의 꿈과 진심을 잘 알고 있는 민수와 결혼한다.
- 이주희(김현주) : 조봉숙의 차녀이자 주영의 여동생. 의대에 다닐정도로 명석한 두뇌를 가졌지만. 해부학 실습 첫 날, 해부실습용 카데바를 돌아가신 자신의 아버지로 여겨 겁을먹고 기절한다. 그 두려움을 버리지 못하고 자신의 아버지를 해부하는것 같은 죄책감을 느끼게 되면서 휴학하게 되고, 법대에 진학하기 위해 다시 수능공부를 시작하게 되지만, 돌아가신 아버지는 네가 의대에 진학한것을 자랑스럽게 여기실 것이고, 훌륭한 의사가 되길 바라시는데 무섭게 나타나서 의대를 그만두게 하시지 않는다. 시체에 대한 두려움은 죽을 각오를 하고 덤비면 이겨낼것이다는 강민수의 조언[5]과 아버지가 너를 겁 주려는게 아니라 네가 좋은 의사가 되고픈 마음으로 나타나 주신거라 생각하라는 삼촌(이완호)의 충고로 다시 용기를 얻어 복학하게 된다. 선생님 같은 강민수를 남자로 사랑하게 되나, 이미 자신의 언니만을 사랑하는 그의 거절에 멘붕하지만 같은과 친구가 갑작스레 가정형편이 어려워져 같이 도움을 주면서 정신적으로 성숙해지는 인물.
- 이순영(김소연) : 조봉숙의 시누이지만, 늦둥이로 태어난 막내딸이다. 신체연령은 20대 초반이나 정신연령은 7세인 정신지체 장애우. 태어날 때부터 총명하다는 소리를 들으며 자랐지만, 얼마 못 가 불의의 사고로 현재 상태가 되었다. 슈퍼마켓에서 라면을 사다가 동내 불량배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요섭이라는 남자와 사랑에 빠지고, 장애를 가진 사람이 어떻게 결혼하냐는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요섭과 결혼한다. 그러나 겨우 얻은 아이를 유산하는 불행을 겪게 된다.
- 홍요섭(박철) : 당구천재지만 어릴적 부모를 잃고 고아원에서 자라나 혼자 떠돌이로 살아가던 자폐아. 지능이 정상인보다 조금 낮다는 이유로 동네 불량배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다가 라면을 사던 순영과 인연을 맺게 되고, 순영의 집에서 밥을 몇 번 얻어먹고 맞은 상처를 치료받은 계기로 그녀와 가까워진다. 그 어떤 조건없이 무조건 자신만을 사랑해주는 그녀를 위해 자신도 조금씩 마음을 열게되고, 마침내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한다. 자신이 일하던 당구장을 사들이기 위해 열심히 모은 돈을 아는 동생(윤태영[6])에게 사기를 당하고, 순영이 유산하는 등의 어려움을 겪지만 당구로 성공하는 인물.
- 이완호(한진희) : 명문대를 졸업했고 대학에서의 전공과 상관없는 소설쓰기로 밥벌어먹고 사는 나름 이름있는 소설가, 제작자이지만 제작하던 일이 크게 망해 형편이 어려워져 그 바람에 아내와 별거하고 자녀가 방황하는 등 내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학시절 자신이 짝사랑하는 친구 조봉숙이 자신의 형과 결혼하는 바람에 마음속으로 '짝사랑'으로 남기게 되지만, 형의 사망으로 봉숙이 모든 살림을 도맡아야 하는 상황이 되면서 그녀에게 경제적으로 도움을 주거나 주영의 파혼과 주희의 휴학, 주범의 자퇴로 인해 심신으로 지쳐버릴때 심적으로 위로를 주는 인물. 때로는 남편 대신으로, 때로는 주영,주희,주범의 아버지 대신으로...다행히 조봉숙을 짝사랑했었던 자신의 이야기를 소설로 집필하게 되면서 주희가 의대 복학할때 모든 등록금을 대 줄수 있을거라고 해 줄 정도로 살림이 조금씩 펴지게 된다.
- 이주범(이현균) : 봉숙의 외아들이자, 주영.주희의 남동생. 본래 공부엔 관심이 없었고 요리하는데 흥미를 가져 가족들 몰래 요리학원에 다니면서 조금씩 실력을 쌓는다. 며칠 후 '대학진학을 포기 하고 요리사가 되겠다'고 선언하면서 가족들에게 충격을 안겨준다.[7]
- 오형준(박형준) : 어릴적부터 주영과 소꿉친구로 지내온, 주영에겐 남자 사람 친구. 겉으론 부드러운 남자지만 재력가인 부모님 밑에서 이기주의로 살아온데다 마마보이에 지나지 않는다. 은근히 자신보다 못한 사람을 무시하거나 억지부리는 성향이 짙은 편이다.[8] 성인이 되면서 주영을 여자로 느끼게 되어 청혼하게 되고 약혼까지 하게 되나 이후 민수와 주범을 무시하는 행동들과 더불어 민수와 주영이 같은 회사에서 근무하게 되면서 주영이 직장생활을 하는 진짜 이유를 알지도 못하고 무조건 그만두고 자신과 함께 떠나자는 등등의 이기적인 행동을 보여주어 주영에게 파혼당하게 되고 그녀 스스로 내린 결심을 인정하지 못하고 교통사고로 입원한 민수에게 '주영이를 포기해달라'는 찌질스런 행동도 선보이지만 한번 내린 결심을 바꾸지 않는 주영의 행동을 보고 혼자 미국으로 떠난다.
3 트리비아
- 이 드라마의 원래 제목은 '닻을 올려라'였으나, 드라마 내용과 맞지 않을뿐더러 시청자에게 잘 와닿지 않는다는 이유로 '사랑해,사랑해'로 바꿨다. 본래 1998년 4월에 방영하려 했으나, 전작 '아름다운 죄'가 조기종영되는 바람에 촬영일정이 1개월가량 앞당겨져 이미 다른 드라마,영화에 출연중인 일부 연기자들이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어 했다.
- 원래 이장수PD는 SBS를 대표하는 [PD]였으나, 이 드라마를 마지막으로 SBS를 떠나 '로고스 필름'이라는 제작사를 설립하고 정우성,고소영이 출연한 영화 '러브'를 연출한다.
- 극 중 정신지체 장애우를 연기한 김소연과 자폐증이 있는 당구천재를 연기한 박철의 커플연기가 상당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그간 코믹한 이미지로 어필했던 박철이 이 드라마로 조금씩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게 되고, 그간 고교생 배우로 인기를 얻었던 김소연은 같은 년도에 방영한 시트콤 순풍 산부인과와 이 드라마로 본격적인 성인연기자로 거듭나게 된다.
- 1990년대 중반 CF의 여왕으로 군림해 온 김지호가 바로 전년도에 교통사고를 당해 한동안 연기활동을 중단하면서 슬럼프와 함께 하락세를 겪으면서 자신을 대신하게 될 배우들이 하나둘 생기게 되는데 그 첫번째가 바로 김현주다. 이 드라마는 김지호가 김현주에게 바톤을 이어주게 되는 작품이 된다.
- 극 초반 강민수의 집으로 비디오테이프를 받으러 온 청년역할로 김명민이 출연한다. 당시 SBS 공채 출신으로 단역을 전전하던 시기.
- 같은 시기에 방영한 MBC의 그대 그리고 나와 KBS의 아씨,야망의 전설보다 시간 늦게 방영한 덕도 있지만, 이 작품들과 같이 경쟁했어도 시청률은 30~35%정도로 나름 성공을 거두었다. 그렇지만 제작사인 삼화프로덕션에서 SBS에게 별도의 방영허가권을 주지 않아 현재 SBS 홈페이지에서 다시 볼 수 없다. 보고 싶다면 회당 몇 만원을 주고 방영분을 구입해야 한다.
- ↑ 현재 '삼화네트웍스'
- ↑ 의붓형이 사장으로 있는 계열회사로, 아버지 강회장은 그릇이 작고 운영능력이 형편없는 친아들 대신에 민수가 경영을 할 능력이 있는지 레스토랑 말단 종원업 일을 시키고 일부러 친아들 회사로 발령내게 된 것
- ↑ 은 거짓말이고 레스토랑에서 사장에게 희롱당하는 주영을위해 민수가 다른곳으로 취직시키고자 거짓말 한것
- ↑ 형준은 주영을 자기여자로 만들기 위해 그녀가 진심으로 바라는것도 외면한 채 강민수와 같은 회사에서 일한다는 이유로 무조건 일을 그만두라고 했지만, 주영은 형편이 어려운 가운데 식구들을 모두 먹여살려야 하는 어머니를 위해 자신의 꿈을 뒤로하고 직장생활을 한 것이다. 주영의 진심을 몰라줬다는 의미.
- ↑ 주희는 아버지를 남자친구같았다고 말했지만 반대로 민수에겐 아버지라는 존재가 엄격하면서 자신이 인정받고픈 존재라고 고백했다.
- ↑ 드라마 왕초에서 맨발로 등장하는 바로 그 배우!
- ↑ 이 때 형준은 '요리를 먹는 사람이 되어야지, 요리하는 사람이 되려고 하냐?며 무시하는 발언을 한다. '요리하는 남자'가 대세인 요즘에 바로 가루처럼 까이게될 발언.
- ↑ 위에서 요리사가 되려는 주범에게 훈계하는 말과, 순영이 요섭이와 결혼하겠다고 했을때 주영이에게 내뱉은 말, 덤으로 강민수가 레스토랑에서 주영과 같이 근무할때 민수를 무시하는 행동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