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포유류 동물
호저 | ||||
Crested porcupine | 이명 :산미치광이 | |||
Hystrix cristata Linnaeus, 1758 | ||||
분류 | ||||
계 | 동물계 | |||
문 | 척삭동물문(Chordata) | |||
강 | 포유강(Mammalia) | |||
목 | 설치목(Rodentia) | |||
과 | 호저과(Hystricidae) | |||
속 | 호저속(Hystrix) | |||
종 | 호저(H. cristata) |
사진은 일반 '호저(crested porcupine, Hystrix cristata)'.
한국어: 호저, 산미치광이
영어: porcupine
일어: ヤマアラシ
중국어: 豪猪
러시아어: дикобраз
에스페란토: histriko
쥐목 산미치광이과에 속하는 동물의 총칭.
본래 한국 이름은 산미치광이지만 이러한 명칭은 너무 미치광이 같아서 듣기 좋지 않기 때문에 보통은 중국어를 번역한 호저(豪猪)로 부른다. 호걸 호(豪)자에 돼지 저(猪)자 쓰는 이름에서 알듯이 '사나운 돼지'라는 뜻이다. 다만, 외관상 돼지랑 닮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유전적으로도 돼지와 연관성이 없다 .hedgehog란 이름인 고슴도치도 마찬가지다 아마 멧돼지 갈기를 닮은 털에서 비롯된 이름인 듯하다.[1]
호저는 보통 채식을 한다. 나무껍질이나 풀, 나무열매 등을 먹으며, 야행성이라 낮에는 구멍 속에 숨어 산다. 크기는 몸길이 60~90cm, 꼬리길이 20~25cm, 몸무게 6~15kg 정도로 소형견이나 중형견 정도의 크기다. 열대 기후의 아시아와 아프리카, 남부 유럽 일부에 서식하며 미 대륙에도 유사종이 있다. 약 30여 종이 존재하나 보통 호저라고 하면 구대륙에 사는 종들을 말하는 것으로 지상에서 활동하며 긴 가시를 가지고 있다. 신대륙에는 나무타기산미치광이과(Erethizontidae, New World porcupine)라는 종이 있는데, 이 종은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호저보다 캐피바라 같은 종들과 유전적으로 더 가까운 친척이다.
호저의 가장 큰 특징은 가시이다. 보통 고슴도치의 가시와 비견되지만, 단순히 방어용의 고슴도치의 가시와는 달리 호저의 가시는 공격자의 살에 박히면 호저의 몸으로부터 빠진다. 게다가 가시에는 미늘 같은 돌기가 나 있어서 뽑기가 대단히 힘들며, 뽑으려고 들면 살 속으로 파고들어서 극한의 고통을 느끼게 한다. 이 때문에 상처가 심하면 패혈증 등으로 발전되어 공격자의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다. 어쨌든 이러한 일련의 고통을 겪고 나면 어떤 동물이든지 다시는 호저를 건드리지 않을 정도다. 호기심 많은 개들이 유독 호저를 귀찮게 하다가 화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 다행히 개의 경우에는 사람이 가시를 뽑아주겠지만, 야생 동물들은 사정이 다르다.
이 가시의 위력은 대단해서 곰이나 호랑이, 사자, 표범 같은 대형 맹수들조차 때로는 죽음에 이르게 한다. 인도에서 호랑이가 어쩔 수 없이 사람을 습격하게 되는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이 호저 가시에 당한 부상 때문에 사냥을 할 수 없게 된 경우다. 설령 그 자리에서 호저를 죽이는 데 성공하더라도 몸에 박힌 가시를 스스로 제거할 수 없기 때문에 결국 죽거나 극도로 쇠약한 상태가 되는 것이다. 이런 경우 호랑이는 가시를 제거하려고 열심히 몸을 나무나 바위 혹은 땅에 비비는데, 이러면 가시가 부러지면서 박힌 부분이 몸 속 더 깊은 곳을 후벼파 상처를 악화시키고 고통만 가중시킬 뿐이다. 최악의 경우 심장까지 파고 들어간다! 그래서 사살된 식인 호랑이들을 해부해 보면 겉으로는 멀쩡한데 체내에 호저의 가시를 수십 개씩 품고 있는 녀석들도 있다. 이런 특징 때문에 오히려 육식 동물들이 도주하기 보다는, 너무 화가 나서 호저와 함께 동귀어진 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호저는 이렇듯 무적으로 여겨지지만 이들에게는 약점 또한 존재한다. 호저들의 가시는 보통 어깻죽지부터 돋아나기 시작하기 때문에 최대한 가시를 곤두세운다 해도 머리 부분에 사각이 생겨 항상 적을 등지고 방어해야 한다. 등짝을 보자 따라서 머리 부분을 공격당하면 등을 따라 돋아 있는 가시는 무용지물이 되버린다. 물론 호저도 적의 움직임에 따라 계속 움직일 것이고 어설프게 호저를 물려고 덤벼들었다가는 머리가 벌집이 되어 고통스럽게 죽어갈 뿐이지만, 가끔 이러한 호저의 약점을 잘 아는 사냥꾼이 나타나기도 한다. 표범은 일반적으로 호저를 사냥하지 않지만, 일부 경험 많은 개체들 중에는 파훼법을 정확히 알고 있는 녀석들도 나온다. 호랑이 연구가인 스티븐 밀스에 의하면, 몇몇 표범들은 호저의 머리만을 집중공격해 사냥하는 법을 학습하는 듯하다. 최근엔 남아프리카 공화국 크루거 국립공원의 도로상에서 표범의 호저 사냥장면이 촬영되기도 했다. 우주방어를 뚫는 불굴의 표범[2] 또한, 사자나 호랑이급 이상이 너죽고나죽자식으로 달려들어도 어쩔 수 없지만, 이 경우에는 공격자들은 무사할 수 없다. 그러나, 머리가 좋은 맹수들에게는 예외가 있다. 사자가 호저 머리를 가볍게 물어 호저의 가시를 피하여 호저를 잡아먹은 목격담이 있다.
물론 인간 앞에서는 좀 특이하게 생긴 축생일 뿐 맨손이 아니라면 얼마든지 잡는다. 생존왕도 잡아먹었으며 원주민들도 가볍게 창으로 머리를 찔러 죽여서 거뜬히 잡아먹는다.
호저 가시를 뽑는 방법은 일단 박힌 가시의 끝 부분을 조금 잘라내어 가시 내부의 압력을 줄인 다음, 펜치 같은 도구로 가시를 돌린 다음 뽑아내는 것이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계속 파고드는 데다가, 호저 가시 끝부분이 부러져서 안에 박히면 이것이 감염증으로 발전될 수 있기 때문에 단단하게 바로 잡고 돌린 다음 뽑는 게 중요하다. 절대로 단숨에 뽑지 마라. 살갗이 같이 벗겨져 나간다. 당연히 다 뽑은 후에는 소독을 하고, 상처가 심해지면 병원에 가야 한다. 호저 가시 뽑는 방법
2015년 6월 20일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호저를 삼켰다가 호저의 가시에 의하여 소화기관이 상해 죽은 비단뱀이 발견되었다. 외부 링크그런 걸 왜 입에 넣고 본 거지
그래도 애완동물로 키우는 사람도 있다. 스컹크처럼 어릴적부터 키우면 사람을 잘 따른다. 영상 사실 가시 때문에 그렇지, 얼굴을 가까이 보면 매우 귀엽다. 일어서듯 두 손으로 먹이를 먹거나 사람에게 재롱을 부린다고 한다. 하지만 가시도 가시지만 땅을 파서 지렁이나 벌레를 잡아먹다보니 발톱도 매우 날카롭기에 가시 말고도 발톱도 조심해야 한다.
1.1 호저가 모티브인 캐릭터
- 쿵푸팬더3 - 호저 사부. 자신의 가시를 뽑아 활로 쏘는 쿵푸마스터로 나온다
- 포코팡 -캐닉
- 브케인 - 일칭이 산미치광이의 일본이름 ヤマアラシ야마아라시에서 유래된 히노(히노=불의)아라시이다
2 대한민국의 지명
강원도 원주시 호저면. 한자로는 好楮面이다. 본래 호매곡면(好梅谷面)이라 부르다가 1914년 저전동면(楮田洞面)과 병합하여 호저면이 되었다. 월경지인 만종리에 중앙선 만종역, 만종JC(중앙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가 만나는 분기점)이 있다. 이외에 중앙고속도로 북원주IC가 있다.- ↑ 이와 비슷하게 하이에나의 이름도 하이에나의 갈기가 멧돼지의 갈기를 닮아 그리스어로 암퇘지를 뜻하는 'hyus'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 ↑ 다만 이 영상에선 머리가 아닌 왼쪽 다리를 공격한다. 보면 알겠지만 표범이 호저를 공격할 때마다 호저 가시가 뽑히며 표범의 가죽이 찢기고 피나는 잔혹한 광경이 연출된다. 결국 그 표범의 최후는... 다만 이 영상은 첫 번째의 사냥이 성공한 비디오와 최후를 맞은 다른 비디오를 짜집기한 것이고 두 표범이 서로 다른 개체라 주장하며 해당 비디오 업로더를 조회수와 수익을 위해 타인의 비디오를 훔쳤다며 규탄하는 댓글이 있다. 자세한 사정은 불명이나 우선 두 비디오를 하나로 합친 것은 분명하니 니 염두에 두자. 이를 떠나서 온갖 맹수들을 카운터나 동귀어진으로 보내버린 호저의 무서움은 충분히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