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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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장미목 삼과 삼속에 속하는 식물의 일종. 한자로는 마(麻)라고 하는데, 간혹 와 혼동되는 경우가 있다.

2 종류

보통 삼이라고 하면 삼베를 짜는 데 사용하는 식물인 대마를 이야기하지만, 그 외에도 몇 가지 종류가 있다. 모시는 저마라고도 하는 모시풀에서 섬유를 얻어 짜는 것이고, 그 외에도 아마도 있으며 성경에서 아마포라고 번역된 것이 바로 이것이다. 요즘에도 흔히 린넨이라고 부르는 섬유들 또한 같은 계열[1]이다.

3 용도

흡연
중앙아시아 지방이 원산지로, 구석기 시대부터 섬유를 이용하기 위해 재배해왔다. 우리나라에서는 삼한시대부터 이 삼을 재배했으며, 주로 강원도에서 많이 재배한다. 통일신라 시대에는 저마포(모시)와 대마포(삼베)를 구별해서 생산하였다. 신라 마지막 왕인 경순왕의 아들인 마의태자의 마의(麻衣)도 삼베로 짠 옷을 뜻한다. 식민지 시대 미국도 산업용(밧줄, 옷감 등등)으로 재배했다고.

촉감이 까슬까슬하고 시원한 느낌을 주므로, 습도가 높은 한국여름 옷감으로 많이 쓰인다. 반대로 겨울 옷감으로는 부적절. 문익점목화를 들여오기 전까지는 겨울철에 삼베옷을 입고 견디느라 고생했다고 한다. 그 외 수의(壽衣)와 상복의 소재로도 삼베옷이 사용된다.

마, 그 중에서도 대마와 아마의 씨앗은 영양이 풍부하기로 유명하며 한약재로도 쓰인다. 대마씨는 한방에서는 마자인이라 부르고 견과류중에서도 상당히 뛰어난 식품으로 비타민, 무기질 및 필수 아미노산(발린)이 풍부하다. 지방도 많지만 거의 불포화지방이며, 특히 아마인유는 식물성 유지 가운데 오메가-3 지방산의 함량이 가장 높으므로 건강에도 매우 좋다. 맛도 매우 뛰어난 편. 다만 안타깝게도 대마초 때문에 대중적인 인기는 없다. 못구하진 않고, 볶거나 쪄서 발아가 안되게 만든 씨앗은 국내에서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다. 씨를 압착해서 나온 식용유인 대마유지의 경우는 더욱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참고로 매운 맛을 내는 일본 조미료인 시치미(七味)의 주재료중 하나이다. 최근 들어 대마 씨 중 환각성분을 없애서 가공한 헴프씨드(Hemp Seed)가 건강식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대마초의 원료로 쓰이기 때문에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삼을 재배하려는 사람은 기초자치단체장(시장, 군수, 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재배 및 취급을 제한하고 있다. [2]

길가에 자라는 걸 볼 수도 있지만 함부로 채취해서는 안 된다. 강원도에서 많이 재배하는만큼 야생에 자생하는 도 강원도에서 흔히 볼 수 있다.

2012년 11월 6일 미국 대통령 선거와 동시에 치러진 주민투표에 의해 미국콜로라도워싱턴주에서 대마의 재배, 판매, 소유가 합법화되었다. 비단 대마초(마리화나)로의 이용뿐만 아니라 섬유 및 씨앗 등의 활용이 가능해지고 무엇보다도 마리화나의 판매 세금을 걷을 수 있게 되면서 다양한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 다만 이 법이 연방법과 정면으로 대치되는 터라 여러모로 이슈였는데, 오바마 뿐 아니라 힐러리트럼프까지 대마초 합법화에 긍정적인 의견을 낸 바 있어 정치적 쟁점으로 작용하진 않는 모양새.

지리적 표시제/대한민국에는 보성 삼베가 등록되어 있다. [3]

참고로, 대마초의 원료가 되는 부분은 옷감을 만들고서 처리하는데, 처리방식은 소각한다. 이 업무는 지역 보건소 업무라고 한다.

4 린넨 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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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보통 린넨 바지라 하면, 양복 바지 스타일의 린넨 재질의 바지를 의미한다. 일반 면바지 소재인 치노 보다 얇고 헐렁하다. 고가의 여름 면바지는 대게 린넨-합성소재 혼방이다.
  1. 한때 린넨으로 만든 자켓을 마마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2. 2000년을 기해 과거에 대마류의 재배, 취급 등을 제한하던 법률인 대마관리법이 폐지되고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로 통합되었다.
  3. 안동 포도 등록되어 있었으나 취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