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총사(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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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일요 드라마
21세기 가족삼총사위대한 이야기

1 소개

2014년 8월 17일부터 동년 11월 2일까지 방송되었으며, 21세기 가족 이후로 tvN이 오랜만에 방영했었던 전 일요 드라마이다.
액션 로맨스 활극을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인현왕후의 남자, 나인 : 아홉 번의 시간여행 등을 만든 김병수 PD와 송재정 작가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큰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나레이션은 김기현. 1회는 tvN 외에도 OCN, 채널CGV에서도 동시방영. 2회부터는 본방송은 tvN에서만 방영되었다.

전작 나인의 주인공이었던 배우 이진욱이 다시 한 번 출연해 의리를 증명한다.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 삼총사에서 모티브를 얻었으며 조선 인조 시대를 배경으로 해서 소설 '삼총사'의 낭만적 픽션과 '소현세자'의 삶을 둘러싼 비극적 역사를 적절히 조화시켜 완전히 새로운 스토리를 선보였다. 원작 삼총사를 반영하여 연암 박지원이 청나라 사신으로 갔다가 서고에서 우연히 발견한 <박달향 회고록>을 옮겨 적는 것이란 설정이며, 박지원은 이게 사실일 거라 생각하나, 작중에서 소설일 수도 있다는 언급이 나오고, 소설이 아니라도 회고록을 적을 때 잘못 기억했다고 할수도 있으니 고증 오류도 이런 식으로 넘어갈 수 있는 설정이 된다.

제작 기획 당시부터 시즌제를 예상하고 기획해 한기 당 12부작씩 3기로 예정으로 제작되는 계획형 시즌제 드라마이다. 김병수 PD와 송재정 작가가 양질의 드라마를 선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케이블인 tvN에서 제작비 무려 100억이 투입되는 드라마가 시청자의 반응을 미리 예상할 수 없다는 점에서 제작 단계부터 상당한 위험 부담을 안고 출발하는 셈. 국내에서는 최초로 기획되는 형태로 성공 여부에 따라 새로운 형태의 드라마를 볼 수 있을 전망이었다.

하지만...

2 용두사미

삼총사 1회는 닐슨미디어리서치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CJ E&M 9채널 합산 평균 시청률 2.8%, 최고 시청률 5.1%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리는 듯 했다. 하지만 방영 전에 박달향과 삼총사가 벌이는 통쾌한 액션활극으로 공언한 거랑 달리 점점 소현세자와 강빈, 미령의 궁중암투극으로 변해가고, 박달향과 허승포, 안민서의 비중이 확 줄어드는 등 다음 시즌을 의식하는 듯해 너무 질질 끌고 산으로 가는 스토리로 비난받았다. 또한 일요일 주1회 편성은 너무 부족한 방송일수로 시청자들의 감정선을 끊기게 만들었다. 오죽하면 그냥 미뤘다가 한꺼번에 본다는 시청자들도 여기에 당시의 동시간대의 개그 콘서트왔다! 장보리가 너무 견고하게 자리잡고 있어서 시청자들을 끌어들이지 못했다. 배우들의 열연에 대해선 극찬을 받았지만, 시청률은 1%에서 2%를 왔다갔다하는 부진한 시청률을 기록하는 바람에 사실상 다음 시즌 없이 막을 내리게 되었다.

3 등장인물

3.1 주요 인물

3.2 그 외 인물

4 트리비아

  • musketeer, 총사란 말은 구식 소총인 머스킷을 사용하는 사람을 말한다. 삼총사의 총사도 바로 그것. 그렇기에 엄밀히 따져서 단어적으로 조선시대의 삼총사라는건 말이 안된다. 조총들고 싸우나? 극중에선 소현세자가 박달향에게 자신들을 삼총사라 소개한 후, 안민서가 무슨 뜻이냐 묻자 "나도 모른다. 그냥 생각나는대로 말한 거다."라고 한다.(...) 박달향은 나중에 "조총을 잘 쏘는 세 사람이란 뜻인가?"라며 자기 나름대로 납득한다.
  • 원작에서 달타냥과 연인(불륜이지만)인 콘스탄스에 해당하는 캐릭터가 없고[6] 버킹엄과 연인 사이였던 안느 왕비 포지션인 강빈이 박달향의 옛 연인으로 설정되었다. 강빈과 소현세자는 상당히 불편한 관계로 나오는데, 강빈 간택 전 해에 먼저 세자빈으로 간택되었던 규수가 모종의 이유로 세자빈이 되지 못한 역사적 사실을 선택적으로 차용한 것으로 보인다.[7] 그리고 밀라디 포지션인 미령이 소현세자의 옛 연인으로 나온다. 문제는 이것 때문에 팩션의 매력을 한껏 살린 액션활극이었던 원작(그리고 기획의도)과 전혀 다른 한국드라마 고질병인 삼각관계 치정극으로 흐르며 극이 중심을 잡지 못하고 흔들린다는 점이다.
  • 1회에 등장하는 조선판 기생집에서 크래용팝의 '빠빠빠'를 국악으로 연주하는 장면이 나왔다. 시간을 달리는 걸그룹 그리고 2화에서는 현아의 '빨개요'가 나왔다.
  • 2014년 상반기 화제에 사극 정도전에서 공민왕 역의 김명수, 이인임 역의 박영규가 이 드라마에서도 왕 인조역과 권신 김자점역을 맡은 것이 밝혀지면서 정도전의 기억을 아직도 갖고 있던 시청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오고 있으며 오히려 스토리에 비중과 무게감을 이분들이 가져가는 거 아니냐는 걱정도 있다. 그리고 뚜껑을 열어 보니 이 두사람은 기대대로 호연을 펼쳐 용골대 역의 김성민과 함께 궁중신파극으로 빠지는 스토리에 무게감을 부여하고 있으며 고증은 쌈싸먹은 퓨전사극이 한순간 대하사극으로 보이게 만드는 착시효과를 가져왔다.
  • 삼총사라는 제목답게 조총을 쏘는 장면이 드물게 등장한다. 거기다 조총에 대한 고증까지 괜찮은 편이다. 대부분의 사극이 심지총으로 묘사한 반면 제대로 화승을 표현했으며 조총 고증이 잘된 추노에서마저 안나온 부싯돌로 화승에 불을 붙이는 장면까지 연출했다.
  • 용골대 역을 맡았던 배우 김성민이 2016년 6월 26일 뇌사판정을 받고 사망함으로서 이 드라마가 그의 유작이 되었다.


메인 티저 영상
  1. 1기 마지막회의 마지막 장면에서 김자점을 찾아가 "왕의 여인이 되고싶다"고 말하는 것으로 볼 때, 실제 역사의 소용 조씨로 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음.
  2. 실제 역사에서는 물론이고 원작에서도 리슐리외는 초반에만 부정적으로 묘사하지, 실제로는 악명을 감수하면서까지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비범하고 유능한 인물이다. 무능력자에 종묘사직에 대한 충성심도 없었던 김자점과는 전혀 다르다. 이는 원조 삼총사에 등장하는 리슐리외를 단순히 '교활한 권신' 정도로만 이해한 제작진의 선입견, 혹은 단순화에 따른 것으로 여겨진다. 원작의 리슐리외처럼 현실주의 입장에서 오명을 무릅쓰고 타국과의 외교전을 수행하는 유능한 관료로 최명길을 대입시키고, 총사 대장에 해당하는 역할을 병자호란 당시 주전파로 최명길과 대립했던 김상헌을 썼다면 좀더 설득력이 있었을지도. 김자점이 너무 유명하다 보니 생긴 일
  3. 역시 인조시대를 다룬 최강칠우에서 전노민은 자객단의 일원으로 등장한 바 있다.
  4. 박달향이 무과 급제 후 계속 이 주막에 머무는 점에서 보나시외 포지션에 해당하나, 달향의 옛 연인이 강빈으로 설정된 만큼 아내 빼앗길 일은 없다.
  5. 열하일기의 저자 박지원. 이 사람이 청나라 사신으로 갔다가 발견한 박달향의 회고록을 읽는 액자식 구성이라 프롤로그에 해당하는 부분에 등장한다.
  6. 9~10회에서 박달향에게 반해 그를 살리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청나라 상인 딸 탄이라는 캐릭터가 나오는데, 탄이가 시즌 2에서부터 콘스탄스 역으로 나오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 근데 극중 나이가 열다섯....
  7. 실제 소현세자와 강빈은 금슬이 나쁘지 않았다. 이전 버전에서 석철이 결혼 10년 만에 태어났다고 서술했는데 확인 결과 석철 이전에 4살, 10살에 죽은 군주 둘이 승정원일기에 기록되어 있다. 오히려 상당히 불타는 커플이었다고 생각되는 점이, 16살, 17살에 결혼한 부부가 20년 결혼생활, 그것도 도중에 청에 볼모로 잡혀가는 험난한 생활을 하면서 18살 19살에 첫 아이를 낳은 이래로 8남매를 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