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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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rt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거인. 수르트라는 이름은 옛 노르드어로 검정, 또는 검은 자라는 뜻이다. 주르트르(Surtr)라고도 불린다.

1 개요

불의 거인들의 땅인 무스펠헤임의 입구를 지키고 있는 불의 거인으로 최초의 거인 이미르가 태어나기 이전부터 라그나로크가 오면 세상을 죄다 불태우기 위해 존재하고 있었다. [1] 신화상 수르트에 관한 묘사는 극히 적으며 탄생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도 전해지지 않는데, 수르트가 본격적으로 신화상에서 활약하는 것은 북유럽 신화의 종국, 즉 라그나로크가 시작되고 나서부터다.

2 라그나로크 때의 수르트

라그나로크 때 자신들의 동족들과 함께 아스 신족의 땅 아스가르드를 침략한다.

이때 오딘로키의 자식 펜리르에게, 토르 역시 요르문간드에게 모두 끔살 당한 상태라 신들의 마지막 희망인 프레이가 그를 막기 위해 싸우지만, 그가 가지고 있던 보검인 '스스로 거인을 찾아 죽이는 검'은 종자인 스키르니르에게 줘버려서 없었기에 결국 수르트에게 살해당하고 만다.

최후에는 그가 가진 불꽃의 검[2]으로 세상을 모두 태워버리고 더 이상 태울 것이 없자 그 불도 꺼져버린다. 여기서 수르트 자신도 그 불에 타 죽었다는 전승과 전부 태운 뒤 어디론가 사라졌다는 전승으로 나뉜다. 이후 시간이 흘러, 신도 인간도 모든 자들이 죽고 불에 타버린 그 땅에 살아남은 인간과 숨어있었던 신들이 나타나 다시 세상을 창조해나간다.

마지막 부분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수르트의 키워드는 대파괴 이후의 재생대파괴이다.

창조의 신 이미르와 속성이나 역할이 대비된다.

3 대중문화 속의 수르트

3.1 여신전생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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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검을 들고 있는 검은 피부의 거인으로 등장하는데, 마왕 카테고리에 들어가는 꽤 높은 레벨의 강력한 악마이다.

다른 쟁쟁한 마왕, 마신들을 넘어서고 진 여신전생에서는 카테드랄의 카오스진영 보스 중 하나였다. 신화를 그대로 반영한 것인지 보유 스킬이나 이미지가 모두 불에 관한 것. 얼음 속성이 약점이긴 하나, 스킬전승 노가다를 열심히 해주면 빙속성 반사도 붙일 수 있어 문제 없다.

진 여신전생 3 녹턴에서는 대우가 좋지 않았다. 히카와 휘하 악마로 나오는데 도쿄의사당을 지키는 문지기 취급이고 카쿠츠치의 탑에서는 잡악마로 막 굴러다닌다. 배우는 스킬도 얼음 약점이 무색하게 뜬금없는 전격흡수. 달리 좋은 스킬을 배우지도 않는다. 기본 스킬도 레벨에 어울리지 않게 열풍파나 지옥의 업화 등 영 좋지 않았다. 하지만 재미있는 점이 있는데 통상공격이 화속성을 달고 있어 물리 내성 가진 적들 엿 먹이기엔 좋았다. 그러나 동료마로 영입하는 시기를 고려하면 화염 내성는 물론 마법 전반에 내성이 있는 적이 널렸고 보스급은 말할 것도 없었으니 눈에 띄는 장점은 아니었다. 전용기 라그나로크도 위력은 굉장하지만 MP 소비가 크고 시점상 써먹을 곳이 적은 계륵.

녹턴 매니악스에 와서는 관통이 추가되면서 신분이 대격변했다. 통상기가 화염 속성의 물리공격인 관계로 관통을 다는 순간 화염 내성을 무시하고 진정한 라그나로크의 도래가 무엇인지 보여준다. 물리인데도 화속이므로 화염고양이 적용되고 동시에 물리이니 전체공격, 기합도 적용. 화염반사를 제외한 모든 내성을 뚫어버리는 깡패 중의 깡패로 각성했다. 카구츠치 탑에서 화염반사인 켈베로스 말고는 못 패는 놈이 없다.

단점으로는 안 그래도 5전승의 압박으로 자유로운 스킬 전승이 힘든 편이었는데 거기에 관통이나 화염고양, 빙결 내성이 필수 취급이므로 스킬에 여유가 없다. 보통은 저기에 물흡과 회심 같은 스킬을 넣고 자체 습득 스킬 중에선 우렁찬 외침, 전격흡수, 전체공격을 남긴다. MP 쓸 일 적은 수르트는 승포나 흡마도 필요가 없고 화고 적용된 평타로 적 전체를 고루 두드려 패도록 셋팅한다. 내성 스킬이 많이 들어가지만 그 결과 아무 생각 없이 평타만 치는데 적의 공격은 거의 다 씹고 턴 뺏어서 다시 패는 실로 무시무시한 악마가 돼버린다. 대신 강력한 물리 스킬은 전승시킬 여유가 없는 편이고 타루카자나 랜더마이저 같은 스킬도 그다지 어울리진 않는다. 보스전에서는 주딜보단 서브딜로 활용된다.

제작도 쉽다. 비슷한 등급의 다른 악마들은 복잡한 제작 조건이 뒤따르고 마인들의 경우는 우월한 내성에도 불구하고 제물합체 불가, 사조석 필요, 카쿠츠치 상태에 따라서만 합체 등 제약이 많고 메타트론이나 벨제부브는 합체하려면 아마라 심계 후반까지 진행해야 하는 난이도의 압박과 높은 스킬셋팅 난이도로 편의성이 떨어진다. 그에 비해 수르트는 마왕+정령 합체로 간단하게 제작이 가능하고 제물합체로 만들면 간단하게 만렙이 나온다.

이러한 이유로 녹턴 매니악스 최강의 악마로 꼽는 사람이 많다. 다만 생김새가 비호감 모아이 돌하르방 이라 그걸 까는 경우는 있다. 그래서 페르소나 3에서 화염계 페르소나로 수르트를 쓰다가 달 아르카나의 화염계 페르소나 세트에 라그나로크랑 더블부스터 발라놓았던 유저들도 존재한다

페르소나 3페르소나 4에서는 기본적으로 더블부스터를 들고 나오고, 마력 스탯의 성장도 매우 높아서 조금만 쓰다보면 치솟는 마력과 데미지를 볼 수 있다. 4에서는 속성에 질풍 무효가 추가되어 더 강화되었다.

진 여신전생 IMAGINE에서도 카오스 계열 동료마로 나오는데 움직이는 모습이 매우 충격적이다.

3.2 발키리 프로파일

노멀 엔딩의 최종보스. 성우는 호시노 미츠아키.

DME 300000. 전용테마는 真実の戯言.

번 신족의 왕으로 어스 신족의 왕인 오딘과 대립하여 전쟁을 일으킨다.

화염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며 그가 기거하는 요툰하임 궁전은 절대영도의 얼음으로 지어져있다.



거대한 대검에서 뿜어져나오는 갖가지 화려한 기술들과 공격력에는 가히 경탄할 만하지만 속성이 화염 쪽에 치우쳐 있어서 화염 속성 내성만 장비해 놓으면 난이도가 대폭 하향한다.

"너희들은 모두 오딘에게 속고 있다"라는 말을 하는 걸로 볼 때 오딘의 음모를 이미 알고 있었던 듯하다.

A엔딩에서는 자신과 손을 잡고 오딘을 죽이자고 찾아온 로키의 제안을 거절했다. 그리고 삐져버린 로키는 드래곤 오브의 힘으로 수르트를 그대로 죽여버렸다.

3.3 대디페이스

라이트 노벨대디페이스》의 등장인물.

대디페이스 자체가 고대의 각종 신화들을 각색하여 적용한 소설이므로 베이스는 물론 북유럽 신화의 수르트다. 본편에서의 활약은 없으며, 작중에 언급되는 프레이야 외전에 잠깐 등장한다.

검은 장발에 검은 망토, 큰 키와 우람한 신체, 허리에는 붉은 색의 장검, 등에는 검은 색의 대검을 차고 있다. 수르트라는 이름도 그의 검은 모습에서 비롯되어 '검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실제로 그런지는 알 수 없다. 허리의 장검은 레바테인이라고 한다. 어쩌면 동양인일 가능성도 높아보인다.

1.의 신과 마찬가지로 라그나로크를 일으켜 신들(아스 신족)을 멸망시킨다. 단신으로 무수한 신들을 전멸시키는 그 강함으로 미루어볼 때 내방자 또는 내방자의 힘을 얻은 인간으로 보인다. 혹은 구두룡의 권사처럼 기맥을 다루는 인간일 가능성도 있다. 반 신족에게 발견되었을 무렵에는 여행을 하다가 힘이 다해 눈 속에 쓰러져 있었는데, 어째서 그가 여행을 하고 있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3.4 위치 헌터

만화위치 헌터》의 등장인물.

동쪽의 마녀 이스트의 서포터. 어두운 색 계열의 피부를 한 거인.

첫등장 때는 기합만으로 타샤 가스펠이 쏜 마탄의 궤도를 휘게 하고 타샤의 서포터 할로윈을 순식간에 리타이어 시키는 등 엄청난 힘을 과시하였다.

이후 간간히 모습만 나오다가 비형랑이 거느리는 귀신 중 하나인 바리의 공격이 거의 통하지 않는 등 여전히 상식을 초월한 힘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비형랑이 소환한 귀신 도와 화에 의해 한쪽 팔이 어깨까지 통째로 잘려나가는 부상을 당하고 거기에 비형랑의 아비규환에 맞아 쓰러지게 된다.

이를 보고만 있던 주인인 이스트에게서 마력이 공급되어 처음으로 본모습을 보이는데[3] 그 본모습은 전승답게 온몸이 불로 이루어저 있는 거인으로 비형랑이 거느리는 강력한 귀신 바리와 도와 화가 단번에 발릴 정도. 자신의 마스터인 이스트를 해치려 한 비형랑을 죽이려 했지만[4][5] 이스트가 마력을 상당히 소진한 데다가 비형랑과 같은급의 S클레스 위치헌터 은류의 등장으로 날뛰는 것을 멈추고 이스트와 함께 자리를 피한다.

여담으로 생긴 게 페이트의 버서커(5차)와 디자인이 유사하다고 해서 까인 전적이 있다. 사실 수르트 버서커(5차) 둘 다 불사신 조드의 표절이다

3.5 마블 코믹스

3.6 고스트 버스터즈

펜리르와 관련이 있는 유령 중 한 마리이지만 몇 년 전 피터, 레이, 원스턴, 이곤이 이녀석을 잡아서 통제실로 가뒀다고 언급해 등장을 안할 줄 알았는데... 통제실 안에 극중에 등장한 밴시사이렌과 함께 등장한다. 먹깨비에게 에드워드를 없애버리라고 명령한다.[6] 에드워드가 고통스러워 할 때 사이렌에게 먹깨비의 최면을 풀어주라고 가버린다.

통제실에서 나가는 문이 열리자 자신의 심복들과 나가려고 하지만 하필이면 펜리르와 부딪쳐서 다시 떨어진다.

4 관련 항목

  1. 북유럽 신화에서는 최초의 거인 이미르의 시체로부터 세상이 만들어졌다 전하고 있으니 이는 세상이 존재하기 부터 세상을 멸망시키기 위해 존재하고 있었다는 이야기다. 흠좀무.
  2. 이 검이 레바테인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해당 항목 참조. 일설에는 이 검이 변신한 로키라는 말도 있다.
  3. 사실 본모습을 보인 적은 처음이나 주인인 이스트가 마력을 주입한 적이 이전에 한 번 있었다. 이스트가 마녀 바렛트와 싸울 당시 수르트에게 마력을 주입한 것. 전투 묘사는 안 나왔지만 이스트&수르트 vs 바렛트와의 싸움 여파로 큰 마을 하나가 통째로 날아갔다. 바렛트는 자신의 서포터인 심연으로 방어해서 무사했긴 하지만...
  4. 죽이기 전 수르트는 비형랑에게 어떤 신 이후 처음으로 자신의 몸에 검을 박아넣은 유일한 자라며 약간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자신의 형 주인인 이스트를 죽이려 했으므로 비형랑과 그 수하 귀신들을 영혼까지 모두 태워 없애려 했지만... 위치 헌터의 수르트의 모델이 신화 속의 수르트 그 자체인 것을 볼 때 수르트가 말했던 신은 프레이가 아닌가 추측된다.
  5. 수르트에게 일격을 받기 직전 비형랑은 수르트와 동귀어진하기 위해 자기 몸에 '나락'을 발동시켰다. 작중 비형랑의 독백으로 볼 때 이 '나락'은 비형랑이 수르트에 의해 목숨을 잃는 순간 수르트는 지옥의 최하층인 나락으로 떨어진다고... 다행이도 공격 직전에 은류가 나타나서 비형랑은 목숨을 건지고 나락 발동은 무효화 된 모양.
  6. 수르트가 명령을 내리기 전에 사이렌이 먼저 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