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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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게의 일종

supermarket

할인점도 아닌 그렇다고 구멍가게도 아닌 어중간한 단계라지만.. 좁은 면적에서도 가게를 세울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 슈퍼마이나 퍼마켓이라 표기하는 가게도 있다.(원래 영어 'super-'의 발음은 '수퍼'도 있고 '슈퍼'도 있지만 미국식 영어에서는 '수퍼'만 된다. 미국식 영어에서는 /j/ 발음이 올 수 있는 위치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국식 영어에서는 'news'도 '누스'라고 들리고, 'tune'도 '툰'이라고 들리는 것.)

사실.원래 영단어적 의미는 대형 할인마트, 즉 월마트 수준의 매장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어째서인지 구멍가게나 잡화점이나 다 슈퍼마켓이라는 이름을 붙인다. 개중에 슈퍼마'켙'이란 간판이 붙은 곳은 특히 오래된 곳이다. 퍼마) 대한민국 중소기업청에서는 150㎡ 이하의 공간을 가진 곳을 슈퍼마켓으로, 그 이상의 공간을 가진 곳을 Super라는 단어를 더 붙여서(;;) 기업형 슈퍼마켓, 즉 SSM(Super Supermarket)으로 부르고 있다. 사실 한국에 들어왔을때에는 미국의 슈퍼마켓과 비슷한 의미로 쓰여졌다. 지금 기준으로 보면은 중형 마트 정도의 크기라지만 어쨌든 일반 잡화점이나 구멍가게보다는 훨씬 크기는 했지만 슈퍼마켓 수퍼마켓 농심가나 뉴코아 슈퍼마켓 등의 체인은 이미 80년대초에 아파트 단지의 상권을 장악 그 동네 사람들은 이미 2000년 전후로 한 마트 문화충격을 80년대초에 체험했다.[1] 그것을 보고 종전 구멍가게의 일반적인 상호였던 상회라는 명칭 대신 조그만 슈퍼마켓이라는 뜻의 '미니 슈퍼마켓'이라는 간판이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게 된다. 80년대 후반 90년대 초반만 해도 구멍가게 명칭으로 '미니슈퍼'가 꽤 많았다(아직도 종종 보인다.). 그것이 어느 순간 미니마저 떨어져 나가게 되면서 '슈퍼'로 와전. 후세의 사람들이 보기에는 왜 구멍가게에 슈퍼마켓이라는 낱말이 붙었는지 미스테리가 되어버렸다.[2] 스테인레스 스틸의 스테인→스뎅의 변화과정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사실 슈퍼마켓의 등장은 유통업의 역사를 획기적으로 바꾼 사건이다. 과거 손님이 오면 ~ 주세요 하면 창고에서 물건을 꺼내서 돈을 받았던 과거의 방식에서 벗어나 소비자들로 하여금 직접 물건을 고르게 한 후 출구쪽의 계산대에서 돈을 받고 물건을 넘기는 식으로의 변화는 소비자로 하여금 쇼핑의 즐거움을 높이는 데 큰 몫을 담당하기도 했거니와 매장 운영에 당연히 발생하게 되는 제비용(인건비, 시간 등)를 고객에게 전가하는 효과 역시 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가격은 할인점에 비해 가격의 차이는 별로 크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할인점과 슈퍼마켓의 차이는 층수면적인 듯 싶다. 간혹가다가 할인행사를 하거나 미끼상품의 경우는 할인점보다 훨씬 싼 경우도 있다.

층수는 1층이며, 커봐야 2층을 넘기지 못한데다, 워낙 좁은 곳에서 많은 물건을 팔아야 하기 때문에 할인점에 있는 물건이 여기선 없을 수가 있다.[3]그 반대의 경우도 있으니 너무 실망하지는 말자. 아폴로 파는 할인점은 본적이 없다. 자긍심(...)을 갖자.

간혹 껌, 사탕, 초콜릿 등이 들어있는 식완 이나 간단한 장난감을 취급하는 곳도 드물게 있다. 동네에서 좀 오래된 곳을 가다보면 가게 안에 90년대에 발매된 식완이나 간단한 장난감이 진열된 경우가 있다. 만약 구했다면 안에 들어있는 과자는 절대 먹지말고 장난감만 간직하자... 간혹 문구점을 겸해서 운영하는 곳도 있었는데 이런 곳은 문구점 찾기보다 더욱 어려운 편.

2000년대 들어서는 이런 슈퍼마켓도 'XX마트'라는 간판을 달고 나오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요새는 슈퍼마켓을 보고 '중형마트'라고 부르기도 한다. 오히려 위의 사진에 나온 '역전슈퍼' 정도는 구멍가게 취급. 대한민국의 아파트에 딸린 상가에는 1~2동짜리 소규모 단지가 아닌 이상 이런 동네마트 하나씩은 꼭 있다. 할인점이 대세가 되기 전에 지어진 아파트들은 상가 지하에 상당한 규모의 동네마트가 들어가 있다. 신도시 등에서 아직 할인점이 들어올 만한 상권이 형성되지 않았거나 조금 외진데 있는 단지는 이런 마트에서 웬만한 장은 다 보고 장사도 꽤 잘 되는 곳도 있다. 문구점이 몰락한 2010년대에는 이런 동네마트가 간단한 문구점을 겸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마저도 할인점에 치이고 편의점에 치여서 못 버티고 몰락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4] 아파트 상가 지하 동네마트를 SSM이 잠식하기도 한다.

대다수의 대기업들이 SSM 사업에 진출을 하기도 하지만, 여기까진 중소기업도 많이 진출되어 있다. 심지언 어느 지역은 대기업 마트보다 중소기업이 우세하는 정도가 있을 정도. 물론 인구가 별로 없는 소도시 한정이지만.

이마트도 SSM을 진출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거 뭐 다 말려죽이겠다 이 소리냐? 그럼에도 이마트가 워낙 네임드라서 SSM 진출하려고 했더니 지역 상인들이 크게 들고 일어나서 전국토를 SSM으로 도배하지는 못했는데, 2011년 5월 16일 킴스클럽마트를 인수하여 이마트 메트로로 바꾸면서(참고로 킴스클럽이 아니다) SSM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5]

해외에서 한국 식품, 상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한인 슈퍼마켓(한국슈퍼, 한인마켓, 한국마트 등으로 부른다.)도 있으며, 이들 중 대표적인 곳이 H마트, 한남체인이다. 이들 한인 슈퍼마켓에 보면 카테고리상으로 한국 식품이 맞기는 한데 한국에서 찾아볼 수 없는 브랜드도 상당히 있는 편.[6] 한국상품을 많이 구비해놨기 때문에 한국인들이 많이 오는 것은 물론, 특히 미주 쪽에서는 채소를 비롯한 신선식품의 구비 비율이 높기 때문에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다고 한다.

한국 식품을 현지 슈퍼에서도 찾아보기 쉬운[7] 일본에서도 신주쿠, 츠루하시역 등을 중심으로 한 대도시의 한국 식품 전문 슈퍼마켓[8]라쿠텐, 야후옥션에 개설된 한국식품 전문 취급사이트가 많이 있는데, 신오쿠보역코리아타운에서는 초대형 한국 슈퍼가 열렸으나 상권 사정 악화로 인해 몇 년도 안 되어서 문을 닫아야 했다고 한다. 안습

한국에서도 건대입구역, 대림역 등을 중심으로 중국 식품을 파는 슈퍼마켓이 많이 생기고 있다.

비슷한 상점 개념으로 "구판장", "공판장", "직판장" 이 있다. 사전적 정의는 각각 다음과 같으니 참고.

  • 구판장(購販場) : 농협이나 축협 등의 조합에서 공동구매를 한 뒤 조합원들에게 싸게 파는 곳.
  • 공판장(共販場) : 공동 판매장의 준말로, 동업자들 여럿이 함께 뭉쳐서 판매하는 시장.
  • 직판장(直販場) :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거래하는 시장.

1.1 대표적인 슈퍼마켓

1.2 관련 문서

2 삐삐밴드의 노래

1집 "문화혁명" 의 2번 트랙. 평범한 사랑곡으로, 안녕하세요와 함께 삐삐밴드의 몇안되는 무난한 노래들 중 하나다. 근데 가사가 좀 깬다(...). 체리필터의 "Rewind"에 리메이크판으로 수록되어 있다. 근데 어째선지 퍼마켓이다.

가사:

그 애를 쫓아갔어 슈퍼마켓까지
들어가버렸네 따라 들어갔어 
통조림 사이로 그애의 머리칼 
이것이 우리들의 처음 시작이었지
이것이 우리들의 처음 시작이야
비닐봉지 너머로 그 애의 하얀 이마
플라스틱 컵 밑으로 그 애의 헌 운동화
무스통 옆으로 그 애의 뒷 모습

이것이 우리들의 처음 시작이었지 
이것이 우리들의 처음 시작이야
이것이 우리들의 처음 시작이었지 
이것이 우리들의 처음 시작이야

샴푸를 지나서 비누를 건너
보이는 그 애의 조그만 히프

(반주)

나도 엉겁결에 이것 저것 사고

계산대에서 처음 말을 걸었지
그 애는 나에게 웃으며 돈 좀 꿔달래
이것이 우리들의 처음 시작이었지 
이것이 우리들의 처음 시작이야
이것이 우리들의 처음 시작이었지 
이것이 우리들의 처음 시작이야
  1. 여담으로, 부자/중산층 동네도 아니고 강남권도 아닌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도 비슷한 시기에 농심가가 들어섰다 (그것도 대림중앙시장이라는 재래시장 한복판에!). 하지만 불행히도 1996년 5월 28일 화재로 소실.
  2. 심지어는 '수퍼' - '하이퍼'라는 묘한 사고방식처럼 '하이퍼마켓'으로 된 곳도 있다.
  3. 할인점에 있는 우스타 소스나 굴 소스가 슈퍼마켓에선 없기도 한다.
  4. 젊은 주부들은 간단한 장보기는 편의점에서 해결하는 경우가 늘었다는 기사도 있다. 편의점 상품은 비싸다는 인식이 있지만 가구 당 인원이 줄어들어서 대량으로 장을 볼 이유도 없게 된데다가, 소용량 상품이 많고, 1+1 등 각종 행사상품에 통신사 등 제휴할인까지 더해지면 편의점 장보기가 더 저렴한 면도 있다. 아예 주부를 겨냥해서 각종 신선식품들을 전면에 내놓는 편의점도 있다고 한다.
  5. 다만 이마트 내부에서 이마트 메트로는 SSM이 아닌 정식 이마트로 취급되는 것 같다.
  6. 특히 미주 쪽에서는 한국식품 수입업체들이 현지 자체 브랜드를 붙여서 판매하는데, 브랜드에 따라 상당히 평이 갈린다.
  7. 그러나 김치나 반찬의 경우 한국에서 직접 EMS로 받아 먹는 수요가 많다. 이 때문에 우정사업본부일본우편의 고민이 제대로 포장하지 않아 터져 버린 김치와 반찬일 정도. 그러니 보낼 땐 파손되지 않도록 포장해서 보내자.
  8. 이들 슈퍼마켓에서는 웬만한 한국 슈퍼마켓 수준으로 물건이 구비되어 있으며, 인터넷이 발달하기 전부터 사무용품처럼 카달로그를 배포해 주문번호를 받는 식으로 주문을 받기도 한다. 가장 유명한 곳인 '장터'에서는 도매상인을 대상으로 한 영업도 하고 있는 중.
  9. 'GS퍼마켓'이 아닌 'GS퍼마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