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S

1 국제특급우편

1.1 국제특급우편이란?

국제특급우편. Express Mail Service의 머릿글자를 따서 EMS라 부른다. 전 세계 우편 관련 기관의 연합체인 만국우편연합의 협정 아래 발송되는 국제택배 서비스이다.

만국우편연합의 협정은

  1. 우표를 붙인 우편물은 목적지에 배달하여야 한다. [1]
  2. 국내 우편과 국제 우편은 동등하게 취급한다.
  3. 국제 우편 요금은 각국의 사정에 맞추어 책정한다.

라는 간단하면서도 무시무시한 내용이다.

일단 우표가 붙어 있으면(정상적인 요금을 지불하였건 아니건 우체국에서 접수를 하였다면) 무조건 그 우편물은 목적지가 어디가 되었건 간에 우체국에서 배달을 책임진다는 이야기이다. 게다가 동등 취급이니, EMS로 보내면 그 나라의 가장 빠른 배달로 배달을 하여야만 한다.

원래는 급하게 보내야 할 우편물(편지)에 대하여 일반 항공우편보다도 우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목적으로 만들어졌으나, 점차 국제특급택배로서의 역할이 커졌다. 대한민국에서는 우정사업본부에서 취급한다.

우체국 내에서 최우선으로 처리되며, 접수부터 배달까지의 모든 과정이 추적된다(현재 59개국).

최우선이라는 것은, 다른 모든 우편물을 제쳐놓고라도 가장 먼저 배달해야되는 우편물이라는 의미가 되며, 가까운 지역은 하루나 이틀, 아무리 늦어도 일주일 이내에는 배송이 된다는 의미이다. 단, 휴일 배달 여부는 나라마다 다르며, 한국에서는 일요일에는 배송하지 않는다.

참고로, 일본으로 보내는 EMS의 경우에는 일본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세관에서 24시간 통관 업무를 처리하기 때문에 빨리 처리할 수 있다. 물론 송장의 세관 신고서 내역이 잘 적혀있어야 한다. 한국에서도 항공우편은 인천공항세관, 선박우편은 부산세관에서 24시간 통관을 한다. 칸토, 토호쿠 홋카이도 등 도쿄에서 동쪽에 있느는 지역으로 가는 EMS는 카와사키 히가시 우체국(川崎東郵便局), 아이치현 등 츄부지방은 츄부 국제우체국(中部国際郵便局), 칸사이 등 서일본 지역은 오사카 국제우체국(大阪国際郵便局), 큐슈지역은 신 후쿠오카 우체국(新福岡郵便局), 오키나와는 나하 중앙우체국(那覇中央郵便局)으로 들어가며 그 외 국제등기나 항공편, 선편은 카와사키 히가시 우체국(川崎東郵便局)에서 처리한다.

한국에서는 과세가격(물품가격)이 당일 고시환율로 150USD를 초과하는 경우 관세(간이세율 20%)가 부과되며, 150USD 이하인 우편물은 면세된다. 과거에는 이 기준이 15만원으로, 물품값만 15만원이 아니라 우편료까지 합쳐서 15만원이었으나 규정이 개정된 이후 우편료는 과세가격에 포함하지 않는다. 또한, 비과세 대상인 우편내용물도 있으니 무조건 150USD를 넘는다고 모두 과세로 몰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 기준이 다소 애매한지라 비과세인데도 관세 내라고 통보하는 경우도 있으니 귀찮지만, 미리 과세인지 아닌지를 숙지해두는 것도 필요하다. 순도 99.9%금박지를 편지지로 쓰면 과세 대상일까 아닐까[2]

때문에 해외직구시, '언더밸류'라고 하여 일부러 표기가격을 깎아서 보내는 경우가 잦다. 자주 걸리는 대표적인 케이스가 게임기 값을 허위로 싸게 작성해서 걸리는 사례인데, 현지 유학생들이 구매대행을 해주던 때에 관세를 안 내보려고 하거나 적게 내려고 플스 값을 1만엔, 2만엔 이렇게 깎아도 너무 깎아 적어서 부쳐달라고 했다가 피 본 사람들 많다.(...) 엄연한 탈세이기 때문에 세관에 걸려서 계류되는 것은 물론 해명하는 서류 작성하는데에 또 시간 잡아먹고 관세도 톡톡히 물어야하니 웬만하면 깎아서 적지 말고 정직하게 적자.[3] 이러한 해외쇼핑에서의 언더밸류가 하도 심하다보니 관세청에서도 더욱 강력히 단속한다고 한다.[4]

EMS라고 하면 다 알아듣기는 하는데, 국가별로 광고하는 명칭은 조금씩 다르다. 가장 비싼 게 EMS가 아닐 수가 있다. 대한민국 우정사업본부에서는 국제특급우편, 일본우정은 국제스피드우편, 홍콩우정과 싱가포르 우정국(SingPost)는 스피드 포스트(Speedpost), 영국우정공사(Royal Mail)는 파셀 포스(Parcel Force),[5] 미국 우정국은 익스프레스 메일이 있지만 자국 산업 보호(...)차원에서 페덱스를 경유하는 서비스를 더 밀어주고 있고, 독일우정은 EIL International 서비스가 있지만 자회사로 국제특송 업체인 DHL이 있고, 네덜란드 TNT는 직접 국제특송 서비스를 제공하니 굳이 EMS를 거칠 필요가 없다. 홍콩, 중국, 호주 우정국에서도 EMS 서비스를 제공하며 헬게이트가 열린 미얀마 우정국도 서비스를 하긴 한다.

EMS망을 이용하는 모든 우편물은 인천공항 국제우편물류센터를 통해 나가는데, 한국발 외국행은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고, 외국발 한국행은 출발지나 환적지의 국적기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중간에 환적을 해야 하는 우편물의 경우 환적지의 국적기를 이용하게 된다. EMS는 화물기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일반 여객기 화물로 부쳐지는 경우도 있다.[6] 리튬전지에 관한 규정이 일반항공우편이나 EMS쪽이 민간특송업체(페덱스, DHL 등)에 비해 까다로운 것도 여객기를 통한 우편 운송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1.2 EMS의 단점

EMS의 단점은 한국 우체국과 마찬가지로 다른 나라에서도 국영 우체국이 처리하기 때문에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인데, 2009년 12월에 발생한 미국과 유럽에서의 우편물 폭주로 아예 접수를 받지 않았던 사건이 터진 것이 그 사례다.

한국에서 발송하는 EMS의 경우 직항 항공편이 있는 나라를 제외한 나라로 보내는 경우 프랑크푸르트, 암스테르담, 파리, 방콕, 홍콩, 댈러스-포트워스 등의 환적지를 경유하는데 이 때 하루가 더 소요된다.

그런데 12월 둘째주부터 우편물의 적체가 발생하여 유럽, 미주지역 배달이 아예 되지 않았고 결국 30일부터 유럽지역의 폭설과 이상기후에 따른 한파,연말연시 우편물 폭주등으로 프랑크푸르트(FRA) 및 뉴욕(NYC) 교환국 경유 EMS 서류우편물을 일시중지하는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이 때 이쪽을 경유하는 일부 통상우편물은 실종되는 비극적인 사태도 벌어졌다.(...)

또한 동유럽, 러시아, 서아시아,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행 우편물도 모두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환적을 하게 되는데[7] 폭설과 연말 우편물 폭주로 공항이 마비되자 유럽행 우편물뿐만 아니라 위에 열거된 모든 지역의 EMS접수가 중단된 것.

그 밖에 현지 우체국의 파업이나 기상악화도 종종 발생하는데 이럴 경우 대책없이 환적지에서 그냥 우편물을 묵혀둘 수 밖에 없다. 국제우편협약상 이러한 경우에는 즉시 가까운 우체국에 인계해서 두 번째로 빠른 경로를 통해 운송하도록 되어는 있지만, 결국 운이 없으면 한달이 걸리는 경우도 생긴다. 특히 브라질은 현지에서 출발한 물건이 연 단위가 걸려 배송이 완료되는 경우가 있는데, 내용물이 음식이라면... 답이 없다.[8] 보상금은 지급되지만 신속한 배송을 요하는 비즈니스 서류나 대학 입학 관련 서류라면 돈이 나와도 망했어요. 자체 항공편을 운행하는 DHL이나 페덱스의 경우에는 일어나지 않는 문제다.

실은 긴급한 업무용 샘플이나 업무 서류, 대학(원) 입학 서류와 같이 중요성이 높은 화물은 EMS가 아닌 페덱스나 DHL과 같은 세계적 규모의 민간특송업체를 이용하는 것이 상식으로 되어 있다. EMS는 가성비 때문에 쓰는 것이지, 저런 특수화물에 대해서는 신속성과 신뢰성이 아주 좋다고는 보기 힘들다. 따라서 EMS는 업무용 소형화물, 서류나 대학(원) 입학 서류와 같은 중요화물보다는 해외직구 할 때 한국으로 배송받거나 외국에 있는 친지에게 소형 물품을 보내는 용도로 쓰이는 것이 보통. 다만 자신이 시골에 살고 있다면 해외로부터 화물, 우편을 배송 받을때 페덱스나 DHL보다 더 유리하다. 민간 항공특송업체들은 시골지역까지 제대로 커버하지 않기 때문.[9]

이럴 경우, 입학 서류같은 중요한 우편물은 몇 천원 더 지불하고 EMS프리미엄으로 부치는 것이 좋다. EMS 프리미엄은 국내 우체국~인천공항까지만 한국 우체국이 배달하고 인천공항부터는 해외 특송업체인 UPS가 배달해주기 때문에 동아시아는 1일, 유럽 전 지역(아이슬란드 포함), 북미 지역(알래스카 및 하와이 포함)은 2일이면 배달이 가능하다. 자신의 거주지가 시골, 도서산간 지역인 경우 해외로 발송할때는 DHL, 페덱스보다는 EMS프리미엄이 합리적일 수 있다. DHL, 페덱스의 경우 해당 지역에서 픽업 서비스가 커버되지 않는 경우가 있지만 우체국은 전국 어디라도 있기 때문.

유학생이라면 DHL이나 페덱스를 이용하는 것도 괜찮다. DHL은 유학생 서류는 어느나라든지 22000원에 서비스해주며 10개를 부치면 1개는 무료로 해준다. 페덱스는 학생증을 제시하면 20%를 할인해준다. 단, 페덱스의 경우 미국으로 부치는 서류는 앵커리지에서 환적을 하기 때문에 겨울에 강풍, 폭설 등등으로 하루나 이틀정도 묶이는 경우가 있다. DHL은 로스앤젤레스가 환적지이기 때문에 그런 문제는 없는 편. 단, DHL은 엉뚱한 곳으로 보내는 경우가 종종 있다. 미국으로 보내는 서류인데 중간에 싱가포르에 가 있다든가, 멕시코시티에 가 있다든가. 목적지까지 가기는 하는데 거기서 하루를 더 까먹는 경우가 있다. 아주 가끔은 세계일주를 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일본에서 DHL로 발송했는데 미국을 거쳐 영국, 네덜란드, 북한(...), 러시아를 통해 한국으로 들어온 적도 있다.

1.3 EMS-TCS (국제 초특급 우편)

홍콩이나 일본 일부지역 (도쿄, 오사카 도심), 싱가포르는 국제초특급우편서비스(EMS-TCS)라는 것을 신청할 수 있는데 다음날 오전까지 서류가 들어가게 하는 매우 빠른 서비스이다.요금은 EMS요금에 3천원이 추가된다. 도쿄는 발송한 다음날 13:00까지, 오사카는 발송한 다음날 13:00까지, 홍콩은 발송한 다음날 09:00까지, 싱가포르는 발송한 다음날 14:00까지 배달을 보장한다. 단, 도쿄는 치요다구, 미나토구, 분쿄구, 신주쿠구, 토시마구, 츄오구, 다이토구, 시부야구 만, 오사카는 키타구, 츄오구, 니시구, 홍콩은 Central, Sheung wan, Wan Chai, Causeway Bay, Tsim Sha Tsui, Tsim Sha Tsui East,Hung Hom, Kowloon Bay, Yau Ma Tei and Mongkok만, 싱가포르는 전지역이 가능하다. 초특급 우편은 서류만 가능하지만 일본행은 소액상품(5만원 이하)도 접수 가능하다.

1.4 선납봉투 이용

미리 선납봉투를 구매하면 인터넷(epost.go.kr)에서 인터넷으로 요금을 지불하고, 기표지는 봉투에 붙인 뒤 픽업요청을 하거나, 우체통에 넣으면 EMS를 부칠 수 있는 선납봉투 제도가 시행되고 있었으나 2013년 10월 1일자로 폐지되었다. http://ems.epost.go.kr/front.EmsApply1100d.postal?prepayYn=Y 외국에는 국제특급은 물론 기타 국내외 우편물도 선납제나 정액제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으니, 외국에서 부칠 때에는 잘 알아보고 부치자.

2 구급치료

Emergency Medical Service의 약자이다.

미국구급차 제공 업체의 이름이 EMS인 곳도 있고, 뉴욕,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애틀랜타, 휴스턴 소방국은 소방서 소속이며 그 외 소방 소속과 사설 업체가 공존하는 곳이 많다. 이런 곳은 대게 예산 문제로 지역 병원 및 구급회사와 주 보건국이 양해각서를 체결한 경우다. 물론 모두 911로 연동되어 있어 신고 시 다 튀어나온다.

3 게임 이름

유럽 메이플스토리(Europe MapleStory)의 약자이다.

4 확장 메모리

Expanded Memory Specification의 약자이다. IBM PCXT 시절 1MB 이상의 메모리를 사용하기 위한 규격이다. 8088 CPU는 구조적인 한계로 램을 1MB 이상 사용할 수 없었기 때문에[10] 그 이상의 메모리를 이용하기 위해 나온 규격이다. 기본적인 방법은 메인 메모리 밖 시스템 영역 중 일부 영역에 1MB 상위 메모리를 바꿔치기해서 사용하는 것.

80286이나 그 이상의 CPU에서는 1MB 상위 메모리를 XMS를 이용해서 더 쉽게 처리할 수 있었기 때문에 갈수록 사용이 줄어들었지만, 기존 프로그램 활용이나 EMS를 꿋꿋이 활용하는 프로그램이 계속 나온 관계로, 당시에는 멀티부팅은 필수였다. 일부 도스 게임을 실행할 시에는 EMM386 등을 이용해서 메모리를 EMS로 넘겨줘야만 실행이 가능한 게임이 있는가 하면 XMS로만 넘겨도 되는 게임도 있었고 아예 EMM386을 띄우지 말아야 하는 게임도 있는 등 제각각이었다.

5 e스포츠대회

Extreme Masters Series의 약자이다. 인텔이 후원하고 있으며 IEM,[11] ESL와 그 하위리그들을 일컫는다. 자세한 것은 해당 항목을 참조.

6 전기근육자극요법

Electric Muscle Stimulation의 약자이다.

7 영원한 만화경 사륜안의 영문명칭 약자

만화 나루토에 등장하는 동술. Eternal Mangekyou Sharingan (EMS) Eyeongweonhan Manhwagyeong Saryunan

자세한 것은 해당 문서 참조.
  1. 엄밀히 말해서 요금후납등이 있으므로 우표가 아니어도 된다.
  2. 심지어 국가별로 과세대상 및 비과세 한도액이 모두 다르다.
  3. 이 부분의 진짜 문제는 상거래가 아닌 개인간 거래에서는 가격 결정의 기준점이 없기 때문에(→예로 중고상품을 신상품 가격으로 쓸 수는 없지 않은가.), 애초에 두 사람의 관계가 정말로 개인인가 아닌가, 혹은 지인간의 물물교환인가까지도 애매한 부분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마찰이 많다.
  4. 물론 이것도 옛날 이야기고 요즘은 구매대행에서도 폭탄을 피하려고 언더밸류는 알아서 안 한다.
  5. 그러나 배송료는 우리나라의 EMS를 생각했다간 큰코 다친다! 기본적으로 10만 원대 수준이다.
  6. 반면에 민간특송업체인 페덱스나 DHL은 회사 소유의 항공사가 있으므로 자체 보유 화물기로 운송한다.
  7. 지금은 남미행 우편물의 경우 여러 곳에서 환적을 하는 것 같다. 어떤 우편물은 댈러스-포트워스 (DFW)에서 환적을 하는 경우도 있고 (멕시코로 가는 우편물은 AA280을 타고 한국을 떠나서 댈러스에서 환적한 후 멕시코로 들어간다.), 프랑크푸르트라든지 파리라든지 뉴욕이라던지 여러 곳에서 환적을 한다.
  8. 그래서 해외직구를 하는데 물건이 브라질에서 출발한다고 하면 셀러와 협상을 하여 대안을 찾아야 한다. 다른 배송수단을 쓴다든지, 타지역에서 생산되는 동일한 물건으로 배송받는다든지...
  9. 시골 등 외진지역은 오지지역(remote area)로 분류되어 추가배송료가 청구되거나 배송이 안되며, 배송이 되더라도 서울 등 대도시 지역에 비해 배송시간이 더 걸리는 문제가 있다.
  10. 메모리 번지 지정에 20비트를 이용하였다. 2^20=1M이므로 메모리의 한계가 1MB. 때문에 도스시절에는 1MB 중 640kB까지가 메인 메모리였고 나머지는 시스템 영역으로 남겨 두었다. 이후 램이 아무리 많아도 도스에서는 기존 프로그램과 호환성을 유지하기 위해 다 뜯어고칠 수 없었기 때문에 메인 메모리는 최대 640kB로 고정되었다.
  11. Intel Extreme Masters, 스폰서명인 인텔을 떼내고 EM으로 부르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