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수라파천무

아수라파천무(阿修羅破天舞)는 게임창세기전 시리즈》에 나오는 기술이다.

1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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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전 2
흑태자의 아수라파천무
창세기전 외전 서풍의 광시곡
시라노 번스타인진 아수라파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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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전 3
철가면의 아수라파천무
창세기전 3: 파트 2
살라딘의 아수라파천무

창세기전 시리즈에 등장하는 초필살기 중 단연 으뜸인, 흑태자가 개발해낸 기술. 천지파열무, 설화난영참 등의 멋있는 기술이 많다 하나 아수라파천무에는 비할 바가 못 된다. 설정 자체가 그냥 킹왕짱…이라지만 진정한 효과는 아직 불명이다. 이펙트를 보면 영혼에 타격을 입히고 공간조차 베어버리는 듯. 아공간으로 적을 끌고 가 공간째로 소멸시키는 기술이란 추측도 있다. 하여간 정확한 설정은 알 수 없다(…). 다만 아수라가 영자를 흡수하는 검이란 점을 생각하면 맞아서 죽지않는 불가능한 일을 하지 않는 이상 영혼을 털리는게 맞을 듯하다. 그리고 암흑마법은 차원의 균형을 비틀 정도의 힘을 지닌 마법이니 일단 시공간에 영향을 주는 것도 맞을 듯하다(…).

2 사용자별 아수라파천무

2.1 흑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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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태자의 경우 기억을 찾은 후 아수라를 계속 장비하고 있으며 발동에 요구되는 TP는 200. 중반까지 1턴 간 TP를 모으면 다음 턴에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바람반지를 착용한다면 이미 사용 처음부터 매턴 난사가 가능하다. 그렇게 되면 이미 게임 내의 전투는 전투가 아니라 필살기 커맨드를 넣는 작업에 지나지 않는다. 바람반지를 끼지 않아도 후반에 궁극 그리마의 힘을 개방한 풀파워 버전일 경우 레벨이 높아지면 매턴 난사할 수 있다(…). 사실 아수라파천무를 난사하지 않으면 후반 파괴신이 우글우글 나오는 스테이지는 깰 수가 없다.[1]

다만 암흑교에서 실수로 아수라를 얻지 못하는 바람에 아수라파천무를 쓸 수 없었던 플레이어 중에는 아수라파천무 없이 그리마 전투를 클리어한 사람도 있긴 하다. 방법은 맵 구석에서 정령소환으로 사방을 가로막음으로써, 그리마의 공격을 miss로 만들고 破로 후려갈기거나 1번째 필드에서 일정 위치에 있으면 다가왔다가 공격 한 번만 하고 제자리로 돌아가는 파괴신의 AI를 이용하는 것과 2번째 필드에서 ㄴ자 공간 안에 붙어서 덩치 큰 파괴신들이 자기들끼리 껴서 공격을 하지 못 하는 상태로 만들어 파와 비로 천천히 잡을 수 있다. 이 경우, 아수라파천무를 처음 목격할 때는 최종 전투 중 칼스가 죽으면서 분노한 흑태자가 이 스킬을 시전할 때가 된다. 아니면 모든 TP를 돌진에만 다쓰면 파괴신들을 전부 무시하고 다음 필드로 넘어가는식으로 깰수는 있다.

최종 전투에 돌입하는 챕터 즈음에서 흑태자의 스탯이 재조정된다. 그 전에 바람반지를 착용해뒀다면 빼놨다가 그 챕터에서 다시 껴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바람반지를 착용한 상태로 스탯이 재조정되어, 바람반지를 낀 상태에서도 아수라파천무를 바로 사용하지 못하고 TP를 한 턴 간 모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2.2 시라노 번스타인

시라노는 데이모스에게 받은 암흑혈을 기반으로 제어, 기력이 최대치로 높아지면 아수라를 최대3번 소환해서 손에 들 수 있고, 아수라가 다시 사라지기 전에 아수라파천무를 시전할 수 있다. 단 마지막 소환시엔 기력이 초기화되므로 필살기는 구사할수 없다. 필살기를 최대 두 번 구사할 수 있단 얘기.

위력은 타 작품에 비해 상당히 떨어지는 수준인데[2] 거기다 서풍의 광시곡 시스템상 적의 체력과 방어가 워낙 막강해서 중반에 가끔 일반 적병이 방어(!) 해낼 때도 있다.[3] 차라리 소환된 아수라로 질풍마영참을 쓰는 쪽이 데미지가 더 나온다. 뭔가 허무한 불꽃 이펙트 덕분에 깨스통 폭발, 폭죽이라는 별명을 얻은 적이 있다.

완력과 민첩 수치가 일정 수치를 돌파할 경우 진 아수라파천무를 사용 가능하다. 이올린 팬드래건의 말에 따르자면 흑태자의 경우 최후의 순간에 아수라파천무를 넘어서는 경지를 이룩했다고 한다. 설정만 보면 흑태자조차 최후에 이뤘다는 경지를 검사로서 활동한 약 2~3년 만에 도달한 셈으로 흑태자와 더불어 유이하게 진 아수라파천무의 경지에 오른 인물. 시라노의 진아수라파천무가 흑태자의 아수라파천무와 동급의 영역이라쳐도 그 흑태자가[4] 사용한 아수라파천무의 경지를 검든지 몇년만에 도달해버린 거다. 어느 쪽이던 비범하다.

2.3 클라우제비츠 팬드래건

암흑혈을 갖지 못한 클라우제비츠(=샤른호스트)는 아수라를 그냥 들고 있는 건 불가능하며, 기력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필살기로서의 아수라파천무만 잠시 사용 가능하다. 아수라는 원래 암흑혈로 다룰 수 있는 그리마인데 클라우제비츠는 그냥 정신력으로 제압해서 사용한다는 설정.

사실 창세기전 2까지는 단순히 양팔을 그리마로 변형해 검을 만들어낸 게 아수라였는데[5] 서풍의 광시곡에서부터 궁극 그리마를 비롯한 흑태자의 힘이 담기면서 몸 속에서 검의 형태로 구성되어 튀어나오는 걸로 바뀌었다.

이 구체적인 설정은 창세기전 3: 파트 2에서, 엠블라 폰 프라이오스가 〈영혼의 검에 대한 보고서〉에서 아수라의 특징을 설명할 때 함께 언급함으로써 완전히 정립된다. 즉, 클라우제비츠의 HP가 1이 되는 이유는 몸 속에서 갑자기 거대한 칼 하나가 튀어나오는 바람에 내부에서부터 상처가 생기기 때문이다. 그리고 암흑혈이 있어야 다룰 수 있는 것은 기량이나 아수라의 성질과는 또 별도의 의미로, 상처입은 몸을 암흑혈로 치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템페스트 당시에는 그냥 원래는 암흑혈이 있어야 했지만 정신력으로 제압해서 쓴다는 설정이었다. 이 때의 모습은 범위 안의 적들을 지옥 비슷한 곳으로 데려가 불로 잘 굽다가(...) 귀신같은 아수라의 형상이 나타나고, 시전자가 모니터 우상단에서 좌하단으로 화면을 가르고 지나가면 맵이 통째로 잘리는 것으로 묘사된다. 그리고 웬만한 적들은 그냥 다 죽는다.

창세기전 3철가면이 아수라파천무를 시전할 때는 왠 정체 모를 붉은 용이 등장한다(…). 또한 전격 내성 적들이 데미지를 입지 않고 살아남아서 흔히 전격속성으로 오인받는 일이 있다. 이것은 아수라파천무의 속성이 전격인 게 아니라, 철가면에게 기본적으로 장비되는 스탐블링거의 전격 속성이 필살기에도 부여되는 시스템 상의 에러다. 이 때는 스탐블링거를 해제하고 맨손이나 타 무속성 무기로 아수라파천무를 시전하면 정상적으로 모든 적들에게 데미지가 들어간다.

2.4 살라딘베라모드

창세기전 3: 파트 2에선 모노리스 유적에서 아수라를 획득하고 한 번 죽었다 달(Doll)이 되어 살아난 살라딘과, 눈 까뒤집고 각성한 베라모드가 사용하게 된다.

이 쪽의 아수라파천무 연출에서는 뫼비우스의 우주를 염두에 둔 탓인지 아수라 정령들과 흑태자로 추정되는 인물의 컷인이 추가되었다. 단, 제작사 측에서 이건 흑태자라기보다 그저 상징적인 기사의 이미지라고 한 바가 있다. 그 외에도 창세기전 3부터 나온 혼들과 투명드래곤 연출 등으로 시전 시간이 2분을 넘는지라 길이가 쓸데없이 길어졌다. 오죽하면 이런 4컷 만화까지 있다.[6] 게다가 파트2 자체의 단점으로, 적들이 한번에 다 같이 죽지 않고 1명씩 죽어나가는 모습 때문에 더더욱...

후에 밝혀진 바에 의하면 파트 2의 아수라파천무 연출은 본래 창세기전 3에 쓰이려 했던 것으로, 모종의 사정에 의해 이쪽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새틀라이트 어택이나 기타 필살기 연출에 비해 파트 2의 아수라파천무 퀄리티가 떨어지는 건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창세기전 아레나를 제외하면 플레이어가 이걸 맞을 일은 없는 데다가 보통 맞으면 죽기 때문에 잘 모르는 사실이 있는데, 아수라파천무를 맞고 나면 상태이상에 걸린다. 오즈마의 궁극기술 미라클을 사용하면 아수라파천무를 회피할 수 있지만 그 이후에 오는 상태이상 때문에 미라클의 버프가 풀린다.

3 이야깃거리

역대 아수라파천무 모음

명실공히 창세기전 시리즈를 대표하는 초필살기로 그 무지막지한 위력과 엄청난 포스 때문에 창세기전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까지 명성을 떨친 대단한 기술이다. 심지어 주인공들에 대해선 몰라도 아수라파천무에 대해선 아는 사람도 많을 정도. 팬픽에서는 이 기술 자체가 흑태자가 깨우쳤다는 '극한의 무'로 취급받기도 한다.

창세기전 4 제작진들의 고민거리 중 하나. 등장은 시켜야겠는데 플레이어가 혼자서 쏴갈기자니 답이 없고, 여러 캐릭터들이 힘을 합쳐야 발동시킬 수 있는 캡틴플래닛 연환기로 설정할지 고민이라고 한다. 졸라짱센 플레이어도 쓰기 힘든 기술

사실 창세기전 시리즈 필살기가 대대로 그렇듯, 맵 전체를 거의 다 커버하는 광역기인 주제에 대미지까지 끝장나게 좋으면서 몇몇 개발살난 패치를 제외하면 명중률도 높고 사용 제약도 거의 없으니 성능 자체가 너무 괴이할 지경. 밸런스를 포기했다고 봐도 좋은 기술이다. 그래서 3 이후부턴 작살나게 길어진 사용시간으로 사람들이 잘 안쓰게 만들었다
  1. 사실 필살기 중 제(制)를 매턴마다 사용할 경우 주변 파괴신들의 턴이 전부 1턴씩 소멸되므로 아수라파천무 없이도 공략이 가능하기는 하다
  2. 정통RPG가 기반이라서인지 다른 작품들에 비해 서풍의 광시곡은 모든 필살기 데미지가 그다지 막강하진 않다.
  3. 진 아수라파천무 데미지가 평균 5~9만 단위인데 방어하면 고작 1만 단위 데미지가 들어가기도 한다. 이 무슨..
  4. 궁극그리마는 단순히 절대적인 마력으로 검술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 흑태자는 최후의 일전에서 아수라파천무를 뛰어넘는 경지를 개척했지만, 궁극그리마는 그 이전에 습득한 것으로 궁극그리마와 아수라파천무를 뛰어넘은 경지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거나, 간접적인 관련조차 없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
  5. 창세기전 2에서 흑태자데이모스가 처음 만났을 때, 흑태자 본인이 스스로 양팔을 변형해 검을 만든다고 밝히자 데이모스는 그것이 그리마의 기초적인 기술이라고 일러준다. 단, '인간의 몸으로 그렇게 할 수 있다니 대단하다'고 말한다. 아무래도 13암흑신 기준으로는 초보적인 기술인 모양. 한 마디로, 창세기전 2 당시까지의 설정에서는 아수라가 대단한 게 아니라 흑태자 본인이 먼치킨이라서 그렇게 강했을 뿐이다.
  6. 다만 여기에는 정작 아수라파천무를 쓸 수 있게 되는 라그 전투가 이데아 캐논 용으로 딱 맞는 맵이기 때문이라는 점도 큰 이유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