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FC/2012-2013 시즌

아스날 FC 시즌
2011-2012 시즌2012-2013 시즌 →2013-2014 시즌

목차

1 스쿼드


보이치에흐 슈체스니(1, GK), 아부 디아비(2, MF), 바카리 사냐(3, DF), 페어 메르테자커(4, DF), 토마스 베르마엘렌(5, DF), 로랑 코시엘니(6, DF), 토마스 로시츠키(7, MF), 미켈 아르테타(8, MF), 루카스 포돌스키(9, FW), 잭 윌셔(10, MF), 안드레 산토스(11, DF), 올리비에 지루(12, FW), 시오 월콧(14, FW), 알렉스 옥슬레이드-챔벌레인(15, FW), 아론 램지(16, MF), 나초 몬레알(17, DF)[1] 세바스티앙 스킬라치(18, DF), 산티아고 카소를라(19, MF), 요한 주루(20, DF), 우카시 파비안스키(21, DF), 프랑시스 코클랭(22, MF), 안드레이 아르샤빈(23, MF), 비토 마노네(24, GK), 칼 젠킨슨(25, DF), 엠마누엘 프림퐁(26, MF), 제르비뉴(27, FW), 키어런 깁스(28, DF), 마루앙 샤막(29, FW)

1.1 여름 이적시장 주요 이적 상황

IN : 루카스 포돌스키, 올리비에 지루, 산티아고 카소를라 잭 윌셔
OUT : 로빈 반 페르시, 알렉스 송, 카를로스 벨라
임대 : 박주영(→셀타 비고), 니콜라스 벤트너(→유벤투스 FC)

1.2 겨울 이적시장 주요 이적 상황

IN : 나초 몬레알
임대 : 마루앙 샤막(→웨스트 햄) 요한 주루(→하노버) 엠마누엘 프림퐁(→풀럼)

2 리그

2.1 8/18 1R 아스날 FC vs. 선더랜드 0:0

나스리 반 페르시도 빠지고, 세스크 송도 없으며, 윌셔는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상태에서 맞는 아스날의 첫 상대는 선더랜드.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선더랜드를 상대로 털릴까 싶었던 아스날 팬들. 결과는 0-0의 싱거운 무승부로 끝났다. 몇 차례 좋은 기회를 맞아 포돌스키가 기회를 날려먹긴 했지만, 아직 팀을 다져가는 기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썩 나쁜 결과는 아니다. 왠지 작년 시즌 시작과 비슷하게 보여서 불안할 뿐이지

2.2 8/26 2R 스토크 시티 vs. 아스날 FC 0:0

2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비겼다. 디아비가 중원에서 답답한 모습을 보여주며 "램지의 재림" 이란 소리를 들었다.[2] 그러나 경기가 어려운 스토크 원정이였고, 아직 조직력이 제대로 갖춰지지 못한 상태였던지라 더 좋아질 수 있는 여지는 있다.

2.3 9/2 3R 리버풀 vs 아스날 FC 0:2

전반 31분 득점 : 루카스 포돌스키 (도움 : 산티아고 카소를라)
후반 23분 득점 : 산티아고 카소를라 (도움 : 루카스 포돌스키)

이번 시즌 새로 영입한 3인방중, 포돌스키와 카소를라가 서로 사이좋게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하는 동시에 3경기 무실점. 로저스 감독의 티키타카 전술이 다 녹아들지 않아 엉성한 모습을 보여준 리버풀을 상대로 효율적인 점유율을 이끌어내고, 아르테타와 카소를라의 신들린 플레이에 힘입어 안필드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챙겨갔다. 이번에도 빵대빵으로 비겼으면 프리미어리그 최초 기록이 나왔을거라 카더라.
참고로 지금 시즌 유럽리그에서 개막후 3경기 무실점 한 팀은 아스날이 유일하다고 한다 뭐 이것도 바로 담 경기에 깨졌지만

2.4 9/15 4R 아스날 FC vs. 사우스햄튼 6:1

전반 10:15 후이벨트(자책) / 30:33 포돌스키 / 34:26 제르비뉴 / 36:54 클라인(자책) / 45:00 폭스(사우스햄튼)
후반 70:34 제르비뉴 / 87:50 월콧

개막 후 두경기가 무득점이었던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었다
전반 초반에 자책골로 시작해서, 포돌스키가 프리킥 찬스에서 그림같은 골을 넣었고 [3]

이후에도 그동안 욕을 오질라게 먹던 제르비뉴가 두골, 이번시즌 처음 출장한 월콧도 한골 넣으며, 그야말로 아스날 다운 경기력을 보여주며 그동안 골에 목말랐던 팬들을 즐겁게 해주었다 두골이 자책골이지만 그래도 괜찮아

그 동안 부상으로 못나오던 재춘 슈체스니가 선발로 나왔는데,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한골을 내줘서, 아쉽게도 4경기 무실점은 이어가지 못했다. [4] 레만 이후 적절한 골키퍼가 없어 고민하던 아스날 팬들에게 슈체스니라는 단비가 내리는 줄 알았는데!!!!

2.5 9/24 5R 맨체스터 시티 vs. 아스날 FC 1:1

전반 39:00 레스콧(맨시티) / 후반 81분 로랑 코시엘니

경기 시작 전부터 감독끼리 설전을 벌이기도 했고 (본격 파는 클럽 vs. 본격 사는 클럽) 직전에 벌어진 맨유v리버풀 전에 이은 5R의 빅매치! 였으나, 국내 중계는 QPR에 밀렸다(..)

지난 시즌 챔피언을 상대로, 그것도 상대홈에서 전반 초반부터 상당히 준수한 경기력을 보이는가 싶더니설레발 자제요 전반 39분, 어처구니없는 수비실수로 레스콧에게 1점 실점을 당했다. 이번 시즌 들어서 수비력이 탄탄해지긴 했는데, 간혹 터져 나오는 실수들이 상당히 치명적이다. 그리고 지난 두 경기에서 세골이나 넣으며 원톱으로 자리매김하는가 싶었던 제르비뉴는, 여전히 제르비뉴(..)일뿐이라는 걸 증명이라도 하듯이, 꽤 좋은 찬스를 여러번 날려먹으며 욕을 바가지로 퍼먹었다.

후반들어서도 계속해서 공격을 퍼부었지만(..) 계속 이어지는 결정력 부재. 구너들의 미간에 주름이 깊어가는 가운데 후반 81분 코너킥 찬스에서 코듣보 코시엘니가, 전반전 선제골의 주인공이던 레스콧이 걷어낸 볼을 뒤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톡 차 넣으며 동점골을 기록. 지난 시즌 마지막에도 팀을 구해내더니, 이번시즌에도 처음 선발 출전에 제몫을 단단히 해주며, 구너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로랑은 로랑로랑합니다

2.6 9/29 6R 아스날 FC vs. 첼시 FC 1:2

추석 연휴 직전의 빅매치이고, 양팀 모두 이전까지 리그에서 패배가 없던 팀이라 많은 기대를 모았었는데, 여태까지 문제점이라고 여겨졌던 부분을 아낌없이 보여준(..) 매치였다.
바로 �전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감기로 빠졌던 베르마엘렌을 대신하여 출중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동점골까지 넣었던 코시엘니는 코니킥 상황에서 토레스에게 멍하니 안긴 채로(..) 첫 골 실점에 기여하더니, 후반 코너킥 상황에서 또 임팩트있는 자책골까지 기록. 여태나온 모든 실점이 거의 세트피스 상황 그것도 마치 잠시 뇌를 빼버린듯한 어처구니 없는 실수 이었다는 걸 생각해보면 참.... 전체적인 수비력이 향상된 것은 맞는 듯하나 여전한 말도 안되는 실수들이 발목을 붙들고 있다.

게다가 주중에 있던 컵 경기에서 첫 골을 넣으며 이제 살아나는가 싶었던 지루의 찬스도 체흐신에게 막혔고, 초반에 잘하나 싶던 포돌스키도 잠잠. 거기다 팬들 사이에서 전설의 짐승(..)이라 불리는 디아비는 부상을 당해 3주간 결장이 예상된다고 한다.[5]

2.7 10/6 7R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 vs. 아스날 FC 1:3

전반 초반 수비진이 허둥거리는 사이 디아메에게 뻥 뚫려 한골을 내주고, 최전방수비수 캐롤에게 공중볼을 거의 뺏기는 모습을 보이며, 역시 몸빵에 강한 애들에게는 약한가 싶더니, 전반 40분에 올리비에 지루가 드디어 리그 데뷔골에 성공했다!

매번 비슷한 득점 찬스에서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이번에는 확실하게 성공시키며 팬들의 기대에 보답했다. 이어진 후반에는 빅샘이 영감님에게 헤어드라이기라도 빌려왔는지 웨스트햄의 공격이 매섭게 이어지며, 점유율도 밀리며 질질 끌려가던 상태에서 깁스가 나가고 재계약 문제를 속을 썩이고 있는 시오 월콧이 들어오더니 빠른 역습으로 역전골에 성공! 세레모니 도중 팬들에게 붙잡혔고(..) 관중 소요사태를 유발할 수도 있는 행동을 이유로 옐로카드도 수집했다. 이후에 캐스터진도 인정한 이번 시즌 꿀영입(..) 믿고쓰는 스페인산 산티아고 카소를라가 그림같은 중거리 슛을 성공시키며 1:3으로 승리를 거뒀다.

리그 컵에서는 골을 넣었지만 리그에서는 아직까지 골이 없어 팬들 속을 긁어놓고 있던 지루가 1골 1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쳤고, 시즌 초반부터 혼자서도 맹활약하던 카소를라 역시 믿고 쓰는 스페인산임을 증명해줬다.

2.8 10/21 8R 노리치 시티 vs. 아스날 FC 1:0

모두가 승 아니 적어도 무를 예상했던 7R 기준 무승을 자랑하던 강등권 팀인 노리치 원정. 아스날 골키퍼의 미숙한 처리는 둘째치더라도 이게 벌써 몇 년째야! 첼시 전과 마찬가지로 전형적인 안되는 날의 아스날을 보여주는 경기였다. 노리치가 뉴캐슬, 리버풀 그리고 첼시로 이어지는 3연전에서 각각 1:0, 2:5, 4:1 이라는 점수로 3연패의 사슬을 끊고자 의지를 갖고 칼을 갈고 나온 반면 아스날은 그저 한숨만... 이 날의 패배로 리그 선두 첼시와의 승점 차가 10점으로 벌어졌다. 우린 안될거야 아마...

2.9 10/27 9R 아스날 FC vs. 퀸즈 파크 레인저스 1:0

최근 리그-챔스에서 2연패를 안고 있었기 때문에, 무조건 이겨야 하는 아스날과 9R까지 승리가 없어 승리가 몹시 절실한 QPR이 만나 줄리우 세자르 골키퍼의 환상적인 선방쇼를 선보였다. QPR은 허술하기로 소문난( 산게이토스쪽만 열심히 노려댔고, 명불허전 쉽게 뻥뻥 뚫리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전후반 내내 팬들의 똥줄을 뽀짝 태웠다.

사실 세자르 골키퍼의 정말 미칠듯이 환상적인 선방만 아니었어도 스코어차이는 좀 더 벌어졌었겠지만, 일단 그 이전에 전체적인 선수들의 움직임이 그다지 좋지 않았고, 득점 이후에 정신줄을 놓고 있다가 바로 실점 위기를 쳐맞는 둥, 지난 A매치 주간 이후에 심각하게 떨어진 경기력을 보였다.
아르테타가 넣은 한 골도 오프사이드 논란이 있는데다, 세자르의 미친듯한 선방속에서 간신히 건져낸 골이어서, 전체적인 득점력과 공격진의 공격력에 대한 논란이 팬들 사이에서 끊이지 않고 있다. 더불어 정말 영입좀 해달라고 울고 있지만.

그나마 건진 희망이라면 17개월 만에 공식 경기에서 처음으로 뛴 잭 윌셔가 가장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다는 것 (덕분에 60분뛰고 교체되었는데 골닷컴에서 MOM을 차지했다) 과 역시 부상에서 복귀한 바카리 사냐도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다는 점이다. 아니 왜 다쳤다 돌아온 애들이 제일 반짝이냐고ㅜㅜ

2.10 11/03 10R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vs. 아스날 FC 2:1

드디어 올게 오고 말았다.
같은 날 경기가 없었기에, 모든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었고 맨유팬들은 다시 한번 가르마 대첩 재연이욬ㅋ하고 웃었고, 아스날팬들은 이번만큼은 다르다고 주장하며 반페륜에 대한 복수심에 칼을 갈았다.

하지만 이성이 있는 사람들은 QPR에게도 탈탈 털렸던 산게이토스가 이번 라운드에서도 큰일을 내리라 예견하고 한숨을 푹푹. (사실 산토스의 경우는 혼자만에 문제가 아닌 것이, 산토스가 폭망하자 덩달아서 왼쪽 윙포워드인 포돌스키마저 U보트마냥 잠수 타버린 것이 문제. 그나마 최고득점자이자 뇌가없는 제르비뉴의 부상, 챔벌레인의 불완전한 컨디션, 주중 리그컵으로 체력이 방전된그리고 재협상 밀당중인 월콧, 이미 폭삭 망해버린 지루를 빼면 아스날에서 유일한 공격원 희망은 왼쪽 윙포워드였던 포돌스키였던 것이다. 그런 포돌스키가 깁스 부상 후 산토스와 호흡맞추기 시작하자마자 득점이 없었던 것이다. 그전까지만 해도 리그든 챔스든 매경기 꼬박꼬박 골을 쑤셔넣고 어시스트도 곧잘 했다. 그 이유는 단 하나, 산토스가 한마디로 패죽이고 싶은 플레이로 공수를 완벽히 말아먹자, 포돌스키는 눈물을 머금고 윙백자리까지 내려온 것. 아아, 눈물이 앞을 가리는 국대스키.) 특히 카솔라가 찔러준 것을 날려버린 것을 본 아스날팬들은 물론 심지어 맨유팬까지 산토스 저놈이 사람색기가 맞는지 의심하는 중.

경기 시작 전 페르시의 친목질에 반응을 하지 않았던건 골수 아스날팬 잭 윌셔사그나 바카리 사냐 뿐이였고 주장이라는 베르마엘렌은 친목질을 시전해 아스날 팬들이 뒷목을 붙잡게 만들었는데... 그게 끝이 아니였다.

전반 3분 만에 친구 반 페르시에게 패스를 건네고 현재 유럽에서 가장 잘 나가는 공격수 중 하나인 페르시는 너무나 당연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오늘은 왠지 느낌이 좋다고 말하던 아스날 팬들을 좌절하게 만들었다.

전반 내내 벽에 꽉 막힌 듯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이게 과연 과거 EPL을 양분하던 리그 깡패 아스날이 맞나 싶을 정도의 생각이 들 정도의) 여러 아스날 팬들의 멘탈을 붕괴시켰다. 게다가 전반 최악의 선수 중 하나였던 산토스는 하프 타임 때 반 페르시한테 유니폼을 달라고 했던게 밝혀져 팬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후반이 시작되고 마치 전반전을 보는 것처럼 시작하자마자 또다른 실점을 하는줄 알았으나 발렌시아의 삽질로 간신히(...) 실점 위기를 넘겼다. 모처럼 잡은 공격 기회에선 패스 & 무브로 대표되던 아스날의 전형적인 공격 루트는 완벽하게 실종됐고 패스 & 관람 모드로 변해 카솔라, 윌셔, 사냐 셋이서 11:3으로 축구를 하는 듯한 모습이 여러 번 연출됐다.

참으로 오랜만에 50분 대에 윙람지를 빼고 월콧을 투입하는 벵거 그러니 재계약좀 하라고! 였으나 달라진건 없었다.

후반 중반 애슐리 영의 패스를 받은 반 페르시의 슈팅을 마노네가 뛰어난 반사신경으로 막아냈으나 뒤이은 코너킥 공격에서 에브라에게 실점하며 점수는 2:0.

게다가 후반엔 경기 내내 거칠게 플레이를 하던 아스날의 희망 윌셔마저 퇴장을 당하며 아스날은 그렇게 멸망했다.

경기 종료 직전 카솔라의 골로 영패를 면한 것이 그나마 다행.

점수는 2:1로 박빙이였던 듯 하지만 이렇게 의욕이 없는 아스날 경기가 있었나 싶을 정도의 막장 경기력이였다. 과장을 좀 더 보태자면 8실점 경기가 한번 더 나왔어도 이상하지 않을 경기.

카솔라, 윌셔, 사냐, 아르테타 그리고 마노네를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신나게 까이고 특히 산토스는 팬들 그리고 루머에 따르면 선수들에게까지 찍힌 상황. 유니폼 뿐만 아니라 풀백 하나가 경기를 어떻게 망칠 수 있는지 드러난 경기였다. 과거 맨유가 에인세가 건재한 시절에도 백업으로 에브라라는 훌륭한 자원을 영입한 것과 비교해 볼 때 깁스 백업이 산토스라는 것에 모든 아스날 팬들은 눈물만 흘릴 뿐.

계속해서 이어지는 답답한 경기력 + 이 경기 마저 벤치로 밀리자 주중 캐피탈 원 컵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했던 월콧은 떠나려 한다는 루머 + 이게 과연 라이벌전인가 싶을 정도의 무기력함은 벵거 부임 이후 최대의 위기라는 설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중.

2.11 11/10 11R 아스날 FC vs. 풀럼 FC 3:3

전반전 아스날이 먼저 2골을 터뜨리며 앞서가며, 좋은 출발을 보이는가 싶더니 설레발 자제여 2실점을 당하며 전반을 2:2로 끝냈다. 풀럼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2골을 터뜨린 가운데 후반에 역전골을 당하고 다시 동점골을 기록하며 3:3으로 마무리. 리그 7위를 간신히 지키고 있다. 막판 90분에 아르테타의 패널티골이 빗나간 게 두고두고 말이 나오며 여태까지 구너들의 칭송을 한몸에 받고 있던 아르테타마저 까이고 있다.

그나마 위안삼을만한건 안터질줄 알았던 지루가 두골을 넣었다는 점. 근데 이것도 설레발이면 어쩌지 그렇지만 끝없이 무너지고 있는 수비라인이 여전히 구너들의 뒷목을 잡게 만들고 있으며, 엎친데 덮친 격으로 다음 라운드는 에서 북런던 더비이다.

2.12 11/17 12R 아스날 FC vs. 토트넘 핫스퍼 FC 5:2

드디어 고대하고 고대하던 북런던 더비. 현재 중위권에 있는 두 팀이 서로를 밟아야 올라갈 수 있는 그야말로 단두대 매치인데다가 아데바요르 때문에 두 팀의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최악이었다. 한국의 구너들은 박펠래가 아스날 승리를 예측하자, 안보려고 한 사람들이 더 많았

그렇게 경기 시작, 선제골은 가져간 것은 토트넘이었다. 전반 10분, 그것도 하필이면 엠마뉘엘 아데바요르. 그렇게 끌려가나 싶었던 경기였지만, 골 넣은지 얼마됐다고 아데바요르가 퇴장을 당하는 사태가 발생, 분위기는 급격히 아스날에게 넘어왔다. 본격 약주고 병준 아데바요르.jpg 결국 그 후 얼마되지 않아서 무려 메르테자커(!!)가 동점골을 박아넣는데 성공했다. 그 이후 분위기를 전환한 아스날이 공세를 펼치고 전반 40분이 조금 넘어서 우리의 클럽스키가 역전골을 넣었다! 그렇게 전반이 끝나나 싶더니 여기에 지루까지 인저리타임에 추가골을 넣으며 3:1로 전반마감. 참고로 지루의 골을 어시스트한 것은 카솔라인데, 이 장면은 꼭 보도록 하자. 공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엉금엉금 기면서도 공을 사수하는 드라군카솔라의 집념이 눈물겹다.

기세를 탄 아스날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몰아 붙이기 시작 결국, 카솔라가 추가 골을 넣어서 4:1까지 스코어를 벌렸다. 그렇게 기분좋게 이기나 싶었던 구너들의 표정이 급격히 어두워진 것은 70분경 공간을 지배하는 자램지가 들어오려던 시점. 램지가 들어오기 직전 [6] 베일이 한골을 때려박고 4:2로 추격을 시작하는 토트넘. 잘 보면 관중석의 구너들의 표정은 절대로 여유롭지 않다. 1명 유리하고 2골 앞서있는데도. 게다가 80분 경 포돌스키가 옐로우카드를 받자, 벵거 감독이 카드 관리를 위해서 포돌스키를 교체했는데 들어온 것이 다름아닌 산토스(!!)였다. 이로서 아스날 3대장 중 2명이 필드에 나왔고, 구너들은 급격히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토트넘은 짧은 시간동안 아무 것도 못하였고, 오히려 85분 들어온 챔벌레인이 후반 인저리타임 때 월콧에게 킬패스를 찔러줬고 월콧이 이를 쑤셔넣어서 토트넘의 숨통을 끊었다. 이로서 작년의 5:2가 다시 한번 재연된 셈. (게다가 보아스는 작년 첼시시절을 합쳐서 2연속으로 5실점을.)

포돌스키와 지루의 영입이 적절했다는 것이 증명되었고, 월콧 역시 대단한 클래스를 보여주며 빨리 재계약좀 하라고아스날의 공격진이 안정되었다는 것을 보여준 그야말로 이래저래 기분 좋은 경기였다.

2.13 11/25 13R 아스톤 빌라 vs. 아스날 FC 0:0

기분 좋은 주중 챔피언스리그 승리 이후 맞는 까다로운 빌라 원정이라지만 빌라 파크에서 무패 기록을 이어오던 아스날인데 공간왕 람지가 선발 라인업에 있는 것을 보고 모두가 충격과 공포에 빠져버렸다.

로테이션 차원에서 윌셔를 빼고 로테이션이라면 카솔라와 아르테타를 빼란 말이다ㅜㅜ 주장과 사그나 사냐 그리고 월콧도 다음 경기인 에버튼전을 대비해 빠졌다지만 정말 미쳐버리겠는 경기력이였다.

마치 몇 주 전 올드 트라포드에서의 경기를 보듯 지루하기 짝이 없는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여줬고 사실 양쪽 모두 경기를 이길 기회가 있었지만 사이좋게 삽질을 하는 턱에 0:0 무승부로 끝이 났다.

그나마 움직임이 좋던 지루를 빼자 안 그래도 지루하던 경기가 더 지루해졌고 포돌스키가 저빙요로, 챔벌레인이 빠지고 교체로 들어오는게 그나마 기회를 만들 수 있는 아르샤빈이긴 했지만... 저빙요가 좋은 모습을 보이던건 왼쪽이 아니라 오른쪽이였고 반대로 아르샤빈은 왼쪽에서 상대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포메이션 상으로는 모두 반대 측면에 위치해있었다. 아무리 벵거가 플랜 B가 없고 전술적인 유연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지만 여러모로 답답한 경기였다.

왜 아스날이 중위권에서 치고 올라오지 못하는지, 야동 빌라는 왜 하위권에서 허덕이는지 서로 분명하게 보여준 경기였다. 사실 이 경기 최대의 피해자는 토트넘이다. 이딴 팀에게 5:2로 발리다니

크리스마스 전까지 4위 내에 들어오지 못한다면 겨울에 무언가 터뜨릴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우린 디아비, 로시츠키가 돌아오고 이들은 탑탑탑수준의 선수들이다.

2.14 11/28 14R 에버튼 FC vs. 아스날 FC 1:1

이번 에버튼 원정을 위해 지난 아스톤빌라전에서 안하던 로테이션까지 써가며 대비를 했었것만...

전반 시작과 동시에 시오 월콧이 한골을 넣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는가 싶었지만 훼이크다 병신들아 전반27분 요즘 물이 오를대로 올라 여기저기 이적설이 끊이지 않는 마루앙 펠라이니에게 호쾌한 중거리 슛을 얻어 맞으며 동점이 되었고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사실 에버튼 원정경기가 쉬운축에 속하는 경기는 아니지만, 지난 똥줄 경기에 이어 역시 시망급의 경기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팬들의 분노는 극에 달하고 있으며,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제발 좀 지르길 원하고 있지만, 과연?

이번 무승부덕에 팀 순위는 7위로 내려앉았고, 1위와는 승점 12점차로 벌어지게 되었다.

2.15 12/2 15R 아스날 FC vs. 스완지 시티 0:2

안방에서 2골 실점과 같이 패배. 리그 10위로 추락했다.

본격 2무 재배에 이은 홈에서의 충격적인 패배. 현지에서는 보드진에 반대하는 팬들의 시위가 있었고, 회장 힐우드는 심장마비로 [7] 병원으로 후송되었다고 한다.

전체적으로 지난 두 경기를 쌈싸먹을 만큼의 거지같은경기력을 보여주었고, 그 동안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구너들의 희망이 되어주던, 아르테타와 카솔라도 그동안의 학대에 가까운 체력소모 덕분인지 눈에 띄게 지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시즌 홈에서의 경기력이 유난히 시망인데, 15라운드 현재까지 홈에서의 성적이 무 승 패 승 무 승 패 이다. 에미레이츠엔 수맥이 흐른다 거기다 다음 경기는 요즘 한창 잘나가고 있는 WBA와의 홈경기.

2.16 12/8 16R 아스날 FC vs.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 2:0

최근들어 홈 성적도 시망이고, 경기력자체도 완전 시망인 상태에서 치뤄진, 최근 돌풍을 일으키며 혼돈의 잉피엘을 만들고 있는 WBA과의 경기.

최근 혹사로 체력문제를 드러냈던 윌셔, 카졸라, 아르테타가 주중 챔스 경기에 쉬었다가 출전했고, 포돌스키와 월콧이 부상으로 선발명단에서 빠졌기때문에 우리에게 로테이션이란없다!! 단지 부상복귀만 있을뿐이다 지루와 제르비뉴의 조합으로 공격진을 구성했다. 그리고 둘을 조합했을때 보여지는 두 선수 각자의 단점들이 도드라지며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전반 25분, 페널티존안에서 카솔라가 걸려 넘어지면서 얻어낸 PK[8]를 두고 를 아르테타가 성공시켰고, 후반 19분 역시 패널티존 안에서 옥슬레이트-체임벌린이 걸려 넘어지며 얻은 PK를 아르테타가 다시 성공 시키며 2:0으로 승리했다.

PK로 두골을 얻어 승리하긴 했지만, 확실히 올라온 경기력을 보여줬고, 무엇보다 주전급 선수들의 경기력이 다시 향상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앞으로 박싱데이까지 남은 일정이 나름대로 수월하기 때문에 팬들의 입장에선 여러모로 한시름 놓게 되는 경기였다.

2.17 12/18 17R 레딩 FC vs. 아스날 FC 2:5

캐피탈원컵에서 4부리그 팀을 상대로 지고나서 있었던 레딩과의 17R.
올해까지의 상대전적이 5전 5승으로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었지만 요즘 분위기로 봐서는 안심이 되지 않는 경기였는데, 경기 시작부터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전반 13분 포돌스키의 골을 시작으로 31분, 33분, 59분에 산티아고 카소를라헤트트릭을 기록하였다.[9]

그렇지만 바로 65분, 70분에 레딩에 연속골을 허용하며, 우린 아마 안될꺼야를 시전하는가 싶었는데 다행히 더이상 실점은 하지 않고, 79분에 그렇게나 원하던 원톱 스트라이커로 출전한 시오 월콧이 쐐기골을 때려넣으며 그러니까 얼른 도장 찍자ㅜㅜ 젭라요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었다.

참고로, 레딩이 첫골을 넣었을때 아스날의 희망 잭 윌셔가 발목을 부여잡고 그라운드에 쓰러져있어서 많은 팬들의 심장을 벌렁벌렁하게 만들기도 했다.

클린시트가 아니었고, 실점 상황에서의 어처구니 없는 실수들이 보이기도 했지만, 오랫만에 만족스러운 공격력을 보여주며 물론 상대가 리그꼴지팀에다 최근 안구에 쓰나미가 몰려오는 모습의 경기력을 보여주는 레딩이긴 하지만, 에버튼, 웨스트 브롬위치랑 승점은 같지만 득실에서 앞서서 리그 5위까지 치고 올라가게 되었다.

12.5m 이라는 가격에 데려온 카소를라는 그야말로 크레이지 모드, 최정상급 활약을 보여주며[10], 구너들에게 갓솔라라고 불리며 칭송을 받고 있다.

2.18 12/22 18R 위건 애슬래틱 vs. 아스날 FC 0:1

매번 크리스마스때만 되면 강등권으로 추락했다가 귀신같이 살아나는 위건과의 원정 경기. 다행이야 본격 강등전쟁때 원정가지 않아서
지난번 레딩과의 경기에서 향상된 경기력을 보여줬기 때문에희망고문, 역시 강등권인 위건과의 경기를 많은 팬들이 기대했지만, 돌아온것은 뭔가 풀릴듯 안풀릴듯하는 똥줄 타는 경기력이었다.

후반에 월콧이 얻어낸 PK를 아르테타가 차넣으며 0:1로 꾸역꾸역 승점을 얻어내었지만, 구너들로서는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 꾸역꾸역 승점을 얻어내는 맨 무슨 동네의 어느팀을 부러워하긴 했지만, 막상 꾸역꾸역이기니 답답해 죽겠는게 팬들의 심정

이번 꾸역승리로 리그 3위, 첼시의 경기가 끝난 후엔 리그 4위가 되었다.

2.19 12/30 20R[11] 아스날 FC vs. 뉴캐슬 유나이티드 7:3

뉴캐슬 전만 되면 4:4의 망령이 되살아나는 왠지 모르게 찝찝한 경기. 현 상황으로써 다행스러운 점이라면 웨스트 햄 점이 연기되면서 박싱데이 기간에 체력적으로 여유가 생겼다는 것이긴 했지만 전 라운드인 위건 원정에서 꾸역꾸역 승점을 챙기고 온 다음이라 대다수의 팬들은 2골차 정도의 승리를 기대했었는데...

전반 20분만에 앙리의 튜터링을 받는 새로운 14번이 선제골을 뽑아내면서 내가 톱이다라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너무나 당연하게도 전반 종료 전인 43분 아스날과 꾸준하게 링크가 나는 뎀바 바에게 프리킥으로 실점을 허용하며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간다. 프리킥 상황에서 아스날 최후의 보루 잭 윌셔가 공에 머리를 강하게 맞는 장면이 나온다. 아스날 팬이라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을 장면. 뎀바 바는 나의 원쑤

최근 들어 실망스러운 모습만 보여주는 슈퍼퀄리티 옥슬레이드 체임벌린이 팀의 2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오늘 경기에서만큼은 인간 구실을 한다. 아스날에 1골차 리드따윈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것을 보여주기라도 하는듯 체임벌린의 득점 8분 만에 2번째 골을 실점하면서 점수는 2:2

분데스리가에서 수비를 싫어하는 신분으로 이적해 현재 아스날에서 왼쪽 풀백 뛰는 루카스 포돌스키가 팀의 3번째 골을 우왕ㅋ굳ㅋ하게 성공시키며 다시 한번 달아나는데 성공한다. 20라운드 현재까지만 봤을 때 포돌스키는 기복이 심한 선수 중 하나인데 (깁스가 돌아왔음에도 잠수타는 모습이 간간히 나왔던 것) 잘 되는 날엔 어떻게든 한방을 터뜨리는 팀내 최고주급자의 위엄을 보여줬다.

불과 5분 뒤 다시 한번 바에게 실점을 하며 3:3의 점수를 만들어냈다. 2골만 더 득점하면 4:4를 다시 한번 보여줄 수 있다구!

후반 28분부터 아스날의 쇼가 시작됐다. 마치 맨유가 홈에서 아스날을 8:2로 깨놓은 것처럼 상대팀을 찢어놓기 시작한 것. 월콧의 골을 시작으로 후반 45분까지 무려 4골을 집어넣으며 합 10득점 7:3의 대승을 이끌어냈다. 이제 4:4보다 7:3 경기가 먼저 떠오를 것이다!

월콧은 연계는 아직 부족할 지라도 결정력만큼은 물이 오른 상태임을 증명하며 2어시스트와 함께 다시 한번 해트트릭을 기록했다.[12] 이, 이게 뭐하는 짓이냐! 주급을 계승중입니다, 감독님. 이름답게 득점하는 데에 오래 걸렸던 지루는 깔끔하게 2골을 성공시키며 정통 스트라이커의 면모를 보여줌과 동시에 비야와 진하게 링크가 뜨는 구단을 향해 존재감을 뽐내는데 성공했다. (후반 골대를 맞춘 지루의 슈팅이 들어갔다면 한 경기에서 두 선수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경기를 봤을 지도 모른다.)

2년 만에 주급이 5천 파운드에서 6만 파운드라는 말도 안되는 상향을 받은 체임벌린은 골을 넣었지만 몸이 무겁고 경기장 내에서 게을러진 모습을 보여주며 이 놈이 제대로 성장하는 것이 맞는가하는 의문을 남긴 반면 윌셔는 이니에스타급 돌파를 보여주며 아스날 마지막 희망임을 보여줬다.

시끄러웠던 2012년을 훌륭하게 마무리하는 기분 좋은 경기였지만 1월 일정이 사우스햄튼-맨체스터 시티-첼시-리버풀... 겨울 이적 시장을 모두가 손꼽아 기다려본다. 현실은 디아비의 이적 시장 마감 직전 복귀 후 복귀 경기에서 다시 한번 3개월 부상

2.20 1/1 21R 사우스햄튼 vs. 아스날 FC 1:1

불과 삼일전에, 뉴캐슬을 상대로 신명나는 골잔치를 벌이고 경기력이 물이 오른 상태에서 만난 시즌 초반 대승의 상대 사우스햄튼과의 경기, 사우스햄튼을 상대로 유독 강한 전력을 보여주던 아스날이었고, 꾸역승을 거듭하다 대승을 거두었기 때문에 모두들 무난하게 승리를 예상한 경기였다.

그리고, 밀당의 귀재 이번시즌들어 유난히 기복이 심한 경기력을 가진 아스날 답게, 전반전에 한골을 헌납하고 질질 끌려갈뻔하다가 자책골로 한골 만회하여(....) 1:1 로 그냥 비겼다.

지난번 경기에서 헤트트릭을 기록하며 시위를 하던 월콧은 이번 경기에서도 1어시를 추가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지난번 경기가 끝나고, 우리 공격진이 드디어 살아난다! 이대로라면 1월영입 안해도 될거 같아! 라며 설레였던 구너들은 다시 한번 뒷통수를 제대로 맞았으며, 벵거 감독도 경기후 인터뷰에서 심각하게 나빴던 경기력을 질책했을 정도로 엉망진창인 경기력으로 2013년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리고 모두가 기대하면서도 우린 아마 안될꺼야를 외치게 하는 대망의 1월이적시장이 열렸다.

2.21 1/13 22R 아스날FC vs. 맨체스터 시티 0:2

37년동안 아스날 홈구장에서 단한번도 승리하지 못했고, 아스날 홈구장에서의 마지막 득점은 07년, 역대전적 8무 10패의 맨체스터 시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번 시즌 들어서 경기력이 유난히 들쭉날쭉했고, 최근 몇 시즌동안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하는 경기이긴했지만, 상대전적이 워낙 막강하기 때문에 많은 팬들이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경기시작 8분만에 코듣보시엘니가 패널티존 안에서 제코를 부둥켜안고수비하다 퇴장을 당하며 PK를 내어줬지만, 불행중 다행히도 제코는 PK 실축.
지난 맨체스터 시티 원정에서는 코시엘니가 동점골을 기록하더니, 홈경기에서는 퇴장을 당하며 강렬한 임팩트를 보여줬다. 하도 듣보듣보 하니까 그런 듯?

전반 20분과 31분에 연이어 실점을 하며 0:2로 전반을 마치고, 후반에 콩파니가 거친 태클로 퇴장을 당하고 사이좋게 한명씩 퇴장, 점수를 만회하기 위해 애썼지만 그대로 경기 종료.

그나마 위안삼을 만한 점은, 여지껏 패배하는 경기에서 보여줬던 의지, 혹은 투지라곤 눈을 씻고 찾아봐도 찾을수가 없는 경기가 아니라, 투지에 불타오르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1월 이적시장에서, 아직까지 월콧의 재계약 소식도 안들려오고, 열심히 링크가 나던 선수들에 대한 기사도 쏙 들어갔고, ~거기다가 디아비도 돌아와버렸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이번 시즌에 꾸준한 활약을 보이며 허리를 책임지던 아르테타 마저 부상으로 3주간 아웃되었다.

2.22 1/20 23R 첼시 FC vs. 아스날 FC 2:1

경기전 기다리고(..) 기다리던 시오 월콧의 3년반 재계약 소식이 들려와 구너들이 환호와 ~월콧의 재계약은 우리에겐 새로운 영입과 다름없으니 이번 겨울 영입은 엄ㅋ성~ 탄식을 내뱉은 가운데 시작된 한겨울 런던 더비.

이번시즌들어 중원을 책임지던 미켈 아르테타루카스 포돌스키가 부상으로 빠졌고, 돌아온 전설의 짐승디아비와 지루가 들어왔다. 그리고 토레스는 삭발을 했다. 물론 삭발하고 아무것도 못했다는것도 함정

전반 시작후 얼마 지나지 않아 마타에게 환상적인 골을 한골 내어주고, 그 후에 슈체스니의 태클로 패널티킥골까지 한골 더 내어줬다. 전반 중반까지는 점유율이 7:3까지 갈 정도로 고전했지만, 첼시선수들의 체력이 고갈된(..) 전반 중반 이후부터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고, 후반에 시오 월콧의 재계약 자축슛(..)이 터졌지만, 동점골을 뽑아내지 못한채로 경기가 종료되었다.

지난 맨체스터 시티전과 마찬가지로, 전반에 어이없는 실수에서 이어진 패널티킥과 말려드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후반전엔 약이라도 빨고 나왔는지 ~아님 이제 벵거감독님도 헤어드라이기를 돌리시는지~ 투지에 불타오르는 모습을 보여줬다. 근데 그걸로 끝이라는게 함정

이전에는 전반전에 하얗게 불태우고 후반전가서 밀리는 양상이었다면, 이젠 반대.
월콧의 재계약 소식 말고는 1월 이적시장에서 모두의 예상처럼 아무런 움직임도 보여주지 않고 있는 상태에서, 3일 후에 미뤄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가 있고, 일주일 후엔 리버풀 전이 있고, 리그 순위는 6위로 떨어졌으며, 경기 후 인터뷰에서 벵거 감독은 챔스권 진입을 걱정할 정도로 이번 시즌은 유난히 순탄치가 않다. 그러니까 영입좀요 젭라

2.23 1/23 19R 아스날 FC vs.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5:1

원래는 박싱데이 기간에 치뤄질 예정이었지만, 지하철 파업으로 미뤄진 19라운드.
1월들어 아스날은 개떡같은 경기력을 뽐내며 리그에서의 승리가 없었고, 웨스트햄 역시 4경기동안 승리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너님을 잡아야 우리가 살아남 매치가 되었다.

전반 17분 잭 콜리슨에게 코너킥에서부터 연결된 중거리슛으로 한골 얻어맞으며 1월 경기들에 대한 유쾌하지 못한 기억들이 떠오를쯤에, 루카스 포돌스키의 전매특허(..) 왼발 대포알슛으로 동점에 성공했고, 그 후에 서로 몇번씩 위협적인 상황을 연출했고, 그 와중에 수비상황에서 토마스 베르마엘렌과 램지가 충돌하며 베르마엘렌이 발목을 부여잡고 쓰러지는 사태가 일어나 팬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했고, 추가 득점이 없는 상태로 전반전이 종료되었다.

그리고 이어진 후반2분, 시오 월콧이 찬 코너킥을 뒷공간에 있다 빠르게 뛰어들어온 올리비에 지루가 톡 차 넣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동안 골가뭄에 시달리며 포텐이 터질듯 말듯 미친듯이 밀당을 시전했었는데, 역시나 최전방 공격수 영입을 해야 하네 말아야 하네 이런저런 설들이 나오기 시작하니 감각적인 골을 넣어주는 센스(..)를 보여줬다.
그리고 몇분후에 윌셔-포돌스키-지루-포돌스키-카솔라로 이어지는 정말 아스날다운 플레이를 보여주며어 근데 월콧이 없다? 산티 카솔라가 백힐킥으로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승기를 다졌다.
그리고 바로 이어서(..) 웨스트햄 수비 뒷공간을 포돌스키와 월콧이 완벽하게 붕괴시키며 월콧이 추가 득점에 성공[13] . 이로써 월콧은 개인 시즌 최다 골을 달성!!
그리고(...) 또(...)바로 이어서 중앙에서 윌셔가 왼쪽으로 깊게 포돌스키에게 찔러주고 포돌스키가 달려오던 지루에게 밀어주고 지루가 다시한번 득점에 성공.[14]

46분 부터 56분까지 10분 동안 네골을 몰아치며, 전반전은 대충하지만(..) 후반전들어 투혼과 투지를 모두 불태우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드디어 우리 감독님도 헤어드라이기를 장만하셨나봐

그리고, 70분쯤 사냐와 볼경합을 벌이던 대니얼 포츠 선수가 쓰러지고, 의식을 잃은채로 실려나가 모든 축구팬들의 심장을 철렁하게 했다.[15]

경기에서 승리하긴 했지만, 1월에 워낙 개똥같이 못했기 때문에 아직 리그 순위에 변화는 없는데다, 챔스존인 4위팀과의 승점차이가 4점이나 나기 때문에, 앞으로 나아가야할 길이 참 험난하다.

2.24 1/23 24R 아스날 FC vs. 리버풀FC 2:2

만나기만 하면 명승부예능대잔치를 벌이는 두팀간의 맞대결. 수요일밤의 예능은 내가 책임진다!! 잉국 예능왕 대결!!! 리버풀 대표 대 런던대표의 불꽃튀는 예능대잔치

리그 순위도 사이좋게 6위, 7위를 달리고 있기 때문에 치열한 예능매치가 될것으로 모두가 예상했고, 모두의 기대에 부응했다

전반 시작하자 마자 늘 하던대로 수비진의 예능이 펼쳐졌고 사냐는 혼자 자빠지며 예능에 정점을 찍었고, 연이은 헛발 수비를 하다가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그대로 한골을 헌납했다. 그리고 36분경 깁스가 부상으로 실려나가고 상대팀의 희망 산토스가 들어오는 순간 아스날 팬들은 뒷목을 부여잡으며 절규 했지만, 다행히 몇분 남지 않은 전반전엔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않은채로 전반전이 종료.

그리고 늘 하던대로 전반전 종료후 라커룸에서 헤어드라이기를 쳐맞은 건지 어쩐건지 후반들어서 경기력이 살아났지만, 우리에겐 산토스가 있다를 증명하며 다시 한골을 어처구니 없이 내어줬지만, 라커룸에서 쳐맞은 헤어드라이기의 효과가 나오기 시작하며 4분 뒤 윌셔의 프리킥을 요즘 잘나가고 있는 지루가 헤딩으로 밀어 넣으며 한골 만회. 그리고 3분뒤(..) 이번엔 지루가 어시스트를 하고 월콧이 냅다 받아 넣으며 동점에 성공했다. 그리고 그냥 끝났다 아 뭐 물론 후반전에만 잘하는 아스날이 몇번의 위협적인 기회를 가지긴 했지만 늘그렇듯이 그냥 실패(..)

대체자원이 없는 산토스는 상대팀이니까 깁스가 부상을 당했기 때문에, 영입시장 마감이 하루 남은 상태에서 대체 자원 영입이 몹시 시급한 상태지만 우린아마안되겠지 ㅜㅜ

벵거 감독은 깁스 대체자원을 알아보겠다고 한 상태지만 물론 기대하는 구너는 없다.

리그 순위는 그대로 유지되었고, 챔스권인 4위와의 승점차도 여전히 4점.


..라고 생각했다.. 모두가 아스날은 멸망할 것이다라고 예상했는데..
깁스백업이라도 ㅠㅠ 라고 생각할 때쯤!! 나초 몬레알이 뙇!! 하고 등장!!
자금줄이 말라가는 말라가에서 업어온 것이다!!
한준희 옹의 라리가 전반기 베스트 11에 들어갔고, 슾국 국대에서도 조르디 알바 다음 자원으로 거론되는 한마디로 구너들이 그토록 바라고 바라던 월클이었던 것!!
게다가 카솔라급 꿀영입!! 무려 10m이라고 한다 !
이것으로 구너들은 감동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산토스를 안봐도 된다 ㅠ(물론 말라가가 챔스를 나갔기에 챔스에선 써먹을 수 없다.. 뮌헨전에선 깁스나 베말렝이 나올듯.) 여름 이적 시장에서 업어온 카솔라는 대박 폴디 지루도 요즘 중박 이상 쳐주고 있는데다가 몬레알 꿀영입!! 드뎌 교수님께서 정신을 차리셨다 !! 올레!! 4명 몸값 다합쳐도 토레스 한명한테 안되는 아스날의 훈훈한 현실

2.25 2/3 25R 아스날 FC vs. 스토크시티 1:0

나초 몬레알께서 영입되신지 어언 2일만에 남자의 팀 스토크 시티와의 경기.
그래도 설마 손발도 잘 안맞을텐데 출전시킬까 의문을 품었지만, 교수님께선 도저히 산토스를 믿을 수 없다고 판단정말 좋은 판단하셨는지 나초 몬레알을 뙇!하고 출격시키셨다!

다만 카솔라가 주전으로 나오지 못하고 서브로 나왔는데 거기엔 이유가 있었다.
사실 삼촌이 돌아가셔서 급히 집으로 돌아가려했고, 팀에서도 보내줬는데 자기가 남았다고 .. 본디 라틴계쪽은 가족 간에 정이 끈끈한데 카솔라의 프로의식이 돋보였다(멘붕만 안당했으면..)

전반적으로 스토크의 소울 10백을 아스날이 공격하는 입장.
정말 안풀렸다. 그와 중에 램지를 보낸 개객끼쇼크로스는 코시엘니 역시 보내버릴 뻔 하는등 정말 뻔뻔한 경기를 이어간 몸토크시티.
그와 중에 이적생 몬레알은 중박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줬는데 몸싸움이 적은 라리가에서 이적온지 2일만에 EPL 최고 깡패인 스토크를 상대로 이런 경기력을 보여주어서 다시 한번 꿀 of 꿀영입 입증!하지만 오른발 개발슛팅으로 아스날의 예능 또한 계승했다. 아아, 좋은 꿀영입이다.

지루와 포돌스키, 월콧 공격 3각편대가 손발이 척척 맞으며 있는데로 공격을 퍼부었지만 떡대 10백을 쓰는 스토크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을 뿐더러 골키퍼의 슈퍼세이브 또한 이어졌다. 그렇게 후반이 넘도록 노골로 무를 캐느니 뭐느니 불안불안하게 이어가다가, 카솔라와 포돌스키가 투입되었다 !
그리고 포돌스키는 다시 한번 전매특허 왼발을 이용해서 1골을 박아넣는데 성공했다.
갑자기 노골선언이 되었고 한동안 논란이 되다가 결국 골 선언. 사실 골 선언이 됐는데 오심논란이 일었고 스토크 선수들(특히 쇼크로스)은 뻔뻔하게 우겨댔다.

이겼고, 몬레알이 꿀영입이라는 것이라는 것이 입증됐지만, 스토크의 뻔뻔한 태도에 조금은 뒷맛이 씁쓸했던 경기.
게다가 같은 라운드 첼시가 예능을 선보였다!!
본격 예능계의 도원결의 버풀유비, 스날관우, 첼시장비
거기에 바가 코뼈가 나가면서 한동안 토명인간이 주전!! 올레!! 이걸로 챔스가 보인다!! (하지만.. 우승은 도데체 언제..)

2.26 2/10 26R 선더랜드 vs. 아스날 FC 0:1

빌어먹을 국대 주간에, 아스날 선수들은 풀타임으로 굴려지고(..) 돌려지고(..) 그리고 당연하다는듯이(..) 부상자가 속출하며 [16] 험난한 경기를 예상했었다.

잉국 국대 경기에서 MOM을 먹고 온 그렇지만 90분 내도록 굴려졌지 망할 호지슨 윌셔의 체력을 걱정했지만, 부상으로 쉬는 기간동안 체력체력 열매라도 먹고 온 건지 전반전에 무난한 활약을 보여주었고, 오랫만에 (실제로는 3주정도의 부상이었지만 대체자가 없다는 점에서 구너들의 눈앞을 깜깜하게 했던) 아르테타가 참으로 오랫만에 안정감을 보여줬고, 카솔라도 월콧의 도움을 받아 골을 기록했다. [17]

그리고 후반전. 올해 들어서 후반전에 훨씬 좋은 경기력을 보였기 때문에 구너들은 마음편하게 중계를 보고 있었지만 훼이크다 병신들아 체력안배차원에서 윌셔가 교체되어 나가고 전설의 짐승 3주 디아비님이 강림(..)하고 삐그덕 거리기 시작. 그러다가 젠킨슨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고(..) 스트라이커랑 센터백빼고 모든 포지션에서 굴려먹어지는 아론 램지가 풀백을 맡아서 구너들의 심장을 쫄깃거리게 했다.
근데 생소한 포지션에서 뛰어도 산토스보다 낫다는게 함정

그리고 재춘이 슈체스니의 미칠듯한 선방쇼가 펼쳐졌고, 다행히 동점골이나 역전골을 허용하지 않은채로 경기가 종료되었다.

그리고 경기 종료후 오피셜로 산토스가 브라질로 컴백 했다는 소식이 들려왔고, 구너들은 베말랭이 부상인가운데 챔스에 풀백으로 누가 나가게 될지 따위는 걱정안함ㅋㅋㅋ 누가 나와도 산토스보다 낫겠지ㅋㅋㅋㅋ기왕이래된거 우리 뮌헨을 유스 풀백으로 맞아봐욬ㅋㅋㅋ등등을 외치며 행복(..)해하고 있다.

2.27 2/23 27R 아스날FC vs. 아스톤빌라 2:1

FA컵과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충격의 패배이후에 맞은 아스톤 빌라전.
우승컵들은 죄다 물건너갔고 이제 남은건, 다음시즌 챔스에 진출하기 위한 4위진입밖에 남지 않은 상태지만, 두번의 패배덕분에 자신감이 바닥으로 떨어진 선수들의 사기가 걱정되는 경기.

....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전반 초반, 구너들의 빛과 희망이자 사랑인 짹짹이잭 윌셔의 패스를 받은 카솔라가 수비수들의 다리 사이로 골을 성공시켰다.
그리고 경기 좀 편하게 진행되나 싶었지만, 이대로 편하게 가면 아스날이 아니라는걸 입증이라도 시켜주듯 후반전에 한골 얻어맞아 구너들이 뒷목을 잡고 쓰러지게 만들었다.

그리고 후반 종료직전, 겨울 이적시장에서 말라가에서 냅다 업어온 몬레알의 패스를 받은 역시 말라가출신의 산티 카솔라가 두번째 골을 성공시켜, 아스날을 절망의 구렁텅이에서 간신히 건져냈다.

다음날 펼쳐진 첼시와 맨시티의 경기에서 맨시티가 첼시를 잡아줌으로 3위와의 승점차는 2점으로 좁혀진 상태. 4위인 토트넘이 한경기 덜 치른 상태에서 1점 차이라는게 함정(..)

2.28 3/2 28R 토트넘 vs. 아스날 FC 2:1

챔스권 진출을 위한 보루였던 토트넘전에서, 2:1로 패배.
근근하게 이어오던 리그 연승 기록도 깨졌을뿐더러, 같은 라운드에서 3,4위였던 토트넘과 첼시 모두 승리했기 때문에, 챔스권인 4위와의 승점차는 여전히 4점차. 특히 가레스 베일은 이 경기에서도 득점하여 승승장구를 이어나갔으며 레논의 골까지 터져서 양측면 날개에게 제대로 얻어맞고 패했다. 메르테자커의 느린 발로는 베일과 레논의 속도를 따라가지도 못했고 제대로된 오프사이드 트랩을 형성하지도 못했다. 공격에 있어서는 몇 번 좋은 찬스가 있었지만 지루의 아쉬운 마무리와 월콧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북런던 더비를 패배하면서 아스날은 이젠 도저히 챔피언스 리그를 진출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심한 좌절감을 느끼며 거너스들도 이젠 희망을 잃었다.

2.29 3/16 30R 스완지시티 vs. 아스날 FC 0:2

12월에 홈에서 0:2로 대팍깨지고, FA컵에서도 한번은 비기고 한번은 이긴 경기를 했던 기성용팀 스완지 시티와의 29라운드.

나초 몬레알이 이적후 첫 골겸 결승골을 넣었고, 후반 종료 직전 제빡 제르비뉴가 한골 더 추가 하며, 지난 챔피언스 리그 뮌헨 전 이후 두경기 클린시트를 만들어냈다.
이제 남은 희망은 리그에서 챔스권 수성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경쟁관계에 있는 상대팀들보다 '비교적' 수월한 경기 일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일단 앞날은 밝아보인다.

2.30 3/30 31R 아스날 FC vs. 레딩 FC 4:1

리그 전반기 경기에서 2:5, 리그 컵 경기에서 5:7의 화끈한 난타전을 펼쳤던 조합답게(...) 이번에도 골이 많이 터져나왔던 편. 비록 레딩이 현재 강등권에서 허덕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겠지만 간만에 아스날다운 시원시원한 축구가 보여졌던 경기였다. 전후반 내내, 심지어 레딩이 만회골을 넣었을때도 위기하나 없었던 경기. 이 경기에서 선취골을 기록한 제르비뉴는 무려 1골 2어시(!!)를 기록했고, 카솔라는 여전히 돋보이는 활약을 보여 멋진 감아차기로 팀의 2번째 골을 안겨주었으며, 심지어 지루까지 추가골을 넣었다;; 3-0 상황에서 롭슨 카누에게 만회골을 내준건 아쉬웠으나, 이후 교체로 들어온 체임벌린이 바로 PK를 얻어내었고 아르테타가 깔끔히 마무리 지었다. 비록 만회골을 내줄때의 수비 과정에서 나초 몬레알이 골대에 다리를 제대로 부딪치며 부상우려가 있긴 했지만 어쨌든 매우 편안히 치뤘던 경기.

2.31 4/6 32R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날 vs. 아스날 FC 1:2

장기 부상에 시달리다 돌아온 장나라 로시츠키가 전반, 후반 두골을 뽑아내며 승리했다. 후반 70분경 멀대 메르테자커가 퇴장당하고 한골을 허용하며 분위기가 급격히 어두워지며, 팬들의 똥줄을 날려먹을뻔했지만 무사히 경기는 그대로 종료.

문제는 메르테자커가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기 때문에 추가 징계가 걱정이 된다는 점이다. 대체 자원이 최근 폼이 많이 떨어졌다고 평가받고 있는 근데 주장인데 베르마엘렌이라서....

같은 라운드의 3,4위들의 경기에서 토트넘은 무승부, 첼시는 승리하여 챔스권과의 승점차는 이제 2점. 고지가 눈앞에 보인다!

2.32 4/13 33R 아스날 FC vs. 노리치 시티 3:1

후반 56분경 세트피스 상황에서 노리치의 마이클터너의 프리킥을 스노그라스가 헤딩골로 선취 득점에 성공하며 힘들게 경기를 풀어나가고 있었으나...

후반 83분경 포돌스키가 올린 공을 받으려던 지루가 노리치 수비의 태클에 엎어지면서 PK를 받아내고 아르테타가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 기세를 몰아 3분뒤 슈퍼퀼리티 체임벌린이 패널티박스안으로 빠르게 돌진하면서 포돌스키와 원투패스를 이은 후 낮은크로스를 날린걸 지루가 득점에 성공하며 역전했다!
그리고 아스날이 무려 추가시간을 6분이나 받고 후반 92분경 크로스를 받은 월콧이[18] 밀어준공을 포돌스키가 턴하면서 왼발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최종 스코어는 3-1.

거의 7분만에 0-1에서 3-1로 대역전을하며 승점 3점을 챙겨가며 3위에 입성했다!
그 와중에도 제르비뉴는 전반에 골키퍼를 제치고도 골을 못넣는 기염을 토했다...

2.33 4/16 29R[19] 아스날 FC vs. 에버튼 FC 0 : 0

다음시즌 챔스 진출권 확보를 위한 4위 경쟁 한가운데에 있는 중요한 경기에서 그냥 비겼다
이것들이 한동안 주중경기가 없었다고 벌써부터 체력이 간당간당해진게냐
전후반 내내 에버튼의 거친 수비에 고전을 하였고, 몇번의 기회를 만들긴했으나 지루가 그냥 다 날려먹어 버리며, 다음 시즌 선수 영입에 박차를 가했다(..)

이번 경기 결과로 간신히(..) 3위 자리를 유지하긴 했지만, 첼시는 두경기를 덜치뤘고, 토트넘도 한경기를 덜 치뤘다(...)

다음날 결국 첼시가 풀럼에게 승리하면서 4위로 밀려났다.
다음 일정이 풀럼원정이라 토트넘(vs맨시티), 첼시(vs리버풀) 보다 많이 낫긴하지만...
이젠 정말 첼시vs토트넘 에서 한팀이 완전히 개발살이 나는것 뿐이야

2.34 4/20 34R 풀럼 FC vs. 아스날 FC 0 : 1

상당히 불안했던 원정, 애초에 풀럼 원정이 까다롭기도 했을 뿐더러 전반기에 홈에서 비긴 기억도 있고 .. 다행히 풀럼이 첼시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지고, 3일만에 경기를 치른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었지만[20] 상대가 초반에 퇴장 당해 11:10으로 싸우고도 귀신 같은 똥줄모드 발동.

지루는 삽푸고, 월콧도 삽푸고 카솔라는 지쳤는지 산책을 했다. (카솔라는 이해해줄 수 있다 .. 흑흑..) 아르테타도 지쳤는지 그저 그런 .. 그나마 포텐 터진 램지가 어느정도 평타를 쳤지만 그렇다고 해서 미들진은 결코 쉴드쳐줄만한 경기력은 아니었다.
그나마 로사가 간간히 클래스를 보여줬지만 그럼 뭐해 .. 다들 열심히 삽질 중인데..
이긴 가장 큰 이유는 코-멀로 이어지는 센터백라인의 멋진 콤비플레이.
좌우 풀백 몬레알과 사냐는 평타는 쳐준 경기였다. (사냐는 정말 그저 그랬고, 몬레알은 미스가 좀 있었다. 다행히 실점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 뭐 그냥 이 경기에서 쉴드 쳐줄 선수는 아무도 없다.. 그러려니 하자 ..)

지루는 볼트래핑을 잘못하다가 레드카드를 받았고[21] 중원의 핵 아르테타도 경고누적으로 결장.. 아 다음 라운드 그놈오는데 ..

한마디로 정말 꾸역꾸역 승리.
다행히 승점 3점먹고 챔스갈 확률이 급 상승한 것에 만족하자 ..


이제 다음 라운드는 드디어 그 봄, 반통수가 온다 만유전이다.
절대 지면 안되는 경기 *-_-* 구너들은 죽어도 만유놈들이(특히 당나귀같은 반통수가!!) ES에서 우왕 ㅋ 우승 ㅋ 하는 꼴을 볼 수 ㅇ벗다!

10일 간의 휴식을 통해 다시한번 부활을 !

그리고 다음날.... 경쟁팀인 토트넘과 첼시가 각각 맨시티와 리버풀과 붙게되자 거너스들은 당연히 맨시티와 리버풀을 열렬히 응원했다. 그러나 토트넘은 맨시티에게 전반에 선취골을 허용하면서 고전했으나 후반전에서 10분사이에 포풍 3골을 넣으며 맨시티를 3:1로 이겨버렸고, 뒤이은 경기에서 첼시마저 종료몇초전까지 2:1로 리버풀을 앞섰던 상황이라 모든 거너스들이 절망했는데..... 그 순간 수아레즈가 극적인 동점골을 넣으며 첼시가 승점 2점 드랍! 그나마 안도의 한숨을 쉴수 있게 되었다. 어찌되었든 이로써 첼시,아스날,토트넘의 본격적인 챔스권 경쟁 헬게이트가 열리게 되었다(...)

2.35 4/29 35R 아스날 FC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1

공교롭게도 맨유가 빌라를 잡고 우승을 확정지으면서 맨유가 입장할때 박수를 쳐줘야 하는 신세가 되었다(...)

경기전 벵거는 인터뷰에서 "반 페르시가 맨유에서 얼마나 주급을 받고 있는지 아는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물론이다! 엄청난 금액이기 때문에 솔직히 우리로서는 경쟁할 없는 액수다"라고 대답하며 "반페르시는 솔직한 친구다. 29살이 되었고 그는 스스로 자문해봤던 것이다. 아스날이 우승할 확률과 다른팀에 이적해서 그 팀이 우승할 확률 어느쪽이 높을까?라고 말이다. 어쩌면 이건 39세까지 아이를 못 가진 여성과도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라며 라이벌팀으로 이적한 반페르시를 두둔함과 동시에 8시즌 동안 트로피가 없는 아스날의 상황에 대해 자학팀킬하는 모습을 보여 거너스들의 복장을 터지게 만들었다. 1991341587 #

그리고 벌어진 만유전(..)
이번 라운드의 빅매치이지만, 물론 국내 중계는 스완지 대 첼시 경기에 밀렸다.
구너들은 그나마 스브스의 배려(..)덕분에, 아스날 선수들이 만유선수들특히 지난 시즌에 이적한 누구씨 에게 박수쳐주는 꼴을 보지 않아도되었다며 자학반(..)분노반(..)하는 중.

시작하자마자, 월콧이 한골 넣고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나가는가 싶었지만, 그사이에 반모씨는 멀대에게 양발태클을 시전 옐로카드 한장 수집하셨긔, 전반 종료전에 사냐가 패널티존안에서 역시 반모씨를 상대로 태클을 시전하다가 패널티를 헌납(...) 반모씨가 패널티킥을 성공시키며 1:1 동점이 되었다.
이로서 리버풀전 자빠짐 개그와 더불어 언터쳐블 오른쪽이라 불리던 사냐는 맨유전에도 ...

그리고 경기가 종료되었고, 같은 라운드에서 첼시는 이기고 토트넘은 비겼기 때문에 간신히 4위를 유지하게 되었다.

그러나 경기를 치루지 않은 5월 12일 일요일, 아스날이 경기를 치루지 않은 사이에 토트넘이 웬쑤같은아데바요르의 골로 스토크시티를 2:1로 이기면서 5위로 내려앉았다. 수요일에 있을 위건과의 37라운드 경기는 두 팀 모두에게 단두대 매치가 되었다. 위건도 강등권을 탈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겨야 하고, 아스날도 챔스권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황. 두 팀 모두 비겨도 매우 불리해진다... 아니, 위건은 비겨도 안 된다. 이런 상황에 생존 본능을 뽐낼 위건인지라 아스날로써는 이번 시즌 최대의 고비가 될 듯. 챔스 진출권을 다투고 있는 토트넘의 마지막 상대는 선덜랜드, 아스날은 뉴캐슬이다.

2.36 5/4 36R 퀸즈파크레인저스 vs 아스날FC 0:1

챔스권 진입을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해야 상태에서, 이미 강등이 확정된 제한큐 퀸즈파크레인저스를 만나기 때문에, 모두들 쉬운 승리를 예상했었다

박지성 선수가 선발 출전을 하여, 생중계가 보장된 가운데(..), 경기 시작 20초도 안되어 월콧이 골을 기록. 시작하자 마자 골도 넣었겠다 오늘 한 세골쯤 때려넣으면서 쉽게 경기하겠네~ 라고 모두들 예상했었다

그렇지만 이게 왠걸(..) QPR이 왠지 QRR답지 않은(..) 경기력을 선보인건지 진작에 이렇게 경기했으믄 강등 안되자나!! 아니면 전승을 해야 안전한 상황에서 뭐라도 잘못 쳐먹은 아스날의 경기력이 시망인건지...
토트넘 임대생인 타운젠드가 라이벌이 잘되는 꼴을 못봐서 말그대로 날아다니며 아스날 수비진들을 뒤흔들어 놓았지만, 간신히(..) 점수는 그대로 지켜지며 경기가 종료.

앞으로 남은 상대가 생존왕(..)의 위엄을 만방에 떨치고 있는 위건과, 얼레벌레 강등권까지 떨어진 뉴캐슬. 어라 우리가 일정이 제일 좋던거 아니었어?!

같은날 벌어진 토트넘 경기가 베일의 원더골로 토트넘의 승리, 다음날 벌어진 맨유vs첼시전에서 첼시가 승리하면서, 한경기씩 덜치른 양팀 가운데 끼어 4위 유지.

2.37 5/14 37R 아스날FC vs 위건 애슬래틱 4:1

리그 막바지, 양팀 전부 챔스진출과 잔류를 위해서 2승이 필요한 상태에서 만난 챔스본능 vs 생존왕의 대결. 3일전 있었던 FA컵 결승전에서 무려 맨시티를 누르고 81년만에 우승한 위건, 게다가 미칠듯한 생존 본능을 보여주고 있는 위건을 상대하는 경기였기 때문에, 구너들은 전부 알게 모르게 엄청나게 긴장한 상태로 경기를 보게 되었다.

전반 10분, 오랫만에 선발출장한 포돌스키가, 산티아고 카소를라 의 코너킥을 헤딩으로 밀어넣으며 상쾌한 출발을 했지만, 전반 종료 직전 한골을 허용하며 구너들의 뒷목을 잡게 만들었다. 하지만 우리에겐 이번시즌 들어 장만했다고 예상되는 헤어드라이어가 있지

그리고 후반들어, 챔스본능 과 생존본능이 격하게 격돌하며(..) 난타전으로 이어지다가, FA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맥마나만 선수가 부상으로 교체되며 경기 흐름이 아스날쪽으로 넘어왔다.

후반 62분 겁내빠른 사나이(..) 시오 월콧이 추가 득점에 성공했고, 5분뒤에는 다시 한번 포돌스키가 득점, 3분뒤에는 최근들어 아스날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불과 얼마전만해도 벵거의 양아들이라느니, 공간왕이라느니 하는 별명으로 불리며 팬들의 까임을 온몸에 받고 있던 아론 램지가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제 유명인 또 누가 죽냐

산티아고 카소를라는 이 경기에서 무려 4어시를 기록했다.

경기 종료후, 위건은 8시즌만에 강등이 확정, 3일전만해도 기뻐하고 환호하던 선수들이 눈물을 보이며 그라운드를 떠났고, 원정 응원온 위건 팬들도 눈물을 흘리며 슬퍼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 많은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아스날은 이번 경기 승리로 4위로 복귀하며, 챔스진출에 청신호가 들어왔고, 이제 남은건 한경기다.

2.38 5/20 38R 뉴캐슬 유나이티드 vs 아스날FC 0:1

아스날에게 이번시즌 남은 마지막 하나의 희망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 획득을 위해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리그 마지막 경기.
리그컵이고 FA컵이고 챔스고 리그고 죄다 다 날려먹고 나면 2월, 그때부터 우리는 정신과 시간의 방에 들어갔다 나오지
상대는 아스날이 지난 라운드에 생존왕을 시원하게 발라준덕에 잉피엘 잔류를 확정지을수 있었던 뉴캐슬 유나이티드.

3위 첼시와의 승점차이는 2점 , 5위 토트넘과의 승점차이는 1점에 불과해 마지막 순간까지 챔피언스리그 진출팀 확정이 되지 않은 상태였다. 덕분에 여러가지 경우의 수가 생겼는데, 첼시가 에버튼과 비기고 아스날이 2점차이로 승리하면 사상 최초(?)로 3-4위를 가리기 위한 플레이오프가 벌어지는 상황. 스브스에서도 그걸 알았는지 왠일로 일단은 뉴카슬vs.아스날경기를 중계함이라고 했었지만, 밤 11시 무렵 QPR의 선발 명단이 공개되고, 어쩌면 마지막 프리미어 리그 경기를 치를지도 모를 박지성이 선발명단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에, 생중계는 밀리게 되었다.

킥오프가 시작되고, 챔스리그 진출권을 따내기 위해서 무조건 승리가 필요했기에, 전반전부터 거세게 밀어붙였으나, 쉽게 가면 아스날이 아니잖아? 아니나 달라, 풀릴듯 안 풀릴듯한 모습을 보이며 한 시즌 내내 구너들의 다 탄 똥줄을 마지막 순간까지 타게 만들었다. 역시 밀당왕 아스날!! 그나마 타 경기장 소식으로 첼시와 에버튼은 1:1, 토트넘은 0:0이라는 점에 위안을 삼고 올시즌 우리 교수님도 헤어드라이기를 장만하셨응게 후반전 가면 잘하겠지 라는 희망만 가진채로 전반전 종료.

그리고 헤어드라이기를 쳐 맞은 이후의 후반전 시작.
후반시작 얼마 되지 않아, 구너라면 모두들 전혀 기대하고 있지 않는 세트피스상황에서 포돌스키가 올려준 크로스를, 언제나 가끔 튀어나와 무지하게 임팩트 있는 골을 넣곤 하는 로랑 코시엘니 [22] 가 무려 발리슛으로 때려넣으며 득점에 성공!
그 상황에서 여전히 첼시는 1:1, 토트넘은 0:0이었기 때문에 구너들은 순간적으로 어헣어헣 우리 이러다가 증말 3-4위 플레이오프하는거 아닝믜?아핳핳하며 희망고문을 가졌지만, 얼마 있지 않아 옆동네 파란팀의 몸값 무지 비싼 투명인간(..)의 골 소식이 들려왔다.

좀더 안정적으로 경기를 끝내기 위해서는 한골이 더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뉴캐슬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고, 재계약을 하네 마네 여전히 말이 많은 사냐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오히려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며 경기 종료를 향해 가는 순간, 가레스 베일의 원더골 소식이 들려왔다(..)
남은 경기 시간은 추가 시간을 포함해서 약 6분정도. 아스날 팬덤은 베일의 골소식에 이미 정줄놓혼돈의 카오스로 빠져들었고, 3위 플레이오프고 자시고 얼른 시간이 가기만을 기도(..)하고 있었고, 다행히도 별다른 일 없이[23] 경기가 종료.

최종순위 4위. 21승 10무 7패 승점 73점으로 시즌을 끝내며 16년 연속 챔피언스 리그 진출을 결정지었다.

참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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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후 드레싱룸 사진(..) 누가 보면 우승이라도 한줄 알게써(..)

3 챔피언스 리그

3.1 9/18 조별 예선 1R 몽펠리에 HSC vs. 아스날 FC 1:2

전반 8:00 유네스 벨한다 (몽펠리에) : 전반 15:00 포돌스키 / 전반 17:00 제르비뉴

전반 초반에 패널티킥을 내주며 좋지 않은 시작을 보여주나 싶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지루가 밀어준 공을 포돌스키가 차 넣으며 동점골을 기록. 포돌스키는 이걸로 3경기 연속골을 기록, 아스날 팬들은 그야말로 엉엉 포돌스키 날 가져요ㅜㅜ라는 반응.
그리고 2분 후에 젠킨슨의 도움을 받은 제빡 제르비뉴가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2경기 연속골을 기록!
그리고 이어진 후반전은, 몽펠리에의 파상공세에 밀리면서 그야말로 구너들의 똥줄을 말끔하게 태우며 고군분투. 어떻게 어떻게해서 간신히 스코어는 지켜내며 챔스 첫 경기, 그것도 원정 경기에서 소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3.2 10/4 조별 예선 2R 아스날 FC vs. 올림피아코스 3:1

은근히 자주 만나는 올림피아코스를 만나 전반에 제르비뉴의 선제골로 앞서가나 싶더니, 바로 동점골을 허용한 채로 전반전을 종료. 후반에 클럽스키 포돌스키의 골과 종료직전 추가시간에 램지가 한골씩을 기록하며 3:1로 수월하게 승점을 챙기며 B조 1위를 기록하였다. 램지가 골을 넣었으니 또 누가 죽을지도?

3.3 10/24 조별 예선 3R 아스날 FC vs. 샬케04 0:2

조별예선에서 가장 어려운 상대일 것으로 예상되던 샬케04를 홈으로 불러들였지만 0:2로 패하고 말았다. 챔스에서의 홈 불패 기록도 날려먹었고 유난히 독일 팀에 강하던 (전적이 9승 1무 1패) 징크스도 깨짐과 동시에 샬케의 잉글랜드 원정 징크스도 같이 깨주며 B조 1위로 만들어줬다. 슈팅 숫자는 5개에 불과했고 유효슈팅은 그나마도 교체로 들어온 꼬꼬마 나브리가 만들어낸 1개가 전부일 정도로 막장 경기력을 보여주며 안 그래도 지난번 노리치 패배로 상심한 팬들의 혈압 상승을 더욱 부추기고 말았다. 우리도 좀 지르자구요ㅜㅜㅜ~

3.4 11/07 조별 예선 4R 샬케04 vs. 아스날 FC 2:2

바로 전 경기인 맨유와의 경기에서의 졸전, 전 라운드에서 홈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완패를 당했던 샬케와의 리턴매치라 걱정하는 팬들이 많았다. 이 경기마저 패배한다면 조별 예선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결과가 가시화됐을 아스날이지만 상황은 별로 좋지 않았다.

시즌 초부터 계속된 혹사에 지친 카솔라와 아르테타, 출전만 하면 경기를 말아먹은 산람지 산토스 그리고 람지. 뒷목을 잡게 만들긴 하지만 팀내 최고 득점자 저빙요 와 주전 레프트백 깁스의 계속되는 결장, 배탈로 독일 원정 출전이 불투명한 월콧 등 총체적 난국 답게 안팎으로 시끄러운 상황이였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그 동안 징계로 인해 터치라인에 서지 못했던 감독 아르센 벵거가 이 경기부터 다시 팀을 지휘할 수 있게 됐다는 점.

예상대로 아스날 팬들의 분노와 재앙과도 같은 경기력을 보여준 산토스가 선발에서 제외됐고 원정 참여가 불투명하다던 월콧이 저빙요, 람지 그리고 챔벌레인의 부상으로 인해 강제 선발 출장. 주장 베르마엘렌이 레프트백을 보고 나머지는 모두가 아는 그 라인업.

전반은 예상과는 다르게 확실히 향상된 경기력을 보이며 상대를 압박해나갔다. 포돌스키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자 만악의 근원이 산토스였음이 드러났고, 젠킨슨이 일취월장한 모습을 이번 시즌 보여줬으나 클라스는 영원하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는 듯 월콧과 사냐가 오른쪽 라인에서 함께 뛰자 샬케는 그쪽을 틀어막으러 갈 수 밖에 없게 되며 허리에 공간이 생겼고 윌셔와 카솔라가 자유롭게 움직이며 경기력이 부활.

윙람지의 어정쩡한 위치 선정 + 같은 팀 미드필더의 공간 마저 묶어버리는 공간을 지배하는 자 람지가 뛸때와는 확실히 다른 양상이였다. 계속해서 잠수타던 유보트 루카스 포돌스키도 산토스가 빠짐으로 인해 윙백 역할이 아닌 본래의 공격수 역할로 돌아갈 수 있었고 적극적인 1:1 시도, 2번째 골을 돕는데도 성공했다. 물론 포돌스키에 붙는 수비를 몹몰이 몰아준 카솔라의 공도 컸다.

측면이 살아나며 상대의 수비진을 찢을 수 있었고 넓어진 공간을 확실히 활용하면서 어려운 독일 원정에서 전반전을 0:2라는 좋은 점수로 끝마치는줄 알았으나 수비 라인이 순간적으로 붕괴되며 한 골 실점. 결국 1:2로 한 점의 리드를 잡은 채 전반이 종료됐다.

후반은 전반과는 정반대의 양상으로 경기가 전개됐다. 마치 지난 시즌 16강 경기였던 밀란전과 비슷하게 전반을 하얗게 불태우고 후반엔 모두가 방전. 미드필더들의 체력이 저하되자 허리 싸움에서 휘청하게 됐고, 아직 감각 회복 중인 윌셔, 미리 언급했던 카솔라와 아르테타의 혹사로 다시 패스 & 관람 모드가 연출됐다.

다만 아쉬운 것은 포돌스키가 박스 안에서 1:1 찬스를 잡았을 때, 샬케의 수비수가 쓰러졌다는 이유로 심판이 경기를 일시정지시켰던 것도 컸다.
사실 경기를 보면 알 수 있듯이, 포돌스키에겐 아무런 잘못도 없었고 경기중단할 당위성이 전혀 없었다. 결국 심판의 어정쩡한 판정으로 모처럼 온 기회를 놓치고, 경기를 재개하자마자 1골 헌납.

측면마저 수비 부담으로 인해 전진할 수가 없게 되고 공격진엔 지루 혼자 고립되는 상황이 반복적으로 나왔다. 샬케의 양 풀백들은 줄어든 수비 부담 덕분에 자유롭게 활약할 수 있게 됐고 요즘 정신줄을 놓은 베르마엘렌의 어설픈 수비 위치 선정과 지친 아르테타는 결국 샬케가 동점골을 득점하는 원인이 됐다.

카솔라가 지친 기색이 역력했음에도 불구하고 90분이 되어서야 벵거는 꽃게랑 코켈린을 투입하고 산토스마저 교체로 나왔다. 별 다른 활약 없이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며 다소 아쉬운 2:2 무승부로 경기는 마무리. 오랜만의 선발 출장인 월콧이 무언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감때문이였는지 찬스를 몇 개 날려먹고 전반과 비교해 아쉬운 후반의 경기력, 미드필더들의 체력 저하 등 여러 악재가 겹친 결과였다.

물론 월콧이 후반 인저리타임 때 놓친 찬스도 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올림피아코스가 몽펠리에와의 홈경기에서 승리함에 따라 꿀까진 아니여도 쉬운 편에 속했던 아스날의 조별 예선은 혼돈의 카오스로...

3.5 11/21 조별 예선 5R 아스날 FC vs. 몽펠리에 HCS 2:0

토요일에 있던 북런던 더비에서 대승을 거둔 후, 탈락이 거의 확정된 몽펠리에를 홈으로 불러들여 가뿐하게 경기를 풀어나갈줄 알았던 전반엔, 잦은 패스미스를 남발하며 혼돈의 카오스를 연출하는가 싶더니, 후반 시작하자 마자 맹공을 퍼붓기 시작했다.

그러다 베르마엘렌이 치고 올라와서 지루의 머리로 연결, 지루가 떨궈준 공을 윌셔가 발리슛으로 차넣으며 1:0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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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한 골이 아니라, 1년이 넘는 기나긴 부상에서 돌아온 아스날의 희망, 윌셔의 골이라 구너들에겐 더욱더 감격적이었던 순간.

그리고 몽펠리에의 패스미스를 챔벌레인이 가로채서 포돌스키에게 밀어주고 (그리고 챔벌레인은 태클을 당해 한동안 경기장에 쓰러져 있었지만 묻혔다) 포돌스키가 다시 지루에게 패스, 지루가 다시 한번 기가막히게 연결한걸 포돌스키가 그대로 발리슛으로 연결하여 2:0 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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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엄지왕자 폴디의 한동안의 부진은 산토스때문이라는걸 다시 한번 증명

골을 넣어라고 데려왔더니 씽나게 어시적립을 하고 있는지루는 친정팀을 상대로 2어시를 기록하면서, 점점 나아지는 폼을 보여주고 있어서 구너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사실 여태까지 은근하게 적립한 스탯이 엄청나긴하다.

그리고 추가 득점이나 실점없이 경기가 종료되어, 13년 연속 16강 진출을 확정지었고, 근 한달여만에 클린시트를 만들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게 되었다.

3.6 12/04 조별 예선 6R 올림피아코스 vs. 아스날 FC 2:1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에서, 주전 선수들을 대거 쉬게 하고 아니 이게 왠일이야 후보선수들을 데리고[24] 정말 그리스로 원정을 떠나서, 졌다.

자력으로 1위 진출은 불가능한 상태였지만, 샬케역시 마지막 경기를 16강을 확정지은 상태에서 꼴지팀 몽펠리에로 원정을 떠났었기 때문에, 주전을 투입해서 1위를 노려볼만도 했겠지만, 리그에서의 성정이 워낙 시망똥망이라...

6개월여만의 부상에서 돌아온 FC Hospital에서 임대되었다는 주장이 일고 있는 로시츠키가 전반 제르비뉴의 패스를 받아 골을 성공시켰으나, 후반전에 두골을 연달아 먹히면서 그냥 졌다.

그동안 노예수준으로 혹사 당하던 아르테타와 카솔라가 이번경기를 쉬면서 그나마 체력회복을 했을거라는게 그나마 유일한 위안거리다.
그리고 아스날은 16강에서 올시즌 최고의 폼을 보여주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을 만나게 됐다...라고 쓰고 탈락 예약이라고 읽는다. 아스날팬: 아 ㅆㅂ

3.7 2/20 16강전 아스날 FC Vs 바이에른 뮌헨 FC 1:3

역시 예상대로 아스날은 고전했다. 뮌헨은 전반 시작 7분 만에 토니 크루즈가 토마스 묄러의 패스를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21분에는 토마스 뮐러가 코너킥 상황에서 추가골을 낚았다. 아스날은 후반 10분, 루카스 포돌스키가 헤딩으로 만회골을 터뜨리며 반격했지만 뮌헨은 후반 31분 마리오 만주키치가 쐐기골을 터뜨려 승부를 갈랐다. 람의 크로스가 달려오던 만주키치의 발에 맞고 골문 안으로 향하는 행운의 골이었다. 하여튼 골은 골이었고 안방에서도 이렇게 졌으니 원정은 말할거 없을 듯.

3.8 3/14 16강전 바이에른뮌헨FC vs 아스날FC 0:2

홈경기에서 1:3으로 대팍 깨지고, 윌셔의 발목부상 [25]으로 인한 결장, 포돌스키의 부상으로 인한 결장, 슈체스니의 부상으로 인한 결장이 확정. (물론 뮌헨도 로벤과 리베리, 슈바인슈타이거의 결장이 있었다)
토토 배당액이 4배에 달할 정도로 모두들 아스날의 참패(..)를 예상했던 경기였다.
기왕 이렇게 된거 유스나 잔뜩 데려가서 경험치나 쌓아주세효 흑흑

그런데 모두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벌어졌습니다(..)
경기 시작하자 마자, 월콧의 크로스를 받은 지루가 한골을 때려넣으며 희망고문을 시작했고 경기 종료를 몇분 앞두고 카솔라의 코너킥을 코시엘니가 헤딩으로 집어넣었다.
[26]
결국 경기는 그대로 종료.

서로 사이좋게(..) 원정에서 1승씩 거뒀고 골득실도 3:3으로 같아졌지만, 원정 득점 우위로 밀려 결국 탈락. 올시즌도 무관으로 끝냈다.

비록 탈락하긴 했지만, 모두들 기대하지 않았고 반쯤 포기했던 경기에서 보여준 (그것도 주전 선수 몇이 빠진 상태에서) 포기하지 않는 모습덕에, 구너들은 모두들 그래도 행복해하고 있는 중.
비록 지난 시즌 챔스 탈락하던 과정하고 너무 비슷한게 함정이긴 하지만..(..)

4 캐피탈원컵

4.1 9/26 32강 아스날 FC vs. 코벤트리 시티 6:1

올리비에 지루의 이적 후 첫골을 비롯하여, 옥슬레이드-챔벌레인, 안드레이 아르샤빈, 시오 월콧, 이그나시 미켈등이 골고루 골을 터뜨리며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스코어 6:1로 코벤트리 시티를 가볍게 이기고 16강에 올라갔다.
경기 중간에 그라운드에 빤쓰와 양말만 입고 난입한 관중이 있었다.[27]

4.2 10/31 16강 레딩 FC vs. 아스날 FC 5:7

GUNNBELIEVABLE (더 선이 뽑은 기사 제목)

10시즌 연속 리그컵 8강 진출에 도전하는 아스날과 현재 강등권에 위치해 있는 레딩의 경기. 벵거가 전통적으로 꼬꼬마+주전에서 밀린 후보들을 리그 컵에 기용해왔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레딩 상대로 9전 9승의 전적을 올리고 있던 아스날이기에 쉬운 승리가 점쳐졌었는데...

믿었던 코시엘니가 주루와 같은 자동문이 돼버리면서 월콧의 골이 들어가기 전 전반전 점수는 4:0. 전반 종료 직전 월콧이 만회골을 넣으면서 4:1. 당연히 아스날 관련 팬사이트는 단체 멘탈붕괴를 경험하고 전반전이 끝나면서 나가는 팬도 등장했다. (사실 이 팬은 나갔다가 도로 들어왔다. 자신의 트위터에 인증까지 성공!) 이 때까지만 해도 모두들 레딩의 승리를 예상했다. 경기는 삼성쪽으로 기울고

지루가 교체 투입되기 전까지 지루한 경기를 보여주는 아스날. 교체로 들어온지 얼마 안된 64분. 득점에만 집중하자 짐승같은 모습을 보이던 하악하악 지루가 헤딩으로 골을 넣어 점수는 4:2. 지루가 들어오고 살아난 경기력을 본 아스날 팬들은 반신반의하면서 남은 경기를 지켜본다.

경기 내내 재앙과도 같은 경기력 + 또다시 자책골을 넣은 코시엘니가 코너킥 공격에서 팀의 3번째 득점에 성공하면서 점수는 4:3. 하지만 시간이 89분.

벵거의 강력한 항의로 추가 시간은 4분이 주어졌고 4분 30초가 되는데도 주심이 경기 종료 휘슬을 울리지 않고...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95분 월콧이 재계약 압력슛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가버린다. 페널티 박스 내에서 월콧이 공을 받아 슛!을 하고 골라인을 넘긴듯 했으나 주심의 노골 선언. 그러나 뒤따라 들어온 젠킨슨이 맞고 뒈져라 슛으로 확인 사살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득점자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현재 라이브스코어 상으로는 월콧이 득점자로 기록되어 있으나 젠킨슨이 득점자일 가능성도 충분) 뉴캐슬 전의 악마를 퇴치하는데 성공했어! 그냥 그 악마가 레딩에 붙은 거 아님?

연장 전반 종료 직전인 103분, 지루가 왼쪽에서 준 패스를 아르샤빈이 한번 접고 밀어줬는데 받는 선수가 다름아닌 샤막로 골을 넣는데에 성공하며 마침내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역전에 성공한다. 점수는 4:5

경기가 평화롭게 흘러가는 듯 했으나... 이대로 끝난다면 내 아스날이 아니지! 교체로 들어온 포그레브냑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경기는 또다시 혼돈의 카오스로... 5:5.

연장 후반 종료 직전 아스날의 마지막 공격이 시작됐다. 다들 지친 상황이라 아르샤빈 앞에 넓찍한 공간이 있었고 아스날의 공격 숫자가 레딩의 수비 숫자보다 많은 상황. 월콧이 공을 달라고!달라고! 하는데 아르샤빈이 쌩까고 슛을 때렸는데 이게 월콧 앞으로 뙇! 월콧은 아르샤빈한테 빡쳤다가 그걸 냅다 차서 골로 성공시켰다. 다시 역전 5:6

전광판은 123분을 알려주고 또다시 주심은 휘슬을 불지 않고 이젠 아스날 측에서 휘슬을 불라고 항의를 하고 레딩은 어떻게든 동점을 만들기 위해 골키퍼까지 전진해있었는데...

상대 진영에서 볼을 잡은 샤막이 골키퍼를 넘기는 로빙 슛으로 쐐기골 득점에 성공하며 대단원의 막이 내린다. 5:7

아스날이 승리하면서 10시즌 연속 리그 컵 8강 진출에 성공하고 QPR전을 앞둔 레딩은 단체 멘탈붕괴.

구단과 재계약 협상으로 씨름중인 월콧은 반신반의하던 팬들마저 자신의 편으로 돌리는데에 성공하는 해트트릭을 작성하고 현 아스날에서 골 결정력이 가장 좋은 선수임을 다시 한번 증명하는 데에 성공했다.

4.3 12/11 8강 브래드포드 시티 vs. 아스날 FC 1:1 (승부차기 3:2)

리그컵 8강전 대진 추첨에서 4부 리그팀인 브래드포드 시티[28]가 걸렸을때, 이번에야 말로 무관을 벗을 기회라며 구너들은 환호성을 올렸었다.

그리고 4부 리그팀을 상대로, 주전 멤버들을 대거 기용[29]하며 무관탈출의 의지를 보여주었는데, 전반 초반에 한골 먹히며 고전하다 후반 종료 직전 주장 베르마엘렌이 동점골을 넣어 연장까지 갔지만, 승부차기 끝에 3:2로 패했다. [30]

이번 시즌 유난히 이겨야 당연한 경기에서 떡실신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는데, 이번 경기는 그야말로 떡실신과 대망신의 절정. 참고로 4부 리그는 제일 하위의 프로리그로, 선수들이 투잡을 뛰며 축구를 하는 경우가 많다. 컵대회의 경기에서 아무리 이변이 자주 나오긴 한다지만. 그래도 브래드포드는 리그컵 결승까지 올라가 만만한 팀이 아님을 보여주긴 했다...

하지만 이런 게 위안이 될 리가 없으니 경기 종료후 구너들의 분노는 그야말로 대폭발했고 현지에서도 벵거 감독 사임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고 그야말로 이번 시즌 들어 최악의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중.

5 FA컵

5.1 1/6 64강 스완지 시티 vs. 아스날 FC 2:2

15라운드에서 홈으로 불러들여 0:2패를 당했던(..) 스완지와의 FA컵 경기.
경기전 인터뷰에서 벵거감독은 'FA컵에서 우승하여 무관을 털어내겠다'고 다짐했던 것처럼, 주측 선수들을 대거 기용하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전반전에 좀 끌려가는 양상을 보이며 구너들의 심기를 한껏 불편하게 하더니, 후반전에 교체되어 들어온 미추에서 한골 먹히고, 역시 교체되어 들어온 포돌스키가 한골 만회, 그리고 바로 연이어 터진 역전골로 이기는가 싶었는데, 기성용의 패스를 받은 그레이엄에게 다시 한골 내주며 결국 동점인채로 경기 종료.우린아마안될꺼야

앞으로의 일정이 상당히 빡빡한데다가 19라운드 경기가 취소되어 미뤄졌기 때문에 한 경기를 더 치뤄야 하는 상황에, FA컵 재경기까지 하게 되어 여러모로 고난의 여정이 될것으로 예상된다.

1월이적시장에서 주루와 샤막을 임대보낸것 이외에는 아직까지 이렇다 할만한 성과가 없는 가운데 (무한의)3주 부상, 전설의 짐승 디아비가 돌아온단다(..) 그럼 우리 이적은 없는건가

5.2 1/16 64강 아스날FC vs. 스완지시티 1:0

양팀 모두 빡빡한 일정 가운데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치뤄진 FA컵 재경기답게, 양팀모두 어중간하며 어정쩡한(..) 로테이션을 돌리며 치뤄진 경기.

전반전에는 늘하던대로(..) 점유율을 높여가며 공격을 시도했지만 미셸 봄의 선방에 막혀 번번히 실패(..)했지만, 후반전들어 스완지시티 선수들의 체력이 고갈, 아스날의 공격 일변도로 나갔다. [31]

그리고 공격형 미드필더 롤을 맡았던 아스날의 희망 잭 윌셔가, 지루의 원터치 패스를 이어 받아 골을 성공시키면서 1:0으로 종료 되며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적시장에서 아직까지 이렇다할만한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한채, 그동안 떠돌던 루머들도 쏙 들어가고, 복귀한 전설의 짐승(..)은 나름의 활약을 보여줘서 팬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는 가운데아 우리도 쫌 영입좀 쫌!!, 그래도 아스날다운 모습을 보여줬던 경기라 또 희망고문인가 팬들은 대체로 흡족해 하고 있다.

5.3 1/27 32강 아스날FC vs 브라이튼 3:2

벵고집 덕에 풀주전으로 나오나 싶었지만, 의외의 로테이션 라인업이었다.
스체스니-산토스(...)-코시엘니-메르테자커-젠킨슨
램지-디아비-로시츠키
포돌스키-지루-챔벌레인 순.

전반 15분 쯤, 지루의 골이 터질때까지 2부리그인 브라이튼을 상대로 가패(...)를 당했지만, 로사형의 드리블로 시작된 역습과 폴디가 깔끔하게 준 어시로 지루가 왼발로 선취점 획득!

그 이후 분위기를 가볍게 가져오나 싶었는데...이러면 아스날이 아니야!! 라는 것을 어필하고 싶었는지..상대팀의 구원자인 안드레 도스 산토스의 특급 활약이 펼쳐졌다.
분명 걷어내야 할 상황에서 1:1 돌파를 방불케하는 드리블을 치다가 뺏기고 그대로 한골헌납... 하나 싶었지만 다행히도 오프사이드.

로 끝나면 좋았겠지만 산토스는 예능본능을 숨길 수 없었는지 다시 패스미스로 인해서 한골을 헌납했다...

그렇게 1:1로 전반종료.

후반전 시작과 함께 다시 공세가 시작됐고 웨햄전에서 2골을 박아넣은 지루는 요즘 대세는 나야!! 비야좆까!!! 이러면서 2번째 마수걸이 골을 박아넣는데 성공!(세레머니하러 관중갔는데 산토스가 그 뒤를 따라왔다. 관중들은 지루에게 달려들었지만 산토스에겐 영..) 디아비의 어시도 괜찮았던 편.

하지만 ... 이러면 경기 재미없는 관계로...다시 한번 산토신이 강림하셨다.

가볍게(...) 한골을 또 헌납하고 2:2 상황. 결국 빡친 벵거옹께선 로사와 챔벌레인을 빼고(로사는 그럭저럭 평타이상을 치긴 했지만 복귀 직후라 그런지 컨디션 조절해주려는 것 같았고 챔벌레인은 산토스가 아니었다면 워스트로 꼽힐만한 활약을 펼쳤다..)

우리의 희망 윌셔와 월콧이 뙇! 하고 출격!!했지만 .. 10분 가량은 브라이튼의 산토신의 맹활약으로 인해 지지부진하다가 ..77분 깁스와 교체당했다.
그러자마자 왼쪽이 급 살아나고 포돌스키가 약빤 마냥 갑자기 펄펄 날았다(...)

왈콧이 84분 결국 결승골을 뙇! 하고 박아넣는데 성공했다! 깁스도 들어와서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줌에 따라 구너들은 드디어 안심하고 경기를 볼 수 있었는데 .. 월콧이 돌파 이후 제대로 된 찬스가 있었는데 지루에게 줬으면 될 거가지고 각이 없는 상태에서 쐈다가 막혔다.. (지루에게 줬으면 거의 헤트트릭 상황) 그래도 경기를 압도하고 있다는 자신감이 없었으면 나오지 못할 상황이었기에 그냥 넘길 수도.

결국 3:2로 이겨서 다음 라운드 진출.

추가적으로 이번 경기에서 램지는 딥라잉으로 나왔는데 드디어 자리를 찾았는지 포풍 활약을 펼쳤다. 대략 70분까지. 디아비와 산토스 덕분에 시작부터 개마냥 뛰어다닌 덕분에 윌셔와 월콧이 들어왔을 때쯤엔 이미 방전... 이번 시즌 대부분 서브로 나왔기에 체력적 한계가 분명히 보였다. 그래도 아르테타 자리에서 램지가 충분히 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경기. (그렇다고 영입이 없어선 안된다구..) 젠킨슨도 최근 출장이 적어서 폼이 약간 떨어졌지만 그래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사실 램지와 젠킨슨은 후반에 들어온 루아루아의 포풍 활약 덕에.. 조금 말리긴 했어도 예전에 비해서 포텐 터진 건 인정할 수 밖에.

그리고 슈퀼이 챔벌레인은 점점 아쉬움이 많아지는 경기였다. 2년차 징크스.. 라고 봐야할 정도로. 여담이지만, 이 경기 때쯤 네이션스컵에 출전한 제르비뉴가 선제골을 뽑았다! 요즘 분위기 좀 살아나나?

정리하자면 만악의 근원은 산토스

5.4 2/17 16강 아스날FC vs 블랙번 로버스 0:1

아스날 망신 기록. 리그컵을 4부리그팀에게 아작난데 이어 FA컵은 2부리그로 강등당한 블랙번 로버스에게 안방에서 아작나면서 탈락. 올 시즌 컵대회를 모두 하위리그 팀에게 잡혔다. 아스날은 안방인 에미레이츠 스터디움에서 가진 16강전에서 다음 주에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16강 뮌헨 전을 대비하고자 상당수 주전을 벤치에 앉혔다가 골이 터지지 않자 후반 26분, 제르비뉴, 챔벌레인, 로시츠키를 빼고 바이에른 뮌헨전을 위해 아껴둔 카솔라, 윌셔, 월콧을 한꺼번에 교체했다. 그러나 교체한지 겨우 1분 뒤 블랙번 로버스 소속인 콜린 카짐 리처즈(터키 국적 선수로 영국에서 태어나 터키 국적을 땄다)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면서 졌다.

블랙번 로버스는 2부리그 11위로 올 시즌 1부리그 승격 가능성이 어렵다는 평을 받고 있는 상태에서 모처럼 기분좋은 원정 승리를 따내며 8강에 올라갔고 경기가 끝나고 아스날 팬들이 마구 야유하는 가운데 선수들은 퇴장했다. 이에 벵거 감독은 "단지 오늘 경기에서 패했을 뿐이다"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아스날 팬들은 "26개 슈팅을 날리고 12개 유효슈팅을 해놓고도 한 골도 넣지 못했느냐"라고 벵거 감독을 비난하고 나섰다.

리그 우승도 올해에는 힘들어보이고 컵대회는 모두 탈락.그럼 챔피언스리그 우승인가? 과연?
  1. 겨울에 합류
  2. 중원에서 볼을 끄는 행위. 근데 사실 이런 모습은 예전에도 보여주던거라...
  3. 셀레브레이션 동작이 호쾌(..)해서 각종 합성에 쓰이고 있다. 이런거라든가 요런거라든가
  4. 국내 중계 캐스터들의 말에 의하면 이번 경기를 무실점으로 끝냈으면 88년만의 기록이었을거라 카더라
  5. 그리고 너무도 당연하게 12월인 지금까지 디아비는 3주 부상중이다. 사실 디아비의 호가 3주라는 얘기도(..)....명불허전 전설의 동물.
  6. 수정전에는 램지가 들어오자마자 라고 되어있었지만 베일의 골은 70:05, 윌셔가 나가고 램지가 들어온건 70:49 이다
  7. 물론 경기 결과를 보고 심장마비를 일으킨건 아니다
  8. 이 장면은 카솔라의 다이빙이다 vs 걸려넘어진게 맞으니 다이빙이 아니다를 두고 팬들끼리도 반응이 엇갈리지만 다이빙이라는 의견이 우세인듯. 여러각도에서 촬영한 느린화면을 보면 심판이 보고 있던 각도(총 3종류의 각도에서 느린화면이 나오는데 마지막으로 나오는 느린화면) 에서는 걸려넘어지는 걸로 보인다.
  9. EPL에서 스페인선수가 헤트트릭을 기록한건 카소를라가 세번째라고 한다
  10. 3골 1도움 스카이 스포츠 평점 10.0, 골닷컴 평점 5.0
  11. 19R 경기였던 대 웨스트 햄 전이 런던 지하철 파업으로 인해 연기됐다. 아스날의 19라운드 경기는 아직 치루지 않은 상태고 뉴카슬 전은 공식적으로 20번째 리그 경기
  12. 12년 12월 30일 현재 월콧의 스탯은 20경기 11선발 14골 9어시라는 벵거가 좋아하는 톱톱톱수준 선수의 스탯이다.
  13. 그리고 월콧은 포돌스키와 함께 tumblr_mh3ku9Etw41r6ibubo1_500.jpg 이런 세레머니를 했다(..). 이름하야 재계약 세레머니
  14. 그리고 지루는 포돌스키에게 달려가 어깨를 잡고 뛰어오르는 세레머니를 하다가, 팬들에게 하트질을 하던 포돌스키덕분에 땅으로 떨어지며 깨알같은 웃음을 선사했다
  15. 다행히 포츠 선수의 부상은 심각하지 않고 가벼운 뇌진탕이라고 한다. 부디 빠르게 회복하여 돌아오길!
  16. 백포중 베르마엘렌, 코시엘니, 깁스가 부상인 와중에 들려오는 아론 램지의 부상소식에 구너들은 뒷목을 잡고 쓰러졌다.
  17. 사실 그 전에 윌셔의 드리블 돌파가 워낙 압도적이었고, 월콧은 그냥 발만 가져다 댔을뿐이다(..)
  18. 월콧이 크로스를 받을때 노리치 수비보다 앞에있엇다는 오프사이드 논란이 있다.
  19. FA컵일정으로 미뤄진 경기
  20. 물론 아스날도 4일만에 경기지만.
  21. 이의를 제기하면 풀릴 수도 있는데 그냥 이대로 결장했으면 하는 이 기분을 뭐라 표현해야할까.
  22. 11-12시즌 최종전에서도 아스날을 구해낸 골을 넣은게 코시엘니였다. 12-13시즌 맨시티 원정에서의 동점골도 그렇고. 이젠 코듣보가 아니라고!!!
  23. 물론, 시오 월콧이 1:1 찬스를 놓치긴 했다. 걍 별거 아닌걸로 치면 편해( ..)
  24. 그동안 경기에서 도통 보이지 않던 샤막, 아르샤빈, 스킬라치, 그동안 유스에서 괜찮은 활약을 보여줬던 마르틴 앙가(Martin Angha), 저나드 미드(Jernade Meade) 등
  25. 다행히 장기 부상에 시달렸던 발목이 아니라 다른 발목이라고 한다
  26. 그리고 노이어는 공을 끌어안고 누워서 버텼고, 아스날 선수들은 얼른 공을 되찾아 경기를 빨리 재개하려고 했고, 뮌헨 선수들은 노이어를 거들어서 양 팀 간에 몸싸움이 일어날뻔했지만 다행히 경기는 빠르개 재게되었다. 그런데 카드를 받은 건 코시엘니. 이건 뭐지....
  27. 비켜 이구역의 미친X는 나야! 제압완료 근데 여기서는 사람이 다르다? 난입한 사람이 둘?
  28. 1915-16 시즌부터 줄곧 최상위 리그 연속 잔류 신기록을 경신해 나가고 있는 아스날에 비해, 이 팀은 1921-22 시즌 강등당한 후 1부 리그에 99-00, 00-01의 단 두 시즌 머물렀던 극과 극의 역사를 가진 팀이었다.
  29. 팬들은 1.5군쯤을 예상했었지만, 아르테타와 지루, 부상문제가 있는 코시엘니 등만 빠지고, 카솔라 윌셔 포돌스키등 주전들이 대거 포함됐다.
  30. 승부차기에서 1번 키커 카솔라, 2번 키커 샤막이 연달아 실패했다. 그리고 마지막 킥 찬스에서 동점골의 주인공 베르마엘렌이 포스트를 맞추며 결자해지마무리.
  31. 슈팅수 26:7. 후반 65분 이후 스완지의 공격은 단 한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