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수퍼내추럴)

Demon. 작중 등장하는 타천사인 루시퍼에 의해 만들어진 존재로, 지옥에 살고 있는 존재이지만 일부 강력한 악마들이나 의식을 통해 소환된 악마들이 인간계에서 각종 말썽을 일으킨다. 시즌 1부터 활동을 하기 시작하더니, 모종의 사건으로 지옥의 문이 열리면서 이후의 시즌에서는 아예 떼거지로 등장한다. 인간 따윈 가볍게 던져버리는 괴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부 강력한 악마들은 염력 등을 사용한다. 또한 지옥에서도 여러 계급을 가지며, '교차로의 악마'와 같은 특별한 악마도 있다. 이들은 인간의 소원을 실현시켜 주는 대신 그 사람의 영혼을 요구하는데, 거래 성사를 위해서 반드시 키스를 해야만 하며, 이들과의 거래는 조건에 따라 달라지지만 일반적으로 '10년'이라는 시간이 주어지고, 시간이 지나면 지옥의 개를 데려와 거래한 사람을 지옥으로 데려간다. 왜 인간의 영혼을 원하느냐면, 바로 수퍼내추럴 세계관의 악마는 인간의 영혼을 통해 태어나기 때문으로, 인간의 영혼을 지옥에 넣고 오랜 시간동안 고문하여 고통을 주면 결국 타락해서 악마로 변한다. 다시 말해 자기들의 수를 불리기 위해 영혼을 요구하는 것으로, 이들과 별개로 '지옥의 4기사'라는 강한 악마도 있다.

본체는 회색에 가까운 검은 연기지만 시즌 1 에피소드 4에서는 완전히 검은 오라로 등장했다. 그리고 시즌 1 파이널에서는 투명한 본체를 가진 악마도 등장했으며 크로울리는 '교차로의 악마'라서 안개도 붉은색, 눈도 붉은색이다. 악마의 종류에 따라 자신이 악마임을 드러냈을 때 눈 색깔이 다른데, 설정집에 따르면 작중 나왔던 흰색(릴리스), 노란색(아자젤), 붉은색(크로울리를 포함한 교차로의 악마들), 검은색(일반 하급 악마) 외에 주황색(!) 눈도 있다고 한다. 또한 천사들처럼 빙의를 통해 인간의 모습을 취할 수 있는데, 독실한 신자의 몸 또는, 인간 측에서 허락을 해줘야만 빙의할 수 있는 천사와는 달리 몸에 악마 방지 문양만 없으면 아무 사람에게나 빙의할 수 있다. 딘의 말에 따르면 '굳이 따지자면 심리적으로 불안할수록 악마에게 빙의되기 쉽다.'고 하는데, 작중에서 샘이나 바비, 존 윈체스터 등 정신력이 강한 사람들이 종종 악마를 일시적으로 이겨내는 걸 보면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는 듯. 빙의한 악마는 희생자가 가진 기억과 생각 등의 정보를 볼 수 있으며, 작중에서 이를 이용하여 능청맞게 연기를 하다가 윈체스터 형제를 기습하기도 한다.

하급 악마에게 빙의당한 인간은 검은 눈을 하고 있으나 알라스테어, 아자젤, 릴리스 등의 고위 악마들에게 빙의당하면 노란색이나 하얀 색을 띤다. 특히 하얀색 눈은 악마들의 지도부만 사용할 수 있으며, 릴리스는 이 지도부의 수장이다. 수퍼내추럴 프로듀서의 말에 따르면 지옥에서 릴리스보다 높은 존재는 루시퍼밖에 없다고 한다. 그 다음으로 높은 존재들은 노란색을 사용하며 이들은 지옥 군대의 수장이라고 한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교차로의 악마'들은 빨간색 눈을 사용하는데 이들의 수장인 크로울리는 조금 탁한 붉은색을 가지고 있고 연기마저 붉은색이다. 보통 검은색을 가장 하급으로 보지만 사실 검은색 눈동자 사이에도 계급이 명확하며 오히려 빨간색보다 더 강력하게 보이는 개체도 존재한다. 실제로 아바돈이 속한 지옥의 4기사 소속 악마들은 눈이 검은색인데도 '교차로의 악마'의 수장이자 시즌 5 이후 지옥의 군주가 된 상태였던 크로울리까지 패대기칠 정도로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고 죽이기도 굉장히 까다롭다. 아마도 강한 악마는 눈의 색을 임의로 바꾸는 게 가능한 걸지도 모른다.

얼핏 보면 강하지만, 의외로 약점이 많다. 먼저 활동했던 자리에는 유황이 남아서 추적이 쉬우며, 라틴어로 '하나님(kristo)'이라는 말을 하면 어지간해서는 움찔거려 정체를 노출한다. 퇴치 방법을 살펴보면 일단 성수와 소금에 취약하다. 콜트나 특별한 은제 칼로도 죽일 수 있지만 루시퍼와 일부 강력한 악마들에게는 통하지 않는다. 그리고 악마는 인간의 영혼이 타락한 유령과 비슷한 존재이기 때문에 인간이었을 때의 시체를 찾아내 불에 태우면 죽는다. 또한 '악마의 덫'이라는 특별한 마법진을 그려 가둘 수도 있으며 주문을 외워 희생자에게 웬만해서 해를 끼치지 않고 지옥으로의 강제 추방이 가능하다. (엑소시즘) 이 때 엑소시즘 주술은 반드시 라틴어로 외워야 하며, 엑소시즘 주문은 여러 가지가 있으니 상황에 맞춰서 적절한 주문을 골라 사용할 필요가 있다. 엑소시즘 주문 중에는 속박 주술로 악마가 방어할 수 있는 것이 있고, 일시적으로 악마에게 강한 힘을 부여하는 것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본래 인간의 영혼이기에 치료가 가능하다. 신성한 장소에서 8시간 동안 1시간마다 '죄 없는 자'의 피를 투여한 뒤, 마지막에 특정한 주문을 외우면서 죄 없는 사람의 손에서 피를 내어 악마의 입에 대면 다시 인간으로 돌아오게 된다

천적으로는 '천사'가 있고 보통 천사와 싸우게 되면 일반적으로 죽는다. 그러나 릴리스와 알레스테어 같은 강한 악마일 경우에는 죽지 않는다.

악마들은 루시퍼에게 절대적인 충성을 바쳤으며, 그의 부활을 위해 온갖 공작을 펼쳤는데 그 과정에서 윈체스터 가족이 희생되었다. 이는 윈체스터 가족의 혈통 때문으로, 샘 윈체스터가 루시퍼의 그릇이기 때문이다. 자세한 것은 루시퍼(수퍼내추럴) 항목과 샘 윈체스터 항목을 참조.

시즌 5에서 루시퍼가 부활하고 난 이후 묵시록의 4기사의 일원들을 시중들며 윈체스터 형제를 끊임없이 위협한다. 그러나 시즌 5 파이널 에피소드에서 루시퍼가 지옥에 다시 봉인 당한 후 '교차로의 악마'의 왕인 크로울리가 지옥의 실권을 장악한다. 이후 크로울리의 통치 아래서 한동안 잘 나갔지만 시즌 8에서 크로울리가 지옥의 문을 닫기 위한 시험 때문에 윈체스터 형제에게 납치되고 이로 인해 아바돈과 크로울리를 지지하는 세력으로 나뉘어 권력 다툼을 벌이게 된다.

게다가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윈체스터 형제가 괴물이라면 잡는데 도가 트는 존재들로 각성하자 이들의 위상도 날로 하락해 잡몹 수준으로 전락하면서 수도 없이 죽어나간다. 안습.

대부분의 악마들은 교활하고 잔인하지만 루비나 메그 마스터스, 카인과 같이 몇몇 악마는 윈체스터 형제의 조력자로 활동하기도 한다. 또한 아자젤이나 루비의 말에 따르면 루시퍼를 제외한 모든 악마는 한 때 인간이었다고 한다.

여담으로 악마의 피를 마신 인간은 일시적으로 초능력을 얻어 마음대로 악마를 내쫒거나 죽일 수 있을 정도로 강해진다. 하지만 중독성이 매우 강해 악마의 피를 마시던 사람이 악마의 피를 못 마시면 마약 중독 증세 같은 것을 보인다. 또한 한 번에 다량으로 악마의 피를 마시면 힘을 쓰는 순간 눈이 악마처럼 변하게 된다.

하지만 모든 인간이 그렇게 되지는 않으며, 시즌 초기 당시 악마들에게조차 폭군이라고 불릴 정도로 막강한 지도자인 아자젤이 만들어낸 적그리스도 아기들만 해당된다. 훌륭한 모체를 선정해서 영혼도, 담보도 없이 훗날 한 번 찾아가기만 할 뿐인 파격적인 계약을 맺어 10년 후 그 집으로 찾아가 모체들이 낳은 아기에게 자기 자신의 피를 마시게 하며 특별한 주문을 외워준다. 그렇게 된 아이들은 각자 괴력, 예지, 염력, 엑소시즘 등의 특별한 능력을 타고 나게 되는데, 수준이 높아지면 복수의 능력을 가지기도 하고, 악마를 지배해버리는 것도 가능하다. 그리고 그 중 최고인 샘 윈체스터는 악마의 피를 대량으로 마심으로써 모든 초능력을 악마를 능가할 정도로의 강도로 보유했다. 아자젤의 말에 따르면 언젠가 지옥의 군대를 이끌 적그리스도라고 하는데, 그 중 가장 뛰어난 샘 윈체스터가 루시퍼의 그릇이라는 것으로 보아 애초부터 루시퍼의 최고의 그릇을 양성해내기 위해 만들어낸 아이인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