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

아, 병원이오. 안심하세요.
이 역과는 상관 없다... 2번 빼고

1 安心

편안한 마음. 마음이 놓인다는 소리.

생리대 광고에서 어쩐지 많이 쓰인다.

물론 위기라고 불리는 것들은 안심 다음에 오는 경우가 많으니 주의하자.

니르바나의 한역(漢譯)이기도 하다.

2 대구광역시 동구에 위치한 지명

2.1 개요

마을 지명으로 현재 안심1동, 안심2동, 안심3~4동으로 존속하고 있다. 1981년 이전에는 경산 안심이었으며 1981년 경상북도 대구시가 대구직할시로 승격되면서 경산군 고산면과 함께 편입되었다. 현재는 금호강 이동 지역 및 동구의 동쪽 지역을 함축하는 지명이 되었다. 이름의 유래는 안심역 참고.

2.2 교통

대구 도시철도 1호선이 지나간다. 대구로 진입하는 외곽지역이라 대구 시내버스뿐만이 아니라 대화교통, 영천교통의 버스도 이곳을 지나간다.

2.2.1 도시철도 역

대구 도시철도 1호선 동촌역
대구 도시철도 1호선 해안역
대구 도시철도 1호선 방촌역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용계역[1]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율하역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신기역
대구 도시철도 1호선 반야월역
대구 도시철도 1호선 각산역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안심역

2.2.2 시내버스 노선

추가바람

3 고기 부위

영어로는 Tenderloin.

등심 안쪽에 붙어 있는 부위이다. 그래서 안심이라고 하는지도.
보통 '안심'이라고 하면 돼지고기보다는 쇠고기의 안심을 말한다.

근섬유의 결이 고와서 부드럽고 연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방은 별로 없고 담백하다. 한 마리를 잡으면 2~3% 나올까 말까한 고급 부위이다. 그러나 소 한마리에 한 부위만 나오는 건 아니고, 좌/우 대칭으로 2개가 나온다.

구워 먹으면 굉장히 맛있는 부위이며 스테이크로도 많이 먹는다. 안심의 주위는 지방으로 둘러싸여있지만 안심자체는 지방이 거의 없으며 부드러운 육질로 인해 등심과는 다른 방향으로 입에서 살살 녹는 부위이다.[2] 스테이크가 많이 나가는 레스토랑이나 호텔에선 연회 한 번 하면 1000마리 분량도 나간다.

서양에선 안심을 6가지로 구분해놓는다. 가느다란 꼬리쪽부터 차례대로 쁘띠 필레(petit filet), 필레미뇽(filet mignon), 투르느도(tournedos), 필레[3](filet), 샤토브리앙(Châteaubriand)[4], 테트(tête). 그러나 사실 형식만 이런거지 실제로는 필레미뇽/투르느도or필레/샤토브리앙 순으로 간략화시켜 놓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이 중 필레미뇽 스테이크가 여러모로 가장 인기있는 메뉴이다.

특수 부위(토시살,안창살,제비추리살 등등)를 제외하면 쇠고기 중 가장 비싼 부위이다.

돼지고기에도 안심 부위가 있기는 하지만 돼지 안심은 돈가스장조림 등에 쓰이지 구워 먹거나 하지 않는다. 돼지고기 중에서 유일하게 안심하고회로도 먹을 수 있는 부위이기도 하다.[5] 돼지 등심에 비하면 좀 더 부드럽고 지방질이 더 포함되어 있다. 돈까스 집에서 말하는 히레[6] 까스가 안심 돈까스이다. 가격도 싸다. [7] 가격이 싸다는 장점과 지방이 거의 없이 단백질 위주로 이루어졌다는 2가지 장점이 합쳐지면 다이어트 겸 근육의 보강을 위한 훌륭한 식재료가 된다. 먹기 쉽게 처리해 놓은 닭가슴살의 가격이 은근히 비싸므로 가격 면에서는 안심이 더 이득이다.[8] 적당히 삶아서 잘게 찢어서 먹으면 약간 뻑뻑하다는 점을 제외하면 맛도 좋다. 특히 이 뻑뻑하다는 점은 물기가 부족하기에 생기는 단점이므로 요리 실력이 된다면 적당한 소스를 사용해서 맛있고 살이 덜 찌는 2가지 장점을 모두 취할 수 있다. 실력이 없다면 토마토 케첩을 넣고 샐러드와 무쳐서 먹는 정도로도 괜찮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물론 더 좋은 방법이 있을 수 있으므로 시간과 노력이 허락한다면 스스로 찾아보기 바란다.

닭고기에도 안심 부위가 있다. 흔히 치킨 텐더, 텐더 스틱이라고 부르는 닭가슴살의 절반 정도 크기의 길쭉한 순살 부분으로, 닭가슴살보다 부드럽고 먹기 편리하지만 지방분이 더 들어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 차이는 정말 미세할 정도. 가격도 비슷하다. 가공해서 따로 팔기도 하는데 힘줄을 제거하지 않은 경우도 있으니 입에서 걸리적거리는 게 싫다면 요리하기 전에 제거해야 한다.

사실 안심 부위가 지방이 워낙 적기 때문에 소고기든 돼지고기든 바싹 익히면 육즙이 다 나와버려 퍽퍽하고 맛이 없게 된다. 그런데 소고기는 적당히 덜 익힌 상태인 미디엄이나 미디엄 레어로 먹는게 보편화되어 있는 반면, 돼지고기는 바싹 익혀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안심이 맛이 없다고 알려진 것이다. 물론 기생충 등 위험이 있기 때문에 소고기처럼 레어 상태로 먹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미디엄 웰 같이 살짝 분홍색이 보이면서 아주 약간의 핏물이 나오는 상태에서는 먹어도 안전하며 돼지고기 안심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소고기 안심 부위처럼 매우 부드러우면서 돼지고기 고유의 향을 가지고 있는 매우 맛 좋은 부위이다.

프로게이머 박성준의 별명이기도 하다. 이는 질레트 스타리그 중에 한 인터뷰와, 그 인터뷰 이후 어떤 팬이 응원 피켓으로 들고 왔던 '안심 스테이크 사줄께'에서 유래한 것이다.
  1. 여기서부턴 舊 안심면 지역
  2. 등심은 지방의 맛이라면 안심은 육즙의 맛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
  3. 안심의 중간부분
  4. 스테이크로 쓰는 안심중 가장 최상급으로 쳐주는 부위. 가장 연한 육질을 갖고있어 입에 살살녹는다.
  5. 사육장에서 사육된 돼지 한정.
  6. 원래 불어에서 유래된 말로 안심을 filet(필레)라고 부른다. 히레라는 단어는 일본어 발음의 한계로 인해 이렇게 정착된 것이다.
  7. 물론 일본에선 제일 비싼 부위이다.
  8. 어디까지나 '가공되어 판매하는' 닭가슴살 얘기. 닭가슴살도 자기가 사서 요리하면 그다지 비싸지 않다. 되려 안심보다 싸다. 애초에, 건강을 위해서라면 이런 수고를 귀찮아해선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