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문서: 언리미티드 블레이드 워크스, 게이트 오브 바빌론, Unlimited Blade Works 루트, VS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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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Fate/stay night Unlimited Blade Works 루트에 나오는 이벤트. Fate 시리즈에서 가장 유명한 전투이며 가장 핫한 VS논란. 페이트계의 만년떡밥
에미야 시로의 고유결계 언리미티드 블레이드 워크스(이하 UBW)와 길가메쉬의 보구 게이트 오브 바빌론(이하 GoB)의 싸움을 다룬 것.
2 작중 묘사
모르겠나? 천 단위가 넘는 보구를 가진 넌, 영령 중에서도 정점에 위치한 자겠지. 하지만 너는 왕이긴 하나, 전사는 아니야. 하나의 보구를 극한까지 단련시키는 길을 선택하지 않은, 나와 마찬가지인 반푼이다!
by - UBW TVA 에미야 시로
다른 서번트가 상대였다면 이런 세계를 만들었다고 한들 맞붙을 수 없었어...! 무한의 검을 가졌다고 한들 궁극의 일격을 가진 상대에겐 대항할 수 없어. 하지만 널 상대하는 거라면 먼저 검을 준비하고 있는 내가 한 걸음 더 앞설 수 있다!
by UBW TVA 에미야 시로
그렇군. 무수한 재를 휘두르는 그 영웅은 확실히 『왕』이야. ......때문에 너는 천박하다 얕보지. 단 한번의 칼부림을 궁극의 경지까지 달련한── 『역군』의 힘을!!
by - Fate/kaleid liner 프리즈마☆이리야 3rei!에서 에미야 시로
Unlimited Blade Works 루트 최종결전에서 맞붙는다. 언리미티드 블레이드 워크스를 펼치기 전의, 투영으로만 버틸 때에는 게이트 오브 바빌론의 상대가 되지 못했지만 펼치자 호각, UBW쪽이 좀 더 유리했다. GoB의 공격은 전부 무효화되었고, 결국 길가메쉬쪽은 팔이 한쪽 잘려나갔다. 이후 길가메쉬가 성배에 끌려들어가며 전투는 종료.
애니메이션 Fate/stay night Unlimited Blade Works에서도 비슷하게 전개되는데, 보구 투척이 제대로 묘사되는 묘사가 좀 더 화려해졌다. 다만 마력고갈로 UBW가 원작보다 일찍 풀렸고, 덕분에 길가메쉬쪽이 이길 뻔 했으나 좀 늦게 나타난 성배의 잔재에 끌려들어가며 전투가 종료됐다.
이 외에 Fate/EXTRA CCC에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길가메쉬를 선택한 후 히든 보스 에미야를 만나면 맞붙을 수도 있긴 한데, 보구 관련 특수대사는 딱히 없다. 다만 전투시작할 때 "호오? 아무래도 어딘가의 시공에서 유린했던 애송이로 보이는군. 좋다, 설욕을 풀어보도록 하여라. 그 위조품으로 가능하다면 말이다."라고 말하긴 한다.
3 둘끼리의 싸움
언리미티드 블레이드 워크스는 게이트 오브 바빌론에 몇 안 되게 대항할 수 있는 보구중 하나이며, 그 중에서도 분명한 극상성이다.
시로의 UBW 자체는 분명히 GoB보다 약할 가능성이 높다. 작중에서 시로 자체가 고유결계를 처음 사용한 것도 있었고[1] 전사로서 살아온 세월도 적다보니 전투기술 자체는 아처에 미치지 못한다. 상성 우위를 점하지 못한다면 시로의 UBW는 위력이 부족해 GoB에게 대항할 수 없다.[2] 물론 사용자의 미숙을 논하기에는 두 보구의 대결을 본질적으로 해치는 것이기에 의미는 없다. 꼬마 길의 GoB 역시 원본보다 많이 약하다는 묘사가 있으니까.
그러나 GoB 상대로는 위력과는 상관없이 상성상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이것은 같은 무기끼리 만나면 상쇄되어 부서지는 성질 덕분이다. 상술한 서번트들은 그 기량 탓에 상쇄를 '처리'할 수 있기에 통하지 않지만, 길가메쉬의 부족한 검술, 단순한 보구 투척 상대로는 이것이 가능하기 때문.[3]
다만 GoB 내부의 에아를 꺼내서 사용하는 순간 고유결계를 철거할 수 있어서 거꾸로 UBW의 극상성이다. 물론 고유결계를 철거해도 투영과 파생기술들은 쓸 수 있지만 철거되는 과정부터가 치명적이고 그 공격에서 살아남았다 한들 고유결계가 없으면 우위는 잃는다. 보구 자체의 장점은 아니지만 5차 시점의 길가메쉬는 에미야나 아처에 비해 마력이 매우 많다는 장점이 있으니 에아 외의 다른 보구도 진명개방을 하면 일발역전이 가능하다. 그러나 사방에서 날아드는 UBW의 공격 때문에 안전하게 꺼내서 진명개방을 하기는 힘들다. 다른 보구야 진명개방하기 전에 동일한 보구로 공격해 상쇄시키면 그만이고, 에아나 다른 신조병장의 경우 작중에서 나오듯 더 뛰어난 백병전 능력[4]으로 팔을 잘라버리면 된다. 설령 황금갑옷을 입은 상태여도 굳이 자르기 힘든 갑옷 입은 팔을 자를 필요도 없이 다른 무기를 발사하여 에아를 손에 잡기 전에 튕겨내버리면 된다.
전력을 다해도 상성면에서는 UBW가 분명한 우위이며 결국 전력을 다했다면 이 상성 차이를 길가메쉬쪽이 에아라는 역전의 수를 쓸 수 있도록 전략으로 뒤집을 수 있느냐의 싸움이 되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UBW는 GoB의 극단적일 정도의 상성이며 덕분에 UBW가 분명한 우위다. 다만 길가메쉬쪽에도 에아는 UBW의 극상성이기에 UBW의 완벽한 필승은 아니다. 결국 서로의 전략으로 에아라는 역전의 수를 쓸 수 있게 하느냐 못 쓰게 하느냐가 승부의 갈림길. 아래에서 논란이 되는 A랭크 보구 발언을 감안해도 길가메쉬의 자존심, 오만은 그게 곧 전투력이기도 하기 때문에[5] 시로를 상대로 하는 자존심 상태에서는 GoB보다 우위에 선 상태라는 건 분명하고, 그 자존심을 꺾더라도 여전히 위협적이라는 건 의심할 여지가 없다. 애초에 얘 방심&오만 제로면 천리안으로 미래 읽어대니 전투 성립이 안 된다.[6]
한편 시로의 미숙한 UBW가 아닌, 아처의 UBW 상대로는 어떨지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아처와 전투로 많이 배웠다 해도 이제 막 걸음마를 뗀 단계나 마찬가지인, 20년 정도의 격차가 있는 시로의 무검과 달리 아처의 UBW는 더욱 강할 것이기고, A랭크나 그에 준하는 보구들[7]을 투영했기 때문. 실제로 길가가 아처를 뒷치기하면서 시로와 함께 아처를 노골적으로 혐오했고, 거기에 대해 그만큼 위협을 느꼈을거라는 린의 발언도 존재한다. 무검을 펼치기 전이긴 하지만 아처가 남았다면 더 잘 싸웠을 거라고 길가메시도 말한다.[8] 다만 오히려 강하기에 방심이 줄어들고 에아가 나올 가능성이 있으니 어떨지는 불확실하다.
3.1 논란
시로와 대결할 때(#23, #24)에, 길가메쉬는 "왕의 재보(게이트 오브 바빌론)"를 열었습니다만, 시로에 대해서는 C랭크의 보구밖에 날리지 않았습니다. 버서커와 싸웠을 때(#15)에 썼던 A랭크의 보구는 쓰지 않았어요. 그러한 프라이드가 있지요. 그러니까 시로의 투영으로도 길의 보구를 쳐서 떨굴 수 있었다 합니다. 길가메쉬가 진심이 되어서 A랭크 보구를 쏘았다면, 시로는 투영이 뒤늦어져서 산산조각이 되었을 거라고, 나스 씨한테 들은 기억이 있군요. 그것이 시로가 이긴 포인트라고요. - Fate/stay night [Unlimited Balde Works] Visual Guide의 내용 |
2015년도 애니 UBW 비주얼 가이드에서 시로가 길가메쉬를 이길 수 있었던 이유는 길가메쉬가 헤라클레스 때처럼 A랭크 보구를 사용하지 않고 오직 C랭크의 보구들만 사용했으며 A랭크 보구를 난사했으면 시로의 투영은 늦어지고 결국 산산조각 났을 거라는 설정이 밝혀졌다.
다만 이 발언에 대해서 논란이 있다. 초반까지는 길가메쉬의 자존심도 있고 하니 C랭크 보구만 쓰는 것도 그럴싸하지만 진심을 내지 않으면 안 된다니...! 라고 말한 시점부터는 버서커(5차)전보다 더 화려하게, 식은땀까지 흘리며 퍼부어댔다. 근데 그렇게 퍼붓던 게 겨우 C랭크 보구뿐이었고, 그게 밀리니 평소 물 쓰듯이 난사하던 A랭크 보구는 하나도 꺼내지 않고 자신이 인정한 강적인 진 아처 상대로도 바로 쓰지 않는 에아를 바로 뽑아 쓰려들었다는 건 개연성이 떨어진다.
거기에 더해 투영속도가 따라가지 못한다는 해명도 문제가 되는데. 애초에 주인공이 무한의 검제를 전개한 후에 별도로 투영을 한적이 없다. 무한의 검제는 검이 무수히 존재하는 언덕을 불러내는 것으로 등록되지 않는 검은 새롭게 투영해야하는 건 맞지만 원작 비쥬얼 노벨이든 TVA의 묘사든 길가메쉬와 교전중에 새로운 검을 투영해야했다는 연출과 묘사는 없다. 즉 저 발언은 UBW로 GOB를 상대하지못한단 이야기가 아니라 UBW전개전 길가메쉬가 무구들을 던지며 시로를 농락하던 장면에 적용될 뿐이다. UBW 전개한 후에는 투영을 하지 않기 때문에 아무 상관없는 이야기.
이 때문에 저 발언에 대해 C랭크 보구를 썼다는 건 진심을 내야한다는 장면 전까지의 이야기고, 이후로는 고랭크 보구를 쓴 거라는 의견도 있다.[9] 반면 저 이야기 자체는 맞고, 에아를 쓴 것은 너무 궁지에 몰리니 "이 상황을 타파할 유일한 수단"인 에아를 자기도 모르게 찾은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10] 실제로 비주얼 가이드에서 나오길 시로 상대로 에아를 꺼내는 건 길가메쉬에게 있어서 패배나 다름없다고 하니.
팬덤에서는 나스가 시로가 이겼던 것의 이유를 위해 무리하게 잡은 설정이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상당히 많은 편이다. 비슷한 경우로는 우로부치 겐의 한손 나간 세이버가 4차 랜서보다 우위였다 라고 말했던 설정이 있다.
4 성능의 비교
둘끼리 싸움 외에도 '똑같이 여러 개의 무구를 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비교가 많이 되는 편이다. 게이트 오브 바빌론은 작품 내에서 상대적으로 무력에서 밀리는 길가메쉬가 최강인 버서커나 세이버를 압도하게 해준 장면을 보여줘서 명백히 최강의 보구임을 입증했으나, 무한의 검제는 시로가 길가메쉬와의 대전 때 쓴 것 외에는 제대로 된 상황에서 펼쳐진 게 없으며 시로가 여러 개의 무구를 가지고도 길가메쉬와 달리 여러 서번트를 쓰러뜨릴 수 없는 이유에 대해서 한 독백에 따르면, '무한의 검제가 게이트 오브 바빌론보다 딸려서가 아니라 시로 자신의 스펙이 길가메쉬와 다르게 서번트에 비해 딸려서'라는 뉘앙스를 보이기도 했기 때문. 덕분에 만약 풋내기 시로가 아닌, 닳고 닳은 노련한 서번트인 아처가 마력 공급이 원활한 상태에서 펼쳤을 때의 위력이 어느 정도인가에 대한 논쟁이 팬들 사이에서 벌어진 바 있으며 심지어 한때 아처 최강론이 대두되기도 하였다.
사실 겉으로만 보면 여러 무기를 사용한다는 공통점이 있긴 하지만 본질적으로 말하면 두 보구는 전혀 다른 메커니즘으로 작동하는 셈이라 직접적인 위력의 비교는 사실 불가능하다. 서로가 가진 장단이 확연하게 달라서 그것을 어떠게 살리느냐에 따라서 경우에 따라서는 UBW가 GoB와 호각이거나 그 이상으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는 애초에 두 보구가 대량의 무구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비슷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만 GoB는 수많은 재보들의 집합(이기 이전에 본질은 그냥 창고)이고 UBW는 마술이라는 엄연히 근본적으로 다른 성격의 보구이기 때문이다.
4.1 GoB의 장점
처음부터 모든 것의 원전이 들어있는 게이트 오브 바빌론에 비해서 아처의 무한의 검제는 보구의 종류는 자신이 본 것, 그것도 백병전 기반의 검을 비롯한 무구와 일부 방어구에만 한정된다. 특히 할로우 아타락시아, 제로, 엑스트라CCC,스트레인지 페이크 등의 이후 시리즈에서 게이트 오브 바빌론이 고대 비행정, 어려지는 약, 술잔(?), 고대 머신건, 고대 핵탄두, 자동방어보구 등등 갖가지 보구를 선보이고 점점 설정이 추가되면서 거의 없는 게 없는 도라에몽의 4차원 주머니화(...)해버렸기에 무한의 검제와 많은 차이가 생겼다.[11]
또한 길가메쉬가 서번트 킬러인 이유는 모든 영웅들이 사용했던 그리고 동시에 영웅들의 천적이 되는 무기들의 원전을 전부 가졌기 때문인데 투영을 거치는 순간 설사 원전과 동일한 보구일지라도 이미 원전 그 자체는 아니게 되며 능력쪽 랭크도 1랭크 다운된다. 다만 랭크 다운과 관계없이 무한의 검제에서 투영한 검들도 결국 GoB 속 보구와 동일보구 취급받기에 무검과 GoB의 싸움에서는 딱히 무검에 불리하게 적용되지 않는다. 게다가 1랭크 다운이라고 해도 실 성능면에서는 그리 차이가 나는 것도 아니다. 작중에서 아처가 자멸하는 댓가로 엑스칼리버를 투영하면 어떻게든 비기는게 가능하다는 언급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엄연히 사용자의 마력을 소비하는 마술, 그것도 고유결계이기에 마력소모가 상당한 UBW에 비해서 GoB는 전개와 보구 투척만으로는 거의 소모가 없다고 여겨질 정도로 사기적인 연비를 자랑한다. 무검쪽은 마력소모 때문에 시로는 린과 패스를 연결해야 UBW를 사용하는게 가능했으며, 그마저도 길가메쉬와 싸우는 동안 백업하는 린의 마력량이 완전히 바닥나는 바람에[12] 다 잡은 승리를 놓칠뻔하기도 했다. 물론 GoB쪽도 아주 공짜는 아니라서 마력량이 줄어든 꼬마 길가메쉬는 한번에 쏘아낼 수 있는 무기갯수에 타격을 받긴 했지만... 이를 감안하면 GoB의 보구투척은 자체 성능뿐 아니라 길가메쉬의 역량에도 힘입은 바가 큰 걸지도 모른다.
그리고 GoB에는 UBW와 같은 고유결계의 천적이자 투영이 불가능하며 단순히 위력만으로 따져도 온갖 보구의 정점인 에아가 있다. 본편에서는 쓰지 못했지만 결국 에아의 활용 여부가 승패를 좌우하게 되었으며[13] 실제 전력 싸움이 일어났을 때 승패를 가르는 여부는 이 에아를 지속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게 견제하는 것이 될 것이다.
그리고 UBW 자체보다는 사용자의 한계라고 해야겠지만 만에 하나라도 검제 안에 설령 에아를 뛰어넘는 무구가 안에 있을지라도 애석하게도 시로나 아처는 그 무구의 성능을 온전히 끌어낼 마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 아처가 수호자로서 억지력의 백업을 받는 상태라면 또 이야기가 다르겠지만 통상 상태라면 엑스칼리버 모방품 정도가 한계치이다. 아처가 보석검만 봤더라면.
반면 길가메시쪽은 5차 기준으로 수육한 덕분에 마력이 상식 외로 빵빵한 상태. 여하튼 최대 마력량에서 차이나다보니 일일이 대화력 보구의 능력을 사용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래서 진명개방 화력승부로 가면 GoB를 지닌 길가메쉬 쪽이 유리. 시로는 목숨을 도외시하지 않는 이상 상쇄도 무리고, 아처쪽도 엑스칼리버급 성검 투영이 불완전하게나마 가능하다고 나오지만 상쇄를 하느라 마력이 다 빠진 상태에서는[14] 길가메쉬의 두번째 진명개방을 막을 수 없다.[15]
그리고 UBW와 다르게 영창이 필요가 없다. UBW는 8소절 이상의 영창을 필요로 한다. 단축영창 논란이 있긴 하지만 그걸 감안해도 최소한 3초는 걸린다.
4.2 UBW의 장점
우선 작중에서도 나왔듯이 전개하면 이미 '검들을 쏘기만 하면' 되는 UBW와는 달리, GoB는 '꺼내서 쏜다'는 과정이 필요하므로 장전이 필요하기 때문에 UBW쪽이 한수 빠르다. 때문에 GoB가 보구를 꺼내고 있는 사이에 이미 UBW는 보구를 날리고 있는 구도가 이루어진다.
무슨 말인가 하면, 뭔가 보구를 꺼내서 쓸 짬을 주지 않기 때문에 UBW가 GoB에게만은 천적이 된다는 것이다. 거기다 동일한 보구가 서로 충돌하면 상쇄되어 부서진다는 설정도 한몫했다. UBW 본편에서 길가메쉬의 보구 원본과 시로의 보구의 복제품이 서로 부딪혀 사라져 버렸기에 양쪽 다 무기를 바꿔들어야 했고, 길가메쉬가 다시 다른 무기를 꺼내들자, 시로도 그 보구를 보고 또 같은 것을 가져오면서 똑같은 상황이 계속 반복되어 버렸다. 무기가 휘두르자마자 부서져버리니 아무리 인간과 영령의 능력치가 넘사벽이라해도 의미가 없다.[16]
이렇게 보자면 보구에 의지해 근접전을 하는 세이버나 랜서는 아처 앞에서 무력하게 개관광을 당해야 정상이겠지만, 저들은 금삐까와는 달리 기량이 뛰어나서 '처리' 라는 행동으로 상쇄를 방지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길가메쉬는 저들과는 달리 기량이 대단치 못해서 그런 걸 못하는 것. 랜서와 같은 달인에게 어설프게 충돌 상쇄로 공격하려다간 그 사이에 반격당할 수도 있고, 세이버에게는 직감과 완벽 투영이 어려운 신조병장이 보구로 되어 있다. [17] 그러므로 보구 상쇄는 어디까지나 보구 투척을 주무기로 하는 길가메시에게만 불리한 설정이다.
그 밖에도 UBW의 보구들은 열화품이긴 하지만 그 대신 보구를 중복 투영해서 여러 개를 쓸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18]아처의 오리지널 기술 '학익삼련'이 바로 그 케이스. 다수의 간장 막야를 투영해서 동시 투척하는 기술이다.[19] 덕분에 아낌없이 브로큰 판타즘을 쓸 수 있다는 점도 굉장한 이점. 탄막보구 날려서 짤짤이 치면서 브로큰판타즘 길가메쉬도 부서진 보구의 수복이 가능하긴 하지만 쉬운 일이 아니라고 하고 그냥 파손된 정도가 아니라 완전히 폭파시켜버린 경우에도 수복이 가능할지는 미지수이므로 아처만큼 맘놓고 A랭크 보구를 펑펑 터뜨리는건 어려울 것 이다.
아처는 기량복제 스킬로 무구에 깃든 원 소유자의 기억을 통해서 본인의 기량 자체를 일시적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단순히 기술만을 획득하는것이 아니라 근력과 민첩같은 신체능력까지도 읽어내며 설령 그것이 보구급의 기술이라고 할지라도 원래 사용자에 가까운 수준으로 익힐 수 있고 사용할 수 있다. 아무리 원전을 가지고 있더라도 어디까지나 무구 그 자체일뿐인 GoB와는 큰 차이점. 이러한 특성이 없었으면 아무리 아처의 기량을 흡수하면서 급성장했다 하더라도 인간인 시로가 영령과 싸우는 것은 불가능했다.[20]
거기에 더해 복제한 보구의 소유권은 아처에게 있다. 즉 복제한 것이 심장 스토커 게이 볼크든 최강의 마검 그람이든 성 하나를 지워버리는 성검 엑스칼리버든 복제한 무구는 아처의 무구로 소유권이 인정되어 진명개방이 가능하다는 뜻으로 로 아이아스나 칼라드볼그2, 엑스칼리버 이마쥬가 대표적인 예. 물론 길가도 자신이 소유한 보구의 진명개방을 할 수 있다. 다만 길가는 보구의 역량을 완전히 끌어내지 못하는데 반에 아처는 자신이 만든 복제품에 깃든 기량을 읽음으로서 보구의 역량을 거의 완벽하게 끌어낼 수 있다. 더군다나 자신이 무슨 보구를 가지고 있는지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길가에 비해 아처는 자신의 머릿속에 등록한 수천개의 보구를 전부 기억해내고 상황에 따라 꺼내 쓸 수 있다.
또한 투영품의 변형과 개조가 가능하다. 칼라드볼그2와 흐룬딩이 대표적인 예. 본래는 휘두르는 것 만으로 엄청난 위압을 자랑하는 마검을 화살로 만들어 쏠 수 있다는건 엄청난 매리트다. 캐스터와의 접전에서도 칼라드볼그를 화살로 매겨 쏘는데 이때 칼라드볼그의 속도가 음속을 넘어 피하기가 불가능한 캐스터가 막아보기 위해 마력으로 방어를 하려 해 보지만 칼라드볼그의 진명개방인 '나선검'의 효과로 공간 자체를 나선으로 비틀어버려 방패고 뭐고 그대로 뚫어버렸다. 즉 모양을 작게 변형시키든 크게 변형시키든 진명개방은 가능하고, 위력은 떨어지지 않는다는 소리. 아처의 습사 속도가 거의 음속의 5배 라는걸 생각하면 무시무시 하다. 흐룬딩이나 게이 볼크같은 유도형 보구를 음속이 넘는 속도로 쏘면 분명 엄청난 파괴력을 자랑할 것이다.
그리고 본편에서는 이미 다른 서번트들을 알고있는 상황이라서 별로 티가 나지 않았지만, 상대 서번트가 냉병기를 사용할 경우 그 사용자의 이름을 알 수 있다. 투영은 제작 이념부터 사용경험까지 읽어내기 때문인데 일단 세이버, 랜서 클래스의 진명은 거의 다 알 수 있고 나머지 서번트들의 경우에도 냉병기를 사용한다면 진명을 간파할 수 있거나 최소한 후보를 몇명 안으로 좁힐 수 있다. 이렇게 진명을 알고 나면 무구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아처의 특성 상 적 서번트의 약점을 찔러서 전투를 승리로 이끌어가기 쉬워진다.[21]
그리고 보석검 젤레치를 투영해낸 걸 보면 GoB에 없는 물건을 투영할 수도 있다. 물론 GoB에는 말 그대로 '인류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이 있는지라 어지간한 건 그 범주에서 벗어날 수 없지만 보석검 젤레치와 같은 아예 외계 수준의 지식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즉, 이론상으로는 추후 어떤 특이한, 혹은 괴상한 형태의 '검'이 개발되었더라도 보기만 했다면 검제에 등록된다는 소리.
어디까지나 이론상의 이야기지만, 모든 것의 원전만 들어있는 게오바와 달리 무검은 보기만 하면 다 등록된다는 점에서 후대보구나 병기까지 전부 보고 등록하면 물량면에서 GoB를 압도할 수도 있다. 할아에서 아처가 낚싯대를 투영한 것을 보면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
겨우 보구 하나에 부가능력이 오질나게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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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많이 놓치는 부분인데 시로가 전투를 익히고 투영을 배우고 고유결계를 사용하기 시작한게 고작 2~3주 남짓한 것이다. 물론 단련은 이전부터 해왔다지만 영령들과의 전투에서 의미있는 수준일 리가 없다
- ↑ UBW와 공격 타입이 비슷한 엘키두의 모래무구 공격이 GoB와 맞붙었을 때에는 1회당 수백 개씩 발사하는, 그야말로 전쟁 단위의 전투였지만 어느 한쪽이 밀리지 않는 호각이었다. 게다가 이 무기들은 신구(神具)라고 묘사되니 신조병장일 가능성이 높다.
- ↑ 다만 길가메쉬가 쏘는 무구가 어떻게 전부 UBW안에 있는지는 의문이다. UBW는 고작 1천개 정도의 검을 가지고있지만 GOB는 UBW의 수십에서 수백배가 넘는 무구들이 있다. UBW의 강점은 투영하여 쏠 필요없이 같은 무구를 바로 쏘아 상쇄하는것이 GOB의 천적인데 어떻게 길가메쉬가 쏘아대는 무구를 전부 상쇄시킬수 있는가이다.
- ↑ 아처의 경우 기본 스펙만으로도 길가메쉬를 넘어서고, 시로는 기량복제로 얻은 백병전 능력으로 맞싸움이 된다.
- ↑ 격이 맞지 않는 상대에게는 에아를 뽑지 않고 진심을 다하지 않는다. 패색이 짙어 죽기 직전까지 몰릴 때까지는.
- ↑ 냉정히 말하자면, 미래를 읽을수 있더라도 대처하는것은 별개이기에, 상당한 우위를 점할수는 있어도 전투 성립이 안될정도의 우위는 있을수없다. 하지만 방심이없고 지는 미래를 봤을때는 아예 고유결계전개를 못하게할 수는 있다.
- ↑ A랭크 두린다나의 후대보구 듀랜달, A+랭크 칼라드볼그를 개조한 칼라드볼그 2, A랭크 갓 포스의 원전인 방천화극 등등.
- ↑ 미우라 타카히로와 나스 키노코는 "애니메이션에서 나온 모든 대사들은 원작의 대사 중에서도 의미가 있어서 남겨둔 대사"라고 이야기한 바가 있다.
- ↑ 실제로 애니메이션 내에서 길가메시가 전방위 투척을 하자 상쇄가 아닌 로 아이아스 투영으로 버텨냈다.
- ↑ 실제로 TVA에서는 꺼내진에아를 사용하려다가 망설이는 부분이있다.
- ↑ 하지만 고대 술, 비마나 등등의 물건이 전투력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건 아니다. 아무리 신기한 잡기가 많아봐야 전투적으로 사용하지 못한다면 의미가 없다.
- ↑ 다만 이때 린은 세이버 쪽도 동시에 백업하고 있었다.
- ↑ 실제로 길가메쉬는 시로와의 싸움에서 에아를 사용하길 망설인 결과 팔 하나가 날아가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 ↑ 아처는 세이버와 달리 자체 마력량이 그리 많지 않아서 로 아이아스나 칼라드볼그 2를 진명개방할 때마다 마력이 다 빠진다고 나온다. 마스터가 최고 수준인 토오사카 린임에도.
- ↑ 물론 길가메시 역시 수육을 했다는 특수한 상황이었으니 만큼 그 외의 통상적인 상태에서는 별 이점이 되지 못한다. 에누마 엘리시도 엄연히 대화력보구인지라 마력을 엄청 먹어서 티네 체르크의 오드가 텅 비어버리는 수준이다. 4차에서는 한 번 사용하고도 마력이 빵빵하다고 묘사되지만 이건 마스터인 키레이가 영주를 퍼붓다시피 하며(...) 싸운지라 마력이 넘친 덕분.
- ↑ 정리하자면, 단순 투척쪽은 같은 무구로 상쇄할 필요가 없고 사전에 못쏘게만 하면 그만이므로, 한발 앞서는 발사속도로 장전된 보구들을 차단하고, 백병전의 경우 이미 검제에 저장되어 있는것은 물론, 처음보는 무구를 줄줄이 꺼내도 그때마다 새로 투영해서 상쇄해버리면 된다.
- ↑ 다만 상쇄를 제외하더라도 일단 무한의 검제가 펼쳐지면 아처가 먼치킨이 된다.
상식적으로 GoB보다 더 무식한 속도로 사방에서 날아오는 탄막 보구들을 피하는게 쉬울지 생각해보자. - ↑ 이 역시 고유결계의 파생 능력이기에, 결계 전개시에도 게오바와는 달리, 저장되어있는 각각의 무구들이 복수로 존재한다. 이 물량으로, 게오바의 강점중 하나인 보구투척의 압도적인 화력을 차단할수 있다.
- ↑ 정확히는 간장 막야 투척->상대가 튕겨내면->간장을 투영해서 공격, 동시에 간장의 자력에 의해 튕겨나갔던 막야가 후방에서 기습. 이것을 막으면-> 이번에는 막야를 투영해서 공격, 동시에 막야의 자력에 의해 튕겨나갔던 간장이 후방에서 기습->이것마저 막아내면 간장 막야를 투영해서 전방에서 공격. 아처의 경우에는 간장 막야 오버엣지를 투영해서 공격.
- ↑ 게다가 이 테크닉&기량 복제가 대체 어디까지 가능한 것인지도 의문인 것이, 분명 루트중 하나에서는 한낱 인간인 시로가 헤라클레스까지 멈칫했다고는 하나 백병전으로 한 번 죽이는 괴악한 짓거리를 했는데 영령인 아처가 작정하고 대영웅급의 보구를 투영한 뒤 개기면 어떻게 될 지 의문이다.
뭐, 어차피 영령 에미야는 백병전에서 간장막야만 쓰다시피 하니 큰 의미없지만. - ↑ 길가메쉬도 샤 나크파 이루무(전지 전능의 별)이라 불리는 천리안 덕분에 상황은 비슷, 혹은 그 이상이지만 본인이 재미없다고 리미터를 걸어둬서(...) 쉽게 쓰질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