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념
버틸 수가..... 있어....!!
테란 : 아이구 맙소사 우린 이제 죽었어
스타크래프트2 프로토스의 대테란전 전략 중 하나. 2에서 추가된 시간 증폭 스킬을 응용한 전략으로써 2015년 프로토스 조합의 알파이자 오메가. 별명으로 헤파이스토스가 있다.(...)
2 시초
2 제련소를 통한 빠른 업그레이드 토스 전략은 스타크래프트 2 초기부터 있어 왔지만 현재의 업토스 개념은 2011년 9월 열린 2011 GSTL 시즌 1 플레이오프 당시 프라임의 장현우 선수가 그간의 프로토스와는 완전히 다른 충격과 공포의 빌드를 들고 나온 것이 그 시초다.
3 빌드
정말 별 거 없다. 초반에 기본 병력 정도만 갖추고 나서 빠른 앞마당을 먹고 4가스를 먹고 바로 제련소 2개를 지은 후에 바로 공방업을 모두 클릭. 그러고 나서 공돌이를 갈아넣는다시간 증폭을 업그레이드에 꾸준히 몰아넣는다. 그리고 11업 중간에 황혼 의회를 지어서 바로 33업까지, 그리고 여유가 된다면 돌진업도 확보하는 것. 이러면 끝나는 간단한 빌드인데도 그 파괴력이 어마어마하다.
4 특징
우선 기본적으로 공방 업그레이드는 유닛의 질을 크게 높여 준다. 당장 아드업 저글링과 노업 저글링의 공격 속도만 봐도 나오지만 전투 시 공방 1업 차이가 물량의 차이를 커버할 정도로 업그레이드의 중요성은 높다.[1]
게다가 테란은 바이오닉/메카닉/우주선 업그레이드가 분할되어 있고[2], 저그는 지상 유닛의 경우 원거리 유닛과 근거리 유닛의 공격력 업그레이드가 분할되어 있는데, 프로토스의 경우에는 전 지상 유닛의 공방 업그레이드가 제련소에서 한 번에 다 끝난다. 테란처럼 기계/보병 구분도 없고 저그처럼 근거리/원거리 구분도 없다. 광전사부터 추적자, 집정관, 암흑 기사, 불멸자, 거신까지 예외 없이 한 업그레이드로 모조리 끝난다. 이것만 봐도 무시무시한 효율을 자랑하는데...
핵심은 바로 시간 증폭. 시간 증폭은 유닛 생산, 업그레이드에 걸어 주면 그 속도를 1.5배나 증가시켜 준다. 이렇기 때문에 꾸준히 걸어 주면 거의 1분대로 1단계 업그레이드를 끊을 수 있다는 것. 전작의 업테란이 메카닉 테란의 무시무시한 업그레이드 효율을 바탕으로 했다면 업토스는 업그레이드 타이밍에 있다. 물론 토스의 업그레이드 효율이 나쁘다는 것이 절대 아니다.[3] 단지 상대가 기껏해야 막 1업 끝날 때 쯤에 이쪽은 2업이 끝나거나 이미 3업 도중이 된다는 게 요점. 특히 테란은 공방 33업의 건물 제한이 삭제되는 버프를 얻었음에도 말이다!
게다가 다음 22업을 위한 교두보인 황혼 의회의 경우 프로토스 조합의 필수요소인 광전사, 추적자를 위해 반드시 지어야 하는 건물이다.[4] 따라서 타이밍상 거의 제련소 직후에 관문 한두 기 늘려 주고 지어 주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공방 1업이 끝나자마자 완성되어 22업이 개통된다. 그렇게 또 22업 - 33업 단계로 시간 증폭을 넣어 가며 공방 업그레이드를 끝낼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단 16분. 자원 활용, 초반 교전에 따라 14분대에 끊는 경우도 있다.
테란의 업그레이드 속도로는 이 초고속 33업을 따라갈 방법이 없다. 그 시간대에서는 심하면 노업. 아무리 발버둥쳐도 11업에 22업 초반쯤 들어가는 상황이 벌어진다. 이렇게 되면 해병이나 저글링처럼 약한 데미지로 긁는 방식의 유닛에게는 거의 무적에 가까운 포스를 보여 주며 특히 수호 방패를 낄 경우 테란 상대로는 때려도 때려도 죽지 않는 좀비 군대가 만들어진다.
이 상태에서 만약 프로토스가 순조롭게 6가스 멀티를 획득한 후 고위 기사 테크로 넘어가서 광전사, 파수기, 추적자, 집정관, 거신까지 조합을 완료하고 20분대에 한방 싸움을 시작하면 업그레이드 차이로 상대 200병력을 인구수 50도 안 버리고 몰살시켜 버릴 수 있다. 특히 파수기의 역장만 제대로 쳐지고 거신이 한동안 안 죽으면 프로토스 30 죽을 때 상대방 100이 죽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까지 벌어진다.
여담으로 이 전략으로 인해 가장 빛을 본 유닛은 광전사. 무지막지한 맷집으로 버틸 수가 있어서 해병의 총알이든 불곰의 유탄이든 아무리 때려도 죽지 않는다. 덕분에 광좀비라는 새로운 별명을 얻게 되었다.[5] 불곰의 유탄은 질럿의 체력에 9의 데미지를 입히는데, 2의 방업에 파수기의 수호방패를 곁들인다면 5, 그게 총 2방이니 합계 10의 데미지로 놀라운 방어력을 보여주게 된다.
하지만 저그 상대로는 주력유닛인 바퀴와 히드라가 추가데미지 형식이 아닌 기초공격력으로 승부하기 때문에 별 효과가 없다. 따라서 이쪽은 공업만 간뒤 추가적으로 방업을 하거나 테크를 올리는게 기본이다.
5 변화
단순한 업토스는 이제 테란의 찌르기 타이밍이 너무나 강력해졌기 때문에 일반적인 고전 업토스는 사장당했다. 초반에 관문 소수로만 버텨야 하기 때문에 테란의 더욱 더 날카로워진 2의료선, 4의료선 타이밍을 견디기 힘들어졌기 때문.
토스도 기본적인 업토스로는 한계를 느꼈는지 업토스도 세분화되었는데, 일단 가장 커다란 변화로는 무조건 업이 빨라져 봤자 물량이 없는 타이밍에 테란의 찌르기를 막기가 힘들어졌다는 것을 인지했는지 제련소 타이밍을 약간 늦추며 빠른 연결체를 통한 물량 확보를 우선하게 되었다.
업토스도 선수마다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원이삭 등의 프로토스처럼 2제련소가 아닌 1제련소를 통한 방업 광전사와 고위 기사를 운영하는 일명 질템 러쉬로 응용하는 경우도 있고[6], 박현우처럼 다수 추적자와 거신의 업효율을 이용해 약간 부유하게 가면서도 정통 업토스를 지켜 나가는 경우도 있다.
군단의 심장에서는 모선핵의 등장으로 인해서 초반 수비가 더욱 쉬워짐에 따라서 빠른 제련소 빌드들이 다시 등장하고 있다. 1관문 1제련소 로공 후 2관문 추가 빌드가 정석 중 하나로 자리잡은 것은 물론이요, 심지어 1관문 우관 멀티 후 예언자로 시간을 끌면서 1관문 상태에서 2제련소를 올리는 빌드도 김유진을 필두로 하는 프로게이머들이 즐겨 사용하는데, 예언자를 잘만 사용한다면 찌를 타이밍이 거의 나오지 않으면서 부유하고, 업그레이드도 빠른 무서운 빌드.
공허의 유산이서는 시간 증폭 효율이 대폭 낮아지고 거신의 효율이 땅바닥으로 떨어져서 자세하진 않지만 사장된듯하다.- ↑ 단 테프전에서 실드 업은 EMP로 인해 봉인이다.
- ↑ 차량/우주선 방어력과 보병 방어력도 분할되어 있다.
- ↑ 스타2의 프로토스 역시 로봇공학 테크와 고위기사 테크의 업그레이드가 지상 업그레이드 한 번에 끝나므로 업그레이드 효율은 메카닉 테란에 뒤쳐지지 않는다. 실드 업의 경우 건물에까지 적용되므로(그만큼 비싸고 오래 걸리긴 하지만)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다.
- ↑ 황혼 의회에서 업그레이드하는 광전사의 돌진과 추적자의 점멸은 후반부 프로토스의 200 싸움의 큰 재산이다.
- ↑ 반대로 가장 피를 본 유닛은 집정관. 업그레이드 순위가 낮은 보호막이 총 생명력의 대부분이라 해병의 총알엔 아프다. 하지만 공업 효율이 무지하게 좋고 노업이던 풀업이던 집정관은 불곰에겐 재앙 그 자체라서 별로 나쁘진 않다. 사실 가장 피를 봤다기 보단 그나마 피를 봤다고 하는게 적절하다.
사실 피를 본건 이들을 상대하는 적들이니.. - ↑ 원이삭은 장민철의 스타일을 받아들여 요즘은 추적자 다수를 초반에 운용하며 고위 기사를 가는 체제로 바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