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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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IATA
ET
ICAO
ETH
항공사 호출 부호
ETHIOPIAN
항공권식별번호추가바람
설립년1945년
허브공항아디스아바바 볼레 국제공항
보유항공기수67
취항지수해외 81, 국내 17
항공동맹스타얼라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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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787

1 개요

에티오피아플래그 캐리어. 슬로건은 The New Spirit of Africa(아프리카의 새로운 정신).

1945년에 설립되어 지금껏 70여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유서깊은 항공사. 아디스아바바 - 카이로 노선 운항을 시작으로, 지금은 81개의 국제선 노선과 17개의 국내선 노선을 가지고 있는 아프리카 최대 규모의 항공사로 성장했다.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 연속으로 아프리카 올해의 항공사에 선정되며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는 케냐항공남아프리카 항공을 가볍게 눌렀다.

루프트한자와 제휴하여 경영 및 관리 등의 기술을 전수받았으며, 한때 루프트한자와 FFP를 공용하기도 했다. 2010년 9월 루프트한자 멘토링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스타얼라이언스 가입을 신청, 2011년 12월에 스타얼라이언스의 정식 회원사로 가입했다.

한국인들, 특히 홍콩마카오배낭여행가는 주로 20대 및 30대 젊은 여행객에게는 싼 가격에 인도항공제주항공, 타이항공과 함께 티켓을 주는 고마운 항공사로 널리 알려져있다. 물론 개발도상국 국적기인 만큼 고생했다는 후기도 꽤 있지만, 대체로 만족하는 편이다. 홍콩에서 아디스아바바로 가는 비행기는 수단이나 에티오피아, 우간다, 이집트, 차드, 리비아 등으로 가는 중국대만 국적의 중국인일본인들이 대거 이용한다.

다만, 에티오피아 항공 961편 납치 사건과 같은 사건 사고가 많고, 그 사건들이 죄다 사람들의 뇌리에 강한 인상을 주는 사건들이어서 이 항공사를 이용하기에 불안해하는 어르신들도 있는 듯하다.

2 사건사고

위에 서술한 에티오피아 항공 961편 납치 사건에티오피아 항공 409편 추락 사고 등 사람들 뇌리에 남을 만한 사건사고가 많은 편. 한때 IATA에서 안전등급 2등급 항공사로 분류하여 어려운 시기가 있었다. 전술한 납치 사건 이후 안전에 더욱 신경을 쓰는 듯 보인다. 에티오피아 항공 702편 납치 사건도 있다.

3 특징

이 항공사의 특징이라면,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다. 처음 보았을 때는 뭇 남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승무원들. 서비스는 형편없다. 승무원이 나에게 서비스를 해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승무원들을 시중드는 기분. 난퐝이냐 그리고 크고 아름다운 수하물 허용량. 기본 수하물 허용량이 무려 40KG에, 추가 요금까지 아주 저렴하다. 1KG당 가격이 같은 목적지로 우체국 EMS 보내는 것보다 싸다. 그래서 아프리카 교민들은 비행기가 안 좋아도 꼭 에티오피아만 이용한다 카더라.

그리고 악명높은 연착/게이트 바꾸기 신공. 꼭 이것은 에티오피아 항공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항공사들의 주 특기라고 할 수 있다. 좀 과장해서 말하자면 버스 회사같이 항공사를 굴린다고 할 수 있을 정도. 그렇지만 버스 회사들도 요즘은 이렇게 안 한다는 게 함정 그렇기 때문에 이 항공사를 한번이라도 이용해본 사람들 중에 게이트 바꾸기 신공, 연착, 수하물 분실을 한번이라도 겪어 보지 않은 사람은 로또맞는급의 행운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베리아 항공? 다만, 최신 경영 시스템의 도입으로 최근에는 이런일들이 많이 줄어들고 있어 다행.

만약 아프리카에서 출발하는 에티오피아 항공을 타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1등으로 타야 자기 자리를 보장받을 수 있다. 항공사도 버스회사처럼 운영하지만, 승객들도 버스를 타는 것처럼 생각하기 때문에 자기 자리에는 거의 다른 사람이 앉아있다! 비켜달라고 할 수도 없는게, 내 자리에 앉은 사람의 자리에도 다른 사람이 앉아 있다. 즉, 내가 내 보딩패스에 명시된 자리에 앉기 위해서는 비행기의 모든 사람이 일거에 일어나서 자리를 바꿔야 한다는 이야기! 남의 자리를 뺏는 것을 강요받고 있는 것이다! 이런 종류의 웃지 못할 에피소드가 많기 때문에 이 항공사를 한번이라도 이용해본 사람은 꼭 블로그에 올린다던지, 여튼 자기의 에피소드로 대대손손 보관한다 카더라.

기내식은 인천 - 아디스아바바 노선 기준으로 4시간마다 한 번씩, 총 네 번 나오는데 아프리카 전통 음식들로 구성되어 있다. 다만 싼 맛에 타는 개발도상국 국적기인 만큼 자국기나 캐세이퍼시픽 항공같은거 생각하면 안 된다. 맛은 기대하지 말자(...). 거짓말 안 하고 음료수가 더 맛있다.

기체는 Q400 몇 대를 제외하고 모두 보잉만 운용 중이다. 에어버스A350-900 몇 대를 주문했다.

4 대한민국 취항

시간표

아디스아바바 - 홍콩 - 서울(인천)아디스아바바 발 인천 도착(ET608)아디스아바바 행 인천 출발(ET609)
19:4520:50

1995년 방콕베이징을 시작으로 야금야금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던 에티오피아 항공은 2013년 6월 20일부터 홍콩을 경유하여 인천국제공항에 취항한다! 처음에는 787이 취항한다고 언플을해서 항덕들과 아프리카 교민들을 설레게 했으나, 이내 보잉 767이 주력 기종으로 날라다는 것을 보면 정말 말 그대로 언론 플레이였다.

문제는 보잉 767이 건강한 상태로 날아다니지 않고, 늘 몇 가지 문제를 안고 다녔던 점이었다. 화장실에서 물이 안 나온다던가, 의자가 고정되지 않고 자기 맘대로 뒤로 넘어간다던가 하는 사소한 문제점인천 - 아디스아바바까지 17시간이 넘는 비행 시간 동안 손님들을 괴롭혔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1주년을 맞아 드디어 보잉 787-8을 투입했다! 만세!. 2013년 12월부터는 인천 - 홍콩 구간의 판매도 가능해져 수 많은 여행객들이 홍콩에 가기 위해 에티오피아 항공을 이용하고 있다. 덕분에 그 동안 한산했던 인천 - 홍콩 라인은 주로 20~30대 여성인 젊은 여행객으로 와글와글, 홍콩 - 아디스아바바 라인은 중국 및 대만에서 홍콩을 거쳐 에티오피아수단으로 가는 중국인들 및 역시 홍콩 경유인 도쿄 출발 노선(ET672/ET673)을 이용한 일본인 손님들로 와글와글. 그래서 인천 - 홍콩 라인은 보잉 787을 투입하는 인도항공과 함께 골라타는 재미. 무려 17시간을 비행기 안에서 꼼짝없이 갇혀 있어야 하는 인천 - 아디스아바바 전 구간 이용 손님들만 죽어나고 있다. 이거 말고 아디스아바바로 직접 가고 싶으면 카타르 항공이나 에미레이트 항공을 이용해 도하두바이를 거치면 된다.

그래도 타 항공사에 비해서 저렴한 항공권&수하물 가격 덕분에 늘 허덕이는 아프리카 교민들에게는 무지 고마운 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