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오바리 마사미

大張正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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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긴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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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바리 마사미의 이름을 날리게 한 오오바리판 드라고나

일본애니메이터이자 일러스트레이터, 메카 디자이너, 캐릭터 디자이너. 참여한 작품들을 자기 스타일로 바꿔 그리면서 퀄리티도 대폭 높이기로 유명한 인물이다.

생일은 1966년 1월 24일.

1 경력

어렸을 때부터 자체적으로 애니메이션을 제작했으며, 18세에 애니메이션에 뜻을 두고 상경한 후, 19세에 이미 초수기신 단쿠가의 메카닉 디자인을 맡아 해냈고(주역로봇인 단쿠가의 디자인은 히라이 히사시가 담당했지만), 20세에 싸워라! 이쿠사1의 작화감독을 맡으며 벌써 자기만의 스타일을 만방에 떨쳤고, 21세엔 대마수격투 강의귀와 파사대성 단가이오로 이름을 날렸으며, 겨우 22세의 나이에 버블검 크라이시스 파트5와 6의 감독을 맡았다. 업계에서 천재라 불린 인물.

이후 용자 시리즈, 엘드란 시리즈, 각종 OVA 등 메카 액션이 나오는 애니메이션들에 작화감독으로 참여하거나 감독을 하거나 하면서 대활약을 했다. 오프닝 전문처럼 뛰면서 그려낸 오프닝도 다수이다. 특히 용자 시리즈에선 오프닝을 그린 것 이외에도 작중에 나오는 변신 장면이나 필살기 장면들을 그려냈고, 스탭롤에는 이름을 싣지 않으면서도 몇몇 에피소드에서는 액션 장면들을 그려냈다.

그렇게 메카 액션 중심으로 활약하던 와중에 뜬금없이 캐릭터 디자인도 하겠다고 선언하더니, SNK의 비디오 게임 아랑전설 시리즈 애니메이션판의 캐릭터 작화 디자인을 했고, 그후로는 타카라의 비디오 게임 투신전 애니판, 바이러스, 초인학원 고우카이저(이쪽은 테크노스 재팬이 제작한 동명의 비디오 게임과 미디어 믹스적 동시 프로젝트에 가까움)등등 자신이 감독을 맡는 작품에서 캐릭터 디자인을 겸업하기도 했다.[1]

전뇌전대 부기스엔젤, 투신희 단가이저3, 바이러스 같은 작품을 감독으로 만들어내더니, 당시 자신의 아내이던 이시다 아츠코와 함께하면서 은장기공 오디안을 감독했다.

그러다 초중신 그라비온을 감독했는데, 오오바리 마사미 자신이 가진 강점은 그다지 담아내지 못하면서 단점만 부각시킨 데다 곤조스런 작화 붕괴까지 겹치면서 슬슬 자신의 명성을 깎아먹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갑자기 야애니 전선에 뛰어들어선 엔젤블레이드를 캐릭터디자인까지 같이 하면서 감독으로서 만들어냈다.

이후로는 애니메이션 일을 끊은 건 아니지만 슈퍼로봇대전 쪽에서의 활약이 더 두드러지는 상황. 에로게가 원작인 TVA 프리즘 아크의 감독으로 참여하기도 했으며, 그뒤 수장기공 단쿠가 노바를 감독했지만 명성을 깎아먹는 데만 일조했고 단쿠가 노바의 시리즈 구성을 맡은 슈도 타케시와 충돌하기도 했다. 이후 슈퍼로봇대전 OG 디 인스펙터의 감독을 맡았다.

목소리가 꽤 좋은 편. 성우들이 부러워할 정도로 목소리가 좋다. 그래서 자기 작품에서 자신이 성우를 맡는 경우도 있다. 물론 목소리는 좋지만 연기력은 좋지 않다. 최근에 한 것 중 화제가 된 건 디 인스펙터에서 용왕기의 성우를 맡은 것. 참고로 호왕기의 성우는 테라다 타카노부(...)[2]

여담으로 스마일 프리큐어! 35에서 작화담당을 맡았다(!). 35화에서 극중극인 철인전사 로보타와 해피 로보[3]와 하이퍼 아칸베 둘의 대결 파트를 맡았는데,[4] 이 에피소드 이후 4살짜리 조카에게 '마사미 오빠'라는 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2 애니메이터로서의 특징

오오바리 마사미는 타무라 히데키를 경유해 카나다 요시노리의 작화 스타일을 계승했으며, 거기에 더욱 강조된 소실점 구도와 입체적인 질감을 강조한 묘사, 날카로움을 강조하는 한편 마치 스테로이드 맞은 근육으로 된 금속 생명체처럼 그려낸 메카닉 등을 덧붙여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냈다.

또한 움직임의 중간 단계를 극단적으로 생략하고 투과광 들을 덧붙여 착시 현상을 덧붙이는 등의 행위를 통해 동화 수는 줄이면서 압도적 퀄리티의 원화를 이용해 액션을 박력있게 묘사하는 수법도 즐겨 사용한다. 이것은 슈퍼로봇대전에 참여해서도 프레임 작업 수를 줄이기 위해 컷인 연출에서 자주 사용하고 있다.

날카로움과 금속근육을 두른 듯한 오오바리 마사미 스타일의 묘사로 그려진 메카닉은 바리메카라고 불리기도 한다. 특히 "기갑전기 드라고나"의 오프닝에서 원작의 짜리몽땅한 디자인과는 전혀 다른 자신만의 리파인 디자인을 선보여 화제가 됐던 적이 있다.(원작과 너무 다르므로 보통 오오바리 버젼은 바리고나라고 불린다.) 참고

실력 하나는 확실한 덕에 직계 제자라 할 만한 애니메이터나 오오바리 마사미의 스타일을 추종하는 애니메이터는 꽤 많다.

단가이오, 그라비온, 콤파치 카이저 등의 연출로 보아 필살기를 묘사할 때 한손검 피니시나 스파이럴 너클에 집착하는 듯. 그 외에도 참격계 필살기 연출은 검을 드는 손이 왼손과 오른손을 왔다갔다 하는 묘한 오류가 있다.

오오바리 마사미의 작화 영상 모음.

3 감독으로서의 오오바리 마사미

대부분의 작품에서 "인간의 가능성은 무한"이라는 주제를 드러내는 걸로 보아 저게 개인적인 철학인 듯 하다. 슈퍼로봇대전 OG 시리즈도 비슷한 주제를 어필하고 있다. 심지어 이 사람이 감독한 아랑전설 극장판조차. [5] 하여튼 좋게 말하면 인간의 가능성에 대한 믿음, 나쁘게 말하면 의지드립이 모든 작품 공통으로 튀어나온다.

그러나 감독으로서의 능력에는 문제가 있는 편. 감독을 맡은 작품들에 자신이 가진 애니메이터로서의 장점은 잘 담아내나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는 부분에선 능력 부족을 드러낸다. 버블검 크라이시스나 데터네이터 오건 같이 이야기가 짧은 작품에서는 그나마 오오바리 마사미가 가진 액션 묘사를 통해 이야기의 헛점을 어물쩡 넘어가기도 했지만, 티비 시리즈 같은 이야기가 긴 작품에선 감독을 맡은 작품마다 이야기 전개 능력 부족을 크게 드러냈다. 특히 초중신 그라비온 때부터 장점보다 단점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그리고 내용상 마지막 장면에 갑톡튀한 전개를 좋아하는듯 하다. 초중신 그라비온도 그랬고 단쿠가 노바도 그렇고 전혀 예상하지 못한(안좋은 의미로) 전개로 끝을 맺었다.
애초 내용파악 자체가 안되는 은장기공 오디안 같은 작품도 있다.

그리고, 슈퍼로봇대전 OG 디 인스펙터의 감독으로 결정되어 팬들의 우려를 맡았고. 그말대로 이야기전개가 들쭉날쭉 소드마스터의 상황이 연출되어 안티가 늘었다.

한편 너무 과도한 수준의 작화를 애니메이터들에게 강요하고 자신은 방관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애니메이터들 중에서는 그를 원망하는 사람도 많은 모양.(특히 한국의 하청 애니메이터들이 그를 싫어한다고 전해진다.)

대체적으로 미즈시마 츠토무처럼 총감독보다는 연출쪽에 더 적합한 능력을 가졌다는 평을 받고 있다.

4 슈퍼로봇대전과 오오바리 마사미

슈퍼로봇대전의 프로듀서인 테라다 타카노부와는 사적으로도 친한 사이로서 테라다와는 비슷한 또래이지만 오히려 테라다가 그의 작품에 영향을 받고 그를 존경할 정도이다. 알파부터 도입된 슈퍼로봇대전의 연출 기법에도 오오바리의 방식이 많이 사용되고 있었다.

어쨌든 MX 개발 이후에 둘이 본격적으로 친해진 모양으로 그 때부터 둘 사이의 커넥션이 본격 발휘되어 슈퍼로봇대전에 자주 관여하게 된다.

3차알파에서 단쿠가의 컷인 애니메이션 원화를 오오바리 마사미가 직접 그려줬으며, 슈퍼로봇대전 W에선 오오바리 마사미의 잊혀진 명작인 데터네이터 오건이 참전해서 팬들 사이에 다시 유명해졌다.(물론 여기서도 컷인은 오오바리가 직접 그렸다.)

슈퍼로봇대전 OGs에서는 드디어 오오바리 마사미가 콤파치 카이저를 리파인한 로봇 콤파치블 카이저의 디자인을 담당, 그리고 컷인 애니메이션을 전부 손수 그려줬다. 용자특급 마이트가인을 참전 시켜주면, 컷인을 전부 새로 그리겠다고 했으니 팬입장에선 기대해 볼 만한 일. 그리고....2017년 발매 예정인 슈퍼로봇대전 V에 드디어 마이트가인이 참전한다! 그리고 그 전에 출시된 문 드웰러즈에서 본인이 디자인한 G콤파치블 카이저의 오버 카이저 소드 연출이 완전히 바뀌었다. 손풀기로 작업하신듯.

사실상 오오바리 마사미 덕분에 슈퍼로봇대전에 등장한 작품
데터네이터 오건
초중신 그라비온
수장기공 단쿠가 노바

5 용자 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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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이상한게 하나 보이지만 넘어간다

일명 용자검법 제1초식.

선라이즈가 매번 똑같은 구도를 우려먹는다면서 도는 이 짤방의 원주인이라 할 만한 인물이 오오바리 마사미이다.

오오바리 마사미는 소실점을 극단적으로 강조한 구도를 특기로 삼고 있고, 그래서 용자 시리즈에 참여하여 필살기 장면을 그릴 때 검을 든 자세를 저런 구도로 그려냈다. 그후 시게타 사토시 같은 애니메이터가 덴도나 건담 SEED에서 이런 오오바리 마사미 스타일의 구도를 오마주하더니 어느새 여기 저기서 나온 게 저 정도.

결국 저 짤방을 선라이즈 구도라는 식으로 부르며 오오바리 마사미는 쏙 빼먹고 선라이즈가 우려먹는다는 식으로 말하는 건 앞뒤를 자르는 얘기가 되는 셈.

6 기타

구체적으로는 알 수 없지만 외교문제 한정으로 볼때 극우성향이 있는듯. 2011년 8월 1일 독도에 대한 한국의 실효적 지배 실태를 확인하겠다며 울릉도 방문을 강행하려다 입국이 저지된 일본 자민당의 극우의원 사토 마사히사가 2012년 8월 30일에 극우트윗을 올리자 이를 리트윗하였다. 이사람이 감독한 애니메이션판 아랑전설에서김갑환 취급이 안습한지 납득이 된다

용자특급 마이트가인 작업 중 해당 작품에서 캐릭터 디자인을 맡았던 애니메이터 이시다 아츠코와 결혼했었으나, 현재는 이혼한 상황.

일본 오키나와에 위치한 류큐은행의 CM 애니메이션의 감독을 맡았다. 나레이션은 하야미 쇼(...).
  1. 이때 아랑전설을 애니화하는 과정에 있어서 그의 작풍으로 해석된 시라누이 마이가 마이 특유의 섹스 어필을 가속화하는데 꽤 일조했다는 견해도 있다. 항목 참조.
  2. 테라다의 말에 의하면 제작비가 너무 부족하다보니 도저히 다른 성우를 쓸 여력이 없어서 할수없이 자신들이 직접 녹음했다고 한다.(...)
  3. 적 간부 중 하나인 마조리나가 쏜 '로보니나~루(=로보가 된~다)'에 맞아 거대 로봇이 되어버렸다.
  4. 참고로 그 로봇들 디자인은 오오바리 본인이 했다.
  5. 반 시체상태의 테리보가드가 몇천년 묵은 괴인과 의지력대결을 벌여 손가락하나 안대고 없애버리는걸 보면 벙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