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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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드라이빙' 중 코너링에 치중한 공도 펀 드라이빙을 말한다. 이니셜D를 기점으로 퍼지기 시작한 외래어로 보이며, 보배드림 등 자동차 커뮤니티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이니셜D 에서 나오는 공도처럼 꼬불꼬불한 언덕길 주행을 말하나, 레이싱과는 관계 없을 수도 있다. 참고로 꼬불꼬불한 길이란 뜻의 Winding road 라는 영단어가 있다.
2 상세
기존의 드라이빙, 또는 드라이브 하러 나간다 라는 뜻이 단순히 업무와는 상관없이 즐거움을 위해 자동차를 모는 모든 행위를 총칭한다면, 와인딩은 꼬불꼬불한 길을 따라 계속 핸들을 조타하면서 달리는 행위를 말한다. 물론 오프로드는 절대로 아니다.
기존의 일반적인 드라이빙이라면 고속도로를 쏜쌀같이 달리거나 경치 좋은 국도 등을 따라 달리면서 풍경이나 맑은 공기를 즐기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허나 국내의 경제사정이 나아지면서 레이싱이란 개념이 점점 퍼지기 시작했고, 일본 등지에서 성행하던 불법 공도 레이스 등의 문화가 조금씩 한국으로도 들어왔다. 특히 이니셜D를 기점으로 공도에서도 레이싱이 가능하다는 개념이 갑자기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확산되면서 드라이빙 시 '풍경을 즐긴다', '속도를 즐긴다' 라는 기존의 선택지에 '드라이빙 테크닉을 즐긴다' 라는 것이 추가되었다.
또한, 도로사정의 개선과 자동차의 신뢰도 및 성능 향상도 와인딩의 성행에 큰 영향을 주게 되었다. 과거에는 웬만한 중형 세단도 대관령 고개를 넘다가 퍼져버리거나 펑크가 나는 일이 비일비재한 반면, 요즘에는 아방이로도 손쉽게 고갯길을 넘길 수 있을정도로 자동차의 마력과 내구도가 증가하였다. 그리고 고속도로와 국도가 촘촘하게 개설되고 도로 시설이 많이 정비된 것도 와인딩의 즐거움을 늘려주었다.
2.1 장점
- 고속도로와는 달리 와인딩은 꼬불꼬불한 오솔길과 가파른 고갯길을 번갈아 가며 타야 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거의 쓸 일이 없는 드라이빙 테크닉이 요구된다. 규정속도를 지키더라도 강원도 산골의 고갯길은 규정속도를 지키기도 빡샐 정도로 위험하기 때문. 물론 4WD 차량을 쓰거나 비싼 스포츠카를 돈빨&장비빨로 운전할 수도 있으나, 값비싼 첨단장비도 타이어 그립을 넘어서는 주행은 할수가 없다. 일반적인 FF세단들은 언더스티어가 안나오게 철저하게 그립주행으로 운전을 해야 한다. 레코드 라인을 달리기위해 기존 도로에서는 맛 볼 수 없고 값비싼 트랙에 들어갈 일이 없는 일반인들이 와인딩을 하면서 가장 스릴을 느끼는 부분이기도 하다.
- 차량의 요구 스펙이 낮다. 경차는 오르막길에서 다소 힘에 부칠 수 있지만 적절한 출력의 준중형차만 되어도 걱정없이 와인딩에 나설 수 있다. 중요한 건 속력이 아니라 얼마나 차를 안정적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컨트롤이 되는가이므로 궁극적으로 스펙이 절대로 중요하지 않다, 가장 중요한것은 드라이버 튜닝
- 밤 낮을 구분하지 않고 달릴 수 있다. 경치도 중요한 드라이빙과는 달리 와인딩은 경치보다는 차를 한계까지 모는데 더 집중한다. 낮에 달리는 것이 경치도 좋고 안전하지만 어짜피 한국의 자연은 거기가 거기이고 자연경관을 해치는 건물들 때문에 딱히 큰 메리트라고 할 수도 없으며, 낮에는 어지간한 경기도나 대도시 인근의 국도들이 운송차량으로 꽉 막혀버리기 때문에 와인딩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 엄청나게 멀리 나가야 한다는 문제가 있다. 따라서 와인딩을 즐기기 위해 밤 늦게 나서는 차량들도 많다. 밤 늦게 강원도 오솔길을 굉음을 일으키며 달리는 차량들 대부분이 이런 것들.
2.2 단점
- 순수혈통의 레이싱과는 비교할수 없다, 고로 공도레이스는 수준이 매우 낮다. 모터스포츠의 유치원 과정이랄수있는 카트도 본격적으로 레이싱을 하기위한 경쟁을 하려면 일단 코스레코드부터 찍고 와야 0.1초를 다투는 레이싱이 가능하다.
국내 아마추어급이던 프로급이던 레이싱 경기 출전 경력이 있는 상위권 드라이버들 대부분이 아랫부분에서 언급한 고갯길을 타던 와인딩 코스 드라이버 출신이라는 것은 함정
- 모든 드라이빙이 그렇지만 와인딩도 과속등 위법이다. 평소 개념없는 사람이라면 지방이라고 신호등을 무시하고 밟을 수도 있는데 그러다가 덧 없이 하늘나라로 떠난 사람들이 많다. 아무리 하이테크 차량이라 하더라도 단속카메라 없는곳에서 밟지 말고 항시 조심하면서 방어운전을 하자.
- 고속도로 주행에 비해 매우 위험하다 화물차가 자주 다니는 국도에서의 와인딩, 칼치기는 자살행위나 다름없다. 고속도로는 관리가 매우 잘 이루어지기 때문에 화물차에서 떨어지는 화물도 금방 제거되지만, 국도는 어지간한 지방이라면 며칠이고 방치될 경우가 많다. 밧줄 같은 거라면 밟고 지나가도 큰 영향은 없지만 돌덩어리나 커다란 화물에 치여 차가 크게 튕겨나가거나 컨트롤을 잃고 옆으로 처박히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특히 밤중에는 아무리 눈알을 부라려도 땅에 떨어진 수화물을 발견하여 회피할 가능성이 없다. 정확히 말하면 뇌가 눈의 처리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 결국 동물적 감각이라는것이 장애물 발견 => 뇌에서 인식 => 반응 하는것을 조금더 빠르게 해줄뿐 뇌가 눈을 따라가지 못한다.
- 공도에서 중앙선 침범하는것은 불법이다. 특히, 2차선 도로에서 마치 트랙처럼 중앙선을 침범하여 코너를 돌아나가면서 레코드 라인을 흉내내거나 강원도 산간의 U 자형 헤어핀 코너에서 과속하다가 코너링 할 경우 맞은 편 차량과 접촉하여 이승을 하직하게 된다. 시중의 블랙박스 영상 중 차가 과격하게 박살나는 영상 대부분이 중앙선 침범으로 인해 발생한다는 것을 꼭 기억해두자.
- 국내 실정 상 와인딩 코스가 그리 많지 않다. 산이 많은 지형이긴 해도 요즘에는 왠만한 구석까지 도시화가 되어 있기 때문에 서울 근교는 사실상 직선 코스와 신호등만 산적해 있기 때문. 때문에 대부분 고속도로를 타고 강원도 인근까지 이동한 다음, 중간에 나와서 오솔길로 간다.
그런데 전라도는 땅이 평평하고 강원도에서 가장 멀잖아? 아마 안될꺼야마찬가지 이유로 아예 섬 전체가 80km 속도제한이 걸려 있는 제주도에서는 꿈도 못 꿀 일. 그리고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르지만 도로 개선사업으로 꼬불길들은 폐쇄되고 직선 터널이 많아지고 있다. 혹시 공사구간이라도 지나가게 된다면 자동차로서는 헬게이트가 열린다. 멋 모르고 달리다가 비포장 도로 진입시 자갈들이 튀어 하체가 다 박살나는 식.
- 와인딩 코스는 최근 이용자 수가 급증한 자전거의 업힐 코스와도 많이 중복된다. 특히 수도권에서 접근이 편리한 북악 스카이웨이, 남산, 중미산, 유명산, 호명산 코스에서 일어난 자전거와의 갈등 사례를 자동차 커뮤니티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이다. 와인딩 시에는 블라인드 코너에서 갑툭튀 하는 자전거를 특히 조심해야한다. 자전거가 차로 절반 이하만 점유하고 있다면 약간의 라인 수정으로 잘 피해갈 수 있지만, 자전거가 블라인드 코너에서 중앙선 가까이 붙어있거나 중앙선을 침범해 역주행을 하고 있다면 답이 없다. 게다가 야간에는 등화류를 잘 갖추고 있는 자전거의 수가 많지 않아서 쉽게 보이지도 않는다. 사고라도 나면 자동차가 1%의 과실비율만 잡혀도 자전거 라이더의 치료비를 물어줘야 하는 등 독박을 쓰니 자전거, 특히 로드바이크를 잘 피해야 한다.
라이더 수준에 맞지 않게 비싼 로드바이크일 수록 자기가 차보다 빠를거라고 생각하고 차로 한가운데로 주행하는 바보들이 많다 카더라
- 조용한 강원도 산골에서 사는 사람들에게 민폐이기도 하다. 특히 밤중에 굉음을 내며 언덕을 오르는 차량들이 문제인데, 과거에는 이런 차량들이 많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꽤나 많은 차량들이 새벽에도 등반하고 있으므로 조만간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
- 기름값이 만만찮게 든다. 특히 연비 최악인 고갯길은 어지간한 차량도 공인연비의 1/4 까지 토막나 버린다. 차량 유지비나 먼 교외까지 이동하는 기름도 생각하면 꽤 만만치 않다. 정작 빠른놈은 아웃 인 아웃, 슬로우 인 패스트 아웃, 그립주행하는 레이싱크레프트를 사용해 부드럽게 주행을 하는것이기때문에 연료를 덜쓰는게된다.
가장 짜증나는 건 곤충킬 때문에 더러워진 차 세차하는 것
3 팁
자나깨나 매너운전이 최선이다.
- 제발 서킷에서 연습해라. 0.001초 단위의 경쟁을 하는것이 아닌 즐거움을 위한 취미라고 생각해라.
- 제한 속도는 사고 안나라고 만들어져 있다. 물론 막 몰다간 강원도 산간에선 제한 속도까지 밟는 것도 무섭겠지만.
- 제발 중앙선은 지키자. 2차선 길, 그것도 한치 앞도 안 보이는 언덕길에서 추월이란 데덴찌 러시안 룰렛이다. 어지간한 차량이라면 자기가 속도가 느리다면 경고등 띄우고 가도로 비껴서 추월하게 해준다.
- 하이빔
눈뽕은 척살감이다. 위험한 길을 주행하는데 맞은 편 차의 하이빔으로 시력을 몇초동안 잃을 경우 사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그리고 한적한 시골길에서 하이빔 켜고 도시까지 오는 무개념들도 도로에 흘러 넘친다. 모든 차량에 조명을 인식하여 자동으로 하이빔을 내리는 장치를 설치시키는 법안 통과가 시급하다. 외국에선 하이빔으로 상대방 차량을 위협하는 행위는 체포감이라는 걸 명심하자.
- 피곤하면 쉬자. 특히 밤중에 나선다면 어지간한 컨디션이 아니라면 운전에 나서지 말 것. 안전은 확보하고 즐겨야 한다.
- 로드킬은 멀리 있는 게 아니다. 작게는 고양이부터 사슴, 소, 고라니까지 생각보다 야생동물은 매우 자주 출몰한다. 두번만 와인딩 나가도 로드킬을 체험하게 되니 얼마나 위험한지는 잘 알게 될 것이다. 야생동물은 눈뽕 맞아도 그대로 서있는 놈들이라 매우 골치가 아프다...조심하자.
- 도로 상태에 유의하자. 늦가을의 젖은 낙엽, 비온 후 산사태나 낙석이 발생한 지역, 비가 오거나 새벽의 안개가 많은 지역의 촉촉한 지면이나, 모래로 인해 슬립이 나는 일이 생각 이상으로 비일비재 하다. 막주행시 어지간히 좋은 차량이라도 저승행으로 직결된다.
애시당초 타이어 그립을 넘어서 주행할수 있는 차량은 없다미리 날씨 보고 가는 것이 최선.
- 공도에는 서킷 같은 이스케이프 존이 없다. 차량 거동의 한계보다 낮은 속도로 운전하여 안전하게 그립주행하는데 목표를 가져야한다.
드리프트와 착각하지말자 모든것이 컨트롤 가능하다면 느리게 가고있다는 증거다
- 야간 산골 주행시 가장 공포감을 주는 건 연료 부족이다. 서울 근교만 하더라도 24시간 하는 주유소들이 많지만 조금만 지방에 내려가도 새벽에는 전부 닫아버리기 때문이다. 다행히 고속도로에서는 24시간 주유를 하니 급할 땐 고속도로로 들어가서 기름을 넣자.
- 차의 상태를 점검하고 주기적으로 관리하자.
- 아무리 새차라도 와인딩 로드의 격한 코너링과 고저차로 인해 엔진의 윤활에 지장이 생기거나 하체에 큰 부담이 된다. 실제로 와인딩하다 갓길에 선차들 중 관리 소홀로 트러블이나 갓길에 서기도 한 경우가 많다.특히 하체 세팅 하나로 목숨이 갈릴 경험을 하는이들도 많으니, 산을 타야겠다! 마음을 먹었다면 차를 확실히 관리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특히 본인의 차가 연식이 오래 되었다면, 정비에 큰 관심을 쏟아야 한다.
- 오토바이로 와인딩을 즐기고자 한다면 특히 조심하여야 한다. 오토바이는 운전자가 보는 방향으로 가는 성질이 있는데, 예상치 못한 위험상황 발생 시 운전자가 패닉하여 해당 위험물로 시선을 고정하거나 손에 힘을 줘버리면 오토바이의 코너링이 매우 불안정해지거나 위험물로 다가가 부딪힐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하여야 한다. 그 위험물을 피한답시고 급정거를 시전하면 오토바이는 돌라는 코너는 안돌고 직진해버리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자칫하다 대형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 따라 오토바이로 코너를 돌고자 한다면 무리한 주행을 삼가하여야 하며, 평평한 공지에서 원돌기 연습 등 기본적인 조향연습을 충분히 실시하고 와인딩을 즐기자.
4 지역별 코스
4.1 수도권[1]
- 서울특별시 용산구 남산 소월길 코스, 소월로
- 서울특별시 종로구 북악 스카이웨이 코스, 북악산로
- 가평군 가평읍 호명산 코스, 75번 국도 호반로[2] 구간 및 상지로
- 양평군 옥천면 중미산 ~ 유명산 코스, 37번 국도 마유산로, 유명로 구간
과속방지턱 ㅅㅂ - 여주시 강천면 삿갓봉 코스
-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영동고속도로 마성IC 코스, 마성로 및 에버랜드로
- 성남시 중원구 갈마산 코스
- 성남시 수정구 남한산성 코스, 남한산성로
- 포천시 이동면 여우고개 코스, 여우고개로
4.2 강원도
-
전부 다 - 홍천군 화촌면 가락재 ~ 춘천시 동면 느랏재 코스, 56번 국도 가락재로 구간
- 예미산-망경대산 코스
- 춘천시 신북읍 배후령 옛길 코스, 배후령길
- 화천군 화천읍 평화의 댐 코스, 460번 지방도 평화로
- 태기산 코스
- 운두령 코스
- 구룡령 코스
- 미시령 코스
- 한계령 코스
4.3 경상도
- 양산 운문댐 경주 방면 코스
- 울산 무룡산 구도로
- 대구 팔공산 한티재
부계면사무소 ↔ 한티휴게소
한티휴게소 ↔ 팔공산 케이블카 입구
- 대구 헐티재
4.4 전라도
- 무주 적성산 코스
- 오대산 진고개 코스
- 광주 무등산 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