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플파이


와플의 일종사진이 안 나온다

팬케이크 반죽을 와플 형틀에 부어넣어 네모난 격자가 나 있는 동그랗고 평평한 빵과자(와플)를 굽고 크림을 발라 반으로 접은 것. 격자 모양인 이유는 크림이나 시럽등을 풍부하게 얹어먹기 위해서. 두툼하고 부드러운 벨기에식 와플에 대비되어 미국식 와플로 불린다.[1]

파이란 원래 얇은 파이지에 속을 채운 커다란 만두 같은 요리이므로 그냥 와플일 뿐 파이는 아닌데 왠지 파이라는 말이 추가 됐다. 아마도 반으로 접어 사이에 꿀을 발랐다는 이유로 초코파이, 빅파이 등등 과자의 파이 처럼 취급되는 듯하다. 파이보다는 샌드위치에 가깝다.

대부분은 와플파이에 사과(혹은 시럽)과 바닐라 크림을 얹어주지만, 변종도 생겨서 초코 크림이나 딸기 크림같은 다른맛의 크림이나, 아이스크림, 견과류등의 추가 토핑을 얹어주기도 한다. 또한 한국과 일본의 붕어빵에서 볼 수 있는 차이점과 동일하게 우리나라의 이 물건은 반죽 자체가 그리 달지 않다. 대신 갓 구웠을때 특유의 바삭하면서 쫄깃한 식감이 있다.[2]

가장 훌륭한 것은 바로 막 구워낸 와플파이에 크림과 잼을 얹는 것. 이 경우 갓 구워낸 와플파이에서 풍기는 향긋한 버터향과 더불어 와플파이의 열 때문에 잼과 크림이 녹아서 혼합되는데 이 때부터의 맛이 진정 별미. 따뜻하면서도 바삭한 식감에 육즙크림과 잼이 혼합된 달콤한 무언가가 맛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준다. 제대로 따뜻할 때 먹으면 중독될 정도.

그러나 대부분 와플파이를 파는 곳에서는 미리 만들어놨다가 팔 때 살짝 데워서 주는 정도가 많기 때문에 이런 맛을 느끼기 힘들다. 와플을 미리 구워놓지 않은 곳을 발견한다면 갓 구운 와플파이를 한 번 먹어보자. 이후 구워놨다 데워놓은 와플파이가 아오안이 될 정도.

하지만 정말 맛있게 굽는 곳은 먼저 구운 후 살짝 식힌다음 한번 더 살짝 굽는 곳이 있다. 약간 식힌 뒤 거기에 생크림과 꿀을 발라주는데 겉은 바삭하면서 속은 촉촉하고 생크림과 꿀이 따뜻하게 입안을 감도는게 정말 맛있다.

특히 여름 장마철에 미리 만들어 놓은 와플파이는 특히 맛이 없다. 습기를 먹어서 눅눅하고 쳐져 방금 구운것도 금새 눅눅해지는데.. 여름에는 미리 구워놓는 것은 안사먹는게 좋을 듯. 만약 이미 만들어놓고 있다면 한번 다시 구워서 달라고 하자.

아이스크림에 곁들여 먹는 웨하스(wafer)와 모양은 비슷하지만 제법이 다르다. 애플파이와 착각하는 경우가 가끔 있다. 극소수 와이파이와 헷갈리는 사람도 있는 듯.

길거리에서 파는 것과 가게에서 먹는 것에는 하늘과 땅만큼의 차이가 있다. 지역에 따라 같은 가격이라도 두께나 양에서 차이를 보인다.

요즘엔 길거리에서 파는 물건에도 아이스크림을 넣어 파는 경우가 많다. 메뉴엔 아이스와플이라고 해서 파는듯.

홍대거리에 있는 와플점포가 매우 유명하다. 주말에 가면 수십명이 줄을 길게 늘어서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회전율이 높아서 항상 갓 구운 와플에 바로 크림과 잼을 발라서 나온다. 아이스크림 와플도 판매한다.

신도림역사 내의 매점에서 와플을 구워파는데 언제나 줄이 길게 서있다. 별것없이 생크림+사과잼을 발라주는게 전부인데, 사실 주인분이 와플을 주문이 들어오면 그때 그때 구워내는 방식을 고수하므로 여기에 가면 높은 확률로 위에서 서술한 '갓 구운 와플'을 먹을 수 있다. 혹시 미리 만들어 놓더라도 뜨겁게 한번 더 구워서 주기 때문에 갓 구운 것과 별 차이가 없을 정도니 신도림역에 갈일이 생기면 꼭 먹어 보자.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2013년 겨울, 안타깝게도 주인아저씨께서 매점을 그만두셨다.
매점가판대에 그동안 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는 문구가 적힌 종이를 붙여두고 떠나셔서 많은 사람들의 아쉬움을 유발했다.

대신에 송내역 1번 출입구 쪽에서 위와 같이 갓 구운 와플을 팔고 있었다. 역 밖 다른 곳도 많이 파는데 유독 여기만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줄을 서있다... 와플로 아침을 해결하는 아저씨들도 많은 편이다. 갈 기회가 있으면 시도해보자.#[3] 계약기간 갱신중이었던 2016년 4월에서 6월까지는 공사를 하느라 매장이 닫혀있었다.#
  1. 실제 미국에서는 이 와플을 구울 수 있는 팬이 일반 가정집에 있는 경우가 흔하다.
  2. 변종으로는 부산 카톨릭 대학교 앞에 파는 와플파이는 안에 크림과 사과잼을 바르는 것 외에 갓 구운 소시지나 햄을 넣어서 판다. 맛있다!. 이집이 바로 한번 굽고 식힌 뒤 두번 구워주는 곳이다. 절대 미리 만들지 않는다.
  3. 먹어보면 간식치고는 배도 부르고 나름 칼로리도 높아서 한끼 식사대용으로 가성비로 괜찮은 편이다. 가난한 대학생들의 경우 점심을 컵라면대신 이런 와플파이로 떼우는 경우가 종종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