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이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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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모두 쓰레기다."

"아냐! 인간은 일부만 쓰레기일 뿐이야!"
-오드아이(게임)

동족혐오
결론은 나뺴고 다 이단

1 개요

'일부 이단' 혹은 '일부 이단 신공'은 한국에서 개신교와 관련한 어떤 파문이 터졌을 때 개독들과 일부 책임을 지기 싫어하는 개신교 신자들이 개신교에 쏟아지는 비난을 모면하기 위해서 '그것은 일부 이단들의 행위'라고 둘러대는 것을 비꼬는 말이다.

이런 식의 '일부 드립' 은 각 종교마다, 심지어 정당, 단체에서 병크를 저지를 때마다 가장 쉽게 둘러댈 수 있는 변명이다. 실제로 특정 단체나 집단에서 소수의 잘못을 그 집단 모두의 잘못으로 보는 것은 원론적·원칙적으로 피해야 하는 것이 맞지만 그런 경우가 계속 일어난다면 해당 집단에 무언가 문제점이 있을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이에는 연속으로 일어나는 사건이 집단 내에서 일반적으로 공유되는 특성으로부터 기인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2 상세

이른바 예수쟁이라는 것은 하나의 뭉뚱그려진 실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사실 믿음의 기초라고 부를 수 있는 성령론, 구원관, 성경의 해석 등에서 상당한 차이점을 보인다. 또한 사회에서 실질적으로 이루어지는 종교 활동의 양태 및 방식도 교단에 따라서 상이한 구석이 많으며 이같은 상이점은 저마다 성경의 해석에 근거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나 자기네 해석이 완벽하며 다른 쪽의 해석은 틀린 해석이라고 주장하는 경우가 광범위하게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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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부터 복고주의[1], 개신교, 성공회, 로마동방[2] 가톨릭, 정교회, 오리엔탈 정교회, 네스토리우스교

이상의 개략적인 계통도에서 자기네 해석과 다르면 누구라도 잠재적인 일부 이단이 된다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는 교리 문제에서 서로 용납할 수 없는 경우에만 이단이라고 하는 편이다. 비유하면 제거해야 할 적과 경쟁자의 차이다. 당연히 원론적으로는 명백하게 구분짓기 힘들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이단'이었다가 '다른 종파'였다가 하는 경우도 많다. 게다가 개신교 내부로 들어가면 또 나름대로 세분화되어 갈릴 수 있으며, 이 단락의 내용에서도 보듯이 이단 판정도 안 받은 개신교 교파끼리 서로가 서로의 교리를 인정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한국의 어떤 종파에도 적용 가능하다. 한국 개신교 신자가 800만 명 좀 넘는 정도인데, 세계에서 가장 큰 교회이고 영향력도 상당히 강한 여의도 순복음교회조차 고작 60만 명 정도이고, 종파로서는 장로교가 다수를 점하고 있으나 장로교 자체가 사분오열되어 있기 때문에 대다수가 아닌 일부로서 가지치기가 가능한 것이다.

사실 저 교단별로 전부 '나 빼곤 다 이단' 취급하는 것은 아니고 각 종파(여타 종교 포함)마다 정통으로 취급하는 범위가 다르다.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교단의 경우 이러한 기준은 문서화되어 있거나 이단 위원회가 있어 나름대로는 까다롭게 분류한다.

일부에서는 이같은 예수쟁이의 다원화 및 이질화 현상을 지리적 격리로 인해서 주변 환경에 적응한 결과로 여기는 적응방산론, 경제적 동기를 주된 요인으로 여기는 경제적 동기론, 개별 서브팩션의 리더에 대한 계시라고 불리는 정신착란론 등으로 설명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유력한 통설은 없는 실정이다.

구원관이나 세속적인 현상에 대한 종교적 대응이 조직별로 매우 상이하고 자기네 교리에 대한 정당화 논리를 구축하는 방법도 매우 상이하기에 차이점은 크나 공통점이라고 한다면 이를 성경 구절을 언급하며 정당화하는 행태를 취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사실상 예수부활을 믿고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공통점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 경우도 종종 존재하며 자기네 해석만이 옳은 해석이라고 굳게 믿고 있기 때문에 서로 이단이라고 손가락질하는 경우가 여럿 있다.

간단히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비유하자면 오우거 출신의 황혼의 망치단과 다른 종족 출신의 황혼의 망치단이 싸우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이렇게 외치는 사람들이 하는 행동도 비슷하고... 본격 현실 EE!!

3 용법

A: 죄는 씻을 수 있습니다.
B: 그건 일부 이단입니다.

A: 암송왕 재미있나요?
B: 그건 일부 이단입니다.

무한하게 활용이 가능한 마법주문이다. 데우스 엑스 마키나개신교 버전.

4 결론(?)

전도를 하려면 우선 이런 예수쟁이 같은 놈들에게 먼저 해야 개신교 전체의 부흥을 위해서도 이쪽이 훨씬 더 이득이다. 하지만 이제 일부 이단 따위는 사실상 중요하지 않다. 이미 아득히 초월하고 있다.

일단 종파가 다르면 일부 이단이라고 말하고 같은 계파나 같은 계열에 있어도 한 곳에 문제가 생기면 '그 교회 목사님이 문제예요' 나 '그 교회가 문제였지 저희는 상관 없습니다' 라는 드립이 나온다. 심지어 자기 교회에 문제가 생겨도 '특정 성도·부녀회·청년회가 문제가 있었지만 저희는 관련이 없어요' 가 나온다. 자기 교회의 먹사가 문제를 일으키면? '저희 목사님이 유혹에 한 번 넘어지셨지만 이제는 괜찮습니다. 그 일은 하나님 아버지께서 용서하실 겁니다'. 결국 자기가 문제 있다고 말하는 경우는 없다. 이런 식으로 남의 탓을 함으로서 자신은 책임을 면하려는 것이 이단 드립이 욕을 먹는 이유이다. 개신교인들도 스스로를 성찰할 줄 아는 면모를 갖추도록 노력해야 한다.

당장 거리나 지하철에서 예수천국 불신지옥을 외치는 광신도를 보면 일반인은 심대한 불쾌감을 느끼지만, 개신교인은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이에 대해 "신앙심이 조금 지나쳤나 봅니다." 같은 온건한 반응을 보이는 경우도 있고 심지어 '나는 그렇게까진 못하는데 대단하다'라면서 은연 중에 포장하는 경우마저 관찰되기도 한다. 그리고 이런 분위기, 이런 믿는 구석이 있으니 이단 취급을 받지 않는 평범한 교회에 다니는 어르신도 민폐 행위를 자랑스럽게 행할 수 있는 것이다. 정작 그보다 덜 시끄럽고 정중한 도를 아십니까는 자기들도 혐오하면서 말이다.대신 이쪽은 더 무서운 스토킹을 벌일 수 있다 이는 무슬림의 경우도 마찬가지인데, 흔히 "이슬람교는 평화의 종교이고 테러리스트들은 일부 이단일 뿐" 같은 표현이 거론된다. 사실 테러리즘은 자국민들부터 위험에 빠뜨리므로 이단 취급을 안 할 이유가 없지만 은연 중에 "테러의 무고한 희생자는 애석하지만 (미국과 서방이 우리에게 한 짓을 생각해보면) 당해도 싸다."식으로 은근히 옹호하는 경우도 꽤 자주 보인다. 이렇듯 종교 당사자들이 평소에는 방관을 넘어 은근히 옹호하는 태도를 보이면서도, 직접적으로 자기한테 불리하게 추궁을 당할 때만 도마뱀 꼬리 자르기를 하는 것이 위선적인 면으로 지적되고 일부 이단 드립으로 조롱 받는 것이다.

때로는 진짜로 일부인데 일부 이단 소리를 들으며 억울하게 집단 전체가 욕을 먹는 경우도 있다. 사이비 종교 중에도 개신교 출신이지만 다른 교리를 주장하는 이단들은 많이 존재한다.[3] 아예 예수를 믿지 않고 다른 신을 믿는 경우도 존재하고, 자칭 예수인 목사 또는 권사가 있는 경우도 이단으로 분류된다. 휴거가 얼마 안남았다고 말하는 경우 또한 마찬가지. 개신교는 가톨릭에 비해 중심축을 담당하는 역할이 존재하지 않아 성경 해석을 비교적 자유롭게 할 수 있는데, 이는 장점도 되지만 악용될 소지도 다분하다. 이렇기 때문에 개신교에서는 이단 취급을 받지만 기독교를 자칭하는 사이비 종교는 많이 존재한다. 실제로 목사들이 악의적으로 이용할 때도 있으며 이에 따라 신도들의 신념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부 이단이라는 말을 아주 틀렸다고 보기는 어렵다.

5 파생 의미

종교 외에도 각종 팬 카페들 중에 존재하는 사생팬 같은 과격한 팬이나 핸드폰을 좋아하는 사람들 중 나타나는 앱등이와 같이, 한 집단 또는 비슷한 부류의 사람들이 모인 가운데 과하게 행동하고 안 좋은 일을 벌이는 이들이 나올 때도 "그런 사람은 일부예요." 라 말하면 "일부 좋아하시네."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현상을 보면 일부 이단이 비단 종교에만 국한되는 현상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단적인 예로, 종교랑 가장 거리가 멀다 볼 수 있는 무신론에서도 해당 항목 편견의 예시와 반박항목에 나오듯 모택동, 스탈린, 폴 포트가 무신론적인 성향을 표출했고, 반 인륜적인 범죄를 저질렀다는 이유로 무신론에 편견을 지니는 현상은 충분히 나타나고 있다.

다만 이러한 일부 이단의 일부를 판단하는 기준이 없다는 것이 큰 문제이다. 전체의 몇 퍼센트를 차지해야만 일부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정의, 기준조차 없는 상대적인 의미이다. 이 때문에 한 집단에서 어쩌다가 사건이 하나 터졌을 때 "저건 일부일 뿐이다." 라고 말하면 일부 이단이라는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다.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로 인한 피해라 볼 수 있다.

6 관련 항목

  1. 아예 초대교회 상태로 돌아가자는 주의. 초대교회와 초록색 점선이 그어져 있는 건 이것을 의미한다. 한국에도 들어와 있는 '그리스도의 교회(Disciples of Christ)'가 바로 이 복고주의파에 속한다.
  2. 동방 가톨릭과 정교회는 다른 개념이다.
  3. 예를 들어 기독교와 여러 종교를 합쳐 만든 영생교예수를 사기꾼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