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순복음교회

개신교 종파 중 하나인 순복음 교단에 대해서는 오순절교회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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汝矣島純福音敎會
Yoido Full Gospel Church[1]

1 개요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개신교 오순절교회 종교 시설이다. 신자 숫자로는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최대 규모의 교회다. 한때는 건물 크기로는 국내 최대 크기의 교회였다.[2] 여러모로 한국의 개신교의 성장과 발전, 그리고 문제점까지 압축한 듯한 면모를 보이는 모습 때문에 비판도 받는 곳이다.

교파는 오순절교회 계통인 독자적인 교파인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이라고 부름). 한세대학교의 창립교회 겸 재단이며, 조용기 목사의 부인인 김성혜 목사가 한세대학교 총장으로 있다.

2 역사

1958년에 불광동에서 낡은 천막을 치고 5명이 모인 것을 시작으로, 조용기 목사와 최자실 목사[3]가 설립했고, 1973년에 삼풍건설[4]이 건축한 현재의 건물로 이전하였다.

3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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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회가 유명한 것은 다름아닌 신자 수 때문이다. 교회 항목에도 써있듯이, 교회라는 것은 원래 교회당 건물뿐만 아니라 신자 공동체를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다. 순복음교회는 단일교단으로서[5] 신자 수가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크다고 알려져 있으며 성도 수가 무려 83만명에 달한다. 2010년 장로교 연합회에서 갱신하는 이단 목록에 여의도 순복음교회를 올렸던 적이 있었는데, 성서에 의한 정통 교리적 이단시비가 아닌 해석 차이에서 생성된 개별적인 발언 문제 따위였으므로 여의도 순복음교회 교인들의 강력한 비난 및 조용기 목사의 해당 발언 철회에 전 세계 개신교인들도 이에 대해서 항의하여 결국 2년도 못가서 취소되었고(…)[6] 개신교 측에서 공식적인 인가를 받은 지는 꽤 됐다.

2013년에 사랑의교회가 새롭게 신축공사를 하여 건물 규모 면에서 엄청나게 앞서버렸다.[7]이렇게 된 이상 사랑의 교회 맞은 편에 위치한 건물 입주자들을 매수한다! 왜냐하면 우린 적어도 유리궁전은 아니니까!! 게다가 우린 세금도 낸다!!! 물론 등록 신자수는 여의도 순복음교회가 훨씬 더 많다. 대성전 좌석수도 훨씬 더 많다. 사랑의 교회는 6,500석이고 여의도순복음교회는 12,000석이다.

하여튼 이렇게 큰 교회다 보니 특이사항이 없을 리가 없는 교회다.예를 들면 헌금ATM으로 낼 수도 있다든지… 아예 대놓고 번호표 뽑고 대기타는 은행 창구가 있다든지, 하지만 대부분의 교인들은 봉투에 이름, 금액 써서 내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ATM이나 창구를 사용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 그냥 현찰 뽑거나/지폐 교환할 때나 쓰지. 물론 결국엔 교회 주머니로 가기 때문에 결국은 ATM 써서 헌금내는 게 맞긴 하다.

4 실상

여러모로 한국의 개신교의 초대형 교회의 전형으로서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 2006년에 조용기 목사가 정년을 맞이했지만 교인들이 원한다는 이유로 정년을 연장해서 시끄럽기도 했다.

교회 외적으로는 시끄러웠지만, 교회 내적으로는 조용했다. 이유인 즉슨 순복음교회라는 교회 자체가 조용기 목사 한 사람의 설교를 보고 모인 사람들이라고 봐도 될 정도이기 때문. 목회자 개인의 카리스마에 의존하는 목사를 신격화하고 하나님처럼 믿고 숭배하는 대형교회의 전형적인 사례이자, 또한 전형적인 문제이다. 카리스마에 의존하고 또 카리스마에 매료됐기 때문에 법적인 절차나 도덕적인 관점에서 검토해보는 과정이 빠지는 것이다.

투표 형식도 거수투표 아니면 기립투표였고, 당연하게도 정년연장에 반대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일반적으로 교회 다니라고 강제할 수는 없기 때문에 맘에 안 들면 다른 교회로 옮기면 그만이다.

결국 2008년 5월에 교회설립 50주년을 맞아서 조용기 목사가 은퇴를 선언하고 후임으로 이영훈 목사가 제2대로 취임했다. 그래서 현재 조용기 목사의 설교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이 잘 맞지 않는다. 일요일에는 하루 종일 예배 로테이션이 돌아가지만 그 중에 놀러 나가기 가장 애매한 오후 1시 예배에서만 설교를 한다. 요즘 여기저기 교회에서 다하는 팟캐스트로도 조용기 목사의 설교를 들을 수 있다.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여의도) 교단에 속한 개교회들도 조용기 목사의 설교를 영상 중계 방식으로 틀어놓기도 한다. 이런 형태가 처음 시작될 때에는 조용기 목사 한사람의 설교로 이토록 성장한 교회가 공중분해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럭저럭 연착륙인 모양. 그리고 여러 지교회들도 독립시켜서 나름대로 논란을 불식시키려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물론 아직도 비판을 받고는 있다…. 조용기의 비리를 보도한 시사저널 앞에서 난리치던 교인들이라든지 MBC PD수첩 방송 당시, 조용기의 아들이 운영하는 국민일보나 스포츠 투데이가 가이스터즈를 폭력이 난무하는 애니라고 크게 까던 것도 자기들 목사를 건드렸다는 화풀이였다는 의견도 있다….

한편 여의도 순복음교회는 2007년경 북한 평양에 조용기 목사의 이름을 딴 심장병원을 건립하려 했지만 남북관계 경색으로 공사가 중단되어버렸다.기사 그 외에 사랑과 행복나눔 재단을 설립해 국내와 국외 저소득층을 지원하고 있다.

4.1 기복신앙

한국의 개신교 특유의 기복신앙 강조 문제가 확연하게 드러나는 대표적인 곳으로 꼽히기도 한다. 이는 순복음교회의 교단인 '기독교 대한 하나님의 성회'의 성격이 방언병고침 등 성령의 초자연적 능력을 강조하기 때문이다. "오중복음과 삼중구원"(면도기 광고를 떠올리지 마라) 이라는 키워드로 대표되는 순복음 특유의 신앙관은 물질적 축복을 중시하며, 이는 기복신앙을 선호하는 한국인의 성향과 맞아떨어져 폭발적인 성장을 불러왔다.

흔히 예수쟁이들이 쓰는 "하나님 믿으면 복받고 돈도 많이 번다"라는 말의 근원이 여기다. "이와 같이 너희 가운데서 누구라도 자기 소유를 다 버리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8]라는 말씀이 있지만 그건 덜 중요한 듯

조용기 목사가 "방언 받지 못 한 사람들은 구원받지 못한다"라고 말한 것[9] 때문에 개신교에서는 순복음교회를 이단으로 지정했으나 그 발언을 취소함으로써 정식으로 인정했다.[10] 당시 다른 대교회인 영락교회에서 조용기 목사의 발언이 이단의 혐의가 있다고 말하자 순복음교회 신자들이 영락교회 앞에서 대규모 시위를 한 적이 있다. 뭐? 교회끼리도 싸워? 그럼[11] 추가로, 여의도 순복음교회는 오순절교회 쪽이고 영락교회는 장로교(예장통합) 소속이라 교단부터 다르다 유리할 때는 같은 개신교, 불리할 때는 이단[12] 조용기 목사의 유명세와 더불어 적절한 기삿거리도 떠 주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는 반론할 사람이 없을지도.[13]

4.2 정치 성향

여타 대형 교회들이 그렇듯 친자본/반공이 주요 래퍼토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햇볕정책과 같은 대북 민간지원에는 매우 적극적인 편. 실제로 이로 인해 어버이연합 등의 단체들이 교회 앞에서 항의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평양조용기심장병원 건립을 시도하여 첫 삽까지 펐으나 대북관계 악화로 인해 무기한 중단이 된 사례도 있는 만큼 이해 못 할 성향은 아니다.

2010년 6월에 미국조지 워커 부시대통령을 여의도 순복음교회로 초청하여 간증하는 위엄을 보여주었는데 날짜가 6.25 전쟁 발발일 며칠 전이었고 장소도 서울 월드컵 경기장이었다. 덕분에 진보진영에서는 반대 시위도 강력히 벌였지만 보수진영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조용기 목사를 옹호해주는 과정에서 엄청난 충돌을 벌이기도 했다.

최근 교회 사유화를 다룬 MBC 시사프로그램의 방송을 금지해 달라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했다가 기각당했다.(링크) 될 것 같냐

5 순복음교회의 세금납부

그런데 진짜, 정말이지 무진장 의외롭게도, 세금 회피 1번지일 것만 같은 이미지가 만땅한 이 교회는 1979년부터 세금을 납부해 왔다고 한다! 그것이 끝이 아니다. 심지어 순복음교단 소속 목회자들은 4대보험 가입이 되어있는 경우도 있다. 다른 교회에서는 4대보험은 커녕 퇴직금 개념조차 없는 경우가 다반사인 걸 생각하면, 실로 엄청난 것이다. 사실 이게 당연한 것인데 아직 한국의 개신교가 소속 목회자의 노동에 대해 깊이 생각을 안 하고 있다는 뜻이다.

한겨레21이 국내에 있는 세계 20위권 이내 대형 교회에 대해 행한 설문에서[14]70년대부터 성직자 및 직원이 근로 소득세 납부. 소득에 대해 세금을 내는 게 마땅함.」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대형교회 중에서 일부인 영락교회, 순복음 교단 같은 개별적으로 내는 교회가 있는 반면 전체 개신교 종단이나 불교는 현재 법에 따라 세금을 내지 않고 있다. 천주교는 다른 종교와 다르게 자발적으로 세금을 내고 있는데, 개신교나 불교처럼 개별적 활동 영역이 아닌 천주교 자체 내에서 성직자들의 월급을 주기 때문이다.

물론 소득세를 낸다고 해도 소득 계산을 제대로 하고 있느냐는 또 다른 문제고 이게 재정의 투명성을 보증해주는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아래로 줄줄이 다른 교회들이 답변 거부, 답변 거부, 답변 거부가 달려있는 와중에 제일 꼭대기에서 제 1위가 "세금? 원래 내고 있는데? 당연히 내야하는 걸 뭐하러 물어보는겨?"라는 식으로 답하고 있는 건 위엄이 쩔어준다. (…)

이 세금 납부 사실은 1979년부터 내왔지만 2008년에 처음 밝혔는데, 그간 이 문제에서 선두 주자로 까이고 교회 문 앞에서 세금 내라는 시위가 벌어지는 속에서도 입을 다물고 있었던 점은 좀 의아하기는 하다. 순복음교회 측의 말에 따르면 세금 내지 못 하는 미자립 개척교회나 다른 교회에서 나댄다고 깔까봐 눈치보여서 그랬다는데 그야말로 엄청 이해가 간다면 가는 이유기는 하다. (…)

하지만 설립 당시부터 낸 것은 아니고 1979년부터 낸 것이니 의문스러운 부분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꼬박꼬박 세금 내는 것은 잘하는 일이다. 금액을 속이건 안 속이건 안 내는 것 보다는 100배 나으니..... 물론 이렇다고 해서 속이는 게 좋은 건 아니다

2013년 6월, 주간동아 1면 기사로 여기 담임목사 이영훈이 "한국재벌의 부의 편중이 심하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썼다가 "그 조용기의 불구속 입건 및 여러가지 부조리는 왜 거론 안 하냐? 거대교회 목사가 재벌이 아니냐?"는 비아냥이나 듣었다. 맞는 말이긴 한데 말하는 상대가 엉뚱한 셈. 물론 현실적으로 2016년에도 조용기 목사가 이름만 원로목사인 실권자이고 뒷방 늙은이가 아닌 이상 이영훈 목사가 대놓고 조 목사를 비판할 수는 없었겠지만. 가만히 있었으면 중간이라도 가지…. 순복음 연방드미트리 리 대통령. 조용기 목사는 블라디미르 초라 카더라

6 선교단체

2000년대를 전후하여 청년부를 CAM중앙공격형미드필더 선교회라는 이름으로 조직하여[15] 각 대학 캠퍼스에 침투한 뒤 개척 및 정착을 시키려고 하였다. 문제는 기존 다른 선교단체(C.C.C.IVF같은)에 소속되어 있으면서 여의도 순복음교회에 출석 중인 대학생들에게 엄청난 고민(…)을 안겨주게 되었다는 것.[16] 거기다가 대형교회가 직접 캠퍼스 선교단체를 조직하여 대학에 뛰어드는 것에 대한 논란도 있었다.
  1. 현재 여의도의 로마자 표기는 Yeouido이다. 표기법이 개정되기 전부터 영문명을 저렇게 썼기 때문이기도 하고, 고유명사의 경우는 규제로부터 자유롭기 때문이기도 하다.
  2. 지금은 사랑의교회, 연세중앙교회 등 어마어마한 규모의 건물을 가진 교회들이 국내에만 여러 개 있다.
  3. 설립 당시에는 전도사였다. 조용기 목사의 장모이기도 하다.
  4. 삼풍백화점을 건설한 그 건설회사 맞다.
  5. 가톨릭 제외
  6. 물론 이단 목록에서 뺀 것은 세력이 커져서라는 일반적 오해와 달리 조용기 목사 개인이 문제시되는 발언을 취소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애초에 하나님의 교회의 경우나, 해외의 몰몬교, 여호와의 증인 등의 사례를 봐도 단순히 어떤 교회나 교단이 세력이 크다고 이단 딱지가 떼어지는 건 절대 아니란 점을 명심하자.
  7. 사실 이전에도 여의도순복음교회 건물이 가장 큰 것은 아니었다. 2005년에 지어진 연세중앙교회의 궁동성전이 더 컸다.
  8. 누가복음 14장 33절
  9. 이 기사 이전의 기사로 보인다.
  10. 이단 시비에서 잘 안 알려진 논란 중에는 일종의 시한부 종말론인 세대주의 교리도 설교에서 언급을 꽤 자주 했었다. 물론 방언 문제와 한꺼번에 취소했고…. 1990년대 중후반에 했던 설교인데 이후에 국민일보를 설립하면서 사실상 본인도 그 설교를 믿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자가당착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11. 영락교회는 자체적으로 세금을 납부하기도 하는 등 덩치가 큰 교회치고는 상대적으로 상식적인 교회다.
  12. 오순절교회는 방언, 성령은사를 중시하는 교단이라면, 장로교는 전통적으로는 방언, 성령은사에 대한 강조를 부정적으로 보는 교단이다. 앞 문장에서 '전통적으로는'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것은, 한국 장로교도 신사도 운동의 마수의 손길에서 자유로운 상황이 아니기 때문
  13. 이 기사로 인해 일부 목사들은 "너 잘났다 이 XX야"라는 반응을 보여주었다.
  14. 해당하는 교회가 무려 열개나 된다.
  15. 조직 자체는 그 이전부터 있었다.
  16. 실제로 IVF냐 CAM 활동이냐를 택하라는 압박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