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우리말 | 입술[1] |
한자 | 口脣(구순) |
영어 | Lip |
일본어 | |
스페인어 | Labios |
프랑스어 | lèvre |
목차
1 개요
인간의 신체 기관 중 하나. 인간 외에도 여러 동물들에게서 발견된다.
2 상세
입의 가장 바깥쪽에 위치하며, 일반적인 피부보다 부드럽고 수축성이 크다. 덕분인지 신체 기관중 가장 주름이 많은 곳이라 한다. 또한 감각 기관이 몰려 있어 신체의 다른 곳에 비해 민감한 곳 중 하나이기도 하다. 따라서 성감대 중 하나. 입술과 입술을 맞대는 행위를 흔히 키스(우리말로는 입맞춤)라고 한다.
여성의 두꺼운 입술은 강한 섹스 심볼의 효과가 있으며, 이는 남성의 코를 생식기로 비유해서 보는 것과 비슷한 맥락에서의 연상 효과이다. 안젤리나 졸리도 그 도톰한 입술로 유명하다.
남자 역시 입술이 외모적으로 굉장히 중요하다. 반짝거리며 생기 있게 붉은 입술은 여성으로 하여금 키스의 유혹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 대표적으로 입술이 예쁜 연예인으로는 임시완이 있다. 대부분의 여자들은 임시완의 입술에 마성의 매력이 있다고한다.
성대에서 나오는 음을 세밀하게 조절하는 기관이기도 하며, 명료한 발음으로 말을 하기 위해서는 각 음소에 해당하는 입술 모양을 확실히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특히 「ㅁ~」 음은 입술을 움직이지 않으면 제대로 발음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일반적인 피부보다 살갗이 얇기 때문에 혈관의 색이 비쳐 보여 붉은 색을 띠나, 약간 검붉은 색을 띄는 등 어두운 경우도 있고, 연분홍 색을 띄는 등 밝은 경우도 있다. 이는 사람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는 부분이다. 원인은 선천적인 것일 수도 있고, 아니면 질병으로 인한 것일 수도 있다. 매운 음식을 먹으면 눈에 띄게 빨갛게 된다. 큰 질병을 앓는 사람의 경우 입술에 핏기가 거의 없고 따라서 많이 갈라진다.
상처가 있을 때 알레르기가 있는 음식을 먹으면 바로 반응이 나타나는 부위 중 하나다.
마찬가지로 살갗이 얇기 때문에 습도 변화로 인해 가장 쉽게 트는 부위이기도 하다. 물론 다른 피부도 습도 등에 따라 트긴 하지만, 입술의 경우는 피부 두께가 심히 얇기 때문에 입술이 트면 다른 피부와는 달리 굉장히 아프다. 침이나 물을 바르는건 일시적으로는 효과가 있지만 별 효과가 없고 오히려 상태를 더 악화시킨다고 하니[2] 립밤이나 립글로스를 발라 보호하자. 립글로스가 없거나 천연재료를 선호할 경우 입술에 꿀을 바르는 것도 괜찮다. 꿀맛나는 입술이네 올리브 오일은 시간이 지나면 악취가 날 수 있으니 주의. 또한 활동하는 장소의 습도를 잘 조절해주는 것[3]도 방법이다.
만약 입술에 각질이 심하게 일어났다면 최대한 끈적하고 번들거리는 보습제를 자기 전에 바르는 것을 추천한다. 약국에 가도 쉽게 구할 수 있다. 사람이 잘때 입을 벌리고 호흡하게 되는데, 공기가 자꾸 이동하면서 입술의 수분을 빼앗아 가기 때문. 화장품 회사에서 나온 제품보다는 아무래도 제약 회사에서 전문적으로 만든 제품이 보습력 면에서 우월하다.
제약 회사의 제품 대신 시중에서 파는 바셀린을 두껍게 바르고 자도 괜찮다. 일단 며칠 정도 바르고 자면 각질이 완벽하지는 않아도 꽤 진정되는데, 그때부터는 일반 립밤을 바르고 자도 좋다. 아무튼 핵심은 절대 맨 입술로 잠에 들지 말 것. 수면 중 입술에서 빼앗기는 수분이 상당하다. 자면서 건조함을 느끼고 침을 바를 수 있는 능력자가 아닌 이상...ZZZ...으음..추릅츄릅! 챱챱챱!...ZZZ...
얇은 피부때문에 자외선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아 가장 노화가 심한 얼굴부위이기도 하다. 생각해보면 썬크림을 얼굴 곳곳에 바르더라도 입술에까지 바르는 사람은 드물것이다.[4] 입술에까지 설령 바른다 해도 다른 입술 화장품(립스틱 등)처럼 말하다보면 다 먹고 벗겨져 나가는 게 현실. 괜히 자외선 차단제가 포함된 립제품이 화장광고에 강조되는게 아니다. 피부 노화 예방에 관심있는 위키러들이라면 꼭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립 보호 제품을 사용하자.
여담으로 밥 먹다가 안쪽 입술을 깨물면 굉장히 아프다. 이래저래 민감한 부위...
하지만 위의 방법들이 안 통해서 입술이 계속 튼다거나 한다면, 몸이 피곤하다, 잠이 부족하다, 건조하다, 영양부족이다는 말 들으면서 계속 방치하지 말고 병원 가서 진료받고 약 처방받는 게 제일 좋다. 그러니 민간요법 같은 것에 의존하며 방치하지 말고 쉽고 빠른 병원에 가는 걸 추천한다.
입술 껍질을 뜯는 습관을 가진 사람도 있다. 특히 피 하나 안나고 크고 깨끗하게 뜯어졌을때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카더라. 물론 실패하면 입술에 피칠갑 확정. 잘못 뜯었다가 입안에 상처나면 그대로 헐기도 한다. 잘못 뜯어서 피가 비칠 경우 재빨리 뜯긴 부위에 립밤을 발라 진정시키자.
껍질을 뜯는 습관 말고도 입술을 깨무는 습관을 가지고 있는 이도 있다. 긴장되는 상황이나 멍 때릴 때 등 특정 상황에서 깨무는 사람이 많고 그냥 막 깨무는 사람도 있다 (...). 은근한 매력 요소. 대표적으로 겨울왕국의 안나가 있는데 정말 막 씹어댄다. 성우인 크리스틴 벨의 "자신을 닮게 수정해달라"는 요청에 힘입어 이렇게 만들었다고.
3 문화
고사성어 중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는 뜻의 순망치한(脣亡齒寒)이라는 말이 있다. 자세한 것은 항목 참고. 시리기 이전에 깨질 확률도 높다
일본에서는 두꺼운 입술을 가리켜 명란젓 입술이라고 한다.
입술을 읽어서 상대방이 무슨 말을 하는 중인지 알아내는 것을 독순술이라고 한다.
스탠리 엘린의 책 '특별요리'에는 '아밀스탄 양'이라는 요리가 나온다. 이 요리의 재료가 뭐냐면 바로 인육. 요네자와 호노부의 책 덧없는 양들의 축연에서도 나오는데, 여기서 수컷은 요화파라 하여 최악의 요리 재료로, 암컷은 불선양이라 하여 최고의 요리 재료로 꼽힌다고 한다. 이 아밀스탄 양의 제일 맛있는 부분이 바로 입술이라고 한다.
4 만화에서의 입술
만화를 그릴때 가장 방해되는 부위
단순화된 그림, 특히 만화적인 그림에서는 인중과 더불어 별로 표현이 되지 않는 부위중 하나. 눈과는 달리 색을 통한 개성을 넣기가 매우 힘든 부위이다. 때문에 아예 생략해버리거나, 단순한 라인을 통해 위치만 알 수 있도록 추상적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단, 특정 캐릭터의 경우 입술 묘사가 반드시 필요하거나(달려라 하니의 '고은애'처럼), 애초에 그림 자체가 매우 실사적임을 지향하는 작품이라면 일상적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주로 미국 만화풍의 실사체에서 입술 표현이 제대로 되어 있으며, 재패니메이션 중에는 죠죠의 기묘한 모험이 대표적. 눈만큼은 아니지만 다양한 색이 있는데, 특히 보라색으로 입술이 칠해진 여성 캐릭터는 퇴폐적인 분위기를 내는 경우가 많다.
입술은 남자의 수염처럼 취향을 타며, 어느 장군님처럼 미인인데 두꺼운 입술이면 취향을 심하게 가리게 된다. 입술이 너무 두꺼우면 느끼하거나 우락부락해보이기도 한다. 그 예로 양키센스로 까이는 그림체는 십중팔구 입술이 부자연스럽게 두껍다. 게다가 입 자체가 너무 크면서 입술까지 두꺼우면 십중팔구 추남추녀로 묘사된다. 그 외 두터운 입술 캐릭터로는 원피스의 화이티 베이 등이 있다. 입술에 진한 화장을 한 캐릭터를 열람하고 싶으면 립스틱 항목을 참조.
그림체에서 입술의 표현 유무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가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구판. 뒤로 갈수록 여성 등장인물들의 입술이 진하게 그려지는데 호불호가 좀 갈린다. 자세한 건 문서 참조.- ↑ 옛날 표기는 입시울이었다.(지금은 동남 방언으로 이렇게 발음한다.) 이게 짧게 발음되면서 입슐이 되었다가 역구개음화로 인해 입술이 된 걸로 추정된다.
- ↑ 침이 증발하면서 수분을 더 빼앗아가는데다가, 침에는 세균이 많기 때문에 매우 비효울적이다.
- ↑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빨래를 실내에 널거나 등.
- ↑ 손바닥으로 치덕치덕 바른다면 입술까지 발리냐는 지적도 있을텐데 여기서 말하는 썬크림 바르는 법은 그런 대충 바르는 방식이 아니라, 손가락에 일정한 양을 묻히고 손가락으로 두드리며 얼굴 곳곳 발라주는 제대로 바르는 방식을 말한다. 이런 방식으로 콧망울이나 귓볼까지 발라도 입술까지 바르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