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련 문서: 투표
戰略的 投票
Strategic voting, Tactical voting
1 개요
주로 단순다수제 소선거구 하의 선거에서 3인 이상의 후보자가 있을 때, 특정 투표결과를 얻기 위해 자신의 실제 선호순서에 따라 투표하지 않는 행위를 의미한다. 예컨대 어떤 유권자가 A, B, C 세 후보 중 A를 가장 좋아하고 B는 그저 그렇고, C는 매우 싫어하는데, A의 객관적 당선가능성이 매우 낮은 반면 B는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 이 유권자는 C가 당선되는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 A 대신 B에게 표를 던지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 낙선운동의 한 형태로도 나타난다.
2 보완적 제도
이는 어디까지나 유권자 개인의 전략적 선택이지만, 결과적으로는 자신이 가장 선호하는 후보를 투표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절히 변형된 선거제도를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
- 결선투표제: 프랑스, 브라질, 이집트, 인도, 포르투갈, 폴란드, 핀란드 등.
- 선호투표제: 오스트레일리아, 아일랜드, 미국 일부 주 등.
- 연동보장형 비례대표제: 독일, 뉴질랜드, 베네수엘라, 남아프리카 공화국, 레소토 등.
- 권역별 비례대표제[1]
- 석패율제: 일본
하지만 불가능성 정리, 기바드-사데르스웨잇 정리 등은 모든 확정적 투표 방식이 이 전략적 투표에 취약함을 보였다. 즉, 어떠한 선거제도라도 전략적 투표를 완벽하게 배제할 수는 없다는 것이 수학적으로 증명되어 있으며, 다만 조금 덜 취약한 선거제도를 고안할 수만 있을 뿐이다.
3 사례
- 대한민국에서는 선거철마다 제1야당의 유세전략으로 사표방지 심리를 이용하여 유권자에게 전략적 투표를 하도록 유도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
- 대한민국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이 지역구는 105:110:25:2로 나눠가졌지만, 비례대표는 17:13:13:4으로 나눠가졌다. 야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지역구는 당선 가능성이 높은 더민주당 후보를 뽑고, 비례대표는 국민의당을 뽑는 전략적 투표 경향을 보여줬다고 해석된다.
정의당 안습[2] - 제15대 대통령 선거 : 이인제를 찍으면 김대중이 된다
- 과거 바이마르 공화국에서는 좌파 유권자들이 결선투표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히틀러 막으려고 힌덴부르크를 찍었다. 물론 힌 대왕께서 히틀러를 총리에 임명해서 결과는 시궁창.
- 2002년 프랑스 대통령 선거에서는 예선투표에서 극우 성향인 국민전선의 장 마리 르펜이 사회당의 리오넬 조스팽을 제치고 2위를 차지하여 결선에 진출하자 중도 성향 유권자는 물론 좌파 성향 유권자들까지 르펜이 집권하는 사태만큼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우파인 자크 시라크에 투표했다.
- 미국은 확고한 양당 체제이기 때문에 다른 나라처럼 서로 다른 당에 전략적 투표를 하는 경우는 발생하지 않는다. 다만 같은 당 내부 경선 시에는 이와 같은 일이 왕왕 발생한다. 예를 들어 2016년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의 경우 독보적 캐릭터의 후보때문에 경선이 역대급으로 진행되었다. 초기에는 낮은 지지율이였던 도널드 트럼프가 점점 지지세가 확장되더니, 트럼프 대 반 트럼프 구도로 흘러가게 된 것이다. 트럼프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테드 크루즈나 마르코 루비오로 전략적 투표를 하기도 하였으나, 결과적으로는 트럼프가 공화당 단독 후보가 되었다.
- 웹툰 히어로메이커 2에서 성황을 뽑을 때, 크로덴 경이 이 방법을 사용한다. 결과는 성공하였지만, 주변 인물들이 등을 돌리게 되는 결과를 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