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 투표

戰略的 投票
Strategic voting, Tactical voting

1 개요

주로 단순다수제 소선거구 하의 선거에서 3인 이상의 후보자가 있을 때, 특정 투표결과를 얻기 위해 자신의 실제 선호순서에 따라 투표하지 않는 행위를 의미한다. 예컨대 어떤 유권자가 A, B, C 세 후보 중 A를 가장 좋아하고 B는 그저 그렇고, C는 매우 싫어하는데, A의 객관적 당선가능성이 매우 낮은 반면 B는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 이 유권자는 C가 당선되는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 A 대신 B에게 표를 던지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 낙선운동의 한 형태로도 나타난다.

2 보완적 제도

이는 어디까지나 유권자 개인의 전략적 선택이지만, 결과적으로는 자신이 가장 선호하는 후보를 투표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절히 변형된 선거제도를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불가능성 정리, 기바드-사데르스웨잇 정리 등은 모든 확정적 투표 방식이 이 전략적 투표에 취약함을 보였다. 즉, 어떠한 선거제도라도 전략적 투표를 완벽하게 배제할 수는 없다는 것이 수학적으로 증명되어 있으며, 다만 조금 덜 취약한 선거제도를 고안할 수만 있을 뿐이다.

3 사례

  • 대한민국에서는 선거철마다 제1야당의 유세전략으로 사표방지 심리를 이용하여 유권자에게 전략적 투표를 하도록 유도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
  • 대한민국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이 지역구는 105:110:25:2로 나눠가졌지만, 비례대표는 17:13:13:4으로 나눠가졌다. 야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지역구는 당선 가능성이 높은 더민주당 후보를 뽑고, 비례대표는 국민의당을 뽑는 전략적 투표 경향을 보여줬다고 해석된다. 정의당 안습[2]
  • 제15대 대통령 선거 : 이인제를 찍으면 김대중이 된다
  • 과거 바이마르 공화국에서는 좌파 유권자들이 결선투표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히틀러 막으려고 힌덴부르크를 찍었다. 물론 힌 대왕께서 히틀러를 총리에 임명해서 결과는 시궁창.
  • 2002년 프랑스 대통령 선거에서는 예선투표에서 극우 성향인 국민전선장 마리 르펜사회당의 리오넬 조스팽을 제치고 2위를 차지하여 결선에 진출하자 중도 성향 유권자는 물론 좌파 성향 유권자들까지 르펜이 집권하는 사태만큼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우파인 자크 시라크에 투표했다.
  • 미국은 확고한 양당 체제이기 때문에 다른 나라처럼 서로 다른 당에 전략적 투표를 하는 경우는 발생하지 않는다. 다만 같은 당 내부 경선 시에는 이와 같은 일이 왕왕 발생한다. 예를 들어 2016년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의 경우 독보적 캐릭터의 후보때문에 경선이 역대급으로 진행되었다. 초기에는 낮은 지지율이였던 도널드 트럼프가 점점 지지세가 확장되더니, 트럼프 대 반 트럼프 구도로 흘러가게 된 것이다. 트럼프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테드 크루즈마르코 루비오로 전략적 투표를 하기도 하였으나, 결과적으로는 트럼프가 공화당 단독 후보가 되었다.
  • 웹툰 히어로메이커 2에서 성황을 뽑을 때, 크로덴 경이 이 방법을 사용한다. 결과는 성공하였지만, 주변 인물들이 등을 돌리게 되는 결과를 낳았다.

4 관련 문서

  1. 선관위 등에 의해 제안되었다. 현재까지는 받아들여지기 힘든 상황이다.
  2. 이는 더민주당의 선거 전략이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