죠지 그렌

1 개요

기동전사 건담 SEED의 등장 인물로 C.E. 전체를 놓고 보았을 때도 매우 중요한 위치에 서는 네임드 중 한 사람. 담당 성우는 후속작에서 로드 지브릴로 열연했던 호리 히데유키 오오, 류느님!!!

본편에서는 이미 오래 전에 사망한 사람이라서 이름만 나오지만, 그 영향력은 실로 엄청나다.

2 퍼스트 코디네이터

태어날 때부터 천재로 이름이 높았으며 만능스포츠맨이기도 했다.[1] 스스로가 설계한 우주선으로 목성까지 무사히 다녀 왔으며 거기서 우주고래 화석까지 들고 온 엄친아 오브 엄친아.

그가 목성으로 출발하는 날 스스로가 유전자 조작을 받아서 태어났음[2]을 밝힘과 함께, 다른 사람들도 유전자를 조작할 수 있도록 유전자 지도와 바꾸는 기술을 공개하고서 현존 인류와 앞으로 태어날 신인류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하는 조정자라는 의미로 코디네이터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입에 담았다. 이를 두고 세계관 내에서는 죠지 그렌의 고백이라고 하며 전 세계적으로 역사의 중요 전환점 중 하나로 평가하고 있다. 당연히 그 동안 지구는 발칵 뒤집혀졌으며, 돈 있는 사람들은 그가 남긴 데이터를 토대로 자신들의 2세의 유전자를 조작하게 되는데, 이들이 기성세대인 1세대 코디네이터들이다.

다른 코디네이터들과 마찬가지로 블루 코스모스를 비롯한 내츄럴 단체의 테러를 많이 받았으며, 결국 정체불명의 과격단체 멤버에 의해 사살되어 최후를 맞이했다.

3 기동전사 건담 SEED ASTRAY 시리즈에서의 취급

외전인 아스트레이 시리즈에서 등장하는데, 엄밀하게 따지면 살아서 등장하는 게 아니다. 자작 홀로그램 재생 장치에 자신의 이식시켜 놓은지라 육체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 게다가 이거 본인이 원해서 된 게 아니고 누군가 옮겨 심은 거였으며, 게다가 그 심어놓은 장소가 정크 수집선 리홈의 연산유니트였다. 그 때문에 로우 귤 일행이 리홈을 얻은 후에는 아예 함장 자리를 꿰어찬다. 그리고 이 장치를 이용해서 다른 파일럿들의 모빌슈트에 접속해 홀로그램을 투영하여 여러 가지 조언을 해 주기도 하는데, 일정 거리 이상 떨어지면 송수신이 불량해져 자동으로 접속이 끊어진다.

야마부키 키사토의 경우 내츄럴임에도 불구하고 죠지 그렌의 엄청난 빠순이이었기 때문에 그를 만나고 무척 감동했는데, 알고 보니 좀 경박한 성격이라 엉엉 울면서 방 밖으로 뛰쳐 나갔다… "생전의 나한테 부족했던 건 단 하나, '유머 감각'이었지. 그래서 이제부터는 어깨에 힘 좀 빼면서 개그도 익혀볼려고." 라는 드립을 치는데 그러고서 한다는게 영락없는 아저씨 개그(...)

4 상세

대충 시드 세계관에서의 위치는 D.O.M.E.과 비슷하다. 작중 신인류로의 대표자격인 뉴타입/코디네이터의 첫 번째라는 점과 타의로 인해 기계에 이식되었다는 점, 그리고 해당 세계관을 꿰뚫는 정의를 내린다는 점 등 캐릭터의 기본 컨셉이 놀랄 정도로 흡사하다.[3]

그가 죽은 후에도, 그의 팬들이 그를 기리기 위해서 여러가지 모임을 가지고 있으며, 여기에는 내츄럴/코디네이터 가리지 않고 은근히 음지에서 응원하는 경우도 많다.

5 게임에서의 묘사

게임에서 처음 등장한 것은 슈퍼로봇대전 W에 아스트레이가 참전하면서인데, 일단 설정이 설정이다보니 제대로 된 파일럿이 아니고 리 홈의 크루로 등장한다. 여기에서는 이미 60년도 더 전에 목련의 사람들과 만났으며, 그의 목성 탐사대원 중 한 명이 게키강가목련에 전해 줬다고 한다. 그 후 그의 뇌가 들어있는 GG유닛은 운 노가 그레이브야드에서 보관하면서, 화성의 후계자에 맞서서 그것을 지키고 있었다. 그 만큼, 목련에서는 그를 정의전도사라 부르며 거의 숭배에 가까운 수준으로 신성시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그러는 본인은 "응? 자네는 목련 사람인가? 이야~이거 인연인걸. 목성 사람들하고 만났을 때는 말이야. 엄청 긴장탔었다구. 그래서 그만 손이 삐끗해서 게키강가3 테이프를 줘 버렸지 뭐야."라는, 원작 수준의 충공깽스러운 커밍아웃을 시전한다.[4] 막판에는 화성의 후계자가 일으킨 쿠데타를 막으면서 "난 그런 뜻으로 코디네이터가 되어달라고 부탁한 게 아니야."며 멋지게 등장하지만, 사건이 마무리되자 간만에 무게를 잡아서 어깨가 다 뻐근하다며 능청떤다.

G제네 시리즈에선 SD건담 G제네레이션 OVER WORLD에 캡틴 G.G.라는 이름으로 대망의 첫 등장. 그것도 콜렉션 특전 캐릭터로 나온다. 퍼스트 코디네이터라는 명성에 걸맞게 성장치도 높고 최종 능력치도 뛰어난 1군 파일럿으로 설정되어 있으며, 복장은 지구연합 우주군 사관 복장에 함장모까지 제대로 챙겨 든 모습. 참고로 갓 건담에 태우면 "내 비밀을 말해 주지! 사실 나는 건담 파이터였다! ...라고 말하면 재미있겠지?"라고 성우개그를 친다.
  1. 17세에 MIT 박사 코스 수료,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미식축구 스타 플레이어, 공군 에이스 파일럿에 항공 우주공학자이기까지 하다.
  2. 다만 작중에서 죠지 그렌의 유전자를 조작한 과학자 집단이 어디인지는 끝끝내 밝혀지지 않았다.
  3. 다만 시드 본편의 인물들은 죠지 그렌이 어떤 존재인지는 알고 있으나 본편에서 만난 적이 없으며, 그가 제시한 내츄럴과 코디네이터에 대한 정의 그 어느 쪽도 제대로 접한 적이 없다. 그 망작이라는 X도 기본적인 고찰을 하는데, 대체 시드+시데 100편 동안 뭘 한 거냐 모로윈드!
  4. 작중에서 언급되듯이 시라토리 츠쿠모다이고우지 가이가 들으면 멘탈붕괴하기 충분. 실제로 그 이야기를 전해 들은 츠쿠모는 넋이 나갔다.